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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버림받았던 사람들의 삶 | 기타 사회과학 2016-08-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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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이 버린 천재들

이덕일 저
옥당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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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긍익의 <연려실기술>을 대표적 기사본말체로 쓰여진 역사서이다. 대표적 역사 서술방식인 기전체나 편년체와 달리 해당사안에 대한 상반된 견해의 사료를 수록함으로써 역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공자가 논어의 술이편에서 '옛것을 전하기만 할 뿐 지어내지 않는다'는 술이부작(述而不作)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겠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으로 채색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 버림받았던 사람들의 인생을 재조명하고 있다. 승자의 눈으로 보면 ‘시대의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당연히 이단아로 배척받았거나, 멸문지화를 당한 비극의 삶을 살아간 불우한 사람들이다. 주자학 이론에 반기를 든 윤휴, 주자학 세상에서 양명학자라고 선언한 정제두, 인조반정을 쿠데타라고 꾸짖은 유몽인, 오랑캐의 역사로 인식되던 발해사를 우리의 역사라고 주장했던 유득공, 놀고먹는 자들이 나라의 좀이라며 양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박제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을 살아간 선각자들의 삶을 조명한다.


역사를 발전과 변화는 기득권층이 아닌 변방세력에 의해 촉발되는 법이다. 당시 본인들의 삶은 고단하고 온갖 핍박을 받았겠지만, 시대의 변화를 이끌었던 선각자라는 측면에서 저자는 이들의 삶과 도전을 재조명한다. 때론 기성사회의 틀에 도전하고, 죽음과도 맞서면서 절개를 지키며,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한 바를 끝까지 추구했던 선조들의 삶을 통해 우리사회의 진정한 문제는 무엇인지를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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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책 원고 출판사에 넘겼어요^^ | 자유마당 2016-08-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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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장 부임 이후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제 경험을 담은 직장생활 관련 에세이집을 써 왔습니다.

드디어 원고 집필을 마감해 출판사에 넘겼습니다.

항상 원고 읽어 볼 때마다 부족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충분히 담긴 것 같아 더 이상 고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책 제목은 마지막까지 더 생각해 보기로 했고 전체적인 체계와 내용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동의했고요.

이제 공은 출판사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연말 경에 예쁜 책으로 만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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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월 독서결과 | 독서계획 및 결과 2016-08-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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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8월을 함께 한 책들입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취향의 차이인지 이번달에는 처음 시도한 몇권을 끝까지 읽지 않고 그만두었습니다.

8월에는 12권 읽었습니다. 금년 전체로는 78권이 됩니다.

책 제목, 저자, 출판사(출판연도), 한줄소감 순으로 정리합니다.

 

1."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세종서적(15) 인생을 어렵지 않게 살아가는 방법

2."당일치기 총알여행", 신익수, 생각정거장(15) 생활밀착형 간편 국내여행 가이드북

3."이중텐, 정치를 말하다", 이중텐, 중앙북스(13) 춘추전국시대 사상가들이 꿈꾼 이상국가

4."조심", 정민, 김영사(14) 4자성어로 된 인생관련 교훈들

5."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해냄(16)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민얼굴

6."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해냄(16) 우리나라 교육문제의 민얼굴

 

          


7."노력 중독", 에른스트 푀펠, 율리시즈(14) 너무 많은 지식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8."우리 미학의 거리를 걷다", 김형국, 나남(15) 전승 미술 사랑의 토막 현대사

9."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청미래(11) '보통'식의 여행에 대한 독특한 사색들

10."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손미나, 예담(15) 손미나의 페루 이야기

11."상식의 배반", 던컨 와츠, 생각연구소(11) 판적 프레임으로 세상 보기

12."조선이 버린 천재들", 이덕일, 옥당(16) 당대에 버림받은 조선의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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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프레임으로 우리의 상식 되돌아 보기 | 기타 사회과학 2016-08-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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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식의 배반

던컨 J.와츠 저/정지인 역/황상민 해제
생각연구소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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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야 한다.

