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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지만 눈물이 가득 | 유아 2012-1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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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눈물바다

서현 글,그림
사계절 | 200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아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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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롯데마트 서점에서 심심해하던 진우에게 서현 작가의 '커졌다'를 권해줬다.

재밌는 표지 그림만 보고 권했는데 냉큼 받아들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책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나도 그 옆에서 편히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 책이 아주 재밌었던지 오늘 유치원에서 '눈물바다'를 읽었다고 했다.

같은 아이가 나와서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커졌다'보다 더 재밌다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아, 만화같은 상상이 펼쳐지는 내용인가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조금 전 그 책의 줄거리를 읽었는데(책을 읽어보진 못했다.)

진우가 배꼽을 잡으며 들려주던 줄거리와 내용은 같지만 느낌은 완전 달랐다.

하루종일 슬픈 일만 생겨서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눈물이 바다가 되었다고 했는데...

그 하루는 진우가 슬펐던 시간들의 모듬세트 였고, 눈물이 그렁그렁 차오른 표지의 그 얼굴은

억울하게 혼나고, 늦게 먹는다고 잔소리 듣고, 우산이 없어서 모자를 쓰고 뛰어오고, 엄마 아빠가 공룡처럼 소리지를 때 불안하게 쳐다볼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진우였다.

 

 

우리 진우가, 내 아들이, 그렇게 격하게 공감한다는 표현이 '너무 재밌어'였구나.

애교쟁이 장난꾸러기 일곱살 아들 마음에 바다같은 슬픔이 들어있구나.

그런데도 저렇게 밝게 웃고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니 진우에게 넘 미안하고 나도 슬펐다.

 

 

'눈물바다'는 내 소중한 아들이 나에게 권해준 책, 내 손에 쥐어준 아이마음의 열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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