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코니의 독서일기
http://blog.yes24.com/coiio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코니
책을 읽어요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9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서평단 신청
포스트
나의 리뷰
독서일기
영화일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8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오늘 23 | 전체 29919
2017-04-13 개설

2018-10 의 전체보기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 | 독서일기 2018-10-31 23:2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80029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

정기문 저
책과함께 | 201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역사는 제게 언젠가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처럼 느껴집니다. 책꽂이에 읽히지 않은 채로 꽂혀 있는 역사책들과 전자책으로 사 둔 역사책들을 제가 다 읽었더라면 지금쯤 세계사든 한국사든 모르는 것이 없어야 할텐데, 다른 책들에 밀리고 밀리다보니 역사책을 제대로 펴 본지가 언제인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왜 유독 다른 책들보다 역사책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것일까요?


 제 생각에 그 이유는,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항상 맨 처음부터 시작하다보니 역사책을 읽어 제 머릿속의 역사 지식을 쌓는 것도 맨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말이지요. 역사라는 것은, 특히 우리가 읽는 역사책은 쓰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똑같은 사건이 완전히 다르게 서술되기도 하고,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것을 선택하지 않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죠. 또 '역사'라는 범위 자체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도 있지만, 수학의 역사나 물리의 역사, 철학의 역사같은 학문의 역사도 있고, 직업의 역사도 있고, 물건의 역사도 있고, 모든 것의 역사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면 됩니다. 좋아하는 물건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중간중간 역사적 사건을 끼워넣으며 머릿속 역사 연표를 채워가도 되고, 아니면 락 음악의 역사를 따라갈 수도 있겠네요. 문학의 역사를 따라가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고요.


 이번에 읽은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역사책』은, 제목에 잘 드러나 있듯이 '재미'를 따라가는 역사책입니다. 역사학자인 정기문 교수님이 역사를 공부하다가 발견한 재미난 이야기들을 담은 것이지요. 그래서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도, 나라에 따라 구분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역사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구나, 하고 다시 한번 역사 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3부 편견과 억압의 역사를 가장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이 부분은 읽으면서 화가 많이 나기도 했는데요, 특히 '문명 속 여성의 잔혹사' 부분은 읽기가 다소 힘들 정도였습니다. 여성의 삶은 언제나 힘들었지만, 이 책에 따르면 서양 중세에서 여성은 기독교와 가부장권의 강화로 인해 지위는 격화되고 더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다고 합니다.


그런 남자들 밑에서 살았으니 중세 여자들의 삶이 어떠했겠는가. 남편은 아내를 자신의 아기처럼 생각했고, 그 아기를 마음대로 때릴 수 있다고 믿었다. 교회는 남편의 폭력에서 여자들을 지켜주기 위해 자선(?)을 베풀었다. 남편이 아내를 구타할 때 쓰는 몽둥이의 크기를 제한해서, 아내가 맞아 죽거나 불구가 되는 사태를 막아주려고 한 것이다. 그것도 자선이라고……. (p.299-300)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중국의 전족, 서양 근대의 코르셋, 르네상스의 마녀사냥 등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세상은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많은 뉴스들, 특히 여성에 대한 폭행이나 살해 사건을 보면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유아 살해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유아 살해는 고대 세계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행해졌다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그런 잔혹한 일이 계속 일어났을까요?


로마가 세계를 장악하기 전 동방 지역에서는 '첫째 살해' 관습이 있었는데, 그것은 동방인들의 종교적 인식 때문이었다. 고대 동방인들의 생각에 따르면 첫째 아이는 신들이 여자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은 결과 생긴다. 따라서 첫째 아이는 신의 소생이며 그 아이를 신에게 바침으로써 신이 써버린 에너지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신은 힘이 없어져 인간을 돌볼 수 없게 된다. (p.326)


 지금 우리의 관점에서는 당연히 황당하지만, 역사를 현재의 잣대로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이 책의 많은 이야기들이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 상식 밖입니다. 그렇더라도 이 책은 그 배경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며 그 시대의 그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물론 그 사정이 비이성적이고 황당한 경우가 많아 읽으며 화가 나고 답답하긴 해도 말이지요.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문명 이후에 태어나서, 이성과 과학의 시대에 태어나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우리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보고, 재미도 느끼고, 반성도 하고, 교훈도 얻을 수 있습니다.


