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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향가는 길(2): 벌초하기 | 일상 생활 2013-08-3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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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향으로 가는 길에는 몇 단계가 있습니다.

추석 기차표 구한 다음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조상 묘소 찾아 벌초하는 일입니다.

이번 주말 벌초하러 선산으로 갑니다.

추석 2주전에 벌초하는 것이 우리 집안 전통입니다.

 

벌초행렬 때문에 추석을 상기시킬 정도로 교통편이 붐빕니다.

평소 육체노동 하지 않는 저로선 정말 녹초를 만드는 일입니다.

장기간 운동하고 벌초하고 오면 그 다음 한주일 온몸이 쑤시곤 합니다.

 

지난해에는 벌초하다가 벌집을 건드려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하게 쏘인 형님께서 벌독이 심해 병원에서 응급처치 받기도 했고요.

항상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모두 고향을 떠나 도시생활 하다 보니까 산소 찾는 일도 연간행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고향가는 추석길도 3단계 행사가 어우러진 복합일정이 되었어요.

먼저 기차표 구하느라 하루 보내고, 벌초하고 성묘하느라 또 하루 보낸 뒤에야 비로소 고향 기차에 몸을 실을 수 있네요.

 

벌초를 핑계로 이따금 찾는 곳이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이 얽힌 곳이라 짠 한 마음이 생기곤 하고요.

이번 주말은 고향을 찾아 추억에 젖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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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당신을 위한 스마트한 선택의 기술 | 자기계발/삶 2013-08-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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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마트한 선택들

롤프 도벨리 저/엘 보초,시몬 슈텔레 그림/두행숙 역
걷는나무 | 2013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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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자의 목표는 행복을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피하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우리는 매일 150번씩 선택의 기로에 서서 의사결정을 한다고 한다. 이 때 우리 인간은 과연 합리적 결정을 하고 있을까?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합리적 기준이 아닌 다른 근거에 기초해 판단하고 결정하며 행동한다는 수많은 사례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 있다. '후회없는 결정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2가지 심리법칙'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 <스마트한 선택들>은 수십 가지의 예를 들어 우리가 무엇 때문에 불합리해 보이는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공과 행복을 위한 합리적인 결정 대신에 불합리해 보이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수없이 많다.  후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원금을 갉아먹기 시작한 펀드를 해지하지 못하기도 하고, 최고급 아파트를 사고도 친구의 호화별장 마련 소식에 배 아파하는 질투의 심리를 보이기도 한다. 과거에 내가 그런 말을 했을 리 없다고 장담하지만 우리의 기억은 소망과 목적에 맞춰 조금씩 바뀌고 재구성되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딴 소리를 하기도 하고, 매번 다이어트나 금연을 계획하지만 대부분 계획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실패를 반복하기도 한다. 또한 로또처럼 큰 고생없이 번 돈은 쉽게 탕진해 빈털털이로 전락하는 일이 도처에서 반복되곤 한다.

 

이 책은 대니얼 카너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같이 행동경제학에서 다루는 많은 의사결정 과정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세부 내용들을 살펴보면 중복되는 내용도 많이 발견된다. 두 책 모두 '인간은 비합리적이다'라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합리적일 필요도 또 그럴만한 여유도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 인간의 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힘이 논리적 분석이나 합리적 사고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오히려 지금까지 우리가 무시했던 인간사회의 정서, 동기, 맥락, 문화와 같은 요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니얼 카너만의 책과 비교를 조금만 더 해 보자. 대니얼 카너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 좀 학술적이고 현학적 문체로 이야기를 전개한다면, 이 책 <스마트한 선택들>은 보다 쉬운 이야기와 논리전개로 독자들의 시선과 함께 한다는 차이가 있다. 하나의 심리학적 이론들은 5페이지 내외로 충분한 사례를 들어가며 간결하게 설명한다. 600쪽에 달하는 다니엘 카너만의 책이 부담스러운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개인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기계발서가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하고 가르친다면, 이 책은 이런 행동의 배경에는 저런 이유들이 존재한다는 인과관계를 주로 고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이 책의 주장처럼 인간행동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면 우린 어떤 방식의 의사결정을 해 나가야 할 것인가? 이 리뷰의 첫 부분에서 소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상기해 본다.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최선의 의사결정이 어렵다면, 생각의 오류들을 마음에 세겨 가장 불행한 결정을 피하는 것이 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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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찰의 착각 | 지금 읽고 있는 책 2013-08-3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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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이 관찰하는 시선이

순수하고 정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제외한 타인의 자기관찰은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때로 주변사람들과 티격태격 다투게 되고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남들에게 의아한 눈초리를 보내며, 때론 상대방을 비난하게 된다.

다툼 속에 잘못의 원인이 있다면 그 주인공은 나 아니면 상대방 한 사람 또는 쌍방 모두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로 다투는 당사자 누구도 자신에겐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기관찰의 착각이라고 한다.

자신의 마음을 자기는 정확하게 통찰하고 있다고 믿지만, 다른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를 제외한 다른사람들의 자기관찰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군가가 어떤 사안에 대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첫째, 상대방이 사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거나,

둘째 상대방이 바보이거나,

셋째, 상대방이 특정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행동한다고 생각한다.

 

 -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선택들 > 95~100쪽 내용에서 재구성 -

 


 

얼마전에 직장동료와 티격태격한 일이 생각난다.

둘 다 나는 잘못이 없는데 상대방이 이상하게 행동해 분란의 소지를 제공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반성해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든다.

