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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독서일기 2020-01-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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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씨에지에양 저/김락준 역/박동곤 감수
지식너머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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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는 화학 박사인 저자가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잘못된 화학 상식을 짚어보고 설명한 칼럼들을 묶은 책입니다. '화학 물질 무첨가'의 진실부터 시작하여 MSG가 정말 건강을 해치는지, 천연이라는 말이 붙은 제품은 모두 안전한지, 전자레인지는 정말 위험한지, 차가운 물로 세안하면 피부가 팽팽해지는지, 저렴한 마스크팩을 매일 하면 피부가 좋아지는지 등 우리에게도 아주 익숙한 화학적 의문들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만 사로잡혀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는 덕분에 온갖 마케팅에 휘말리고,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심지어 오늘도 SNS를 하다가 한 의견이 널리 퍼지는 것을 보았는데요, 바로 '치약은 몸에 안 좋으니 수십 번 물로 헹궈야 한다! 치약에 든 계면활성제가 얼마나 몸에 안 좋고 독하면 바퀴벌레조차 치약으로 죽일 수 있겠느냐!'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제는 또 누군가 TV 방송을 캡쳐한 것을 공유하고 있었는데요, 지성 피부는 계면활성제, 옥시벤존, 파라벤, 코코넛오일 등의 성분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이냐고요? 이 책을 통해 계면활성제의 진실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도 두려움에 휘말리기보다 지식과 이성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요즘 큰 이슈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모두가 이성을 잃게 될 때는 더 그렇지요. 하지만 그럴수록 침착하게,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책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요. 모두가 올바른 지식으로 무장하여 더는 황당한 가짜 뉴스, 거짓 마케팅에 혹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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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이너를 위한 자바스크립트 | 독서일기 2020-01-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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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웹디자이너를 위한 자바스크립트

매트 마키스 저/이태상 역
웹액츄얼리코리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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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바스크립트 입문을 도와주는 훌륭한 책과 자료는 아주 많습니다. 저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부터 『러닝 자바스크립트』 등 좋은 책을 많이 사 두었고 매번 '이번에는 자바스크립트를 제대로 알아보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며 책을 펼쳐 들었지만, 방대한 양에 눌려 번번이 중도 포기하곤 했습니다. 이런 제 상황에서 우선 『웹디자이너를 위한 자바스크립트』의 강점은 명백합니다. 아주 작고 얇습니다. 중도 포기하기엔 너무 부끄러운 정도의 분량이죠. 그래서 엄청난 두께의 책에 짓눌리지 않고(『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위한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은 무려 1,184쪽에 달한답니다) 책 한 권을 끝내는 성취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분량에서 한 언어에 대해 얼마나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자바스크립트가 어떤 언어인지 설명하고, 콘솔에서 "Hello World!"를 찍어보고, 자료형과 변수 범위, 조건문과 루프, DOM을 조금 설명하면 분량이 다 차버립니다. 수년에 걸쳐 자바스크립트 입문서 도입부만 몇 번씩 읽어온 제게는 새로운 내용이 없었고, 그렇다고 개념 설명이 유달리 특별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책이 속한 "아름다운 웹사이트 만들기 시리즈"가 언제나 그렇듯 분량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이 정도 내용 이상을 다루는 훌륭한 온라인 자료가 아주 많습니다(특히 최근엔 모던 JavaScript 튜토리얼이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이 책엔 ES6도 아예 언급되지 않습니다(원서가 2016년에 출간되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을 선택할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책 한 권을 끝내는 성취감"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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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홀린 음식들 | 독서일기 2020-01-2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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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을 홀린 음식들

