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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세상을 알 수 있어요 | 기본 카테고리 2020-07-3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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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형근 저
가나북스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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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가끔 내가 먼저 읽기도 하는데 이 책은 아이가 흔쾌히 먼저 읽고 내게 건넨 몇 안되는 책들중 하나이다. 전직 프로게이머였던 조형근 저자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에서 프로게이머의 일, 전망, 삶을 무겁지 않게 청소년 독자에게 전한다. 아이들이 읽기 적당한 분량의 총 4장안에는 프로게이머머로 살았던 저자의 일상과 생각이 담겨 있다.

아이돌처럼 연습생 시절을 거치고 합숙도 하며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생활을 하는 프로게이머의 생활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됐다. 여타 직업처럼 프로 이름값에 걸맞는 직업 의식을 갖고 대하는 그들의 일상은 전통적인 직업에 익숙한 내게는 새로움 자체였다. 마우스, 키보드 조작이 빠르다고 게이머로서 승산이 있는 것이 아니고, 프로게이머가 손이 빠른 일반인보다 손 조작이 느리더라도 판단을 수초안에 결정해서 실행하는 천부적인 감각의 재능과 훈련이 필요하단 것도 알게 됐다. 특히 저자는 공부의 반대말처럼 통용되는 게임에 대한 일반적인 사회 인식에 대해서 아쉬워한다. 프로게이머가 되는 이들은 집중과 몰입으로 남보다 월등한 위치에 섰고 그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끊이지 않는 연습으로 그 자리를 지킨다. 게임 산업이 만들어낸 신종 직업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른 일처럼 직업 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청소년들에게 공부와 게임을 병행할 것을 강조한다. 게임을 위해서 공부와 청소년기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게임을 좋아했고 잘 해서 프로게이머 세계에 있던 저자 역시 건강, 진학의 문제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쉬기를 여러 차례 했다. 쉬는 동안에 본인이 뒤쳐지는 것에 불안했지만 쉬면서 게임이 아닌 다른 것에도 관심을 갖고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다. 짧은 수명의 프로게이머 생활이후를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 시간을 감사해 한다.

아이가 단숨에 재미있게 읽고 제일 처음으로 보인 반응은 군 복무 기간에도 게임을 하며 지낸 저자의 이력을 부러워 했다. 당시 상무처럼 공군 부대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복역이 가능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미래 새로운 산업 시대에 맞춰서 새 직업은 계속 생겨날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직업으로 진로 설계를 한다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저자가 4장에서 밝히는 여러 삶의 조언을 참고하여 우리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실천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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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예행 연습을 위한 | 기본 카테고리 2020-07-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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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셔윈 B. 눌랜드 저/명희진 역
세종서적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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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예일대 의대 교수 셔윈 B. 눌랜드는 [How We Die]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미 1988년 [Doctors]란 책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눌랜드 교수는 [How We Die]로 1994년에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미국의 뛰어난 작가로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는 10년이나 늦게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라는 제목으로 2003년에 소개되었다. 2001년 TED 강연에 선 눌랜드는 지면을 넘어 온라인 세상에서도 대중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눌랜드를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나는 책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그의 학식과 인간성에 매료되어 TED 강연 등 온라인 세상의 그의 흔적을 얼른 찾아보고 싶어진다. 아쉽게도 이제 우리는 그의 새 책과 강연을 만날 수 없다.

이 책은 죽음으로 귀결되는 다양한 질환(사고사)과 인간사의 고비(과정)를 담고 있다. 많이들 어릴 때 접하는 슈바이처 위인전의 영향 등으로 의사들의 남다른 품성이 존경스럽다. 눌랜드 교수 또한 박학다식한 의료전문인의 모습은 기본으로 한 인간적인 모습이 책 곳곳에 드러난다. 어릴 적 어머니를 일찍 여읜 가정사를 덤덤하게 독자에게 밝히고, 어머니 자리를 대신한 외조모, 이모의 보살핌 아래서 성장한 가족사와 그분들의 병력, 죽음 등도 담겨 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형 하비의 말년의 모습을 의사이자 가족으로서 감내한 고통과 슬픔에는 독자도 그 감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곧 1주기가 다가오는 내 어머니 기일을 앞두고, 의사이기에 앞서 형을 사랑하는 동생 눌랜드의 절절한 마음에 더 공감하게 된다. 그는 고백한다. 삶의 의지가 강한 형의 말 없는 눈길을 외면할 수 없어서 의사로서 하지 말아야 할 오판으로 형의 마지막 시간을 더 고통스럽게 했음을 자책한다. 가능성 낮은 사실 앞에서 우리는 희망을 꿈꾼다. 특히 기적을 바라며 종교에 귀의하기도 하며 각자 선택에 맞춰 마지막의 시간을 보낸다. 의사로서의 순수한(?) 자연에 대한 도전이 환자를 소외시키기도 한다는 눌랜드 교수의 확언은 특히 묘한 느낌을 준다. 단순히 질환이 사람을 마지막에 어떻게 지배하고 생을 끝맺는지에 대한 의술적인 설명을 넘어 그가 임상의로서 무수히 지켜 본 환우들의 교류와 관찰 등이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어렵고 무미건조할 수 있는 내용의 책에 온기가 담겨 있다. 

