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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9-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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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오희숙 저
21세기북스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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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시리즈 19번째 책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음악에 담긴 철학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음악미학 책

음악과 철학이 만난 책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를 읽어보았습니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서울대학교 작곡가 교수이신 오희숙님이 집필한 책으로, 고대 철학자 플라톤부터 시작해 다양한 철학자들이 음악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알려주는 책이에요. 또한 음악과 사회의 관계, 미래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는 책입니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주요 키워드들이 한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었는데요. 각 키워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하나씩 하나씩 본문에서 펼쳐진답니다. 모방미학, 표제음악, 감정미학, 절대음악 등등 낯선 용어들이 책에 등장하는데 조금 난이도가 있어서, 집중해서 읽어야 했어요.

 


 

책의 가장 첫 부분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과 음악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윤리 시간에 플라톤에 대해 배우면서 들었던 '이데아' 이야기가 음악과 연관 지어 책에 등장하고 있었어요. 플라톤은 추상적, 관념적 세계인 이데아를 모방한 것이 현실이고, 예술은 그 현실을 다시 모방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모방한 것을 다시 모방한 이중적 모방이 예술인 셈이죠.

 


 

아리스토텔레스는 '카타르시스 미학'을 언급하며, 음악이 인간의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슬픈 음악을 경험하면서 내부에 있는 슬픔의 감정이 자극되어 표출되면서 정화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슬픔에서 해방된 예술적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음악의 시간성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어려워서 책으로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이 책은 음악과 철학에 대한 책이지만, 다양한 영화 예시를 가져와 독자가 친근하게 느낄 수 있게 시도하고 있어요. 영화 속 음악에 이런 기법이 활용되었구나- 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기도 했답니다.

 


 

20세기 이후 음악의 시간성은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커다란 변화의 대표적인 예로 케이지의 <4분 33초>가 있어요. 전통적 시간성이 '와해'된 케이지의 4분 33초는 시간성의 파괴로 새로운 시간성을 창조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있죠.

 


 

이 책 2부에서는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의 음악철학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역시나 심오한 내용이 담겨 있어 읽으면서 철학자들을 존경(?)하게 되었답니다. 이 장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니체와 바그너 이야기였는데요. 저는 니체를 철학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작곡도 할 정도로 니체는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해요. 그리고 니체와 바그너는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였다고 합니다.


 

책 후반부에는 현대 음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중 크라이들러의 <간접광고>라는 작품이 흥미로웠답니다. 이 작품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등의 음악과 비틀스, 마돈나 등 7만 200여 개의 음악을 압축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 현대로 넘어오면서 음악을 창조하는 데 있어 아이디어가 중요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AI 작곡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답니다. 입력된 데이터로 1,000여 곡의 작품을 발표한 에미와 베토벤, 모차르트, 바흐 등 음악사 대가들의 악보를 학습하여 규칙에 따라 작곡을 하는 인공지능 작곡가 아이바 등 AI 작곡가들이 앞으로의 음악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 미래의 모습이 궁금해졌어요.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음악과 철학 사이에 이렇게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몰랐는데, 읽고 나니 뭔가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본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음악미학과 현대음악이 궁금하신 분들, 철학이라는 학문으로 음악을 새로운 시선으로 탐구하고 싶은 분들께 서가명강 시리즈 19번째 책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책을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음악이멈춘순간진짜음악이시작된다 #오희숙 #21세기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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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9-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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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황시투안 저/정은지 역
미디어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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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내 안의 패턴을 점검하라!

 

누구나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생존을 위해 필요한 외적인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책은 어떻게 하면 마음을 잘 돌볼 수 있는지 알려주고 나의 삶의 패턴을 점검할 수 있는 책이었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인 황시투안은 '인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라는 심리 수업을 진행하면서, 마음속에 상처가 있거나 다른 사람과 갈등관계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인생 패턴을 점검하고, 더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길을 안내했다. 패턴이란 우리 삶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그 사람의 고유한 행동이나 생각, 정서적 반응 등을 포괄하여 이르는 말로, 삶의 패턴을 돌아보고 개선해야 변화가 일어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책은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 이렇게 총 3가지 패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불안과 고통을 다루는 법, 분노가 느껴질 때 그 감정을 다루는 법 등 '감정'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낙관자와 비관자의 행동 패턴이 어떠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위 사진은 다른 위치에서 자신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감지법'에 대한 도식이다. 자신의 입장, 상대방의 입장, 대중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나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자각하게 되고, 자각할 줄 알면 자율성을 갖게 된다고 한다.

