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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최고의 부모

주경심 저
라온북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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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인생을 결정짓는 부모의 역할과 자세

최고의 부모

주경심 지음 / RAONBOOK

 

 

 

아이들이 자라며 어릴 때랑은 또 다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느낀다. 그저 예전에는 하얀 도화지 같던 아이들에게 규칙과 해야 할 일들을 가르쳐주고 배워갔다면 이제는 자아가 생겨 자신의 마음, 의견, 주장이 생겼다. 싫다고 표현하고 왜 해야 되냐고 묻는다. 싫다는 아이에게 강제로 시킬 수 없고, 설명을 해야 됐다. 왜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어야 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아니라면, 선택권을 주고 아이 스스로 선택하며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시기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부모라는 자리가 그 가운데에서 어떻게 자녀와 타협해가고 가르쳐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세상을 살아가며 이리저리 휘둘리고, 어쩔 땐 이게 옳은 것 같다가도, 저쩔 땐 저게 옳은 것 같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내 신념이 맞는지 고민을 해보게 된다.

 

뿌리 깊고 중심이 되어야 할 엄마인 내가 성장하는 아이에게 나무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 나는 모르는 게 많다. 그렇기에 내 마음을 굳건하게 만들어 줄 책이 필요했다. 그렇게 찾다가 알게 된 이 책은 내 마음의 뿌리를 굳건하게 만들어주었다. 아이들에게도 단단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자양분을 만들어주었다.

 

그렇기에 살짝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내가 자랐던 시대와 요즘 아이들이 자라는 시대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땅따먹기, 공기, 고무줄놀이로도 까르륵거리고 놀았던 그 시기였다면 요즘에는 핸드폰, 게임, 다양한 놀잇거리들도 함께 어울린다는 점이다. 놀이 방식이나 문화가 많이 변화하고 달라졌지만, 신기하게도 그때의 감성, 마음의 성장만은 닮은 것 같다.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런 게 즐거웠고, 이런 게 재밌었고, 이런 것은 슬펐으며 어떤 일은 화가 났었다. 그런 감정들을 떠올리며 따라가다 보니 지금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도 똑같이 즐겁고, 재밌고, 슬프고, 화가 나는 감정 등 다양하게 배워가고 알아간다. 친구들 간의 우정, 신뢰, 믿음, 즐거움, 협동 등을 배워간다. 내가 자라왔던 속상함, 결핍을 우리 아이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다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마음이다 보니 결국 '내 기준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에게 권유하게 되고, 들이밀게 된다'. 어린 시절의 내가 바랐던 것이기 때문에 아이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 '동일시'가 되는 것이다. 막상 그렇게 건네도 아이들은 시큰둥한 반응일 때가 많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독립된 개체이지, 어린 시절의 내가 아니다.

그런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아이는 아이고, 나는 나다. 내가 생각했을 때 좋은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건네야 아이는 좋아한다.

 

이렇듯 부모와 아이 간의 사이에서 생각 차이, 다가가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한계'를 느끼는 순간이 오더라도

프롤로그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다 보면 겪는 다양한 문제들과 직면하게 되며 '한계'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매일 '한계'를 느꼈다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 또한 자녀를 양육하며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공감했다.

 

큰 아이가 엄마인 나와 너무 달라서 나는 언제나 그 아이를 뜯어고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넌 왜 그렇게 걷니?", "왜 그렇게 말하니?", "왜 그렇게 느리니?", "왜 그것밖에 못 하니?" 등 어설픈 아이를 엄마로서 당연히 지적하며 고쳐가며 키우면 되는 줄 알았다.

... (중략)

아이는 아이대로 매번 지적을 받고 혼나다 보니 주눅이 들고, 나는 나대로 매번 지적할 거리를 찾다 보니 예민해지고 아무리 지적해도 고쳐지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분노와 무력감을 경험했다.

... (중략)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언제나처럼 아이의 고쳐야 할 점을 찾아 '지적질'하고 있는데, 잔뜩 겁에 질린 채 대답도 못하는 아이 눈 안에서 생경한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먹잇감이라도 발견한 듯 아이를 잡아먹을 듯 노려본 채 잔뜩 화가 난 그 누군가는 바로 '나'였다.

p. 6~7

 

이 부분을 보면서 육아를 하고 있는 양육자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남의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란 이유로 자꾸 내 아이의 부족한 점이 보인다. 다른 아이들은 잘 하는 것 같은데, 내 아이만 못하는 것 같다 보니 자꾸 채근하게 되고 지적을 하게 된다. 어설픈 아이를 보며 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하고 화가 나게 된다. 저자 또한 이런 과정을 거치며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아이와 저자를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공부를 하기 시작하며 다양한 가족들을 만나고 듣고 배운 내용들을 책으로 담았다고 한다.