 책 내용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이 책에서 또 굉장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디자인입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책이 손바닥만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표지도 굉장히 특이하고, 특히 책 본문 디자인이 본문 내용과도 잘 어울리면서 정말 아름다워서 읽는 내내 감탄을 했습니다. 책 크기도 가볍게 들고 읽기에 딱이었어요. 그래서 소장 및 선물용으로 딱! 추천해 드리고 싶은 역사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역사 공부에 대한 의욕이 다시 생겼으니 저는 이제 다른 역사책들에 슬슬 도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전에 잔뜩 밀린 책들을 먼저 좀 읽고 말이에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골든아워 2 | 독서일기 2018-10-28 02:3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79012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골든아워 2

이국종 저
흐름출판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골든아워 1』에 이어 2권을 읽었습니다. 1권을 읽으면서도 화가 많이 나고 절망적이었지만 2권을 읽으면서는 절망보다는 분노를 훨씬 많이 느꼈습니다. 


 2권을 여는 글은 「중증외상센터」입니다. 이국종 교수님이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를 만들면서 겪은 일들을 적은 글인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집 주변에 큰 대학병원이 하나 있는데요, 갈 때마다 병원 내·외부 구조나 시설이 변합니다. 더 화려하게요. 에스컬레이터나 회전문 하나만 봐도 점점 좋아지고, 병동 시설이나 진료실 외부도 참 화려해서 역시 이 정도 규모의 병원이면 돈을 참 많이 버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에 인터넷에서 읽은 어떤 글을 보니, 아마 우리나라 의사가 쓴 영국 병원 체험기 비슷한 글이었던 것 같은데요, 병원 건물이 너무 낡아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가서 보니 우리나라 병원에서는 비싸다고 함부로 사거나 쓰지 못하게 하는 의료 시설과 기구들이 다 있더랍니다.


한국의 많은 병원들이 내실을 다지기보다 화려한 외장과 외래 공간에 공을 들인다. 보이지 않는 부분은 선진국은 고사하고 중진국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그 수준을 좇을 생각도 없어 보였다. 환자들은 그것을 알 길이 없으므로 번쩍거리는 외관과 맛있는 지하 식당, 편리한 에스컬레이터 같은 것들에 쉽게 홀렸다. 병원들의 행태가 과대 포장한 불량식품 같았다. (p.12-13)


 최근 이국종 교수님이 무전기를 던지는 영상이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고장난 무전기를 던진 것이었는데요, 무전기 등의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한 지가 8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화려한 병원의 외관? 외상환자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헬기, 무전기와 시설들?


연말에 소방방재청의 문성준 국장이 정년퇴임했다. 그가 있던 도봉소방서의 옥상 헬기장은 곧 문을 닫았다. 2011년 문성준이 도봉소방서 옥상으로 나를 데리고 올라가 헬기장을 자랑하던 것을 기억했다. (...)

― 정말 적은 예산으로 만들었지만, 북한산과 도봉산 등지에서 산악사고를 당하는 환자들에게는 생명줄이나 다를 바 없는 곳입니다. 이걸 시작으로 서울시 모든 소방서를, 소방헬기를 이용한 차세대 구조구급의 메카로 만들 겁니다. (...)

그러나 문성준이 퇴직하자 헬리콥터 소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이유로, 헬기장은 2015년 말 완전히 폐쇄됐다. (p.180-181)


 네, 지역 주민들이 헬리콥터 소음에 대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은 덕분에 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헬기장은 시설이 열악하고 다른 소방대원의 지원을 받기도 힘든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런 민원을 넣는 사람들의 생각도 잘 모르겠고, 민원을 이유로 헬기장을 옮겨버린 소방 측의 결정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중환자실 환자들은 대부분 의식이 없고, 전문적이고 엄중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환자에 대한 모든 처치와 관리를 도맡는다. 그러나 환자가 의식을 찾아 일반병실로 옮겨지면 환자가 먹고 마시고 토하고 배설하는 모든 문제가 직계 보호자나 간병인의 몫으로 남는다. 그것은 보호자에게 힘겨운 일이고,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는 보호자도 드물다. 최근에는 간병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므로, 일부 보호자들은 환자가 회복해도 중환자실에 있기를 고집했다. 어떤 보호자들은 전실 과정이나 퇴원일 결정에도 개인의 편의를 들이대곤 했다. (p.185)


 이 부분은 제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화가 났던 부분입니다. 중환자실 병상은 항상 부족한데, 사선을 넘어 일반병실로 옮겨도 될 만큼 호전된 환자가 간병인을 구해지 못했다며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이기주의가 분야를 막론하고 만연하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국종 교수님의 왼쪽 눈은 실명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1권과 2권에 이국종 교수님을 비롯해 함께 일하시는 간호사들, 의사들이 아픈데도 일하느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내용이 꽤 등장합니다. 너무 어이없고,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고……. 대체 제가 뭘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내내 무력감이 저를 짓눌렀습니다.