어여쁜 아가의 돌 잔치보다 지인의 장례식에 더 발길이 잦아지는 생의 주기를 보내고 있다지만, 나는 성향상 죽음과 관련된 독서를 즐긴다. 이 책은 그간 읽은 책과는 다른 결의 자연과학서 같은 책이다. 그 어떤 잔혹물보다 더 잔혹할 정도로 세균, 바이러스, 난치 질환과 싸우는 우리 “몸”에 대한 설명이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대개 우리는 어떤 병명은 알지만 그 투병의 험난한 과정은 모른다. 몇 해전 영국 록커 프레디 머큐리의 영화로 우리는 그가 AIDS의 발병을 알아채고 투병하는 영화 속 몇몇 장면으로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영화(우리의 인식) 밖 질환은 아주 구체적이다. 눌랜드 교수는 AIDS 환우 이스마엘(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다는 뜻인데 이름과 달리 고통에 응답하는 여화와는 만나지 못했다)의 일화를 소개하며 AIDS의 간략한 역사와 우리 몸을 어떻게 공격하고 이스마엘을 굴복하는지, 즉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생의 마지막은 금기시하는 우리가 이런 책으로 죽음을 덜 회피하며 예행 연습하면 어떨까 싶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시기에 사니 “메멘토 모리”가 체화되는 요즘이다. 21세기의 의료 기술의 선전을 기대하지만 눌랜드 교수의 의술, 의사에 대한 생각은 요즘 코비드 시국을 좀 더 겸손하게 지낼 수 있는 힘을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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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들의 귀여움의 세계로 안내해요~ | 기본 카테고리 2020-07-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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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로 인해 내 마음이 다독다독

슈앤트리 저
길벗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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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참 귀여운 듯,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너로 인해 내 마음이 다독다독] 그 너가 가족, 친구일 수도 있지만 이 책 속의 너는 바로 귀엽고 멋진 댕댕이님들입니다. 작은아이가 어릴 때부터 댕댕이를 좋아해서 키우고 싶다 강력하게 말해 왔지만 알레르기 체질의 가족 등 기타 이유로 아쉽게도 반려견을 맞이하진 못했어요. 서운해 하는 아이를 설득하며 가끔 귀여운 인형 등으로 미안함을 대신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귀여움 그득한 화보집을같이 보며 코로나 집콕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이 책은 반려견 미용실을 배경으로 그곳을 찾는 여러 반려견들이 총출동한 옴니버스 같은 느낌의 책이에요. 반려견의 미용 전후 모습과 표정이 다채로워요. 우리가 미용실에서 화보집을 보며 머리칼 손질의 즐거움, 설렘을 누리듯 이 책 역시 그런 기분을 준답니다. 산 아래, 넓은 마당을 갖고 있는 슈앤트리 (반려견 미용실 이름이자 이 책의 저자)는 반려견 손님을 맞아 이렇게 귀엽게 인사를 합니다. 책 표지의 귀염동이들이 슈앤트리, 슈와나무가 이 미용실의 반려견들이군요. 이렇게 귀염동이들이 본인의 가게를 널리 알리고 있어요.



저자들이 후기에 밝혔듯, 소확행, 힐링을 아낌없이 주는 이 책은 반려견주들이 가장 반가워 할 미용 화보집이겠지만 저처럼 랜선 견주 놀이를 즐기는 이에게도 부족함이 없어요.


 

 

 


이 아이들이 슈, 트리이고 맨 아래는 슈의 미용 전후 모습이에요.

오른쪽 맨 구석의 QR 코드를 폰 사진기로 꾸욱~ 누르면 화보집에서 놓친 귀여움을 빠짐없이동영상으로 더 즐길 수 있어요.


