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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월 독서결과 | 독서계획 및 결과 2018-03-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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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의 봄이 찾아왔어요.

책읽기도 본격적으로 해야 할 것 같은 바쁜 마음이 듭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것을 즐기는 그런 여유도 갖고 싶고요.


3월에는 9권 읽었습니다. 금년 전체로는 23권이 됩니다.

저서명, 저자, 출판사, 출간연도, 한줄평 순으로 정리합니다.


1.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하)", 도스또에프스키, 열린책들(09) 마음속 증오가 바로 범인

2. "플라톤의 국가론", 플라톤, 집문당(97)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는 방법

3. "슬픈 나막신", 권정생, 우리교육(02) 아이들의 눈을 통해 본 전쟁의 의미

4. "다시 마을이다", 조한혜정, 또하나의 문화(07) 공동체 의식 함양의 길을 찾자

5. "자전거 여행", 김훈, 생각의 나무(04) 생각의 폭과 관찰의 깊이가 다른 김훈 에세이집

6. "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샘터(10) 장영희 에세이집


        

 

7. "일상에서 생각 깨우기 연습", 안성진, 타래(18) 독서, 사색, 달리기를 통한 생각 꺼내기

8. "금융의 지배", 니얼 퍼거슨, 민음사(10) 세계 금융의 발전사

9. "3년후, 세계는 그리고 한국은", 공병호, 21세기북스(08) 기회를 주목해 생존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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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인류진보의 토대 | 경제문제 2018-03-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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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금융의 지배

니얼 퍼거슨 저/김선영 역
민음사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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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역사를 돌아보는 책이다. 화폐경제의 태동에서 비롯하여 채권시장,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등 금융상품의 발전과정을 개관하고 있다. 실물거래의 원활한 뒷받침을 위해 태어난 금융이 이젠 실물부문을 좌지우지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를 '화폐의 부상(The ascent of money)'이라고 부른다. 비록 주기적으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고 금융인들의 지나친 탐욕과 타락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길게 본다면 인류의 발전은 금융시스템의 발전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현대의 복잡한 금융제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발전역사를 돌아보라고 이야기한다. 현대 금융제도의 핵심요소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화폐와 신용의 성장에서부터 채권시장, 주식시장, 보험시장, 부동산시장에 이르기까지 그 발전사를 역사적 사례에서 살핀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현대의 소액금융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발전사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금융시장의 발전은 가진자와 못 가진자의 차이를 확대시키는 특성을 지닌다. 세계화로 금융시장이 확대되고 각종 레버리지로 인해 성공의 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제를 추구해 리스크르르 줄이려는 금융의 속성과도 일맥상통한다. 금융시장 메커니즘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속성상 금융은 평등의 부재와 깊은 관련이 있다.


금융위기의 시기와 강도를 예측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 저자가 내린 또 하나의 결론이다. 금융의 발전역사를 되돌아보면 점점점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스템을 어떤 방향으로 안정화시키느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보완관계를 차이메리카(Chimerica)라고 명명한다. 이젠 단일 패권시대가 끝나고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젠 두나라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시대가 되었다고 진단한다. 금융의 미래에 대한 정답을 과거의 역사에서 추론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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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화장실이 어디예요? | 일상 생활 2018-03-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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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 덕성여대 산학협력단과 추진하는 연구과제가 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금남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아직 봄꽃이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멋진 교정이 될 것 같습니다.

 

연구실에 있다가 볼일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두리번거리다 보니 바로 화장실이 있는데 여자화장실만 보이네요. 그제서야 여기가 바로 여대 캠퍼스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스쳐갑니다.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남자 화장실 어디냐고 묻기가 어색해 혼자 한참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래도 그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거기서 일하시는 분이 뭐 찾느냐고 물어보시네요. 용건을 설명하니 저쪽 매점을 지나면 한참 가면 있을 것이라고 알려주시네요.

