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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 독서일기 2019-07-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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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브로드컬리 편집부
브로드컬리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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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나만의 서점을 여는 꿈을 가진 사람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어렸을 때는 그런 꿈을 꾸곤 했는데 저버린 지 꽤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인 서점을 열어 먹고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꿈을 기어코 실천하는 사람들이 항상 존재하고, 요즘은 점점 늘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기대(?)처럼 얼마 못 가는 경우도 많지만, 의외로 본인만의 길을 개척하며 끈질기게 생존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 서점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 것일까요? 정말 책을 팔아서 먹고살 수 있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브로드컬리입니다.


 로컬숍 연구 잡지 브로드컬리는 편집부의 독립적 관점에서 자영업 공간들을 연구한 결과물을 잡지의 형태로 담아내고 있는 곳입니다. 창간호 『서울의 3년 이하 빵집들: 왜 굳이 로컬 베이커리인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권의 잡지를 발행했으며, 제가 이번에 읽은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은 2호입니다. 제목만 보아도 굉장히 흥미롭지요? 실제로 읽어보니 내용은 더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보통 책은 인터넷 서점을 이용해서 주문합니다. 현재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예스24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이지만 교보문고와 알라딘, 영풍문고도 이용하며 여러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소규모 서점은 거의 이용하지 않습니다. 우선 집 근처에 소위 '독립서점'이 없고, 굳이 인터넷 서점의 할인 혜택과 편리함을 희생하며 그곳을 이용할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독립서점들은 대형 서점의 광고 매대와는 다른 독특한 큐레이션을 강점으로 내세우곤 하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그나마 책을 사는 사람들마저 대부분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데, 독립서점들은 어떻게 살아남고 있는 걸까요?


 한 권의 베스트셀러가 10만 부씩 팔리는 사회보다도, 열 권의 책이 1만 부씩 팔리는 사회가 좋다고 본다. 히라카와 가쓰미의 소비를 그만두다라는 책에서 공감한 구절이다. 한 권의 10만 부가 아닌 열 권의 1만 부가 나오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양한 서점이 필요하다. (...)

 프랑스 파리의 대학가를 걷다가 소규모 영화 전문 서점을 봤다. 일부러 찾아간 게 아니고,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거다. 그럴 만큼 서점이 많더라. 우리나라에서 영화 전문 서점을 소규모로 열겠다고 하면 대부분 코웃음을 칠 거다. 밥은 먹고 살겠냐고 하겠지. 그런데 그런 서점이 세상에 버젓이 존재하고 있던 거다.

 낭만도 아니었고, 부러움도 아니었다. 그냥 정말 화가 나더라. 왜 우리에겐 작은 서점이, 각자의 주관으로 책을 소개하는 골목의 작은 서점들이 그림의 떡이어야만 하는가? 억울해서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다가 서점 '고요서사'를 연 차경희 대표의 말입니다.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서점에는 매일 신간이 쏟아지는데, 그중에서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책은 정말 극소수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좋은 책이라고 무조건 선택받는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신간 위주로 돌아가는 이 생태계 안에서 출판사들은 책이 나왔을 때 인터넷 서점의 배너에, 오프라인 대형 서점의 매대에 광고를 넣어야 겨우 독자들에게 책을 알릴 수 있습니다. 그 타이밍을 놓치면 금세 그 책은 팔리지 않은 구간이 되고, 특별한 일이 일어나 재발견이 되지 않으면 그렇게 조용히 잊히죠. 하지만 정말 좋은 책이 이렇게 잊혀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저도 요즘 산 책이 거의 다 구간인데, 정말 재미있게 읽은 후 살펴보면 몇 년이 지난 책이 아직도 초판입니다. 이럴 땐 제가 다 속상합니다.


 또한 많은 서점 대표들이 이야기한 부분은 바로 '공급률'입니다. 소규모 서점들은 인터넷 서점에 비해 공급률이 크게 불리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책을 들여오는 가격이 다른데, 인터넷 서점은 기본 10% 할인에 온갖 상품권을 지급하고 포인트를 적립해 주니 소규모 서점에서 제값을 주고 책을 살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일을 모르고 시작한 것이 아닐 텐데 소규모 서점들이 그만한 가치를 고객들에게 주는지 고민할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아직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위에서 이야기했죠.