 

댕댕이의 귀여움을 매일 만나고픈 분께 적극 권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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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사회 시민의 철학 교과서 | 기본 카테고리 2020-07-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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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맞고 너희는 틀렸다

마이클 린치 저/성원 역
메디치미디어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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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부터 하원 의원까지 민주당 일색인 미국 동북부 코네티컷, 그 곳에 소재한 코네티컷 대학 철학 교수 마이클 린치의 2019년 저작이 [우리는 맞고 너희는 틀렸다]라는 우리 제목을 입고 번역되었다. 원제는 Know It All Society: Truth and Arrogance in Political Culture 이다. 철학과 교수다운 사상가, 이념 등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의 정치적 갈등 과정을 해설하고 있다. Know it all 제목을 직접적으로 제시해 주는 5장의 도입 부분을 보면 진보적인 아들 내외와 정치 이야기를 꺼리는 부모 일화가 나온다. 정치 소재 대화는 회피하는 부모께 왜 정치 이야기를 피하냐며 여러 차례 질문해서 답을 받아냈다는 그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쓴 웃음이 나는데, 이는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자주 겪지 않는가?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진이 빠질 가능성으로 정치 이야기는 피하는 게(151쪽) 상책이라곤 하나 현실에서 나는 피하면서도 내 속에서는 무언가 말하고 싶고 어쨌든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는지 모른다.

지적 오만함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몽테뉴의 사상을 취하는 저자는 혼란에 대해서라면 우리 시대가 몽테뉴 시대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그때와 확연히 다른 것은 여러분도 먼저 떠올리듯 정보기술로 우리 실생활이 온라인 생활과 혼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기술의 진보로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무수히 많은 정보를 아주 쉽고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데도 정보와 우리의 의식의 틈은 더 차이가 난다는 것이 린치 교수의 해석이다. 올해 초 코비드 등 드러난 과학적 사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상 가짜 뉴스, 특정인의 뇌피셜 뉴스 등의 SNS내 과다 공유로 시민들이 혼란스러워 했다. 공중파 매체는 온라인에서 퍼지는 정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뉴스를 다시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코비드는 과학적인 접근이 이뤄지는 전문 분야이므로 그나마 사실 여부에 대한 정리는 조금 쉬운 편이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 확신 등에 편향되는 정치적인 견해를 밝히고 상대 진영과 대화하는 상황이라면 엄청 힘든 문제가 된다. 이 책은 그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우리 개개의, 혹은 집단의 표현과 의식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몽테뉴, 흄, 니체, 듀이 등 사회, 윤리 시간에 들어본 역사 인물들을 우리 현대 일상에 잘 적용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기둥을 몽테뉴가 제공한다고 언급한 저자의 이야기에 몽테뉴만 별도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몇 가지 흥미로운 우리들의 정치적 확신, 태도들을 추려 봤다.
 구글링은 우리의 정치적 소신을 더 편향되게 만든다. 구글에서 내 성향을 파악하고 추천한다는 맞춤형 정보는 편협한 정보일 수 있다. 추천 쇼핑 정보만큼 매력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
디지털 세상은 우리의 기대와 달리 진실 추구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 인간의 기질을 온라인 세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낸다. 진실 보다는 파벌적인 확신에 더 오만한 태도를 갖게 되고, 오염된 정보 그 이상의 부패된 정보를 보기도 한다. 
SNS 상 공유되는 뉴스는 공유하는 이들은 보고 하는 것일까? 60여%나 읽지 않는다고 한다. 뉴스가 다루는 진실이 아니라 뉴스의 도덕성과 관련된 감정을 공유하는 면이 크다.
주로 자유주의자(민주당 지지자)들은 본인이 깨끗하다면 굳이 더러운(?) 말싸움을 하지 않는 쪽을 택한다고 한다. 열린 마음, 경청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상대방의 비판(비난)을 듣고 그것으로 끝낸다. 그런 행동이 상대방에게 오만한 자유주의자라는 성향을 더 돋보이게 한다.
전문적 지식이 있는 이들이 오히려 모를 수 있다는 것에 솔직하다고 한다. 오히려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잘 아는 체하는 Know it all이 현실을 지배한다.
과학적 식견이 뛰어난 이들이 맞서는 상대방의 의견에 수긍할 것 같지만, 그들의 전문성을 무기로 상대방 이론의 허점을 찾아내어 공격하기도 한다.
우리가 균형감 있는 정치적 태도를 가지기 위해서는 과학 지식을 더 배우거나, 논리 철학을 익히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행하는 이들은 드물다.