 

 

 


나는 어떤 감정으로 사는가

핵심 감정 테스트

 

프롤로그가 있고 난 다음에 나의 핵심 감정을 테스트해 볼 수 있다. 16가지의 문항을 체크하여 체크가 많이 된 항목일수록 나의 핵심 감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핵심 감정은 나의 행동과 사고와 감정을 지배하는 중심 감정이다.

나의 핵심 감정은 어디에 가까운지 면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아이의 변화는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이 주제에 등장하는 현진이네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네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의 모습들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진이 엄마는 현진이의 반항적인 태도가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어린 동생을 못할게 구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났다. 때려도 보고, 타일러도 보았지만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상담실에 들어온 현진이의 모습도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반항적인 모습이었다고 한다.

현진이 엄마는 딸인 현진이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 사건들을 털어놓았다. 다음으로 현진이가 이야기를 할 차례였을 때 현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상담사의 요청에 따라 현진이 엄마가 밖으로 나갔을 때 현진이는 자신의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는 현진이가 단 한 번도 그냥 예쁘다고 한 적이 없다고 했다. 현진이와 친구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현진이의 부족한 점을 족집게처럼 찾아내었다고 한다. 엄마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현진이는 조금씩 움츠러들었고, 엄마와 같이 외출하는 것을 피하게 되었으며 친구를 집에 데려오기 싫어졌다.

 

반대로 현진이 엄마는 엄마이기 때문에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라는 것을 현실적으로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볼 때마다 고쳤으면 하는 것들을 지적해 주었다고 한다. 결코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서는 아니었지만, 남은 것은 현진이가 받은 상처뿐이었다.

 

현진이 엄마와 현진이의 마음을 상담사가 올바르게 전해주자 서로의 진심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아이가 변하기를 바라고 아이가 사랑받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비난과 비교를 멈추고 낙인을 멈추어야 한다. 아이는 현재 진행형으로 자란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대신,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질문해 보자. 지금 화나는 일이나 불만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먼저 묻는 것이 순서이다. 그런 뒤 공감해 주면 아이는 얼마든지 부모와 말이 통하는 사이, 사랑을 주고받으며 더 나아가 나눌 줄도 아는 사람으로 잘할 것이다. / p.53

 

자녀에게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자녀들이 상처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 마음은 그게 아닌데, 소통의 문제로 상처를 받는다. 아이들은 상처를 받고 나면 속상한 마음을 비뚤어진 행동으로 표현한다.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기보다는 아이가 느끼고 있는 마음, 감정 상태를 아이의 눈으로 바라봐 준다면 아이는 부모와 말이 통하는 사이, 사랑을 주고받으며 더 나아가 나눌 줄도 아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엄마는 아이를 분열시킨다

 

스물여섯 살이 된 인성 씨의 사례를 통해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얼마나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20대의 중반인 인성 씨는 직장에서도 정착하지 못하고 금세 그만두는 일이 반복되었다.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나 술을 마시면 충동적이 되고 공격적이 된다고 했다.

심리 검사를 해보니 피해의식이 높고, 항상 화를 낼 준비가 되어 있으며 충동성과 행위중독 가능성은 높은 반면 자존감과 자아 강도 및 포부가 낮았다. 자신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며 긍정적 정서보다는 부정적 정서가 더 발달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었다.

 

인성 씨의 부모는 사회 고위층이었다. 인성 씨는 어릴 때부터 뭔가 어설프고, 부족하고, 서툴렀다. 인성 씨의 어머니는 아버지 앞에서 "인성이가 아직 어른이 아니고, 애들이 크면서 다 그렇죠. 당신이 조금 이해해 줘요."라고 말했지만, 아버지가 없는 자리에서는 "할 줄 없는 게 하나도 없고 동생보다 못한 오빠"라며 대놓고 나무랐다고 한다. 밥을 차려주면서도 "밥이 넘어가니?"라는 말과 함께 "밥이라도 많이 먹어라. 네가 지금 그것밖에 무슨 하는 일이 있니."라는 식으로 비아냥댔다.

그렇다 보니 인성 씨는 엄마와 대화할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도대체 어떤 대답을 해야 엄마가 만족할지를 고민하느라 대답조차 제때 할 수 없었다. 그럴 때마다 여지없이 엄마의 비난은 활이 되어 날아왔다.

 

이런 사례를 보면서 내 주변의 친구들을 떠올렸다. 이 사례와 비슷하게 자란 친구가 있었는데, 딱 이 사례에 등장하는 인성 씨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며 자랐다. 그 친구의 부모님도 인성 씨의 부모님과 닮았기에 그 친구의 모습이 떠올려졌다. 글을 읽다 보니 안타까운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조현병을 유발하는 원인 그리고 재발하게 만드는 원인 중 1위가 이중적인 메시지라고 한다. 사랑한다면서 때리는 행위, 밥을 차려주면서 비난하는 말투, 같은 상황에서 부모의 기분에 따라 어제는 사랑한다고 말했다가 오늘은 맹비난을 퍼붓는 말투들이 아이들을 소위 '미쳐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 p.134

 

요즘 뉴스에서는 무서운 뉴스가 많이 보인다. 그중에서도 조현병으로 인한 살인, 폭행 등을 볼 수 있다. 그런 조현병의 원인 중 1위가 이중적인 메시지라니!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정말 사랑하는 내 자녀를 위해서라도 이중적인 메시지는 그만둬야 할 강력한 이유다.