 

우린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공공시설에 가면 여자화장실은 항상 길게 줄서서 기다리는 풍경을 보게 되지만 남자들은 자기 일 아니라 별로 신경 쓰지 않잖아요. 일전에 외손주 유모차에 태워 지하철로 이동해 보았을 때도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이제서야 남자가 소수자인 곳에 와서 그분들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 이제 철 들려나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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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번, 단 1분이라도 생각하고, 한가지라도 실행하자 | 자기계발/삶 2018-03-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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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상에서 생각 깨우기 연습

안성진 저
타래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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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3독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생각난다. 먼저 1독으로 텍스트를 읽고, 2독으로 저자를 읽고, 그리고 3독으로 나를 읽어야 바람직한 독서가 된다는 말이다. 자기계발서는 독자의 행동변화를 통해 바람직한 습관을 키워줄 목적으로 쓴 책이다. 그러기에 책의 내용만 읽는 1독은 별 의미가 없다. 저자가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해 나왔는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의 행동변화로 연결되는 구체적 방법을 생각해 보고 실천해 나가야 책을 읽은 보람이 생기는 것이다.


1독인 텍스트의 내용을 살펴보자. 이 책은 행동 변화의 출발점인 생각하기에 촛점을 둔 책이다. 저자는 생각들을 꺼내는 방법으로 독서, 사색, 달리기 3가지를 들고 있다. 일상에 치여 바쁘게 살아간다고 습관적으로 살다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잊어버리기 쉽다. 따라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자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평소에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일상에서도 좀 더 민감해진 눈으로 살아보면 평소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많은 사례들을 책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2독을 위해 책에 설명된 저자의 생활을 살펴보자. 회사원인 저자는 아침 7시에 출근한다. 여기서 책읽기와 글쓰기를 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다. 이런 시간이 쌓여 벌써 4권의 책을 낸 저자가 되었다. 주말 걷기에서 시작된 건강 챙기기는 이제 달리기로 발전했다. 물론 이 시간에도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고 한다. 또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그리고 남편으로서, 직장인으로써 주변을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돌아보며 고쳐야 할 것 들을 찾고 이를 실천으로 이어간다. 하루에 한 번, 단 1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한가지라도 해내겠다는 1-1-1 법칙을 신조로 오늘 하루를 보낸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보람은 3독이 되어야 비로소 나타난다. 이 책을 읽는 나는 어떤 변화를 원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 오랜 블로그 동료이자 같은 직장생활을 해온 저자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나는 이제 책 한 권을 냈는데 더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직 달리기보다는 걷기를 좋아하지만 건강 챙기기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데 이견이 없다. 나는 지금 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제2의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생활의 변화를 겪고 있다. 오늘 하루의 일상으로 시작하는 작은 일도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하나씩 돌아보고 변화를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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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게 그리고 뜨겁게 살아가자 | 고전/문학 2018-03-2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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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생애 단 한번

장영희 저
샘터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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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이런저런 일들로 심란해질 때 읽어보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글들을 모았다. 저자는 장애인으로서 사회의 편견과 부당한 대우를 당하면서도 희망과 긍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사회의 편견을 대하면서도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이지 않는 마음들이 글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영혼이 아름답고 순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 장영희 교수의 모습과 함께 장애인으로서 남달리 겪는 체험들을 담담하게 풀어간다. 세상에 대한 원망의 목소리가 나올 법 하지만 그런 모습은 없다. 객관적으로 사실을 지적하며서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몸이 정상인들인 보통 사람들이 오히려 마음의 장애인이란 생각이 든다.


그녀의 일상 이야기에서는 생명, 사랑, 신뢰, 희망의 메시지가 들어 있다. 정제된 감정으로 골라쓴 어휘들로 만들어진 글에는 마음의 정갈함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글이 주는 순수한 이미지는 이런 준비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가능하리라고 집작해 본다. 사람의 냄새가 나는 그녀의 글이 무한경쟁의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첫 번째 글 <하필이면> 하나만 보아도 그녀의 세상보기를 엿볼 수 있다. 왜 남들은 잘 나가는데 하필이면 나만 잘 안풀리고  꼬이는지 모르겠다고 머피의 법칙을 들먹이며 불평불만하는 우리들에게 조카의 맑은 시선을 들려준다. 길거리에서 팬더곰 인형 하나를 선물받고 하필이면 왜 나를 주느냐고 묻는 아이를 보면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좋은 환경이 주어지고 잘 풀리는 일들을 찾아보자는 발상의 전환법을 제시한다. 세상 사는 것은 정말 마음먹기에 달렸다. 오늘 하루도 때론 아프게 때론 뜨겁게 살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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