 


 

 

감정 기복이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 감정을 억누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면 긍정적인 감정도 같이 억눌린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감정을 폭발시키는 건 또 아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여러 가지 감정들에 대한 내용 중, 불안과 두려움에 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불안과 두려움은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감정이라고 하면서 내 안에 있는 불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불안이라는 감정이 들 때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해결책을 찾는데 힘을 쏟자. 그러면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마음을 넓히는 법에 대한 내용도 인상적이었는데, 마음을 넓히기 위해서는 '초월'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초월하는 방법에는 1. 위치감지법 2. 타임라인을 통해 문제를 넓게 보는 것 3. 더 큰 가치를 보는 방법이 있다. 머리로는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역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니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에게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슬플 때 진실하게 슬퍼하는 사람이야말로 즐거울 때 비로소 진정으로 즐거울 수 있다.

 

 
 

 

책 속 사례 중 계획적인 아내와 그와는 정반대 성향의 남편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아내는 상식 밖으로 일을 처리하는 남편이 불만이었고, 남편은 아내의 규칙과 계획적인 점을 답답해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질문만으로 이 둘을 화해시켰다. 저자는 아내에게 "영화를 볼 때 영화 속 이야기가 모두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까?" "항상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당신은 남편이 계획대로 꽃을 보내 주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불시에 서프라이즈로 받는 것이 좋으세요?"라고 질문했다. 남편에게는 "당신에게 계획적인 아내가 없다면 당신의 삶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사례를 읽으면서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숨겨진 좋은 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엔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책에 나와 있었는데,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해 상대방이 그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상대방이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해야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대할지 방법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감정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은 어떠한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문제 상황에서 어떤 사고 패턴으로 행동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의 시야를 넓히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마음을 성장시키고 싶은 분들께 삶의 패턴을 바꾸는 마음 성장 수업 <모든 관계는 나에게 달려 있다>책을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모든관계는나에게달려있다 #황시투안 #미디어숲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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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후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9-2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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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발칙한 예술가들

추명희,정은주 공저
42미디어콘텐츠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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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예술가들

예술가들의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치다!

 

 

예술가들의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치는 디스패치 같은 도서 <발칙한 예술가들>을 읽어보았어요. 발칙한 예술가들(스캔들로 보는 예술사) 책은 비발디, 모차르트, 베토벤, 리스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과 미켈란젤로, 로댕, 모네, 뭉크, 마티스, 반 고흐 등 미술사를 빛낸 미술가들의 스캔들과 사랑을 조명한 책이에요. 예술에 있어서 뛰어난 칭송을 받는 거장들의 실제 삶은 어떠했는지, 그들이 했던 사랑의 모습은 어떤 형태였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예술가들은 사랑도 평범하지 않았어요. 결혼 생활을 하는 도중에 다른 사람과 불륜을 저지르는가 하면, 사촌끼리 결혼하는 등 금지된 사랑을 한 예술가도 있었죠.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예술가들의 영감의 원천은 사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발칙한 예술가들 책의 절반가량은 음악가의 사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고, 후반부는 미술가의 사생활을 담고 있는데요. 음악가의 가상 인터뷰로 시작하는 음악가의 사생활 도입부가 재미있었어요.

 

 


 

 

우여곡절과 다사다난한 일이 많은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모차르트 부부의 이야기가 그래도 가장 아름답게 보였는데요. 사실 모차르트와 그의 아내 콘스탄체는 결혼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모차르트의 아버지는 콘스탄체가 마음에 내키지 않았고, 콘스탄체의 부모님도 모차르트를 인정하지 않았거든요. 콘스탄체의 어머니 세실리아는 모차르트가 콘스탄체와 3년 안에 결혼하지 않고 헤어진다면 매년 큰 액수를 모차르트가 콘스탄체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억지 서약서를 만들기도 했죠.

