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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강건한 '희소금속 산업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 | 자유마당 2022-08-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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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다. 테슬라가 직접 채굴하고 정제해야 할지도 모른다.” 2022년 4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트위터 내용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다. 전기차에는 리튬 외에도 네오디뮴, 니켈, 코발트 같은 희소금속이 반드시 필요하다. 친환경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으로 희소금속이 쓰일 곳은 점점 늘고 있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희소금속(Rare Metal)은 철·동·알루미늄 등 산업적으로 대량 생산되는 보통금속(Common Metal)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자원의 매장량이 희소하고 부존 지역이 일부 국가에 편재돼 있다. 특히, 원석을 확보하더라도 제련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매장량보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희소금속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공급망을 놓고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10년 9월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이 대표적이다. 당시 일본이 중국 선원들을 구금하자 중국은 희소금속의 일종인 희토류에 대한 자원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다. 일본 반도체기업의 생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것을 지켜본 세계 각국은 중국에 대한 자원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산업 특성을 반영해 희소금속 35종을 선정하고 개발 중이다. 특히 청주에 위치한 A사의 희소금속 제련 원천기술 개발은 정부 지원을 통해 희소금속 공급망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 기술로 희소금속 제련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인 방사능 등의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친환경·경제적 공정으로 고순도·고품질의 희소금속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사의 기술경쟁력은 세계에서도 주목했고, 호주의 희소금속 채광 및 가공업체인 ASM의 투자를 받는 성과도 거뒀다. 

 

상용화를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네오디뮴과 타이타늄 합금소재를 전기차의 영구자석과 풍력터빈(풍력에너지를 전기로 전환) 핵심소재로 상용화 한다는 내용이다. 이 기술개발에 성공한다면 ‘원석(호주 ASM社)-소재(A사, 국내 제련기술) 무기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최근 이차전지, 반도체, 기계·항공 산업의 성장과 세계정세의 불안정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의 공급망 안정화가 더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희소금속 관련 기업의 대다수는 단순 임가공 형태의 중소기업으로 신공정 개발을 위한 자체적인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정부는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희소금속의 공급망 확보-고부가가치화-재자원화’ 라는 전주기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 주력산업의 필수 핵심원료인 희소금속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궁극적으로는 희소금속과 산업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여, 강건한 희소금속 산업생태계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의 봉쇄정책 등 세계는 변동과 불안의 연속이다. 자원을 무기화하는 움직임은 심화할 것이며 공급망 차질 위험 또한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한번 희소금속의 글로벌 공급망 추이와 국내 산업의 취약성을 면밀히 점검해 우리 산업계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2.8.31일자 아주경제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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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 날 | 일상 생활 2022-08-3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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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유난히 비가 많았다. 그 마지막도 비와 함께 하고 있다. 잦은 비가 우리의 활동을 더디게 만들었지만 무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해 준 공도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여름과 무더위, 비를 뒤로 하고 결실의 계절, 9월을 맞을 준비를 착실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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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 일상 생활 2022-08-3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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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까와졌습니다. 아침 산책시에 탐스럽게 달린 대추를 보았습니다. 아로니아 농장에서도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벌써 9월에다 추석이 다가옵니다. 풍성함을 보고 느끼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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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침산책 | 일상 생활 2022-08-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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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에서 해제되는 날이다. 그 동안 가장 하고 싶었던 아침 산책에 나섰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그 공간, 그 모습이지만 너무 반갑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던 구속이 순간을 함께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의미를 부여해 본다. 다시 익숙한 일상이다. 또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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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은 영원한 평행선? | 고전/문학 2022-08-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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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더, 스탠드

추정경 저
돌베개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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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소설이다. 아버지와 아들간의 진정한 이해란 가능한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해가 되는지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게임과 VR 등 젊은이들의 관심사항인 IT분야 용어가 많이 등장해 나이 든 아버지 세대로서는 처음부터 긴장하면서 이야기 전개를 지켜보게 된다.

 

주인공 목훈은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대표이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VR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프로그램 테스트 중에 예기치 않았던 해커 '반타 블랙'이 개입하여 위기를 맞는다. 이 때 치료용 재활 VR 프로그램 개발 의뢰자인 함회장으로부터 실감나는 멸치잡이 VR을 개발해 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이를 위해 본인이 직접 멸치잡이 어선을 직접 타고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가상현실이나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일 거라고 짐작하고 읽어가는데 큰 흐름이 서서히 변한다. 작가는 목훈과 아버지와의 불편한 관계, 개발 의뢰자 함회장과 그의 아들간 유산을 둘러싼 갈등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가면서 아버지와 아들간의 진정한 이해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또한 VR 기술의 발전이 인간기억의 복원에 도움을 주는지, 나아가 한 인간의 진실을 이해하는 길이 될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은 친구같은 아버지가 많아졌지만 전통적 관계에서 아버지는 가장으로서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가까이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아이들과의 정서적 유대가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사업에서 실패할 경우 그 책임과 가족 부양의무는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게 된다. 이런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은 아들이 아버지와 충분한 소통 없이도 진정으로 그를 이해할 수 있을까?

 

제목 <언더, 스탠드>는 이해란 말의 영어 표현(understand)을 생각하게 한다. 말 그대로 상대방의 아래(under)에 서 보아야(stand) 이해가 된다는 말이다. 어쩌면 이해란 힘겹게 에베레스트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심해의 바다를 향해 끝없이 내려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너의 상황은 알지만 네 감정의 깊이는 모르겠다'라는 뜻일 거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결과보다는 함께 하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말로도 들린다.

 

아버지와 아들은 영원히 평행선을 걷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아버지에게 받은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고스란히 자식에게 전해진다. 자신이 아버지가 되어보기 전에는 그 느낌과 자리의 무게를 이해하기가 힘들다. 사랑도 내리사랑이라고 하지 않는가? 아버지도 자식에게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부문까지 이해해 달라고 말할 수도 없다. 이 소설처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조금은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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