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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남자

임경선 저
위즈덤하우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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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등을 켜고 냉장고를 열어 시금치와 유부, 된장과 두부, 다진 마늘을 꺼냈다. 중간 사이즈 칼을 꺼내 시금 치를 다듬어서 데치고 유부와 두부를 썰고 멸치와 다시 마를 우려낸 국물에 미소된장을 풀었다. 시곗바늘은 어느덧 열두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결혼 생활이란 다음 날 가족이 먹을 신선한 아침 국을 매일 끓이는 일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이었다. 말하자면 결혼 십 주년의 의미는, 지난 십 년간내 결혼 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쌓인 것은, 내가 끓여낸 십년 치 국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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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성들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랑해서 결혼했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하는 일들이 때로는 나를 좀먹는 것 같고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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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이 뭐냐고?’ 그 말이 가슴을 둔탁하게 찌르고 목이 메게 했다. 국이 라는 한 글자 단어가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국이 내가 그동안 쌓아온 작가로서의 커리어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것만 같았다. 내가 너무 예민해져서 과장되게 생각한 것일까?
.....
밥과 국을 말아 먹는 남편의 식습관은 내 미의식으로는 참을 수 없지만 개인의 취향이기에 존중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유치원생인 윤재가 제 아비와 똑같이 식탁에 앉자마자 무조건 국에 밥부터 호기롭게 말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때면 그 섬세하지 못함에 나는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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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남자>는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결혼한 여자로서 정체성과 의미를 찾아가는 소설이기도 한 것 같다. 결혼 후 찾아온 위기, 그리고 새로운 사랑, 이제껏 당연하게, 대부분은 사랑을 담아 해 온 일들에 대해 회의를 하게 되는 순간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다.



남편과 아이가 잠든 시간 비로소 10분, 20분이라도 오롯이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 남편과 아이를 나보다 내 몸같이 사랑하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소중하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은가. <나의 남자>를 읽으면서 다들 내 안의 <나의 여자>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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