 

 


 

 

하지만 사랑하는 두 연인이 결혼한 후, 세실리아는 모차르트를 무척 좋아하게 되었고 모차르트도 장모님을 잘 챙겼다 하니 아름다운 해피엔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브람스와 로베르트 슈만 그리고 클라라 슈만에 얽힌 이야기는 클래식 음악에서 잘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인데요. 스승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을 사랑했던 브람스도 다른 여인을 사랑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 주인공은 바로 두 살 아래의 아가테 폰 지볼트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반지를 나누어 끼면서 사랑에 폭 빠져 지냈다고 해요.

 

 


 

 

하지만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브람스는 위와 같은 무책임한 연서를 보냈다고 해요. 사랑하지만 속박당할 수는 없다는 말로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태도를 보인 브람스. 순정파로만 알고 있던 브람스에 대한 인식이 조금 변하는 순간이었어요.

 

 


 

 

미술계의 최고의 바람둥이가 피카소라면, 음악계에서는 드뷔시가 그러한 인물이었어요. 마리 블랑셰, 가브리엘 듀퐁, 테레제 로제, 마리 로잘리 텍시에,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등 드뷔시는 수많은 여자들을 만났어요.

 

 


 

 

바람을 피운 드뷔시도 드뷔시지만, 그렇게 부도덕한 행동을 하고도 다시 받아주는 가브리엘도 참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요. 예술가들의 사랑은 아무래도 범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하는 사람>을 조각한 조각가 로댕은 무려 20살 이상 차이나는 당시 19살 카미유 클로델에게 사랑을 표현했는데요. 카미유의 아버지는 노발대발하며 카미유에게 모든 것을 다 놓치게 되고 말 거라고 경고를 했었죠.

 

 


 

 

로댕의 정부 로즈가 카미유에게 로댕의 흉상을 집어던지는 등 한 편의 막장 드라마를 찍고 난 후 카미유는 <성숙의 시대>라는 작품을 발표했는데요. 그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이 로댕과 로즈, 카미유의 모습처럼 보였던 게 로댕과 카미유가 완전히 결별한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읽다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경악할 만한 스캔들부터, 가짜 뉴스로 인해 생긴 참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에 버금가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까지 예술가들은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했다는 걸 알았어요. 음악이나 그림은 예술가의 분신이자 삶 자체라고 할 수 있는데,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알고 작품을 접하면 새로운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예술가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께 <발칙한 예술가들(스캔들로 보는 예술사)>책을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발칙한예술가들 #추명희 #정은주 #42미디어콘텐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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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게요, 오래가게 후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9-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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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또 올게요, 오래가게

서진영 저/루시드로잉 그림
arte(아르테)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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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게요, 오래가게

어릴 적 드나들던

정겨운 슈퍼마켓이 생각나는 책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오며 세월을 담아낸 가게. '오래된 가게가 더욱 오래가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담아 서울에서 30년 넘게 또는 2대 이상 대를 이어 운영하거나 무형문화재 등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고 있는 매력적인 가게를 '오래가게'라 부른다고 합니다. <또 올게요, 오래가게>는 전국 각지 오래된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가게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네 삶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에요.

 


 

 

오래된 음식점, 분식점, 제과점, 대장간, 목공소, 양조장 등 오래된 가게들의 이야기가 아날로그 감성의 그림과 만난 책이랍니다. 가게를 그린 그림을 보면서 실제로는 어떻게 생겼을까? 머릿속으로 그려보았어요.

 

 


 

 

시대상과 정책에 맞춰서 때로는 변화해야 했고, 여러가지를 하다가 한 가지로 축소해 운영하기도 하면서 가게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달리했어요. 그렇지만 그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지켜온 것'이 있기 마련이지요.

 

 


 

 

익산에 위치한 진미식당의 황등비빔밥이 그러한데요. 황등비빔밥은 스테인리스 그릇에 나와요. 유명한 비빔밥집들은 보통 놋그릇을 많이 사용하는데 황등비빔밥은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한다는 게 특이했는데요. 다른 그릇을 사용하면 맛이 달라진다고 해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바꿀 수 없는 것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아버지가 양복점을 운영하셨기에 특히 눈길이 갔던 오래된 양복점 해동라사.

