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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각자 다른 시점에서 심리가 펼쳐진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6-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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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하는 아이

로미 하우스만 저/송경은 역
밝은세상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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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스러운 겉 표지의 그림을 보고
설레이는 마음 못지 않게 기대감을
갖고 이야기 흐름속으로 성큼 들어 갔다.
도입부터 가독성과 흡입의 저력을
여실히 드러내 보였다.
이 도서는 세 사람이 각자 화자가 되어
시점이 다르게 펼쳐져 있다.
그래서인지 군더더기 없는 몰입도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심리적인 묘사와
절박함 그리고 다른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상처들을 자세히 느낄 수 있었다.


사랑스런 외동 딸 레나가 어느 날 갑자기
실종이 되어 딸을 찾기 위한
아버지의 애타는 심리와
13살인 레나의 딸 한나의 심리와 연기력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철두철미함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래에 비해 영리하고 똑똑한 한나의
활약은 끝무렵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은 아슬아슬한
복선의 흐름도 도서를 손에서 쉽게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레나가 아닌 레나로 오두막에 납치되어
살았던 야스민의 시점은 같은 여성으로서
두려웠을 공포심을 느낄 수 있었다.


도서를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닫는 순간까지 쉼없이
펼쳐지는 이야기 속도에 맞춰 질주를 하였다.
가장 애달픈 레나의 아버지 마티아스.
모범생에 착한 딸의 실체를 알게 된
아버지의 좌절과 실망.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한 자식이라도
가장 모르는 게 자식이다.
같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마티아스가 느꼈을 절망적인 상처와
애타게 찾던 딸이 주검이 되어 버린 현실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아픈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마지막에 진짜 레나의 프롤로그에서
진정한 희망에 대한 정의를 새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집착이 되는 순간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삶은 크나큰
물결로 요동치며 거침없이 흔들어 놓는다.
사랑은 지극히 추상적이라 무엇이라고 딱히
정히 할 수는 없으나
그 감정을 장난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하는 도서이기도 하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사랑의 감정을 이용한 대가로 얻은
불행의 씨앗이 결국은 모두를
파국으로 이르게 하는 꼴이 되고 만다.
이 도서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처음에 쓴 것처럼 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거침없이 내용속으로 빨려들어갈 수 밖에 없는
흡입력을 이 도서를 통해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느끼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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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대한 새로운 여행을 떠나요~ | 기본 카테고리 2021-06-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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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괜찮아, 행복한 기억을 지켜 줄게

레이철 입 글/로라 휴스 그림/김보경 역
개암나무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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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어릴 때 했던 학습지 중에
[생각주머니]라는 이름을 가진 과정이 있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지어진 그 이름을
나는 참 좋아 했었다.
그래서 [생각주머니]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했던
기억이 이 도서를 읽으면서 새삼 떠 올랐다.
이 도서에는 나는 또 다른
[기억저장소]라는 예쁜 이름을 만나게 되었다.
아멜리아는 할머니와 함께
생각지도 못한 곳에 도착하여
재미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기억저장소]라는 곳에 도착한
아멜리아는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
잊고 살았던 기억이 모여 있는 곳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할머니의 많은 기억을 만난 아멜리아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이 도서는 1~2학년들이 읽기에 적당한 도서이며
수업 도서로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큼
다양한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른들은 건망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아이들은 깜빡증이라는 좀 더
귀여운 용어를 사용한다.

그 깜빡증이 할머니 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는 흔한 친구같은
증상이라는 것도 알게 함으로서
아이들 생각을 넓혀주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도서 내용 중에 무엇보다 가장
괜찮았던 부분은 바로 마지막 이었던 것 같다.
[기억저장소]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보는 아멜리아의 그
행동은 집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읽고
아이들이 따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었다.
꼭 [기억저장소]라는 이름이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아멜리아와 같은 기억의 책을 만들어 봐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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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공포증을 이겨낸 용기와 의지. | 기본 카테고리 2021-06-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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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차노휘 저
지식과감성#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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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공포증이 넘치게 있는 나는
이 도서를 접하고 물에 대한 용기를
가능하다면 가져 보기로 했다.
나 또한 작가와 마찬가지로
열 대여섯 살 정도 되었을 때
계곡에서 친구의 장난으로 물에
빠져 엄청난 공포를 느낀 적이 있었다.
깊이는 허벅지 정도였으나
허우적 거리며 중심을 못 잡고 있는
내가 겪은 공포는 수심 3미터 이상은
된 듯 했다.
그 때의 그 공포심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은 수영을 무척이나 잘 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나만의 착각을 해 본다.


물공포증이 심한 차노휘 작가는
한국에서 3개월 과정의 수영을 배우고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러 이집트로 떠난다.
스쿠버다이빙이라는 게 외면적으로
멋진 직업 같으나 그에 따라는 위험도가
높다는 것을 더 전문적으로 알게 되었다는 게
무엇보다 내게는 큰 의미가 있는 도서이다.
사람 관계에서 생기는 미세한
트러블 또한 생명이 직결되어 있기에
더 엄하고 냉정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 된다.