(B) 망설이는 자는 좋은 시기를 놓친다. (Make hay while the sun shines)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속담이나 격언도 서로 모순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것들이 많다. 그렇다고 위에서 든 예처럼 이 두가지가 모두 틀렸다고 할수도 없다. 우리가 각각의 격언을 떠올리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많은 지식들을 일반화해서 진실이라고 말하는 데에는 조심해야 하겠다.

 

이 책은 다양한 사회과학적 상식에 대해 진지하게 의심을 해보자는 교훈을 담고 있다. 금전적 인센티브를 주면 정말 업무 성과를 향상되는지. 유명 연예인이나 오피니언 리더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은 정말 효과적인가.〈모나리자〉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걸작품이라서 추앙받을까. 저자는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분야를 넘나들면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맹목적 믿음과 상식적 진실에 태클을 걸고 있다.

 

예를 들면 저자는 ‘6단계만 거치면 모든 사람이 연결된다’는 6단계 이론의 헛점을 밝힌다. 저자는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6단계 안에는 전달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주요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말콤 글래드웰의  '소수의 법칙'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한다. 이처럼 누구나 명백하고도 분명한 진리라고 믿는 상식의 한계와 본질, 직관의 오용과 실패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우리가 비판적 프레임으로 세상을 돌아볼 필요성이 있음을 제안한다.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온 많은 ‘상식’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고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결국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프레임을 과감하게 바꾸자는 것이다. 상식이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그것이 나왔으며 그 한계를 돌아보자는 것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 현실을 보다 선명하고, 보다 현명하게 들여다보려면 기존의 상식을 의심해 보고 잘못된 것과는 결별하자는 것이다. 사회과학 분야는 선형적 인과관계보다는 비선형적 복잡계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모든 예측은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상황적 맥막을 고려하지 않는 조사결과의 일반화는 상당한 오류의 가능성을 포함한다는 점을 알려 주는 책이다. 따라서 사회문제는 ‘상식적 수준’에서 검토하고 해결하려 하지 말고, 비상식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꾸준히 의심하고 분석하며, 자기성찰의 잣대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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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곳, 페루 이야기 | 고전/문학 2016-08-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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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손미나 저
예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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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에 많이 다니는 편이지만 여행이 아닌 출장이라 항상 일정에 쫒긴다. 그래서인지 마음먹고 일정을 짜고 의미있는 곳을 한껏 즐길수 있는 여행기에 끌리는 것 같다. 이 책도 한 달간의 여정을 잡고 페루의 곳곳을 살피는 손미나의 여행기이다. 마추픽추를 포함한 많은 사진들은 눈에 익숙하지만 그녀만의 감성과 체험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 좋다.


저자에게 이번 페루 여행은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이별이 큰 작용을 했다. 사랑하는 아버지와 영원히 이별하면서 겪게 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최적지로 페루를 선택했다. 페루는 삶과 죽음이, 인간과 자연이, 과거와 현재가 하나되는 잉카인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아름다운 페루의 풍광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만, 이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간절한 마음과 현지인과의 만남 이야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페루의 절경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이다.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의 장관, 아마존과 안데스의 광활한 자연, 티티카카 호수에서 문명과 단절된 채 살아가는 사람들, 나스카 라인을 비롯한 프리 잉카 시대의 유적들이 담긴 아름답고 따뜻한 여행의 기록들이 풍성하다. 저자는 이런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지인의 모습에서 교만한 마음 한 조각을 버리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의 주인공들을 만난다. 결국 여행의 목적이었던 아버지와의이별문제를 성숙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저자의 경력이 페루의 속살을 제대로 느끼는데 기여한 것 같다.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을 이웃의 이야기로 들리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또 페루에 살고 있는 유학 친구 이야의 존재도 여행의 풍미를 더해주고 있다. 현지인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삶의 모습을 직접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여행이라는 낯선 풍경과 이국적 삶을 통해 그 동안 잊어버리고 살던 자신을 다시 만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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