카라 니콜레티 저/정은지 역
뮤진트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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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에서 음식은 중요한 장치로 사용됩니다. 시대와 문화를 보여주기도 하고, 등장인물의 상황을 보여주기도 하죠. 또한 저는 전에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 리뷰를 작성하면서 요리와 와인에 대한 묘사가 정말 좋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다시 살펴보아도 음식에 대한 뛰어난 묘사는 문학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 같네요. 이처럼 음식은 문학에서 다양하고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에 읽은 『문학을 홀린 음식들』은 이렇게 다양한 문학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살펴봅니다. 저자 카라 니콜레티는 푸주한이자 전직 페이스트리 요리사로 지금은 문학 속 요리의 요리법을 알려주는 블로그 "냠냠북스Yummy Books"의 주인입니다. 이 책은 크게 어린 시절, 청소년기, 성인기 3부로 나뉘어 그 시절 읽은 문학과 그 문학에 얽힌 저자의 이야기, 그리고 해당 문학에 등장하는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여기서 소개되는 대부분의 책이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고전이기 때문에 낯설지 않지만, 사실 요리들은 우리가 먹는 것과 많이 달라서 레시피가 큰 쓸모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레시피를 읽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미있기에 읽을 가치는 충분합니다!


 저는 저자가 삶의 다양한 시기에 책을 읽으며 위로와 응원을 받고, 삶을 충만하게 만든 경험을 읽으며 참 행복했습니다. 특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슬픔과 《빨간 머리 앤》을 읽으며 앤에 공감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특히 좋았습니다. 잠깐 살펴볼까요?


 2년 후 《빨간 머리 앤》을 읽기 시작하기 전까지, 그날 밤 느낀 목이 멜 듯한 슬픔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건지 전혀 몰랐다. 3장에서 머릴러와 매슈가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안 앤은 머릴러에게 자신은 '절망의 심연'에 있어서 아침을 먹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 현상에 대한 그녀의 설명은 할아버지의 경야에 내가 경험한 느낌과 놀랄만큼 비슷해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실제로 헉하고 숨이 막혔다. "정말이지 너무나 불편한 느낌이에요." 앤은 말한다.


 목구멍에 덩어리가 치밀어 오를 때 먹으려고 하면 아무 것도 삼킬 수 없어요. 하다못해 초콜릿 캐러멜이라도 말이죠. 2년 전인가 초콜릿 캐러멜 하나를 먹었는데 뭐라 할 수 없이 맛있었어요. 그때부터 종종 초콜릿 캐러멜을 많이 먹는 꿈을 꿨죠. 하지만 언제나 막 먹으려는 순간 잠이 깨는 거예요. 제가 먹지 못해도 기분 상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전부 너무나 맛있지만, 그래도 먹을 수가 없어요.


 자신의 감정과 경험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건 독서의 위대한 힘 중 하나이며, 특히 어릴 때는 더욱 그렇다. 눈앞에 펼쳐진 페이지에 내가 꼬집어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감정이 있었다. 나는 경이로운 동시에 위로를 받았다. 앤이 종종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처럼 굴긴 한다. 그렇지만 이 대목에서 그녀의 감정은 진짜이며, 비탄이 식욕에 드리우는 놀라운 힘을 대변한다. (p.74-75)


 여기서 레시피가 소개된 요리는 바로 무엇일까요? 당연히도, 바로 소금 초콜릿 캐러멜입니다. 이처럼 『문학을 홀린 음식들』은 독자에게 다양한 문학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저자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는데, 문학과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놓치지 말아야 할 책입니다.


 내가 《오만과 편견》을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음식 묘사가 부족한 것은 견디기 힘들다. 특히 한 장면은 몇 년씩 나를 미치게 만들어서, 도서관에 갈 때마다 섭정 시대 요리책들을 찾아보게 했다. 그 장면에서 빙리는 여동생에게 네더필드 저택에서 무도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며 "니콜스가 화이트 수프를 흡족하게 만드는 대로" 초대장을 발송하겠다고 말한다. 이건 무슨 뜻이지?! 왜 시간을 정하면서 지극히 지루해 보이는 수프 만들기를 들먹이지? 묘하게도 내가 답을 찾은 것은, 오스틴의 《엠마Emma》에 나오는 잉글랜드 전통 방식으로 절인 햄 요리법 때문에 읽은 제인 그릭슨의 《잉글랜드 음식English Food》에서였다. (p.189)


 특히 사랑하는 소설에서조차 "음식 묘사가 부족한 것은 견디기 힘들다"고 고백하는 저자에게 깊이 공감하는 독자라면, 꼭 이 책을 읽으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을 땐 곁에 무언가 먹을 것을 두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음식에 대한 묘사를 읽으며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느낄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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