수영을 잘하는 사람을 무척이나 부러워 하는 나는
이 도서를 만나면서 나도 물과 친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작은 용기를 마음에 담아 본다.
가까운 수영장에 강습 시간을 매월 들여다 보면서도
쉽사리 용기를 못 내고 있는 내 자신이
책 속에서 용기를 심어 준다.
바닷가에 가서도 무릎 위로만 물이 차 올라도
기겁하며 뛰쳐 나오는 내가 막상 물과
만나면 어떻게 나올지 예측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이 도서에서 만난 차노휘 작가의
용기와 의지를 높이 평가하게 됐다는 점은
사실일 것이다.


차기 멋진 스쿠버다이버가 되길 바라며
현지에 청소년을 후원까지 아끼지 않은
마음은 분명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열정에서
솟아오른 것이리라.
비록 후원은 마지막에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으나 그 마음에 담겨 있는
진실만은 따뜻하게 느껴졌다.
고생스런 길을 찾아 가서 원하는 성과를
얻어낸 그 노고가 글과 함께 녹아 있어
현지에 함께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현실감이 들었다.
특히, 현지에서 찍은 사진도 보는 즐거움을
더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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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알게 되는 철학적 의미가 담겨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6-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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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숲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저
다산초당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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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도시의 삶을 떠나
한적한 시골에 삶을 고집하며
살아가고 있는 저자의 철학적 자본주의
사상이 투철하게 엿 보이는 작품이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했고 많은 것들을
비우게 하였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피할 수 없는 것은
서로의 관계성일 것이다.
누구나 혼자 외로움을 감당하며 쓸쓸히
세월을 먹어 간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도 찾을 수 없는 허무한 삶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관계를 이루면서 댓가성이 있는
기대를 바라게 된다.
이 기대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 도서를 읽으면서 들었다.
무언가를 타인에게 베풀고 해 줄 때는
어떠한 댓가성을 바라고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안 좋은 상황이 되면 그에 따르는 기대를 갖게 되고
그에 합당한 것이 돌아오지 않을 땐
배신감에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이런 감정이 비단 타인에게만은 아닐 것이다.
남편 또는 자식에게도 그에 따르는 게
적용 되는 것이 없진 않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또는
“내가 당신한테 어떻게 했는데..”
무언가를 댓가성을 바라고 한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를 소멸하게 되는 지나친 오류일 것이다.
이 도서는 그런 본질적인 자전적 사고를
세밀하게 펴 보이며 현재 자연속에서 얻어진
진리를 철학적 의미로 서술해 놓았다.
돈에 대한 욕심과
가난에 대한 부유함.
돈은 인간을 편안하게 해 주기는 하겠으나
정작 평안이라는 것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삶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알면서도 쉽게 놓지 못하는 물질적인
욕심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에 시대성일 것이다.




작은 집 한 켠에 가족과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사는 이 저자의 삶을 들여다 보며
많은 것을 듣고 공감하게 된다.
인터넷과 커피가 없는 삶.
와이파이와 맥주가 없는 삶.
무슨 재미로 살까 하는 공허한 느낌이 들지만
정작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저자는
애써 키우고 있는 작물을 먹어 치우는
사슴을 미워하면서도 그 미움을 자연속에서
공유하며 더불어 살아 간다.
개인 철학이 확고한 이 도서는
자기계발서의 형식도 갖추고 있다.
복잡한 도시의 삶 속에서 지쳤거나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자괴감은 들 때
읽어 보면 도움이 될 만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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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장과 더불어 삶을 살아왔던 진리를 말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6-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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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네가 들려준 이야기

전용현 저
바른북스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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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태어난 손주를 만나고
돌보면서 사랑과 애틋한 마음을 듬뿍
담은 글이 먼저 성큼 들어 왔다.
누구나 생명에 대한 존엄에 대해
신성하고 아름답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으니
별로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러나 글은 본질적인 인간의 섭리를
터치하여 순수한 그 때로 다시
되돌아가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



세상이 찌들어 있는 온갖 거짓과
속임수의 현실이 뿌연 먼지 속 같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한다.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글을 책 표지에서
읽으면서도 설마 했던 나의
안일했던 성급함은 내용속으로 들어가서야
알게 되었다.
저자는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의 시점에서
아이의 성장과 더불어 삶을 살아왔던
진리를 시적 형식으로 풀어 놓았다.
가끔은 이야기를 하는 식의 글 또한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 녹여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였다.





누구나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신비로움을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기에
애써 서술하여 풀어 놓지도 않는다.
이 저자는 그런 등잔불 아래에 있어 미처
알지 못한 부분들을 세심하게
순수함과 깨끗한 영혼으로 정화 되는 듯한
어휘로 쏟아 냈다.
어떠한 형식에서 얽매이지 않는 글이
읽는 독자도 함께 순수함을
찾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한다.



시간이 흘러 나의 아들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다면 나도 이 저자의
마음과 영혼이 담긴 이 도서처럼
하고픈 마음을 갖게 한다.
도입에서 평범하고 식상할 것 같다는 나의
섣부른 판단이 미안할 만큼
이 도서의 글을 순수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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