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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원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 고전/문학 2022-04-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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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 정원 기행

김종길 저
미래의창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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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원이 중국이나 일본의 그것과는 어떻게 다르고, 참 맛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감상해야 하는지를 인문학적 측면에서 고찰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 한국의 3대 민간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윤선도의 보길도 원림, 담양 소쇄원, 돌의 정원 영양 서석지에서 출발하여 40여개의 한국 정원을 소개한다.

 

사대부들에 의해 지어진 한국의 정원은 다양한 목적을 가진 공간이었다. 때로는 현실 세계와의 싸움에서 잠시 물러나 다시 도약하기 위한 장소로, 또는 학문과 휴식의 장소로, 혹은 세상과의 일정 수준 단절을 유지하기 위한 은거지로 활용되었다. 산수 수려한 적당한 곳을 골라 정원을 조성했는데 그 정원은 눈에 띄지 않고, 화려하지 않고, 세속을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의지가 담긴 은자의 정원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이런 배경을 가진 한국의 정원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식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먼저 공간구성을 알아야 하고, 그 다음으로 정원을 만든 사람과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어떻게 정원에 반영되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또한 정원가의 사상이 어떻게 공간에 구현되었으며 이와 함께 후손들은 정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저자는 각 정원별로 먼저 동선을 따라 정원을 관람하면서 그 특징과 공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그래서 사진과 그림을 보면서도 마치 그 공간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이미 가 본 몇 곳의 공간도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전체적인 모습이 입체적으로 느껴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책을 읽으면서 따라가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정말 실감이 날 것 같다.

 

한국 정원의 특징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눈에 두드러지지도 않고 자연의 일부로 조화를 이루면서 거기에 머무르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다. 나의 소향인 안동에 소재하고 있는 병산서원 만대루에 서 보면 어느새 나 자신이 굽이쳐 흐르는 강과 병산 사이에 한 봄이 되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저자는 한중일 3국의 정원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주고 있다. 

 

한국 정원은 처음엔 서먹하나 점점 은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중국 정원은 첫인상은 서글서글한데 왠지 마음 두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중국 정원은 인공으로 자연을 만들고, 일본은 집 안으로 자연을 끌어들이고, 한국은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고(5쪽). 

 

가능하다면 여기 소개된 정원을 모두 방문하고 싶어진다. 옛 정원의 깊은 맛도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이미 방문했던 곳도 여기 내용들을 더 잘 이해한 후에 방문한다면 또 다른 재미와 아름다움을 느낄 것 같다. 우리의 문화유산들을 방문할 때 좀 공부를 하면서 다녀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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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필치로 써나간 가볍지 않은 가족이야기 | 고전/문학 2022-04-2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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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플라멩코 추는 남자

허태연 저
다산책방 | 2021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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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다. 한걸음에 다 읽어버렸다. 보통 작가의 의도가 아직 파악되지 않는 소설 도입부에서 계속 읽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바로 몰입되어 술술 읽혀진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메시지는 묵직해 가볍게 읽을 수만은 없는 소설이다. 그래서인지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스토리 라인은 비교적 단순하다. 67세의 굴착기 운전사인 남훈씨는 은퇴를 결심하면서 젊은 시절 다짐을 써 놓은 '청년일지'를 다시 보고 자신의 버킷리스트 실천을 시작한다. 그의 버킷리스트는 남보다 먼저 화내지 않기, 백화점에서 명품 정장 사기와 같은 간단한 것에서부터 외국어 배우고 해외여행 가기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플라멩코를 배우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그의 젊은 시절 사연과 가족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 소설의 제목에도 들어가 있는 플라멩고는 사랑과 정열의 춤이다. 어쩌면 67세의 나이든 주인공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춤이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가 나이와 상관없이 희망과 사랑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는 메시지를 플라멩코를 통해 전달한다. 젊은시절 이혼으로 멀어졌던 전처의 딸과 재회하면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하나씩 찾아간다.

 

스페인어와 플라멩코를 배워가는 꼰대 영감의 성장기는 코로나19로 가족간에도 소외를 경험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조금씩 멀어져간 가족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것은 조건없이 내가 먼저 다가가고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라는 가르침을 준다. 책에서 멀어져 가려고 하는 마음을 다시 잡아 당겨준 고마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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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즈시절 | 일상 생활 2022-04-27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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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연님 블로그 방문했다가 10년전 블로거들 관련 포스팅을 봤습니다. 저도 옛날 생각 나서 과거 개인기록을 찾아봅니다. 당시에는 다음(daum) 포털과 링크하는 시스템이 있어 다음에서 우수글로 선정되면 글 하나에 수천, 수만 방문객이 있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그당시 활동한 분들 중에 아직까지 꾸준하게 블로깅 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왕년에는 YES블로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리즈시절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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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가로수길 | 일상 생활 2022-04-2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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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을 걸으면서 깜짝 놀라곤 한다. 얼마 전에는 벚꽃이 대구 가로수길을 다 덮었는데 요즘은 어딜가나 이팝나무가 대세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로수가 두 줄고 심어져 있는데, 한줄은 벚나무고 다른 한 줄은 이팝나무인 곳이 많다.

 

마치 봄에 눈이 내린듯 하얀 꽃이 만발한 모습이 아름답고 신선하지만 조금은 안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나무이름을 이밥에 빗대어 이팝나무라고 불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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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위한 독서준비 | 독서계획 및 결과 2022-04-26 19:54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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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합니다. 이번 달 독서실적이 매우 저조합니다. 총 6권 읽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적게 독서한 달로 기록되겠네요. 꽃 구경 하느라 정신이 분산된 점도 있지만, e북에만 의지한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5월에는 분발하자는 의미에서 읽을 책 미리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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