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물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설렘이 떠오르는데요.
이 그림책 안에는 어떤 설렘이 들어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선물의 글자체도 선물 같은 느낌 ~!
표지는 선물의 포장지 같기도 하고 선물을 가득 쌓아 놓은 느낌 이네요.
2017년 볼로냐 라가치상 Braw on Art 부문 멘션 수상작 ! 2021년 DPICTUS 아름다운 그림책 100선 선정작~! 지금부터 제가 한번 비밀스러운 미술관 속 선물을 풀어보도록 할게요~^^
자유롭고 독특하며 환상적인 그림책을
당신에게 선물합니다.
1990년 12월 24일 오후 12시 40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웅이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빠에게 미술관 입장권을 선물 받고 가족과 함께 미술관에 갑니다. 웅이는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아요. '예술작품'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타이베이 시립 미술관(TFAM)이에요
정말 이곳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1983년 12월 24일에 개관 되었네요.
겉보기엔 초현대적인 감각을 지닌 철근 콘크리트와 유리로 된 건물이지만 기본 구조는 동양 전통 전축의 정신에 입각하여 설계된 것이라고 하네요.
위에서 내려다보듯 사진을 찍은 듯한 구도의 그림이에요. 그림 속에 웅이가 보이시나요?
OPEN YOUR EYES
OPEN YOUR MIND
웅이는 OPEN YOUR EYES(눈을 떠보세요)라고 적힌 입장권을 건넵니다. 직원은 OPEN YOUR MIND (마음을 열어보세요) 라고 적힌 입장권으로 돌려줍니다. (앗.. 직원이 사람이 아닌 듯....)
물품보관소에 물건을 맡기고 전시실을 둘러보아요.
웅이는 미술관에 온 관람객이 전시된 작품만 보지는 않는다는 걸 깨달아요.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구요.
작품을 보며 슈만의 교향곡 제4번 3악장이 떠오른다는 사람도 있고 어릴 때 뛰놀던 초원 같다는 사람도 첫사랑의 추억이 생각나는 사람도 있어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번호를 붙여 한쪽에 자기들만의 생각이 적혀있는데...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함께 미술관에 온 기분이 들어요.시간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시간... 같은 그림인듯하면서도 다른~!
저도 미술관, 전시회 이런 곳이 낯설어요. 가게 된다면 어떻게 감상을 해야 하나 걱정이 되었는데... 이 책을 보니 '바로, 지금...' 미술관에 가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관람객들은 예술작품을 전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경험으로 이해하려 한다고 해요. 그래서 예술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다고...
웅이가 간 미술관에는 타이베이 시립 미술관에 소장 되어 있는 <표준 6801> <홈런> <배>와 같은 작품들이 들어 있어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 페이지 추는 대만 디자인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조형 미술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작가의 말에 의하면 '블루 원더'는 1954년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회사에서 최고급 경주용 자동차를 빠르게 옮기기 위해 만든 트럭이에요. 아빠의 평범한 차 안에서, 어린아이였던 나는 늘 꿈꾸던 블루 원더를 타고 있다고 상상하곤 했다고 해요.
이 책을 보다 보면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이 많아요.
면지를 봐도 궁금한 게 한 가득이구요.
- 몸무게에 줄을 그은 이유는 무엇일까?
- 이름, 생년월일, 성별 등을 쓰게 한 건 왜일까?
저희 아들은.. 자기 이름을 쓰면 된다고 하는데..ㅎㅎ
- 면지의 의미도 궁금해요.
- 12월 24일인데 매미? 이상하다 생각하며 대만 타이베이 날씨를 보니 매미가 있을 법한 날씨네요.
- 관람객이 다양한 동물들인 이유는 뭘까?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고 다가가기 쉽다는 것을 표현하려 그랬을까?
- 번호가 쓰여있는데 1,2,5,6,7,10,11,12,13,14...
군데군데 빠져있어요. 내 그림책에만 한 페이지가 사라진 건가?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하게 되고...^^;;------------
- 매미의 의미도 궁금해집니다.
더 궁금하지만 요기까지^^;;
미술관이 처음이시라구요?
예술은 어렵고 전시회는 지루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마법 같은 예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하실 거예요~^^
OPEN YOUR MIND~♡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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