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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한 한국시리즈 5차전, 같은 길을 가다. | 자유마당 2012-10-3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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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멍군으로 2승2패가 된 삼성과 SK가 한국시리즈 5차전을 벌인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5차전에서는 1차전 선발이었던 삼성의 윤성환과 SK의 윤희상이 재대결을 벌이는 형국이었고요.

공교롭게도 결과도 삼성이 2:1로 다시 승리해 1차전의 재판이 되었네요.

양팀 모두 오늘 게임이 코리언 시리즈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게임이라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경기결과는 1차전과 마찬가지였지만 내용상으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는 1차전과는 달리 SK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요. 오늘의 삼성승리는 SK실책에서 나왔습니다. 마치 SK의 3,4차전 승리가 삼성 실책 도움을 받았듯이 말이죠. 삼성의 2득점 모두 SK 실책에서 시작되었네요.

 

1회 선취점도 투수의 폭투로 내어주어 SK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고요.

3회 추가점도 실책과 보이지 않는 실책이 겹치며 발생했습니다. 

1사 1루에서 최형우의 우전안타 때 임훈이 공을 뒤로 흘리며 1루 주자 이승엽을 3루까지 보내줬고요.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한이를 평범한 유격수 땅볼도 병살 처리할 수도 있었는데 득점으로 이어졌지요.

 

그 이후 SK는 추가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두번 정도 있었는데 주루 플레이 미스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 4회초 공격에서 주루미스로 런다운에 걸려 아웃되는 3루주자 이호준 선수

 

개인적으로 전 9회 끝판대장 오승환의 마무리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선두타자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고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정말 오늘게임의 백미였습니다.

왜 오승환이 끝판대장인지를 선명하게 각인시킨 게임이었고요. 

 

정말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 한국시리즈 경기를 보았습니다.

평소 야구경기는 거의 시청하지 못했는데 역시 한국시리즈라 박진감이 넘치네요.

어느 쪽도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 진 이만수 감독의 입장에서는 참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지나고 보면 어디 아쉬운 장면이 한 두 곳 뿐이겠습니까?

이것이 게임이고 승부인가 봅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두 팀의 파이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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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월 독서결과 | 독서계획 및 결과 2012-10-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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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운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그래도 책 읽기는 변함없이 진행됩니다.

이번 달에는 마음을 살찌우는 그런 내용들을 많이 접하려고 했습니다.

 

추석연휴라 고향 다녀오는 버스 안에서 독서를 시작했고요.

프랑스 파리 출장이 있어 책 읽는 시간을 더 확보했고요.

이번 달에는 평소보다 조금 많은 16권 읽었습니다. 금년 전체로는 134권이 됩니다.

 

1."간신론, 인간의 부조리를 묻다", 징즈웬 외, 왕의 서재(11)  5천년 역사를 통한 간신 고증

2."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돌베개(11) 지금은 분노하고 행동해야 할 때

3."나는 분노한다", 매경취재팀, 매경신문사(12)  분노하는 대한민국에서 사는 법

4."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고도원, 해냄(12)  꿈이 있는 사람은 영원한 청춘입니다

5."프랑스 와인 여행자", 조정용, 바롬웍스(12) 맛있는 프랑스 미식 그리고 와인 이야기

6."인듀어런스", 캐롤라인 알렉산더, 뜨인돌(03) 남극 탐험대 어니스트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

 

        

 

7."아주 오래된 농담", 박완서, 실천문학사(11) 생의 중심에 흐르는 농담같은 거짓

8."인문학 공부법", 안상헌, 북포스(12) 인문학 공부 포인트

9."아들아, 단 한번 뿐인 인생 후회없이 살아라", 필립 체스터필드, 서래비즈(12)

                                                                    아빠가 아들에게 전하는 인생지침서

10."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창비(12) 돌하르방의 고장 제주도 이야기

11."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정철윤, 8.0(12) 나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질문

12."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마이클 샌델, 와이즈베리(12)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13."리씽킹",노영호/고수진, 황금부엉이(12) 상상하고 창조하는 리씽킹 6단계 전략

14."변방을 찾아서", 신영복, 돌베개(12) 신영복 교수의 글씨와 그에 얽힌 이야기

15."열자", 김학주 옮김, 연암서가(11) 아무것도 없고 텅빈 경지를 그린다

16."철학을 권하다", 줄리 에반스, 길벗(12) 삶의 방식으로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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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고 싶은 것들 | 일상 생활 2012-10-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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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것들을 하고 싶어지네요...

1.게으름 피우기(absolutely doing nothing but breathing)

2.낙엽 쌓인 길 걸어보기

3.재미있는 영화보기 ...

 

 

 

벌써 10월이 조용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한달동안 외국을 비롯해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놀았던(?) 것 같습니다.

주말조차 집에서 조용히 지낸 기억이 거의 없네요. ^^

 

사실 주말은 쉬는 날이기도 하고 노는 날이기도 합니다.

노는 것과 쉬는 것이 비슷한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점도 있습니다.