 

나이를 먹었다고, 결혼을 했다고, 아이를 낳았다고 당연하게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른은 어른다운 행동을 해야 어른인 것이다. 자신을 객관화해서 볼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자녀가 건강하게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어른으로서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아이들의 진심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아이들의 시각과 마음으로 해석해 주며 어떻게 자녀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아이들과 마음의 소통이 점점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럴 때마다 서로 소통 방식이 달라 자꾸 평행선을 달리듯 힘겹다. 분명 아이를 위한 일이고, 아이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나의 진심이 아이에게 닿지 않는다.

닿지 않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내 자녀를 포기할 수는 없다. 자녀의 언어를 이해하고 마음을 알아주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마음을 찾는 방법, 자녀를 대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나와 있어 아이들의 마음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아이의 사춘기가 시작되었음을 느끼는 요즘, 아이와의 소통이 단절되지 않도록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고 알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이가 성장할 때 부모가 언제나 항상 나의 편이라는 마음이 든다면, 사회로 나아갈 때도 든든한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내담자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부모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있었다.

다양한 육아서나 발달서를 보았었지만, 이처럼 현실적인 사례들을 통한 부모의 역할은 처음 느꼈다. 책을 읽으며 내담자의 기분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고, 또 그 아이의 부모가 되어 그 아이 부모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부모는 누구보다 더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변질되어 아이를 아프게 하고, 부모인 자신도 아픈 것일까?

그러한 이유에 대해 진심으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소통할 것을 말하고 있다. 부모의 눈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지적과 부족함만 보여 자꾸 비난하게 되니까 말이다.

 

올바른 소통법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책 제목처럼 최고의 부모가 되고 싶어도 되지는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책을 두고두고 아이와 힘겨울 때마다 꺼내 읽고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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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 알고 보면 자신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는 너에게 | ㄴ 심리학 2022-05-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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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

조우관 저
유노북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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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

알고 보면 자신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는 너에게

조우관 지음 / 유노북스

 

 

나는 기질적으로 예민한 편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부모님 두 분 다 예민하신 편으로 예민한 기질을 물려받았다. 어떤 측면에서는 무던한 면도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예민하다.

'예민하다'는 것이 살아가면서 내 발목을 붙잡듯이 따라다녔다. 다양한 상황에서 불쑥불쑥 나의 예민함이 드러났다. 어떤 사람들은 '뭐가 그렇게 예민하냐'라고 물었고, '까탈스럽게 굴지 말고 이 정도는 넘어가라'라는 말도 들었다.

 

특히 남편에게서도 '너는 뭐가 그렇게 예민하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걸핏하면 '너는 예민하니까'라는 말이 도돌이표처럼 듣게 되었다. '예민'이라는 단어가 지긋지긋해질 즈음, 심리학 책에 대해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가듯 했다.

예민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리는 것 같아서 좌절했을 때, 또 반대쪽에선 다른 마음이 느낄 수 있었다. 예민한 나는 바꿀 수 없다. 그래, 나는 예민하다. 차라리 인정을 해버리자고-

인정을 해버리면 내 스스로 나에 대해 받아들이기가 수월할 것 같았다. 그 뒤로 나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인정했다. 남편이 뭐라고 하면, "그래, 이런 부분 내가 좀 예민하지." 하고 말할 수 있었다. 인정하고 나니, 훨씬 편해졌다.

 

 

 


 

내 스스로가 예민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는 어찌어찌 됐는데, 그 후가 문제였다. 예민함은 불쑥불쑥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을 하며 고개를 들고 올라왔고, 나의 예민한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난감했다.

이런 일에 대처하는 방법,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흘려보내야 하는지를 배우지 못해 어려웠다.

 

인정을 하고 받아들이면 성장하고 달라지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내 감정을 느끼고 처리하는 데는 아직 미숙했다. 내 마음을 보다 깊이 있게 느끼고 내가 나에 대해 알아가야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방황할 때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내가 나로 살아가는 방법을 한 층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인류가 만든 가장 최악의 말은 '정상'이다

정상 심리와 이상 심리

'인류가 만든 가장 최악의 말은 정상이다'라는 말이 있다. 정상과 이상의 구분이 모호하면서도 거의 한 끗 차이이고, 누구든지 정상과 이상의 경계점을 넘나들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정상과 이상의 구분은 사회 문화의 영향을 받아 얼마든지 변해 왔다.