 직설적인 질문들, 그리고 직설적인 답변들이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완전히 상반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이렇게 힘든 상황을 알면서 어떻게 서점을 열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모습의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기도 했고요. 이 책을 읽은 후엔 확실히 어디든 소규모 서점에 방문해서 책을 한 권 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마 내일 그 일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꽤 유명한 소규모 서점에 가기로 했거든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저도 퇴근길에 동네 서점에 들러 전혀 알지 못했던 책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까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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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담소 | 독서일기 2019-07-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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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녹색상담소

작은것이 아름답다 편
작은것이아름답다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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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상담소』는 생태환경문화월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시민들로부터 받은 환경에 대한 질문들 중 41개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머그잔이 종이컵보다 친환경일까요? 유통기한은 꼭 지켜야 하나요? 에코백은 말만 에코인 것 아닐까요? 제설할 때 쓰이는 염화칼슘은 환경에 해로울까요? 가로수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커피찌꺼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유기농은 왜 비쌀까요? 최대한 환경을 생각하며 선택하려 해도 때로는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떤 방법이 더 나은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목차를 보았을 때 바로 주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은 커피전문점이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가져가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환경부가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죠. 요즘 거리를 돌아다니면 음료수가 담긴 일회용 컵을 아무 데나 놔두거나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데요, 매장 내에서만이라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으니 컵 사용량은 확실히 줄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그컵이 과연 일회용 컵보다 친환경일까요? 예상할 수 있듯 종이컵보다 머그컵을 만드는 데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머그컵은 깨지기 전까지 재사용이 가능하고, 설거지에 물과 세제가 든다고 해도 종이컵보다는 훨씬 친환경적입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따르면 종이컵 한 개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은 약 200리터라고 하며, 재활용을 위해서는 화학 물질로 비닐 코팅을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재활용 비율도 굉장히 낮습니다. 그러나, 역시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머그컵이나 텀블러를 평생 하나씩 사용하며 수천 번씩 쓴다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죠. 저도 무언가를 모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머그컵이 거의 열 개에 달하는데요, 다 어디선가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텀블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만, 카페와 텀블러 업체들은 매년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여 우리의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수십 개씩 모으는 사람들도 많고요. 특히 스테인리스 텀블러는 제작 과정에서도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며 재활용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과연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판단하기가 정말 어렵죠.


 에코백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에코백을 하나만 계속 쓰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제가 산 것만 다섯 개 정도이고 선물로 받은 것도 꽤 많습니다. 에코백을 사용함으로써 비닐 사용량이 줄어든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제가 볼 땐 비닐은 비닐대로 쓰면서 에코백 생산량은 또 막대하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면 재질 에코백은 비닐봉지와 비교시 131번 재사용돼야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덴마크의 환경 및 식품부는 면 재질의 에코백이 7100번 재사용되어야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네요. 차라리 비닐봉지를 최대한 많이 재사용한 후 재활용하는 것이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보다 낫다고요.


 이번엔 제설에 쓰이는 염화칼슘에 대해 살펴볼까요? 우리나라에서 2013년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20만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에서는 염화칼슘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염화칼슘은 환경과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고 특히 도로 등을 부식시켜 안전상 위험도 크다고 합니다. 염도가 높아 토양을 산성화시켜 가로수가 말라죽는 사례도 늘고 있고요. 제설에 염화칼슘을 사용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멀리 바라본다면 이는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눈이 많은 스위스는 도로 폭에 맞는 다양한 제설차가 온종일 거리를 누비며 눈을 치우고, 집 앞 눈을 직접 치우는 것을 엄격하게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다양한 제설 방법을 사용하고,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옥수수 추출 식물성 제설제, 바이오 제설제 등을 적극 개발 및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저는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서 이런 주제를 다루는 기사와 책을 좋아하고, 이번 책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이 더 많은 분들에게 널리 읽혀서 환경을 배려하는 행동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그럼으로써 모두가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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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7호 | 독서일기 2019-07-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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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계간) : Vol.7 [2019]