 

 


 

 

주인어른이 어떻게 해서 양복점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맞춤양복을 만드는 일에 대한 이야기, 기성 양복에 밀려 다른 양복점들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양복점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어내려갈 수 있었답니다.

 

 


 

 

국내 최초의 기성복 매장이 명동 롯데백화점 자리에 있었던 미우만백화점에서 오픈을 했다고 하네요. 오래된 가게에 대한 이야기들 속에서 깨알 정보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

 

 


 

 

대구 중구 남성로 50에 있는 대구지물상사는 만물상에서 지물포로 자리 잡아 오늘날 '대구지물상사'라는 이름이 되었는데요.

 

 


 

 

지물포는 벽지나 장판지 등 생활 공간에 쓰여 우리 인체에 직접적으로 닿아 있는 종이를 다룬다고 해요. 신문 종이나 A4 용지, 아트지 등 주로 인쇄용 종이를 거래하는 곳은 지업사라고 하지요.

 

 


 

 

어떻게 해서 가게가 생겨났고, 오늘날에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오래된 가게가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며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창시절에 방문한 손님이 어른이 돼서 아이 손잡고 다시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면, 뭔가 옛정이랄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진해하면 벚꽃놀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곳에 서울의 학림다방, 전주의 삼양다방과 더불어 우리나라 다방의 역사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문화공간 흑백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았어요.

 

 


 

 

흑백은 그냥 다방이 아니다. 흑백은 대체 불가능한 지역의 문화공간이다.

 

 


 

 

어느 날엔 연극 무대, 어느 날엔 갤러리가 되었다가, 또 다른 날엔 음악 연주회장이 되기도 하는 흑백. 현재 흑백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공간으로 명맥을 이어가던 흑백이 다시 문을 열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찬란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면 좋겠어요.

 

 


 

 

2018년 서울 오래가게로 선정된 포린북스토어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어요.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물자들 중 '칼라 책' 특히 <라이프>나 <루크>같은 잡지에 매료되었다는 이야기, 노점에서 하루에 200~300권씩 책을 팔았던 이야기 등 포린북스토어에 얽힌 역사들을 찬찬히 읽어내려갔어요.

 

 


 

 

대형 서점보다 이곳 책방에 있는 책 가짓수가 몇 배는 더 다양할 거라는 포린북스토어. 오래된 책방에서 책을 읽는다면 특별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4곳 가게의 주인들이 운영하는 오래된 가게에는 가게의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네 삶의 모습이 담겨 있었어요. 읽으면서 어린시절 아이스크림을 사 먹던 작은 슈퍼가 생각나 추억에 잠기기도 했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옛 향기가 머무는 가게들에 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따스한 정을 느껴보세요.

 

 

* 이 글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또올게요오래가게 #서진영 #루시드로잉 #아르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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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일 후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9-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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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술가의 일

조성준 저
작가정신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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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일

한 시대를 풍미한 33인의 예술가들 이야기

한 시대에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들. 오늘날 영화, 건축, 미술, 음악 등 다채로운 장르에 큰 영향을 끼친 33인의 예술가들 이야기를 담은 책, <예술가의 일>을 읽어보았어요. 예술가의 일 도서는 33인 예술가들의 인생과 업적을 한 꼭지별로 정리한 도서에요.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 작곡가이자 지휘자였던 구스타프 말러, 무용수이면서 안무가였던 바츨라프 니진스키, 아이돌스타에서 진지한 배우로 거듭난 장국영, 너바나 멤버 커트 코베인 등 한 번쯤 들어본 예술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1. 화성에서 온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

 


 

가장 처음에는 데이비드 보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짙은 화장에 하이힐을 신고 드레스를 입은 채 무대에 오른 데이비드 보위는 '글램록 아이콘'이었다고 해요. 데이비드 보위는 1972년에 화성에서 온 외계인 록스타 '지기 스타더스트'라는 캐릭터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부캐열풍'이 옛날에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보위는 존 레넌, 프레디 머큐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와 손잡고 혁신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어요. 또 록키 호러 픽쳐 쇼나 헤드윅 등의 영화가 보위의 글램록 이미지가 반영된 영화라고 하네요. 데이비드 보위는 가수로서도,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답니다.