... (중략) 인간이 만들어 낸 규칙과 사회 분위기가 어쩌면 인류의 본성을 꺾어 놓고서는 비정상 혹은 이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놓은 것은 아닐까. 통제되기 딱 좋게 말이다. / p.45

 

책을 읽다 보니 이러한 내용에 고개가 끄덕거려졌다. 어디가 정상이고, 그 정상의 범위에서 벗어나면 이상하다고 이야기한다. 오래전부터 보편적인 사람들과 조금 다르면 예민하다거나 민감하다고 표현을 했지만, 언제부터인지 심리학과 정신건강학이 발달되면서 어떠한 증, 어떠한 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모두들 중간, 보편적인 가운데에 있고 싶은 마음에 튀지 않으려는 노력을 한다. 사실 개개인마다 성향, 성격이 모두 다른데도 말이다. 어쩌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사람 개개인마다 지닌 특징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유독 눈에 띄는 점을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저자는 괜찮다고 표현한다. 42가지 심리학 이야기를 통해 괜찮다고 다독거려준다. 저자가 지닌 특성들을 이야기하며 나에게는 어떤 면이 있고, 어떤 부분에서 예민하다는 점을 솔직히 드러낸다. 이런 이야기는 어떻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그냥 사람으로서의 지닌 특징을 담담하게 표현해 내고 있는 부분이 내심 위로가 되었다.

 

각자에겐 각자의 마음을 길어 올리는 방식이 있는 법이다.

 

 

 


내가 원하는 나, 남들이 원하는 나, 원래의 나
자기 개념

 

과거 남편과 저자가 심리 검사했을 때를 회상했다. 심리 검사 결과지에서 남편은 혼란에 빠졌다고 한다.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모습과 결과지에 나온 자신의 모습 사이에 차이가 컸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렇게 나온 이유는 심리 검사를 하며 진짜 자기 모습에 해당하는 답에 체크를 한 것이 아니라 자기여야만 하는 자기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기의 모습에 해당하는 답을 체크를 한 것이다. 가장 솔직해져야 하는 순간에 스스로 속이고 체크를 했으니 결과지와 현실의 자기가 다를 수밖에 없었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 우리 사람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내가 원하는 나와 남들이 원하는 나, 그리고 또 원래 그냥 자기 자신이 다르기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현실적인 자기와 이상적인 자기 사이에 일치되지 않는 이미지를 자고 있다면 그 사이에서 갈등을 빚는다. 열등감, 피해 의식, 비교 의식 속에서 불행감을 느끼고 나아가 우울증까지 경험할 수 있다. 그렇게 지낸다면 너무 삶이 괴롭고 힘들지 않을까?

 

 

 


다양한 심리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들과 상황들을 보며 더욱 쉽게 알 수 있었다. 나의 예민함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깊이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겪는 예민한 부분이나 직접적인 사례들을 통해 내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의 예민함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예민함에 대해 예민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예민한 것을 수긍하며 인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나는 나고, 당신은 당신이라는 것.

 

예민한 나를 위로해 주고 예민해진 나를 진정시켜 주었다. 예민함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때론 장점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앞으로 살아가는데 마음을 좀 더 편안하게 먹고 한 발자국씩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한번 펼쳐서 읽어봐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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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기업 리더 1만 8천 명 정밀 분석! | ㄴ 자기계발 2022-05-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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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저/김정환 역
밀리언서재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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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리더십에 AI 분석 접목

기업 리더 1만 8천 명 정밀 분석

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 김정환 옮김 / 밀리언 서재

 

 

상위 5% 리더는 다르다고 한다.

생각하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 말하는 것, 습관까지 다 다르다고 한다. 무엇이 일반 리더와 다른 걸까?

상위 5%의 리더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점을 행동으로 실행할까.

AI가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특징이 궁금해졌다.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우고 흡수하여 내 삶에도 적용하고 싶어졌다. 내가 상위 5% 리더가 되리란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기 때문이다. 조금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사람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까?

 

책 속에 품은 비밀을 알고 싶어 읽어보게 되었다.

 

 

 


그들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때 도달해야 할 궁극적인 목표는 '회사의 성장과 사원의 행복'이라고 믿는다. 이 2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리더야말로 앞으로의 시대에 최적화된 인재이다.

 

회사 내에는 사장을 비롯한 회사를 함께 이끌어갈 리더들이 존재한다. 리더들은 각자의 삶, 생활 방식, 성격을 토대로 다양한 방법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한 리더들의 모습들을 AI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모으고 분석했다. 그중에서도 상위 5%에 해당하는 리더들의 모습들을 살펴보니 보통의 리더들과 다른 모습들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행동 양식, 말, 표정 등 다양한 것들에서의 다름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상위 5%에 해당하는 리더는 무엇이 다른 것일까?

그러한 리더가 되려면 우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팀원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회사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좀 더 나은 리더가 되는 방법을 배워본다.

