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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신뢰의 물 - 마중물 | 책이 좋아 2010-09-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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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중물

박현찬 저
위즈덤하우스 | 201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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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신뢰의 물 <마중물>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신뢰의 마중물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곤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쪽 책인가 싶었다.

양복을 입은 남자가 펌프를 하는 모습도 낯설었지만

<마중물>이란 단어를 알 듯하면서도 미묘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이리저리 책을 돌려보던 중 띠지이 뒷부분에 이렇게 적혀 있었다.

 

마중물: 메마른 펌프에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먼저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

 

그제서야 아하...그렇구나. 마중물이 이런 뜻이구나를 명확하게 알게 되었다.

신뢰도를 측정하는 국제기구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 Survey)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은 10명 중 3명만이 다른 사람을 신뢰한다고 한다. 이는 미국(4명)같은 다민족 국가는 물론 베트남(6명) 같은 개도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개인 간의 신뢰도는 물론 사회, 공공기관, 조직 등에 대한 신뢰도 역시 외국에 견주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내용을 읽고선 사실 꽤나 놀랐다. 한국사람들은 서로를 믿는 믿음이 꽤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주의가 강한(?) 미국보다도 낮은 수치가 나왔기때문이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을 얼마나 신뢰할까?'란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가 이처럼 작지만 커다란 힘을 가지고 있는 '신뢰'에 대해서 너무나 등한시 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암튼 다시 도서로 돌아와서 <마중물>의 내용을 짧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주인공 류신! 
시장 환경 급격한 변화와 인력 유출,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된 아버지가 남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동료이자 배 전무의 조카인 수연과 함께 아버지 과거 행적을 뒤쫓으며 암호를 풀기 시작한다.

 

이 책에 나오는 수수께끼는 아래와 같다.

1. (  )물과 (  )물에서만 살 수 있는 물고기
2.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물은 (  )이다.
3. (   )이 되어 물길을 이어주십시오.

 

아버지가 살아온 삶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류신은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아버지와의 갈등을 초래한 내면세계와 만나게 되면서 부자지간에 쌓인 불신을 이겨낼 희망을 발견하고, 또한 아버지가 지향한 ‘만인을 위한 물’사업의 꿈과 열정 그리고 고뇌를 공감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의 마음을 여는 신뢰의 힘"이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책은 잡은지 2~3시간이면 후딱 읽을 수 있을 만큼 흡입력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회사에서 (가정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서로를 믿는 믿음, 즉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 새삼 느꼈던 요즘인지라 더 마음에 확 다가온 책이다.

남을 위해 "먼저 붓는 한 바가지가 나에게 어떤 마중물이 되어서 돌아올지"에 대한 결과는 아마도 생각이상일 듯하다.

다만 아쉬운건...류신이 아버지와 좀더 적극적인 교감을 갖지 못한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그가 더 발전할 수 있었으리라 믿으면서,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요,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인만큼

우리도 우리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한번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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