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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 업 | 독서일기 2019-08-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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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로잉 업

홍성태 저
북스톤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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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이자, 생활용품, 음료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후, 숨37°, 더페이스샵, CNP 등과 샴푸 엘라스틴, 치약 페리오와 죽염, 섬유유연제 샤프란, 주방세제 퐁퐁 등이 모두 LG생활건강에 속해 있지요. 모두 아주 익숙한 이름이죠? 그리고 한국코카콜라와 해태음료 또한 LG생활건강에 인수되어,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은 현재 대한민국 음료 시장의 2위 업체입니다. 이렇게 LG생활건강은 우리의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회사인데,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위의 주가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LG생활건강은 지난 10여 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을 이끈 주인공은 바로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부회장입니다. 현재 LG그룹의 최장수 CEO인 그는 2005년 1월에 LG생활건강의 대표로 선임되었는데, 당시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4,357억 원이었습니다. 올해 LG생활건강은 상반기 매출 3조 7,073억 원, 영업이익 6,236억 원을 달성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18조 4,763억 원에 달합니다. 이런 성과를 이뤘으니 모두가 그 비결을 궁금해할 텐데, 차석용 부회장은 평소에 언론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쉬워한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그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배민다움』, 『나음보다 다름』 등의 저자 홍성태 교수의 『그로잉 업』입니다.


 이 책에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경영에 대한 특별한 비밀이 있느냐 묻는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은 최대한 빨리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고, 현장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합니다. 보고와 회의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잘나갈 때 다음 위기에 대비합니다. 이런 교과서적인 내용만 가득하지만, LG생활건강과 같은 규모의 기업이 이를 꾸준히 실천하여 성과를 이룬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이 경험을 읽으며 실제로 자신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요.


 저는 그런 걸 아주 많이 봤습니다. 밖에 알리는 것, 남에게 보이는 걸 신경 쓰는 회사는 내실이 적어요. 왜냐하면 커페시티(capacity, 역량)를 100이라 볼 때, 굉장히 많은 기업은 120, 적은 기업은 80을 쓰는데, 그 역량을 회사 알리는 데 쓰면 정작 내실에는 못 써요. 내실에 쓰는 기업은 그럴 시간이 없고요.

 궁극적으로는 내실이 있어야 하고, 내실이 있어서 오래 가면 알리지 않아도 스미듯 알려지게 되죠. 개인적으로도 저는 알려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고, 지금 갖고 있는 자유가 너무 좋아요. (p.284)


 기업에 대한 이야기지만 개인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겠지요. 요즘은 자신을 잘 알리는 것이 아주 중요한 시대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실이 없으면 금방 바닥이 드러나고 맙니다. 때로는 묵묵히 자신을 다지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 구성원들에게 전문성 키우라는 말씀 많이 하시잖아요. 전문성이 어떻게 키워져요?

 P&G에서는 '여기서 평생 다니다 은퇴하려 생각한다면, 여기는 좋은 직장이 아니다. 빨리 배워서 나가라.'고 공공연히 이야기합니다. 왜냐면 회사 구조가 피라미드이기 때문에 몇몇 사람만 위로 올라가고, 결국은 잘려서 나가니까요. 다 진급할 수 있는 게 아니니 있을 동안 빨리 많이 배워서, 다른 데 가서 자리 잡으라고 해요.

 그리고 다른 회사 간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어디 가냐고 묻고 좋은 데 간다면 가라, 두 번 말을 안 합니다. 탁탁 보냅니다. 그래서 직원들은 '나는 여기서 꼭 성공하지 않아도 되고, 여기서 많이 배워 밖에 나가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요.

 그렇기 때문에 회사 안에서 절대로 비굴하게 하지 않습니다. 비굴하게 구는 건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한 겁니다. 언짢은 이야기를 들어도 꾹 참고, 비리를 봐도 꾹 참고 '나는 못 봤다' 이러는 건데, P&G에서는 봤으면 봤다고 하고 나는 나간다고 하고 나가요. 저는 엘지생건도 그런 회사가 되면 좋겠어서 구성원들이 배울 수 있는 대로 많이 배우면 좋겠어요. (p.286)


 LG생활건강이 어떻게 이런 성장을 이루었는지, 조금 감이 잡히죠? 이런 태도를 가지고 회사를 경영하는 CEO가 위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으니 회사가 잘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그로잉 업』을 통해 평소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던 LG생활건강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어 참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경영되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존재한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많은 자극과 배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좋기만 한 회사, 흠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엘지생건의 잘한 점 못지않게 부끄러운 면이나 문제점도 가감 없이 드러내고자 노력했다'라고 했지만 책에서 그런 부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배울 점을 책으로 낸 것이니 좋은 이야기가 더 많아야겠죠. 하지만 LG생활건강에는 성공한 브랜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더페이스샵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급감했고 가맹점주들의 불만도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에는 오로지 칭찬하는 내용만 있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얻을 것이 정말 많은 책이었고, 앞으로 LG생활건강이 더 성장하여 거대한 세계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회사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런 회사, 이런 CEO가 우리나라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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