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무리해서 올레길 걷었더니 다리가 불편하다. 다리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한 이틀 지나니 모두 정상으로 돌아온 듯하다. 하지만 평소 가장 혹사하는 신체는 역시 눈이다. 업무에서도 개인적 독서에서도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텔레비젼 볼 때에도 눈은 쉴 틈이 없다.
그래서 업무시간에 가끔 사무실 베란다에 나가 먼 산을 바라본다. 오늘은 영하 10도의 차가운 날씨라서 그런지 너무 깨끗한 풍경이 다가선다. 눈에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가시는 듯하다. 그래서 옛말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천냥'이란 말이 있는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