 

 

 


리더십의 패러다임이 바뀌다
- 상위 5%의 리더는 앞으로 '공감과 공동 창조의 시대'가 올 것을 일찌감치 감지하고 이미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다.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일방적으로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궁리하는 행동 습관이 팀 내에 침투할 때 목표 달성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p. 36

 

- 상위 5% 리더는 팀원들과 대화를 거듭하며 방향성을 맞춰 나갔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팀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팀의 의의와 목적을 이해시키고자 최선을 다했다. 가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활동을 건실하게 이어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상위 5% 리더는 "시간을 들여서라도 굳건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협력 체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p.37

 

리더의 리더십이란, 강하고 활기차게 으샤으샤해서 팀원들을 끌고 나갔던 예전과는 달라졌다. 지금의 리더십은 팀원들과의 대화를 중요시하고 그러한 대화를 통해 나아가는 발전을 찾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리더가 혼자 해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팀 내에서 팀원들과 함께 협력하여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끌어낸다. 누가 잘났고, 못났고가 아닌 팀원들의 지닌 각각의 장점을 인정하고 이끌어주며 팀원들을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성보다 감정을 중시한다
업무 자체보다 '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팀원 개개인의 능력이나 가치관에 더 주목하는 이유는 개개인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곳으로 모아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 p.69

 

제목부터가 놀랍기 그지없었다. 보통은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어디선가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에는 늘 하는 말이 '이성적으로 생각하자'였는데, 상위 5% 리더는 오히려 감정을 중시한다고 하니 뭘까 싶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이성적으로 업무를 판단하기보다는 팀원들의 개개인의 특징을 살펴보고, 개개인에 맞는 특징에 따라 격려와 지지, 응원을 해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점은 이성이 아닌 감정이 하고 있다는 말이 맞구나 싶었다.

그러한 것을 효율적으로 분배하여 팀원들의 시너지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모습이야말로 상위 리더는 다르구나 싶었다.

 

 

 


상위 5퍼센트 리더의 전달력
- 상위 5% 리더의 커뮤니케이션 특징을 단적으로 표현하면, 그들은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해지는 것'을 지향한다. / p.127

 

- '전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이다. 상대방이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하면 커피를 대접하고, 물을 마시고 싶어 하면 물을 대접한다. 상대방이 말할 기회를 주어서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낸다. / p.128

 

처음에도 살짝 언급했던 부분이 뒤에서도 또다시 등장했다. [공감과 공동 창조를 커뮤니케이션 목표로 생각한다]고 소제목에 나와있듯, 상위 5% 리더는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함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리더라면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재정립되는 순간이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는 점이 생생하게 와닿는 순간이었다.

 

 

 


표정으로 100퍼센트 전달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엘버트 메라 비언(Albert Mehrabian)은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이론으로 '메라 비언의 법칙(3v 법칙)'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표정이나 시선 등 겉모습을 통한 '시각(Visual) 정보'가 상대방에게 끼치는 영향은 55퍼센트, 목소리 톤이나 말하는 속도 등의 '청각(Vocal) 정보'가 끼치는 영향은 38퍼센트, '언어(Verbal) 정보'가 끼치는 영향 7퍼센트라고 한다. / p.146

 

상대방의 말 자체가 아닌 말 하는 분위기, 억양, 표정, 뉘앙스, 속도 등을 보고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언어로 듣고 느끼는 커뮤니케이션보다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이 더욱 많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화하는 매체에 따라 살펴보면, 이메일 소통의 경우 글 자체만 주고받기 때문에 상대방의 어떤 마음이나 감정 등을 느끼기는 어렵다. 메신저로 서로 실시간으로 소통을 한다고 보면,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대화의 리듬을 통해 상대방의 기분을 유추하거나 느낄 수가 있다. 나아가 더불어 전화, 온라인 회의,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단어 선택의 말도 중요하지만, 대화의 리듬, 목소리, 말투, 표정, 분위기를 상위 5% 리더는 신경 쓰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많구나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그렇게 하기 때문에 팀원들도 그런 리더를 믿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을 하니, 상위 5% 리더는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다.

 

 

 


 

정말 알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리더라면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뛰어난 리더는 이렇게 하는구나!'하고 좀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였달까.

 

분명 계속 앞으로 정진해 나아가는 리더의 특징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했었다. 어떤 힘이 있길래 리더는 팀원들을 이끌고 그 팀원들은 리더를 믿고 나아갈 수 있는 것일까. 일반 리더가 아닌 상위 5% 리더들은 무언가 다른 점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궁금해졌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일반 리더와 상위 5% 리더들은 생각하는 것과 마인드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성장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 동안 이 책을 봐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는데, 이러한 방법을 내 삶에 적용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나도 이런 상위 5%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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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4 : 웃는 침팬지의 비밀] 릴리와 동물들이 나누는 특별한 우정 이야기! | ㄴ 어린이 청소년 2022-05-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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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4