편집부 저
바다출판사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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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필로소퍼> 이번 호의 제목은 '부동산이 삶을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제가 평소에 아주 좋아하는 주제라 책을 주문하고 빨리 오길 기다렸어요. 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아니면 제가 아직 부족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건지 읽고 난 후엔 전반적으로 크게 재미있게 읽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요. 토마 피케티와의 대담도 있었지만 그의 저서에 담긴 내용이나 다른 인터뷰와 다른 내용이 없었던 것 같고요.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오전에 은행을 위해 일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대출기관을 위해 오전 9시에 일을 시작하여 오전 11시 15분 정도까지 힘들게 일한다. 그러나 은행원과 달리 이들은 급여가 없다. 이들은 주택의 보호를 받기 위해 근무하는 것이다. 누구나 머리 위에 지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더 크거나 수입이 적은 사람들은 은행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한다. 예를 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말이다. 실제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라면 가계 소득의 40~50퍼센트가 대출이자로 빠져나간다. 해마다 6개월 정도의 노동을 고스란히 은행에 바치는 셈이다. 이렇게 전국의 노동자들이 은행을 위해 땀 흘려 일하고 있으니, 은행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p.16)


 <은행이 지배하는 나라>라는 글의 일부입니다. 맞는 말이죠. 우리나라의 지난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21조4천929억 원이라고 하는데(출처),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투기 성격이 아닌 자기 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집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주는 안정감과 매번 계약이 끝나갈 때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고려하면 더 그렇죠. 우리나라 은행들이 여기저기 대출을 남발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최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저자들도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았는데, 그 대출 덕분에 다양한 일을 하게 되면서 커리어에 새로운 기회를 맞았습니다. 만약 주택담보대출이 존재하지 않아 돈을 모아서만 집을 살 수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까요? 아니면 아예 정부가 주택을 전 국민에게 보급해야 할까요?


 전반적으로 이런 논조의 글이 많았지만, 그래도 역시 새로운 시각으로 길을 열어주는 글도 있었습니다. 영장류학자 앤드루 R. 핼로런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서 시에라리온의 침팬지와 인간 사이의 접촉이 왜 늘어났으며 왜 폭력적인 양상으로 변했는지 설명합니다. 시에라리온 내전 동안 숲이 엄청난 규모로 파괴되었고, 침팬지는 소규모 숲으로 내쫓기며 먹이를 구할 수 없어 인근 마을에서 농작물을 훔쳐야만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민들 역시 내전으로 마을 경제가 파괴되어 빚을 내어 야자 씨앗을 경작하기 시작했는데, 침팬지들이 야자나무 잎자루를 먹었기 때문에 침팬지를 죽이게 되었다고요.


 이같은 상황은 누구의 책임인가? 시에라리온을 망가뜨린 자들은 이곳에 살지 않는다. 그들이 전쟁이나 정치, 경제를 통해 이 땅이 그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든 그렇지 않든, 그들은 이 땅에 매여 있지 않다. 그들은 시에라리온과 멀리 떨어져서 살아간다. 그런 이들이 살아남고자 분투하는 이들이 지내는 땅을 파괴해버렸다. 다른 이들에게 땅과 자원을 빼앗긴 이 피해자들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살아 있는 가장 가까운 친척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p.81)


 공교롭게도 이번 <뉴필로소퍼>와 함께 주문했던 책, 에멀린 팽크허스트의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가 여기에 발췌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이 책은 앞으로 천천히 읽을 예정이니 기회가 된다면 블로그에 리뷰를 올릴 수 있겠죠? 그리고 이번 주제에 아주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 톨스토이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역시 일부가 발췌되어 있습니다. 정말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이외에도 언제나 그렇듯 좋은 책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제가 5월에 읽고 블로그에 리뷰를 올렸던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 역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개된 책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은 존 러스킨의 『건축의 일곱 등불』이고요.


 제가 언제나 이야기하듯 잡지는 짧게 끊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입니다. 단행본의 너무 긴 호흡이 부담될 때 이런 잡지를 읽으면 다시 독서의 즐거움에 빠질 준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다양한 필자의 다채로운 생각을 만날 수 있고, 특히 <뉴필로소퍼>는 전혀 알지 못했던 책을 많이 추천해 줘서 정말 좋고요. 앞에서 기대가 너무 커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읽고 나니 참 좋았습니다. 다음 주제는 또 무엇일지 궁금한데요, 이번에 추천받은 책을 읽으며 기다리면 금방 다음 호가 나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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