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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의 박범신 작가를 만나다 | 자유마당 2012-05-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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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교

 

어제 <은교>의 박범신 작가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했었는데 아직 젊은이들처럼 정정하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풀잎처럼 눕다>, <물의 나라>, <불의 나라>, <죽음보다 깊은 잠>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이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했었는데 '93년 갑자기 절필하고 잠시 쉬시기도 하였지요. 요즘 고향 논산에 계시는데 강의 때문에 가끔 서울에 올라온다고 합니다. 한시간 반 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생에 대한 이야기, 창의와 창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은교>에 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먼저 등산 이야기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등산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가 극지법(極地法) 등반으로 정상정복을 목표로 높이 경쟁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영국의 힐러리경이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한 이후 이젠 전근대적 방법이 되어 버렸답니다. 이젠 두번째 등산방법인 등로주의(登路主義)식 등산이 대세랍니다. 장비와 타인(셰르파)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을 중시하는 등산법이라고 합니다. 정상과 높이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어 가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지요.

 

우리 인생에서 성공한 삶이란 무엇일까요? 정복해야 할 목표만을 가지고 살아가는 극지법 등산방식은 진정한 만족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창조적 삶도 불가능하고요. 그래서 등로주의식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것이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안전한 삶은 습관을 만들어 창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박범신 작가는 창의성은 리듬이라고 정의합니다. 충만의 상태와 거리가 먼 결핍의 상황에서 감정의 편차가 발생하고 이것이 결국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고 합니다. 부러운 것은 '93년 절필하고 몇년이 지났을 무렵 수많은 '감수성의 나비'들이 날라 들어오더라는 겁니다. 상황을 묘사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많은 재료들이 눈앞에 어른거려 거기서 적당한 곳을 골라 쓰기만 하면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글을 쓰고자 하는 욕구와 당시의 상황사이에 괴리가 큰 상황이었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최근의 화제작 <은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젊음에 대한 결핍, 나이듦에 대한 스트레스, 영원히 살수 없는 것에 대한 슬픔과 원망같은 것들이 집필의 동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원작에는 70대 늙은이의 늙어가는 슬픔과 카리스마를 나타내려고 했는데, 영화에서는 17세 소녀와의 에로티시즘에만 너무 촛점을 맞추었다고 평가하시네요. 단순한 성취목표 너머의 진정한 꿈, 그리운 저기와 아직 상처투성이인 여기와의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감... 이러한 비전에 대한 현실의 결핍이 아직 창작의 원동력으로 왕성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핍을 키우고 창의력의 원천으로 활용하려면 결국 원하는 그리움의 깊이를 키워나가는 방법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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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구독율?, 열독율? | 자유마당 2012-05-3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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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구독율과 열독율이라는 개념이 있지요.

구독율(購讀率)이란 보통 전체 가구 중 일정 기간 특정 신문을 유료로 구독하는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따라서 신문을 사서 읽지 않아도 구독율에는 포함됩니다. 반면 열독률(閱讀率)이란 실제 '신문을 읽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구독 여부와는 상관 없습니다. 만일 한 회사의 사무실에서 특정 신문 1부를 구입하여 10명이 돌려 읽는다면 구독은 1부이지만 열독은 10인이 행하는 것이 됩니다.

 

블로그를 포함한 온라인 공간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최근 예스24의 방문객 숫자가 불안정하게 심하게 요동치는 현상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이것을 볼 때 과연 내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방문해 내용을 읽고 있는지 궁금해 집니다. 내용을 읽지 않고 클릭해 들어왔다가 나가는 분들은 신문의 구독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고요. 여기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검색엔진과 같은 기계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반면 실제로 내용을 읽는 분들은 신문의 열독자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지요.

 

이런 차이를 온라인 공간에서는 좀 다른 기준으로 측정하지요. 온라인에서는 클릭수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자가 동일인인지 몇 페이지를 클릭하고 나갔는지에 따라 방문객수, 조회수, 페이지뷰수로 구분하곤 합니다. 예스 24에서는 페이지뷰수 통계는 제공하지 않고 방문자수와 조회숫자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 숫자 한번 보실까요?

지금까지 누적해서 총 84만명의 방문자가 있었는데 조회숫자는 269만명입니다. 하루에 같은 분들이 평균 3번 정도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미루어 짐작컨데 제 블로그를 찾아주는 고정적인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그래서 내용까지 읽어보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해 봅니다.

 

한편, 일일 방문자 숫자는 너무 편차가 심합니다. 5월달 동안 상당히 오랜 기간 이런 경향이 반복되었는데요. 아마 방문객을 카운트하는 시스템 불안이나 서칭엔진같은 기계적 이유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방문객 숫자에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요즘 너무 요동이 심해 관련통계들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블로그 방문 통계
전체 방문자 수 845147 명
어제 방문자 수 4997 명
오늘 방문자 수 1049 명
이번달 방문자 수 59874 명
조회통계
구분 블로그 리스트
전체 2689017 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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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책도 많고 책 읽는 사람도 많다^^ | 독서 단상 2012-05-30 06:4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46296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예스 24 블로거중에 2~3일에 책 한권씩 읽어 가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내가 읽은 책과 겹치는 책이 한권도 없을땐 신기하기도 이상하기도 하지요.

세상에 참 책이 많은 걸까요? 아니면 나의 독서취향이 독특한 것일까요?

 

두가지 모두가 사실이겠지요.

세상엔 책도 많고 책 읽는 사람도 많은가 봅니다.