쉰다는 건 너무 빠른 생활의 템포를 한 단계 늦추어 가는 것이고

논다는 것 너무 느린 일상에 활기를 보태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미있는 일을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평소 지루한 한 주일을 보내 좀 쳐저 있다고 생각되면 주말에 놀아주어야 하고

너무 바쁘고 피곤한 일정을 보낸 분들은 쉬어 주어야 겠지요.

양자간 균형을 적절히 지켜가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보입니다.

 

요즘 하고 싶은 것들이 돌아보니 당분간 저는 쉬는 쪽에 방점을 두고 살아가야 할 가 봅니다.

아무도 쫒아오는 것 없는데 너무 빨리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면서 말입니다.

 

문제는 당분간 그런 기회가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

바쁜 일정이 11월에도 이어집니다...

하루하루에서 여유를 갖는 그런 순간들을 만들어 가야 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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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없고 텅 빈 경지를 그린 책, 열자(列子) | 고전/문학 2012-10-2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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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자

열자 저/김학주 역
연암서가 | 201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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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는 <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道家) 3서에 속하는 책이다. 열자는 노자와 장자의 중간위치를 차지하면서도 양자를 종합한 극치에 속한 책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유가사상이 한나라 이래 중국사람들의 정치와 문화 전반에 걸친 생활을 규율해 왔다면, 도가사상은 중국인의 정신생활에 중요한 일면을 지탱해 왔다고 하겠다. 또한 메마른 현대인의 마음을 살찌우고 기름지게 해주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중요하게 여기는 명예와 치욕, 부유함과 가난함 같은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참된 자연의 상태로 돌아가라고 역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자는 노자와 장자에 비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조금 허술하고 잡다한 사상들이 뒤섞여 있고 내용들이 과장되고 의심스러운 곳도 더러 있다. 그래서 책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천서, 황제, 주목왕 편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노자보다는 장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내용의 구성상 이야기 형태가 많은 것도 공통점이지만 장자에 쓰여져 있는 내용과 같은 이야기도 20여편이나 된다.

 

또한 도가의 사상이라기보다는 불가의 사상에 가까운 내용도 보인다. 도가사상이 도교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 아닐까 싶다. 반면 우리 귀에 익은 교훈이 되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우공이 산을 옮기는 이야기(愚公移山)나 잃어버린 양을 뒤쫒다보니 갈래길이 너무 많다는 망양다기(亡羊多岐)와 같은 고사성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 일상생활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열자>의 이야기들은 유가들의 현실적인 가치기준을 부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세상의 모든 변화에 있어서 ‘텅 비고 아무것도 없는’ 허(虛)를 중시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가치관을 초월하여 자연에의 융화를 찬양한다. 현실 세상의 많은 현상을 숙명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이 일장춘몽에 불과하다는 허무주의적 요소를 나타내기도 한다. 물론 이런 사상들은 부정적 측면도 가진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인의를 바탕으로 한 인위적이고 형식적인 면을 강조하는 유가적인 윤리에만 얽매이지 않고 전혀 다른 방법으로 새로운 세계도 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이 책은 <열자>의 내용을 완역한 것이다. 하늘의 상서로운 조짐(天瑞), 황제의 깨달음(黃帝)에서 시작해 하늘의 도리(天符)에 이르는 8편을 완역하고 있다. 원문과 해설까지 담고 있어 한자공부하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현대의 과학적 측면에서 본다면 황당한 논리의 전개가 있고, 이야기 내용 중에는 상당한 과장이 섞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이다. 부귀영화에 일희일비하는 그런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자신의 본모습을 보고 싶다면 가끔씩 <열자>의 이야기 속에 빠져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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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0대 명산 탐방(12): 비에 젖은 팔공산 | 여행 2012-10-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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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의 대구 팔공산 산행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새벽5시반에 집을 떠나 밤 9시반에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함께 떠나는 산행이라 일정을 연기하기도 어려워 조금 모험을 했습니다.

 

비가 오고 이동시간이 늘어나는 바람에 일단 케이블타를 이용해 시간을 조정했고요.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변화로 인해 다양한 모습의 비오는 날 수채화를 감상한 하루였습니다.

산에 오를때는 비가 거의 그쳤는데 산에 오를수록 조금씩 강해지다가 다시 잦아든 날씨였고요.

 

케이블카 창문을 통해 보이는 팔공산 단풍모습이 마치 르누와르 풍경화를 연상시킵니다^^

비가 심하다는 핑계로 정상인 비로봉까지 가지는 않고 바로 옆 동봉까지 다녀왔습니다.

비가 심할 때에는 시야거리 10미터 정도밖에 확보할 수 없어 앞사람 따라 한걸음씩 옮겨야 했고요.

 

하지만 내려오는 길에 눈에 보이는 단풍의 물결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디에 카메라를 갖다 대어도 작품사진이 되네요.

산을 다 내려오니 유서깊은 동화사가 등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학교 다닐 때 동화사 한번 다녀간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가 보니 웅장한 규모의 통일대불이 분위기를 압도하면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하지만 비 내리는 선사의 고요한 휴일 오후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어 푸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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