 세상은 변하지만, 저절로 변하지는 않는다는 문장을 어떤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누군가의 결단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이 끝도 없이 잘못된 것들을 다 바꾸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결단과 행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책이 그 시발점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또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지금은, 제가 언젠가 그 변화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그 전에 변하면 좋겠지만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제가 세상을 모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초격차 | 독서일기 2018-10-21 15:4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77569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초격차

권오현 저/김상근 정리
쌤앤파커스 | 201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요즘 가장 잘 팔리는 경영서 『초격차』를 읽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종이책으로 6쇄였는데, 9월 10일에 1쇄를 찍고 9월 12일에 6쇄를 찍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 책에 어떤 기대를 품고 구입을 하시는지 문득 궁금했습니다.


 저는 한때 경영서를 너무 좋아해서 매일 읽다시피 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많이 읽지는 않습니다. 사실 남들에 비해서는 아직도 많이 읽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가끔 눈에 띄는 책이 나오면 가볍에 훑어보는 정도입니다. 제 생각에 경영서는 공부법 책과 비슷한 점이 참 많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누가 하버드에 간 공부법이라고 책을 내면 아주 잘 팔립니다. 저도 한때 공부법 책을 정말 좋아했던 시기가 있는데요, 진짜로 공부를 해야 할 시간에 정작 공부법 책을 읽고, 마치 제가 그 저자처럼 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렇다면 경영서는 어떤가요? 이 책을 바탕으로 경영을 잘 하는 방법,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우선 일을 오래 하는 것이 일을 잘 하는 것과 같지는 않습니다. 회의를 너무 자주, 길게 하면 안 됩니다. 자기 자신의 상태, 자기 회사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제조업은 무조건 실력이 중요합니다. 직원을 평가할 때는 상사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입맛대로 평가해서는 안 되고, 원칙을 정하고 그 내용을 구성원들과 사전에 공유한 뒤 그를 바탕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개선이 아니라 혁신이 필요합니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여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항상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부서 간에 소통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는 항상 다양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완벽한 인재란 없습니다. 일관성과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모르면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합니다. 작은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나 부서를 나무라지 말고 더 큰 실수를 방지해야 합니다.


 공부나 경영이나 비법이란 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항상 특별한 비법이란 것을 찾아서 헤매느라 시간을 다 낭비하고 맙니다. 기본을 지키는 데 필요한 소중한 시간을 말이에요. 독자들이 이 책의 조언을 실천해서 자신의 회사에 적용한다면 물론 굉장히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책의 독자들 중 이 조언들을 알지 못해서 실천하지 못했던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대부분은 알면서도 안하고, 알면서도 이런 저런 사정과 이유로 못하지 않을까요. 책을 한 권 읽는다고 얼마나 달라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경영서를 하도 많이 읽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게 이 책은 좋은 책이긴 하지만 특별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책이 다른 의미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의 유명 경영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창업 성공기, 경영 방법에 대한 책들을 지속적으로 냅니다. 언론도 잘 이용하고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과 자신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합니다. 누군가는 뻔한 소리를 책으로 내고 있다고 (저처럼?) 말할 수도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큰 도움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내거나 책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굉장히 소극적인 편입니다. 물론 기업이나 기업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분위기가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권오현 회장님의 『초격차』를 시작으로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좋은 책도 많이 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 같은 독자는 어쨌거나 뻔한 내용이라고 하면서도 재미있어서 찾아 읽거든요. 물론 앞서 말한 대로 진짜로 도움을 받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요.


 회장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것을 다 갖춘 좋은 인재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면에서 완벽한 리더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 책의 조언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분명 더 좋은 리더로 한 발짝씩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위에서 별 말을 다 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초격차』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은 분이라면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많이 팔린다는 것은 그만큼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겠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4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