이번달 애드온 적립으로 저와 함께 같은 책 읽고 있다는 사실 알려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05.01 ~ 2012.05.31 YES포인트 : 1056원(총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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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적립/
취소일
상품명 판매가 판매수 판매총액 YES포인트
리뷰 26일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15,300 1 15,300 459원
리뷰 23일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5,500 1 5,500 165원
리뷰 20일 책은 도끼다 14,400 1 14,400 432원
애드박스 2일 무지개원리 10,000 -1 -10,000 -300원
리뷰 3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5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6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7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8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9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0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1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2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3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4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5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6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7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8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19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20일 무지개원리 10,000 2 20,000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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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E-->JUP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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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악의 평범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 기타 사회과학 2012-05-3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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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저/김선욱 역/정화열 해제
한길사 | 2006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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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만은 2차 세계대전중 유대인들을 추방하고 강제이주시키며 대량학살(the last solution) 현장으로 보냈던 독일군 책임자였다. 히틀러 친위부대 중령으로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물론 프랑스, 유고슬라비아, 헝가리 등 전 유럽에 걸쳐 유대인 문제를 진두지휘했던 장본인이다. 당연히 유대인에게는 악의 화신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그는 잠적했지만 결국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의해 아르헨티나에서 잡혀와 예루살렘에서 전범으로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때 한나 아렌트는 <뉴요커> 특파원의 자격으로 그 재판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바로 이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되었다.

 

그녀 자신도 유대인이었던 한나 아렌트가 쓴 아이히만 재판 보고서는 유대인의 입장에서 별로 기분좋은 것이 아니었다. 유대인의 입장에서 아이히만이 얼마나 악인이었나는 추적하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 관점에서 아이히만이란 인물을 분석하고 그런 행위에 이르게 된 배경을 담담하게 적어나갔기 때문이었다. 사실 유대인들의 감정을 감안해 볼 때 재판장에서의 행해진 판결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간다. 이런 측면에서 유대인 한나 아렌트의 보고서는 유대인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이해된다.

 

한나 아렌트가 본 아이히만은 악의 화신으로 똘똘 뭉친 그런 인물이 아니라 하나의 평범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각별히 근면한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특별한 동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러한 근면성 자체는 결코 범죄적인 것도 아니었다. 상관을 죽여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살인을 범하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는 단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가 하는 일들이 유대인들에게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그로 하여금 그 시대의 엄청난 범죄자 가운데 한 사람이 되게 한 것은 결코 어리석음과는 관계 없는 순전한 무사유(sheer thoughlessness)였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깊은 생각없이 당시 상황에서 기대하는 그런 습관적인 삶을 살아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아이히만에게서 잘못된 일을 의도적으로 행하려는 극악무도하고 악마적인 요소가 있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행위를 타인의 입장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사유하는 능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생각의 무능성, 타인의 입장에서 공감하지 못하는 무능성, 즉 판단의 무능성을 가진 존재였다는 것이다. 전쟁이라는 특수상황하에서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이 일상적으로 자주 일어나서 그만 그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악의 평범성(banality)이 지배하게 됨에 따라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지 못하는지를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녀의 결론은 조금은 당황스러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타인의 입장에서 사유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오직 아이히만뿐일까? 현대인의 마음 속에는 모두 '또 하나의 아이히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런 생각없이, 그리고 이웃에 대한 배려와 공감없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자신과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대인을 대량학살하는 정책을 수행했고 지지했다는 것은 유대인들과 함께 공존하기를 거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히만이 예루살렘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이유는 바로 그런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고 살아온 죄 때문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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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5월 독서결과 | 독서계획 및 결과 2012-05-29 06:40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36772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책읽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멋진 봄날이 계속됩니다.

호머의 일리아드, 오디세이아로 5월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번 달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조금 시도해 봤습니다.

정민 교수의 <일침>에서 시작해 그의 또 다른 저서 <삶을 바꾼 만남>에서 정약용을 만나고요.

김훈의 <흑산>을 통해 다산의 형님인 정약전을 만납니다.

 

해외출장도 있어서인지 이번달에도 평균수준의 책읽기가 되었습니다^^

5월에 총 14권 읽었습니다.

금년 전체로는 69권입니다.

 

1."오디세이아", 호메로스, 범우사(11)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의 파란만장 모험기

2."상사는 부하보다 먼저 바지를 벗어라", 오쿠라 히로시, 좋은책 만들기(11) 

                                          성숙한 비지니스맨은 자신을 거리낌없이 드러낼 줄 안다

3."철학 콘서트 2", 황광우, 웅진지식하우스(09)  세상을 바꾼 사상가 10인의 위대한 생각들

4."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쌤앤파커스(12)  혜민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

5."일리아스", 호메로스, 범우사(11)  신과 영웅들이 만들어가는 10년 트로이 전쟁의 압축판

6."일침", 정민, 김영사(12)  달아난 마음을 되돌리는 고전의 바늘 끝

7."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로버트 기요사키, 흐름출판(12) 

                                                    앞으로 10년, 경제위기를 제대로 준비하는 방법 

 

       

 

8."눈먼 시계공", 리처드 도킨스, 사이언스북스(04)  진화론 이해를 위해 필수적인 책

9."삶을 바꾼 만남", 정민, 문학동네(11)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과의 맛난 만남

10."흑산", 김훈, 학고재(11)  여기는 구원의 삶, 저기는 배반의 삶

11."말과 글, 빨을 세워라", 김성주, 아름다운 날(12)  소통의 격을 높여주는 21세기형 고전읽기

12."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한길사(06)  악의 평범성(banality)에 대한 보고서

13."3차 산업혁명", 제러미 리프킨, 민음사(12)  무한경쟁 산업시대에서 상생공존 협업시대로

14."관중과 공자", 강신주, 사계절(11)  패자의 등장과 철학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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