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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도보여행 (14-1코스) : 삶의 현장, 곶자왈 | 여행 2021-02-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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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삭 속았수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정말 수고하셨다는 제주 인사말입니다. 그럼 '곶자왈'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나무덩굴이 마구 엉클어져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자라는 제주의 특수 생태계 숲입니다. 온도변화가 적고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열대림 지역입니다.

 



 

14-1코스는 이 곶자왈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설록 녹차밭에서 출발하면 곧 곶자왈 지대에 들어섭니다. 진한 백합향을 풍기는 백서향 군락지, 칡나무와 등나무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얽혀 갈등의 모습을 보이는 삶의 현장, 조금이라도 더 햇볕을 받으려고 키자랑을 하는 나무들의 경쟁 현장, 쓰러진 나무가 이끼들에게는 새로운 삶을 제공하는 헌신의 모습 등을 보면서 식물세계에서도 엄청난 생존경쟁과 조화로운 삶이 이루어짐을 배웁니다.

 

 

곶자왈 지역 가운데에 문도지 오름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주변의 오름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곶자왈 지역을 나타내는 회색 공간들도 잘 보입니다. 바다가 없는 구간으로 초록의 힘을 보면서 우리도 으쌰으쌰 힘을 내게 되는 올레길 중에서 독특한 구간입니다. 올레길은 비포장의 좁은 길을 주로 선택하고 있는데 이 구간에서는 조금 포장도로가 많은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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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걷기 기록수립 | 일상 생활 2021-02-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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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청나게 많이 올레길 걸었다. 아침이 밝아오는 6:50분부터 오후 3:30분까지 걸었더니 32km, 43,200보가 나욌다. 평소 매일 만보걷기 영향도 있었나 보다. 내일은 페이스 좀 조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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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도보여행 (15코스) : 두 갈래 길 | 여행 2021-0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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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선택의 연속이듯이 올레길에도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15코스에는 내륙길 (A코스)과 해안길 (B코스)이 있는데 전자는 16.5km로 다소 길고 고즈녁하다면, 후자는 해안산책로가 아름다운 13km의 짧은 코스입니다. 오늘은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어 안전한 A코스를 걸었습니다. 15A 코스는 밭길과 숲길, 흙길, 산길로 이루어진 조용한 코스입니다.

 

마지막 부문을 빼고는 바다가 없어 마치 제주가 아닌 느낌을 주는데, 오늘은 특별히 바람 때문에 지금 걷는 곳이 제주임을 깨닫곤 합니다. 오름인 고내봉을 지나고 나서야 저 멀리서 한라산의 조용한 모습을 볼 수 있고, 곽지팔경의 하나인 과오름의 새봉우리와 도새길 숲길, 버들못 농로 등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람이 너무 강해 조용히 생각에 잠기기에는 좀 어려운 하루였지만 딴 생각없이 걷기에만 집중해 첫날 32km를 걷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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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도보여행 (16코스) : 바람은 지나가고 봄 향기는 옵니다 | 여행 2021-02-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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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에 해파랑길 도보여행을 재개합니다. 강풍주의보가 있어 바람을 등지고 반대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바람 속에서도 봄을 알리는 꽃소식을 여기저기서 보고 느끼는 재미가 있습니다.

 



 

16코스는 광령1리 사무소에서 고내 포구까지의 15.8km의 무난한 길입니다. 날이 밝아오는 7시경에 출발하여 조용한 시골 마을길과 수산봉 오름, 아름다운 애월 바닷길을 뒷바람 도움을 받으며 타박타박 걸어오니 이른 시간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16코스는 올레길의 여러 모습을 골고루 갖춘 곳입니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에 찾아오는 봄향기, 삼별초가 항전하던 토성, 수산리 저수지와 수산봉 오름, 하얀 소금을 만들었다는 소금빌레, 다양한 형상을 자랑하는 애월 해안가 바위들, 고내의 쪽빛 바다가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제주가 바람이 많은 곳이란 것을 온몸으로 배우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강해서 남은 시간은 바닷길보다는 내륙구간을 선택해야겠어요. 즐거운 주말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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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도보여행 재개 | 일상 생활 2021-02-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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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입니다.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날이고요. 3.1절이 있어 3일 연휴가 시작됩니다. 뭔가 좋을 일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금요일입니다.

 

저는 오늘 저녁에 제주 여행을 떠납니다. 지난 여름휴가 이후 잠시 접어두었던 올레길 도보여행을 재개하기 위해서요. 지금까기 17코스에서 2코스까지 걸었습니다. 거리기준으로 총 425 킬로미터의 1/3정도가 될 것 같네요. 제주 지도의 윗쪽 부분이고요. 이번에 걸으면 절반 정도 마칠 수 있을 것 같고요. 가급적 금년내에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행 전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 좋고, 바다를 보고 걷는다는 것도 좋고, 오름을 오르는 기쁨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옆지기와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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