 

첫째, 내가 갱년기에 접어들어서인지 뚜렷한 이유없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있는 내 모습이 감지되고, 

둘째, 무더위 속에서 바쁜 일상으로 지친 상황에서 사소한 자극이 나를 감정적으로 만들었고,

셋째,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직장생활 해 온 것이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내 지위가 올라가면서 부하직원들의 나에게 맞추면서 생활해 오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끊임없이 부부싸움을 하거나, 친구나 동료들과 자주 의견충돌이 있는 분들은 이 문제를 신중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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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월 독서결과 | 독서계획 및 결과 2013-08-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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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속에서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휴가철 추천도서 읽으려 노력했습니다.

날씨가 더워 독서에도 지장이 큰 한달이었지만 미리 읽어둔 책 덕분에 실적이 좋아졌네요.

8월에 총 19권 읽었습니다. 금년 전체로는 126권이 되었고요.

블로그 리뷰 총 건수는 971건입니다. 1,000건까지는 29건 남았습니다^^

 

1."술탄과 황제", 김형오, 21세기북스(12)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순간을 둘러싼 두 영웅의 대결

2."한국의 나쁜 부자들", 안재만, 참돌(13) 대한민국 부자들의 면면을 해부하다

3."허수아비 춤", 조정래, 문학의 문학(10) 부자들의 자화상, 우리의 자화상 

4."남한산성", 김훈, 학고재(07) 병자년의 남한산성, 명분과 실리를 생각하다 

5."싸이처럼", 김혜남, 매일경제신문사(12) 싸이에게서 배우는 교훈: 불광불급(不狂不及)

6."내 남자의 사생활", 이상화, 블루앤트리(12) 여자의 입장에서 남자 이해하기

7."지식 e 4", 북하우스, EBS지식체널e(09)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지식

 

        

 

8."오만하게 제압하라", 페터 모들러, 리더스북(13) 무식한 남자직원 제압하는 방법

9."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시킨트, 열린책들(99)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

10."질문으로 리드하라", 황재일, 올림(13)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질문의 마법 9단계

11."SAMSUNG WAY", 송재용·이경묵, 21세기북스(13) 삼성의 패러독스 경영과 경쟁력 원천

12."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강신주, 토트출판사(13) 철학자의 작은 비망록

13."어제까지의 세계", 재레드 다이아몬드, 김영사(13) 문명사회가 전통사회에서 배워야 할 것

14."28", 정유정, 은행나무(13) 생존을 향한 갈망과 구원에 관한 이야기

 

       

 

15."왕과 나", 이덕일, 역사의 아침(13) 킹 그리고 킹 메이커

16."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구현, 청림출판(13) 향후 15년간 대한민국 성공방정식은?

17."관찰의 힘", 얀 칩체이스 외, 위너스북(13) 디자이너의 힘: see the unseen

18."중국인 이야기 1", 김명호, 한길사(12) 흥미진진하게 풀어간 중국의 근현대사

19."스마트한 선택들", 롤프 도벨리, 걷는 나무(13) 덜 후회하는 선택을 하는 방법 5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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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스타일로 돌아보는 중국의 근현대사 | 기타 사회과학 2013-08-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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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중국인 이야기 1

김명호 저
한길사 | 201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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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중국이 차이나(china)인 이유가 워낙 큰 땅덩어리라 여기 저기 '차이 나'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 한다. 정말 중국에는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물산, 다양한 경치, 다양한 음식, 다양한 인물이 존재한다. 이 책은 중국 근현대사를 살아간 다양한 중국인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화민국 탄생, 공산당 창당, 북벌전쟁, 항일전쟁, 국공내전과 합작, 중소와 중미외교, 신중국 수립과 문화 대혁명 등 파란만장한 역사의 장면장면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던 혁명가·지식인·예술인 등의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마치 소설 삼국지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인물들을 접하는 듯하다.

 

청나라 멸망에서 1970년대 문화혁명 시기까지 중국을 이끌어간 인물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이 책에는 마우쩌뚱, 류사오치, 장제스같은 최고권력자에서부터, 그 주변인물인 마오의 부인 허쓰전, 마오의 딸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많은 예술가들의 삶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가벼운 터치로 그려지고 있다. 정사보다는 야사에 가까운 비사들이 많이 소개된다. 하지만 허구는 아니라 한다.

 

책을 시작하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면 책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 1950년대 중반 한 농민이 참새들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탄원서를 중국공산당 중앙당에 보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마우쩌뚱의 입에서 "전국의 쥐, 참새, 파리, 모기를 소멸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 이후 전국적으로 참새소탕 작전이 전개되었다고 한다. 새벽 4시부터 전국적으로 노동자, 농민, 간부, 학생 등이 총동원되었으며 베이찡에서만 300만명이 투입되었다. 인간과 참새의 대전, 인작대전(人雀大戰)이 전개되어 그해 한 해만 2.1억 마리의 참새를 소탕했다고 한다. 과연 중국다운 발상이고 중국이니까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책 제목인 <중국인 이야기>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사실 출판사의 책을 만든 의도에도 이런 면이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로마인 이야기와 다소 차이가 나는 구성을 보이고 있다. 로마인 이야기가 인물은 물론 제도사나 전쟁사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 반면, 중국인 이야기는 인물이야기에 촛점이 놓여져 있다. 아무튼 중국이 이야기의 내용이 풍성해지다면 로마인 이야기처럼 다양한 측면을 다루는 역사서의 성격을 띌 수도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들을 시대별이나 분야별로 구분하지 않고 나열식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어 중국사에 배경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이야기를 따라가기 힘들게 되어 있다는 점도 좀 아쉬운 부분이다. 체계적 역사 공부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런 부분들도 보완된다면 재미있는 이야기로, 역사의 새로운 단면을 보는 색다른 시각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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