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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케티북을 만들어보자] 그림 그리고 싶은 날 | 책이 좋아 2011-10-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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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 그리고 싶은 날

munge 저
예담 | 201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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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살이 되고 나니 그려달라는 그림도, 써달라는 글씨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한글을 배우면서 "엄마 사랑해요" "꽃" "아빠 좋아요"란 글씨를 써달라고 하거나

( -> 내가 글씨를 써주면 그리듯이 따라 그리곤 한다. 아마도 아직 아이는 글을 쓴다는 개념이 아닌 엄마가 쓴 글씨를 보고 그리는 것이리라...)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고는 하는데....

특히 얼마전 뽀로로 책상에서 책을 읽어주다가 끄적끄적 뽀로로를 그려줬더니 그때부터 이것저것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인형을 가져와서 그려달란다.

하지만 사실을 고백하자면 나는 중고등학교 다닐때 미술의 "미"도 싫어했던 사람이다.

특히 미술시간이나 사생대회때 어린이대공원을 가면 보고 사물을 보고 그냥 그리기만 하면 되는건데, 얼마나 어렵던지. 지금 생각해서 참 힘들었던 시간이었는데, 학교를 졸업하고 더이상 미술과 상관없이 살 줄 알았는데 아이 엄마가 되고 나니 가장 필요한 것이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와 율동을 하거나, 온힘을 다해서 아이와 놀아주거나, 손에잡히는 그 무엇이로든지간에 그림을 그리거나 뚝딱뚝딱 만들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 엄마임을..이제서야 느낀다.

 

그러던차에 <그림 그리고 싶은 날>이란 책을 보았다.

뭐 ....... 나는 항상 그림 그리고 싶은 날은 아니지만 괜시리 나에게 필요한 책인 듯헌디.....



 

책 표지는 아주 예쁜 빨간색으로 되어 있고

천(?)으로 만든 표지인지 느낌이 다르다...

정말 표지만 보고 있으면 아주 예쁜 스케치북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지 책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책을 펼쳤을 때 정말 책이 아닌 무지 노트라면 아무거나 끄적끄적 그려서
 나만의 스케치북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ㅎㅎ



 

예전에 모눈종이를 기억하시는지, 그린 그림 위에 모눈종이를 대고 그리면
왼쪽의 소녀처럼 나올 듯하다.



 

연필싸개라고 해야하나?

저자인 MUNGE님이 그린 캐릭터로 만들어진 스티커를

일반 연필에 붙이면 나만의 예쁜 연필이 되는데, 참 신기하기도 하고

직접 구입해서 아이의 밋밋한 연필을 예쁘게 꾸며주고 싶기도 하다.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괜시리 어렸을적이 생각이 나면서, 나도 자신있게 그릴 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을 심어준 부분.

 


 

그래서 용기를 내서 그림그리기에 도전!!

내 책상에 있는 규리 사진을 보면서 쓱쓱 그려보았다.

책에 적어놓은 것처럼 부담없이 그대로 그린다는 느낌으로

그냥 가지고 있는 평범한 연필로 그렸는데, 그리고 나니 사진과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

괜시리 뿌듯해진다. ㅋㅋㅋ

 

자 실물사진과 내 사진을 같이 놓고 찍어보았는데, 비슷한 듯...ㅋㅋㅋ

나도 그림 실력이 있었던 건가 싶다.

 

사실 이 책의 저자인 MUNGE는 그림 그리는데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회화의 정석 따윈 잊으라고 말한다.

선만 그릴 줄 안다면 무엇이든 표현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의미없는 것들도 그림으로 그려지면 의미가 생긴다고 말하고 있다.

 

휘리릭 <그림 그리고 싶은 날>을 보고 있자니(텍스트보다 그림이 많아서 ...)

그냥 사물을 보고 느끼는대로 꼭 제대로 준비물을 갖춰야하는 것이 아닌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나만의 스케치북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은 생긴다.

물론 여기서 부담은 저멀리 던져버리고 즐기듯이....

나만의 작품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한번 나만의 스케치북을 만들어보리라.

 

 

'나도 멋진 그림들로 스케치북을 가득 채우고 싶다''라는 작고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한 스케치북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그것을 표현하는 다양한 시도가 가져다주는 의외의 결과물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 것은 일상의 조각들이었다. 무료하게만 느껴지던 일상이 스케치북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드로잉으로, 캘리그래피로, 그림일기로, 그리고 스크랩북까지. 수많은 놀이 재료로 가득했다. 그 다양한 재료들을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일상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아름다움이 소중한 기억으로, 작은 습작으로, 또는 우연한 예술로도 표현되는 나만의 스케치북 프로젝트. 오늘부터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_munge(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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