타냐 슈테브너 글/코마가타 그림/박여명 역
가람어린이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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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4 웃는 침팬지의 비밀

타냐 슈테브너 지음 / 코마가타 그림 / 박여명 옮김

가람 어린이

 

 

아마도 처음에 이 책을 본 것은 서점이었다. 그때에도 이미 3권까지 나와 있었다. 표지에 따뜻하고 발랄하며 명랑한 듯한 여자아이가 인상이 깊어 한참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아이도 이 책에 흥미가 생겼는지 살펴보다가 1-3권 중에 2권을 사달라고 했다. 왜 전부 사달라고 하지 않느냐고 하니, 2권의 표지가 마음에 든다며 내용이 궁금하단다. 그 무렵 아이는 3학년이었던지라 아마도 꽤 두께가 있는 이 책이 부담스러워 1권만 사겠다고 한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구입하고 왔던 2권은 신선하면서도 재밌는 내용이었는지 읽고 나서 하루 종일 책에 대해 재잘재잘 떠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최근에 4권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이에게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4권이 출간되었대!'라고 이야기하자, 읽고 싶다고 했다.

 

 

 


 

이 책은 두께가 두꺼운 편으로 장편 동화이다.

줄글 읽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재미를 붙인 아이들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줄글 책이 아직 익숙하지 않거나 오래 책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은 진득이 읽기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다만 소재 자체가 신선하기에 이야기의 흐름이 자꾸만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딱! 끊기는 부분에서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얼른 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조금 쉬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한 채 읽게 되는 듯하다.

 

그러고 보니, 겉 표지에서 이 책이 2018년도에 개봉했다고 한다. 궁금했다. 이 내용을 가지고 영화로 만들었다면, 정말 재밌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개봉을 하지 않았는지 정보가 없었다. 아직 준비 중인 건지, 개봉할 예정이 없는 것인지 알 턱이 없다.

다만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다. 이 내용을 영화로 볼 수 있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다.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으면 좋겠다.

 

 

 


 

책날개 부분에는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점선과 가위 그림이 그려져있다. 주인공과 이번 출연하는 침팬지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표지 그림과 같은 엽서와 뒷장에는 편지지가 함께 있기에 오려서 엽서나 편지지로 사용할 수 있다. 활용도 높도록 구성된 점이 좋았다.

 

아이는 책이 마음에 드는지 자르지 않고 원본 그대로 보관하겠다기에 그냥 그대로 보관하기로 했다.

 

 

 


등장인물

 

릴리아네 수제빈트

4학년 여자아이. 동물과 말을 하고 식물을 자라게 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예사야

릴리네 옆집에 사는 5학년 여자아이

 

본자이

릴리가 키우는 하얗고 털이 북슬북슬한 강아지

 

슈미트 귀부인

예사야가 키우는 주황색 얼룩 고양이

 

코넬리우스 아저씨

예사야의 먼 친척 아저씨로, 예사야의 부모님이 집을 비웠을 때 예사야를 돌봐 준다.

 

트릭시

릴리네 반 여자아이. 릴리를 싫어하고 괴롭힌다.

 

샨카르와 사미라

동물원에 사는 사자와 호랑이 커플

 

동물원장

릴리가 일하는 동물원의 원장

 

수수께끼의 침팬지

비밀이 많은 침팬지. 릴리를 만난 후 어떤 변화가 생길까?

 

 

 


 

글자체의 변화를 주어 동물이 말하는 말과 사람이 말하는 말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조금 둥글둥글한 말은 동물의 언어이고 일반 바탕체 느낌의 글씨가 사람의 언어로 구분하면 된다.

 

본자이와 슈미트 귀부인이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며 걷다가 우연히 인간을 닮은 털북숭이 동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 사실을 릴리와 예사야에게 알리고, 릴리와 예사야는 그 존재를 찾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인간을 닮은 털북숭이라니. 누굴까?

 

그렇다. 이번 4권의 제목처럼 침팬지가 등장한다.

릴리와 예사야, 본자이와 슈미트 귀부인은 털북숭이 침팬지를 찾아다니지만, 경계가 심한 듯한 침팬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왜 인간이 사는 동네에 침팬지가 나타났을까?

 

 

 


 

중간중간 등장하는 그림은 참 예뻤다. 색칠이 되어 있지 않은 흑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밝은 기운을 뽐내는 것 같았다.

 

해맑고 가벼운 걸음으로 총총총 걸으며 산책하는 본자이. 그런 본자이를 '흐음-'하며 고상하게 쳐다보며 걷는 듯한 슈미트 귀부인.

편안한 분위기의 본자이의 목줄을 잡고 함께 산책하고 있는 듯한 주인공 릴리. 릴리의 편안한 표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공원이나 숲속으로 보이는 배경으로 자연을 연상케해 보면서도 슬며시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계가 심한 침팬지에게 편안해질 수 있도록 침팬지의 말로 인사를 건네는 릴리. 그런 릴리가 어색한지 침팬지는 도망만 간다. 침팬지의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금씩 그렇게 침팬지는 릴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릴리는 이 침팬지에게 암스트롱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런데, 이 침팬지. 묘하게 이상하다.

