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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 | 독서일기 2018-09-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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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

부경진 저
미래문화사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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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번역서 발행 비율이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대략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나라들이 10%이내인 것과 비교해 보면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책을 골라보면 번역서인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번역서는 중간 과정을 한 번 이상 거치게 되므로 저자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번역투가 너무 눈에 띄어 읽기 힘든 경우도 있으며, 오역이 군데군데 섞여 있기도 하고 심하면 아예 저자의 의도와는 다른 내용을 전달하는 책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내용이 좋은 책이라고 소문난 책이 번역되어 출간될 때 굉장히 기대를 했다가, 먼저 읽으신 분들이 번역이 별로였다고 말씀하셔서 실망한 경우도 꽤 많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번역가의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겠죠.


 이러한 이유도 있지만 특히 문학의 경우는 원서로 읽는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작가의 글맛(?)을 직접 느껴야 책을 온전히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책들이 있죠. 또한 재미있게 읽은 책을 쓴 작가의 다른 저서가 번역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오래전 번역되었다가 절판된 책을 읽고싶은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저는 영어로 된 책을 직접 읽고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아마존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을 산 지도 오래 되었고, 책도 꽤 샀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포기했는데, 생각보다 원서를 읽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학창시절 영어를 못한 편은 아니었는데 영어로 쓰인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과는 정말 다른 일이었습니다. 아는 단어들로만 구성된 문장인데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어려운 책도 아닌데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오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그래서 원서 읽기를 주먹구구식으로만 하다가, 결국 추천을 받아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습니다. 『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 제목만 읽어도 자신감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영어 원서 읽기를 시도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누구나 공감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와는 달리(!) 저자는 나름의 방법을 만들어가며 영어 원서를 끊임없이 읽어 나갑니다. 책에 정말 좋은 팁이 많이 나와있는데, 제게 가장 도움이 된 내용은 단어 카드를 만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단어 카드를 만든다는 것은 별로 특별하지 않은 방법이죠? 하지만 저자의 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자신만의 사전을 만드는 것인데요, 해당 단어의 카드에 단어가 나온 책의 제목과 페이지, 문장과 내용을 적습니다. 그리고 만약 다음번에 다른 책에 같은 단어가 나온다면, 같은 카드에 또 새로운 책의 제목과 페이지, 문장과 내용을 적는 것입니다. 이 카드들을 알파벳 순서대로 정리해 두어 찾기 쉽게 해서 같은 단어가 다시 나오면 해당 단어의 카드를 재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단어가 어떻게 다양하게 사용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겠죠.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바로 따라할 예정입니다.


 또 제게 도움이 된 내용이 문법 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문법을 질리도록 배웠으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는 그 문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합니다. 특히 달달 외웠던 가정법, 분사구문 등을 실제로 원서에서 만나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원서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는 찾으며 읽는 편이지만, 단어를 다 알아도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굳이 분석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책을 빨리 읽어버리고 싶은 마음과 분석을 하며 공부하기 귀찮은 마음이 뒤섞인 결과이지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라도 많이 읽다보면 언젠가는 자연스레 이해가 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읽으면 안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대충 읽은 열 권보다 제대로 읽은 한 권이 낫습니다. 알면서도 실천이 안되기는 하지만요. 앞으로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한 걸음씩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정말 많은 지식과 정보들의 절대 다수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영어라는 언어를 제대로 배우는 것만으로도 그 지식과 정보들에 바로 접근할 권한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는 이렇게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에 모두가 꼭 갖춰야 할 필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의 도움을 디딤돌로 삼아 영어 원서 읽기를 다시 제대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꼭 걸어야 할 길이기도 하지요. 쉬운 책들부터 시작해서 언젠가는 신문 사설도 쭉쭉 읽고,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때 영어로 된 농담까지 바로 이해해서 함께 웃는 날이 오겠죠? 벌써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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