 

2. 빌보드 차트 1위 곡인 Respect를 부른 어리사 프랭클린


 

그래미어워드 18회 수상, 2010년 <롤링스톤>지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1위, 여성 가수 중 100만 장 넘게 팔린 앨범 최대 보유, 흑인 여성 첫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등 다양한 업적을 이뤄낸 가수 어리사 프랭클린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그녀는 파바로티를 대신해 1998년 그래미어워드에서 <네순 도르마>를 불렀어요. 파바로티의 대타로 무대에 오른 그녀는 연주단과 겨우 10분 합을 맞추고 무대에 올랐는데, 뛰어난 가창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았었다고 합니다. 저에겐 낯선 가수인데, 그녀가 가수로써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찬찬히 읽어보니, 그녀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3.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이 건물은 누가 지었는지 아시나요? 바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지었답니다. 가우디가 지은 공동 주택 '카사 밀라'를 보면 그 모양새가 곡선임을 알 수 있는데요. 구불구불한 곡선으로 뒤덮인 모양이 인상적인 건축물 같아요.


 

위 사진 속 인물이 바로 가우디에요. 그가 만든 건축물 중에 구엘 저택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건축가였는지 알 수 있죠. 사업가이자 귀족인 구엘의 후원으로 바르셀로나 곳곳에 거대하고 환상적인 건축물들을 세웠던 가우디.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었을까? 생각하며 그가 만든 건축물들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보게 되었어요.

4.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번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올리버가 좋아하는 '빌 에번스'. 그 빌 에번스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빌 에번스는 '재즈계의 쇼팽'이라 불린 재즈 피아니스트에요. 해변에서 아장아장 걷는 어린 조카를 지켜본 삼촌의 마음이 담긴 음악 <왈츠 포 데비>와 <Peace Piece>가 빌 에번스의 대표곡입니다. 왈츠 포 데비를 유튜브로 검색해 들어봤는데, 우아하면서도 예쁜 재즈 선율이 넘넘 아름답더라고요!^^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해요~:)

 


 

빌 에번스는 베이시스트 스콧 라파로, 드러머 폴 모티안을 만나 '빌 에번스 트리오'를 결성했는데 위 사진이 바로 트리오 삼총사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이에요. 빌 에번스 트리오가 낸 앨범들은 재즈 역사에서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5. 바람과 함께 사라진, 장국영

 


 

장국영하면 역시 <영웅본색>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방송국 가요제에서 2위에 입상, 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은 장국영은 <영웅본색>뿐만 아니라 <천녀유혼>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사실 전 장국영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잘 실감은 안 나지만, 위의 사진 한 장에서도 한류스타 이상의 인기를 누렸을만한 아우라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6. DDP를 건축한 자하 하디드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 건축될 당시, '우주선'같은 디자인으로 생경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DDP를 설계한 건축가가 바로 자하 하디드입니다. 이라크 태생의 그녀는 남성 위주의 건축계에서 종종 장벽에 부딪히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설계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고 합니다.

7. 커트 코베인

 


 

커트 코베인이 속한 너바나. X세대의 공허함과 분노를 담은 너바나 2집 <Nevermind>는 벼락같은 성공을 거둔 앨범이에요. 이 앨범이 마이클 잭슨을 밀어내며 빌보드 1위에 올랐을 정도라고 하니 그 성공의 크기가 참으로 어마어마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영화 캡틴 마블을 재밌게 봤었는데, 영화 후반부에 너바나의 곡 <Come as You Are>가 삽입되었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위에서 소개한 인물들 외에도 르네 마그리트, 에드워드 호퍼 등 서양 화가들과 뱀의 화가 천경자, 조선시대 신여성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를 냈던 화가 나혜석, 영화감독 박남옥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어요. 위대한 예술가들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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