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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구동 편] 종족, 계급, 전투, 과몰입을 부르는 창작의 비밀! | ㄴ 소설 에세이 2022-08-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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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구동 편

티머시 힉슨 저/방진이 역
다른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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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구동 편 : 종족, 계급, 전투

티머시 힉슨 지음 / 방진이 옮김 / 다른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나만의 판타지 소설을 쓰고 싶단 생각을 한다.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본다. 그런 공상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나름대로 힐링이 되고 즐거운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제대로 글을 쓰고자 하니 다시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었다.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에 더 막막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어영부영 대충 쓰는 것보다는 배워보고 시도해 보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고민을 해보다 알게 된 책,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구동편]이다. 이 구동 편에서는 종족, 계급, 전투를 주제로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해나가고 표현해 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종족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계급은 어떻게 나누어져 있으며 전투의 모습은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듯했다.

 

이 책의 다른 시리즈로는 [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생성편]으로 마법, 제국, 운명을 어떻게 이야기를 구성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지은이 [티머시 힉슨]은,

유튜브에서 'Hello Future Me' 채널을 운영하며 글쓰기, 세계관 구축 및 내러티브에 관한 교육 콘텐츠를 만든다.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고 실용적이며 문턱이 낮은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책을 옮긴이 [방진이]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국제무역과 국제금융을 공부했다. 현재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첫 문장과 첫 문단: 소설가를 위한 소설 쓰기 1》, 《그림책 쓰기의 모든 것》, 《가장 단호한 행복》, 《우연한 생》, 《우아하고 커다랗고 완벽한 곡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는 2018년 2월 8일에 유튜브에 '글쓰기에 대해: 하드 마법 체계'라는 영상을 올리면서 느꼈던 생경한 느낌에 대해 말한다. 그 영상을 시작으로 저자는 강의 쪽으로 완전히 분야를 바뀌게 되었다고 했다.

사람들이 무료로 볼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를 만들면서 진정한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저자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고 이야기의 작동 원리나 배운 것을 나누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책은 지루하거나 복잡하지 않으며 다양하고 폭넓게 설명해 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분석하고 느꼈으며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까 궁금했다.

 

 

 


 

위에 사진에서 봤듯 책의 두께가 상당하다. 그만큼 저자의 생각, 쌓아온 많은 지식들을 독자에게 알려주고자 쏟아부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읽으면서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과 해석, 설명들로 놀랐다. 생각보다 어렵게 쓰이지 않은 글에 저자는 어떻게 독자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가를 고민하며 쓴 여력이 전해져왔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차례대로 순서대로 읽어내려갔다. 참고로 나는 소설들을 많이 알지 못해 살짝 어려움이 있었는데(책에 나온 소설들은 대부분 국내에 번역본이 있고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 글로 참고를 해보니 영화의 작품을 잘 알지 못해도 이해하고 넘길 수 있었다.

 

저자의 예리한 관찰력, 표현력을 토대로 이런 관점에서 이렇게 바라보고 생각해 볼 수 있겠구나란 사실을 깨달았다.

속성으로 한 번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다시 한번 정독을 할 때에는 차례대로가 아닌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읽었는데, 다시 한번 읽을 때는 내 마음대로이긴 하지만 [3장 종족과 역사 ▷ 4장 계급과 구조 ▷ 2장 캐릭터와 관점 ▷ 1장 시련과 성장 ] 순으로 읽고 있다.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종족은 어떻게 구상해야 하며, 그 역사를 배운 뒤 내가 정할 이야기 속의 종족을 먼저 그려보았다. 그다음에 그 종족들에 대한 계급이나 구조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본 뒤, 내가 만들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를 그려볼 것인지,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그 주인공이 어떤 전투를 하며 어떻게 성장해나갈지를 따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가볍게 읽을 땐 차례대로 읽고, 두 번째 읽을 땐 순서에 변화를 주며 읽었지만, 어떻게 읽든 상관없는 것 같다.