침팬지들은 기쁠 때 사람이 들리기론 끽끽 거리는 소리로 기쁨을 표현하는데, 암스트롱은 사람처럼 활짝 웃고, 손뼉을 치는 것이다.

 

도대체 어디에서 왔길래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암스트롱의 비밀은 무엇일까?

 

릴리와 예사야가 암스트롱의 진실을 따라가본다.

 

 

 


 

2권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의 에필로그 되는듯한 이야기도 살펴볼 수 있다.

 

아이는 4권을 읽으며 샨카르와 사미라가 등장하자 굉장히 반가워했다. 이 호랑이와 사자는 2권에 등장했던 주인공 동물들이었기 때문이다. 내용이 인상 깊었던지, 2권의 내용을 요약하여 재잘재잘 알려주었다.

 

2권의 동물 커플, 샨카르와 사미라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면 4권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

 

 

 


 

4권 「웃는 침팬지의 비밀」을 보면서 정말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했다.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입이 될 정도로 상황 표현력이 좋고 등장하는 배경들이 섬세하고 디테일해 머릿속으로 그려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이야기 자체에도 탄탄했다. 2018년 영화로 나왔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도 개봉한다면, 참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릴리의 따뜻한 마음을 엿보고, 예사야의 용기, 사람처럼 웃는 침팬지 암스트롱의 이야기, 그리고 샨카르와 사미라의 그 후 이야기까지.

 

한 편의 동화가 드라마이듯, 영화 같은 어린이 장편 동화.

어른인 내가 봐도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 5권은 「바람처럼 달려, 스톰! 」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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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라의 비밀 편지] 청소년 여학생 성교육 _ 2차 성징 _ 책과 이음 | ㄴ 어린이 청소년 2022-05-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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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춘기 아라의 비밀편지

안명옥,서나 공저
책과이음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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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산부인과 닥터 아모의 친절한 성교육

사춘기 아라의 비밀 편지

산부인과 전문의 안명옥 / 만화가 서나 지음

책과이음

 

 

 

우리 아이도 고학년이 되면서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있다. 요즘은 어릴 때부터 기관에서도 성교육을 하고 있고, 성장하며 학교 내에서도 성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이에게 슬쩍 물어보니 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없단다. 정말 배우지 않은 건지, 아님 코로나로 인해 학교를 잘 못 가서 기억을 못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렇기에 이제는 제대로 된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중에 다양한 성교육 책이 출시되어 있는데, 유명하다는 몇 권을 훑어보니 다소 적나라하고, 보는 내가 낯 뜨겁고 민망해졌다. 그런 내용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은 아닌데, 너무 적나라해서 부담스럽달까. 그런 책을 아이에게 보라고 건네주었었는데, 아이도 부담스러웠는지 끝끝내 보기 힘겨워했다.

그래서 다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제대로 알고, 볼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알게 되었다. 그림체부터가 예전에 내가 즐겨 보았던 웹툰 작가님이 그리셔서 친근했다. 부드럽고 예쁜 그림체로 여학생들이 좋아할 듯하다.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해 기본적으로 꼭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는 사실 말이야.

 

제일 먼저 나 자신을 잘 아는 것!

둘째, 지식을 채우고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것.

셋째, 우리 몸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을 유지해 주는 것.

 

다양한 여자아이들의 이미지가 나와있다.

피부의 색, 머리카락의 색, 옷 스타일, 모두 다 다르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 다 다르듯 우리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한 사람들 속에서도 남자, 여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여자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여자 중에서도 여자 청소년, 성인이 되기 전의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있는 여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어떻게 생겼든, 어떤 특징을 지녔든 여자라면 2차 성징을 거치고 발달을 한다. 좋든 싫든 여학생이라면 겪어가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그 과정에 대해 보다 쉽고 예쁜 만화로 가르쳐준다.

 

 

 


사춘기란(思春期)?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시기.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이차 성징이 나타나며, 생식 기능이 완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로 이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춘정을 느끼게 된다. 청년 초기로 보통 15~20세를 이른다.

- 네이버 국어사전 참조

 

우리나라 말의 사춘기를 일컫는 단어는 하나이지만, 영어에서는 두 개라고 한다.

[Adolescent]와 [Puberty].

포괄적으로 몸의 변화, 자아의 확립, 독립성의 성취, 인지의 발달. 모든 것을 포함하여 말하는 Adolescent.

몸의 변화인 제2차 성징을 뜻하는 Puberty.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알려준다.

 

알지 못했던 영어의 신기한 부분이었다.