믿음, 확신, 전념 등 우리의 정체성을 세우는 것들은 사회적 정체성과 결합하여 우리 집단의 파벌적 정체성을 나타낸다.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며 내가 속한 집단의 (파벌적) 정체성에 의존하여 사는 쪽을 택한다.

21세기 기술 진보에 맞게 우리의 정신 세계도 세련된 수준의 철학적, 심리적 단계를 보여줘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저자는 소크라테스의 ‘지적 겸손함을 갖추고 진리를 추구하는 자세’를 우리 기술 진보에 맞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찰적 실천’으로 이름 짓는 저자는 과학, 교육, 미디어를 통해 진실을 추구하는 태도를 시민에게 요구한다.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그간 이성과 합리성을 핵심어로 저작 활동을 해 온 저자의 수고가 이 책에도 담겨 있다. 내 정치적 소신이 마땅한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라면 꼭 필독해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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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 과목 사회 아니에요! | 기본 카테고리 2020-07-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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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과서가 쉬워지는 통 사회 : 한 번에 끝내는 사회 지리 편

홍근태 저
성림원북스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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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사회 교과를 배우면서 힘들었던 이유는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 암기할 것이 많다는 것이었죠. 사회가 그다지 재미없었던 중학교 시절이 가고, 고교에서 만난 선생님들 덕분에 경제, 지리 등이 재밌게 다가왔던 것 같고 특히 대학에서 배우는 사회학 관련 교양 과목은 완소 강의중의 하나로 기억하고 있어요. 사회는 암기할 것이 많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소 체험하는 것들이 많아지면 이해도도 올라가며 암기에 대한 부담이 가라앉는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지려 했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얼마만큼 본인 지식으로 쌓았는지는 모르겠어요. 교과목 사회 역시 중요 과목 못지 않은 부담감으로 시험을 통해서 드러나죠. 얼마 전 사회 시험을 치른 둘째 아이는 외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많이 투덜대는데 큰 아이가 제법 형님 답게 사회는 이해만 하면 된다며 훈수를 두더군요. 바로 [교과서가 쉬워지는 통사회]의 홍쌤처럼요. 홍쌤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보며 요즘 친구들이 시간 여유가 없긴 하지만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학습 도움 통로가 많다는 것에 부러움을 가지며 학부모로서 안심하게 됩니다.



사회가 어렵다는 아이들에게 홍쌤의 자가 진단법과 학습 방법을 미리 익히고 책을 시작하면 좋답니다. 이 책은 방대한 사회 영역중 우리나라 지형과 기후에 대한 지리 부분에 해당하고 홍쌤의 안내처럼 고등학교 통합사회, 한국, 세계 지리까지 포함한 친절한 학습 안내서랍니다. 이야기처럼 따라가다 보면 가족과 학교에서 혹은 스카우트 등의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 나라, 세계에 대한 학습 얼개를 조금씩 만들어가며 학습의 재미를 붙일 수 있어요. 목차를 보며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떠올리며 새롭게 배울 것들을 추측해 보며 홍쌤의 안내를 받으며 학습해 가도 좋답니다. 책은 우리나라 지형부터 시작하지만 아이의 호기심을 부추기기 위해 날씨와 기후 이야기로 시작했어요. 홍쌤 역시 각 소주제에 대해서 기본 틀인 내용-썰강-마인드맵의 순차 접근도 좋지만 학습자 구미에 맞게 순서를 바꿔서 학습 의욕과 재미를 높여보라고 조언합니다. 일례로 요즘 장마 기간인 요즘, 아이와 저는 이 그래프를 보고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하노이와 서울의 도시를 비교하며 두 나라의 지형, 기후대 등을 얘기하며 지리에 대한 감을 익혔어요. 




홍쌤의 설명 흐름이 참 이해하기 쉽게 자연스럽죠? 아이들의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사회를 답답한 암기 과목으로 느끼지 않고 흥미 있는 과목으로 대할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


성림원북스의 교과서가 쉬워지는… 학습서는 각 교과목의 인기 선생님의 수업을 지면 생중계 해주는 형식이어서 흡족해요. 이전 통수학도 좋았는데 이번 사회도 역시나 엄지척을 보냅니다. 앞으로 국어, 과학도 나온다는데 기대만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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