 

 

 


 

본문에서는 다양한 영화나 소설을 인용하며 이야기하고 있는데, J.K. 롤링의 <해리 포터>,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R. F. 쿠앙 <양귀비 전쟁>, 고어 버빈스키 <캐리비안의 해적>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작품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기에 쉽게 책 속으로 빠져들어 글을 읽으며 그 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다. 필력이 좋은 작가들이 쓴 작품들이다 보니 한 문장, 한 문장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고, 그 글 속에서의 표현력을 배울 수 있다. 잘 알지 못하더라도 저자가 부연 설명을 통해 어떻게 표현해냈는지를 알 수 있었다.

 

특히 3장에서는 세계관을 구축하는 방법을 토대로 종족과 이야기를 만들어 낼 역사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처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때 남들과는 차별화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서 구상을 해보게 된다. 그럴 때 주인공은 어떤 종족이며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구상을 해보게 되는데, 저자는 반드시 철저하게 사실적일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한다.

 

J. R. 톨킨은 사실주의를 거의 완벽하게 실천한 작가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톨킨의 가상 세계에서 요정어가 진화한 방식은 현실 세계에서 언어가 진화한 방식을 아주 꼼꼼히 재현한다.

그렇지만 또 반대로 톨킨의 세계관에는 사실주의를 적용하지 않은 부분도 많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그런 사실로 볼 때 톨킨은 사실주의와 환상적인 요소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았으며 그래서 그의 세계관 구축이 성공적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종족을 상상할 때 어떤 종족을 상상하든 작가 마음이지만, 어떤 특징은 정해진 문화적·물리적 조건 아래서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떠올려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막연하게 떠올리고 생각해 보면 어려울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저자는 몇 가지 질문들을 통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질문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 그 세계의 기후와 환경에서는 어떤 종류의 식량 작물이 자라는가? 종족은 그 식량을 어떤 식으로 확보하는가?

- 그 종족은 어떤 생물과 경쟁하는가? 종족의 어떤 능력이 그 생물과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

- 그 종족의 포식자는 누구인가? 종족의 어떤 능력이 그 종족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가?

- 그 환경에서는 어떤 미적 특징이 선호 되는가?

- 그 종족은 어떻게 번식하는가? 각 개체는 어떻게 짝을 선택하는가?

- 극한 날씨는 어떻게 이겨내는가?

 

등등 다양한 질문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혹은 선택한 종족에 대한 역사와 환경을 구성해 보는 것이다. 이런 저자의 가이드가 있으니 조금 더 쉽게 구성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실질적인 장면들의 설명과 문장을 엿볼 수 있으면서도 직접적으로 어떻게 적용해나가 구성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나아가 한 장의 주제가 끝날 때마다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으로 핵심적인 문장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

 

요약 부분도 알차게 표현되었는데, 요약 부분에서 디테일하고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정독해서 읽고 난 후에 정리의 개념으로 요약본을 본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이 끝난 후 부록의 느낌으로 [톨킨의 세계관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주제가 있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 부분은 본문과 다르게 에세이 형식으로 쓰였으며 저자와 엘리 고든이 공동 집필했다고 한다.

에세이 형식이라 그런지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톨킨의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녀 배달부 키키>의 이야기로 구별되어 설명한다. 두 작가가 어떻게 다른 세계관을 지녔으며 어떤 구성과 짜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이 부록을 통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이야기의 세계관은 어떤 중심으로 만들 것인지 다채롭게 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작가들은 같은 판타지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그 안의 세계관은 또 다른 세계관으로 같은 판타지 이야기 속에 어떻게 표현되고 어떤지 세세하게 느낄 수 있었다.

 

 

 


 

저자가 하나부터 열까지 열과 성을 다해 책을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판타지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면 그야말로 이 책은 입문서이면서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쉽고, 재미있으면서 디테일한 책이 어디 있을까 싶다.

 

읽는 내내 다양한 영화, 소설 작가들의 표현 방법들을 엿볼 수 있었으며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있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하나하나 파헤쳐 보며 알려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이 책 자체를 흡수해 내 것으로 만들고, 완성력 있게 만든다면 그야말로 탄탄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아마존에서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읽는 내내 저자의 분석과 세계관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를 배울 수 있으므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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