우리나라 말은 한 가지인데, 영어로는 두 가지로 구분해 이야기할 수가 있겠구나 싶었다. :)

 

 

 


 

자극적인 그림 대신 윤곽선으로 따라 그린 남, 여 특징을 보고 사춘기의 특징에 대해 배워본다. :)

 

적나라하지 않으면서 알기 쉽도록 포인트를 집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다. 자극적인 그림보다 알 수 있는 명확한 부분을 표시해 주고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 수 있다.

 

몸속 호르몬의 변화가 오면서 사춘기 시작!
일반적으로는 소녀는 만 10~11세부터,

소년들은 그보다 조금 늦은 11~12세부터 사춘기를 맞게 됩니다.

 

그럼 사춘기의 전체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여자들은 4~5년, 남자들은 3~4년 정도랍니다.

소녀들은 초등학교 5~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혹은 고등학교 1~2학년까지,

그리고 소년들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사춘기 시기를 겪게 돼요.

 

청소년들마다 다르지만 대략적인 사춘기의 시기가 언제부터 오는지를 알 수 있었다.

몸속 호르몬의 변화가 자아, 독립성, 인지와 더불어 2차 성징까지. 정말 그야말로 변화무쌍하게 온몸으로 겪게 된다.

여학생들이 좀 더 빨리 오고, 길게 겪는다고 하니 나 또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12세에서 50세까지 생리주기를 28일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500번의 생리를 하는 거예요. / p.46

 

여자라면 2차 성징이 나타나게 되면서 생리를 하게 되는 데, 생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사람마다 그 시기는 모두 다 다르겠지만, 12세에서 50세까지 생리 주기가 28일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500번이나 한다고 하니 굉장히 많이 하는구나 싶었다.

 

생리와 더불어 떼어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인 「생리대」!

한 번 생리할 때 쓰는 생리대를 1~3통 이상으로 본다면, 정말 오래도록 사용해야 할 필수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생리대를 찾아 사용해야 한다. 요즘에는 굉장히 소재부터 재질, 사이즈까지 다양한 생리대가 판매되고 있다. 내가 자랐던 시절과는 또 달라져서 너무 많다 보니 다양하게 접해보고 찾아보며 나와 맞는 생리대를 찾아가는 여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 잘 맞는 생리대를 찾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생리의 양에 따라, 내가 활동하는 활동량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선택해야 하는지를 쉽게 알려주고 있다. 기본적인 상식부터 생리를 할 때 어떻게 선택하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지, 생리대는 사용하고 난 후에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하나하나 알기 쉽게 나와있다는 점이 보기 좋았다.

어쩌면 예민할 수 있는 소재인데 부드러운 그림과 설명으로 접근하고, 자극적인 그림과 설명이 없어 처음 접하는 여학생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애썼다는 점이 느껴졌다.

 

 

 


 

2차 성징과 더불어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이성 교제 또한 늘어난다고 한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이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질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성 교제를 하면서 여학생들이라면 주의하고 꼭 알아두어야 하는 포인트를 집어주고 있었다.

단순히 부모로서 조언해 주기 어려운 부분들을 따뜻한 만화로 풀어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성 교제와 더불어 임신과 피임의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 조금 유독 눈독 들여 살펴보게 되었는데, 부드럽게 표현이 된 부분을 알 수 있었다.

 

아이에게 성교육 책을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성교육 책들을 살펴본 적이 있었다. 솔직과 사실을 내세워 적나라하게 표현되는 점들이 눈에 띄었는데, 어른인 내가 봐도 약간 민망했다. 아이도 읽다가 놀란 눈치였는지 책 보는 것을 거부했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쉬쉬할 수는 없지 않은가.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배워야 하고,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이다. 인간의 사랑은 감춰야 하는 것이 아닌 살아가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올바르게,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부드럽게 표현된 책을 찾았는데, 이 책이 그러했다.

 

성관계를 통해 임신과 피임 부분에 대해서 사실적이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게 사실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아이도 후에 읽고도 찌푸리거나 불편한 기색은 없었다.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Q&A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학생들이 쉽게 묻지 못할 질문들에 대해 닥터 아모님이 답해주고 있다. 부끄러울 수 있지만 궁금한 점, 알아야 할 점 등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쌓고 알아갈 수 있다.

 

 

 


예전에 재밌게 보았던 웹툰 「핑크레이디」 작가 서나 님이 그린 그림이어서인지 따뜻하고 부드럽게 표현되어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올바른 성에 대한 지식을 여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서 하나하나 표현해 준 점이 눈에 띄었다.

 

왜인지 모르게 성장을 하면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 부끄럽고 쑥스럽기만 하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거쳐가는 과정을 부끄럽고 창피한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학교에서 배워도 잘 모른다 하더라도, 혹시 부모로서 알려주기 부끄럽다면 이 책을 통해 살포시 가르쳐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보고 났지만 제대로 된 가르침과 더불어 이야기도 재밌어서 2편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끝이 남과 동시에 약간 여운이 남아 아쉬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느낀 점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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