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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텍트시대의 커뮤니케이션 | 기본 카테고리 2020-09-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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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장을 위한 언택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김은성 저
센시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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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개인을 위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을 안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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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텍트 커뮤니케이션 시대는 센스,명확성 그리고 호감의 시대다.

김은성 아나운서님을 코로나 뉴스특보에서 종종 봤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이름보다 얼굴이 더 익숙한 아나운서 였었다.

그 분이 책 겉표지에 있는게 아닌가?

'오잉? 저 분은 내가 어디서 봤었는데....'

책을 펼쳐보고 알았다. kbs아나운서 맞고,국내 1호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님이라는 사실을. 또한 SERI CEO에서 기업의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우와,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는 구나, 싶기도 하고 현 아나운서이기에 이 시대에 살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를 원하지 않지만 맞이하면서,정상적인 일들이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기저에 '언텍트' 비대면이라는 키워드가 새롭게 자리 잡게 되었다.

'만났다'라는 개념 자체가 현재 새롭게 정립되는 중이다. 앞으로는 직접 얼굴을 보는 접촉뿐 아니라 영상 등을 통한 비대면 접촉도 '만남'의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

p6

김은성 작가님의 말처럼 이제 우린 '만남'이라는 정의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얼굴보고 만나면 반가워 서로의 몸의 가볍게 터치하면서 친근감을 보이던 행동들이 이젠 모두 서로에게 위험하기도 불편하기도 한 상황이 되버린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젠, 7개월이란 시간을 코로나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집 안에서만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비대면 만남으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아이들에게는 이젠, 이런 만남이 하나의 만남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조금씩 생활의 패턴을 바꾸어 가고 있다. 타인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고, 어려워지다보니 조금씩 혼자만의 시간,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었다.

나혼자 놀기, 나혼자 밥먹기, 나 혼자,,나 혼자...이젠 나 혼자라는 말이 외롭게 들리 않을 정도로 친근감과 당연한 단어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언택트 시대에 나 혼자는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그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과, 문화 시설들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뉴스에서 들은 것 같다.

코로나 시대에 모든 매출들이 하락할 때 일본 어떤 게임의 매출량은 늘어났다는 것을 본 것 같다. 다른 이들과의 교류가 아닌 나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는 일상들이 어찌보면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 요소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마음으로 본다면 친구들과의 직접적인 교류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컨트롤 하는 방법조차 아이들은 알지 못할까 걱정도 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학 친구들을 몇 개월, 또는 몇 년만에 만나기로 했다.

코로나 이 시국에 만남이 맞는 걸까? 괜찮은 걸까? 고민하였지만, 나는 약속을 잡았고 그들과 마스크 벗고 만남을 이어갔다.

즐겁고 재미있고 알찬 시간이라 헤어짐이 아쉬울 정도 였다.

김은성 작가는 말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관계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만나야 될 사람과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사람을 구분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한 공간에서 보내는 가, 어떤 방식으로 만나는 가 또한 친밀한 정도를 구분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p61

맞는 것 같다. 내가 가족 외 유일하게 마스크 벗고 말하며 밥을 먹을 수 있는 상대.

어찌보면, 우리는 지금 조금씩 친밀한 정도를 구분하며 사람을 가려서 만나고 있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한 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이기에 또 받아들이며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지나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사실, 사장을 위한, 사장은 이제 어떻게 말하고 무엇으로 직원들과 소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중점의 책이다.

하지만, 나는 사장이 아니기에, 어딘가 소속된 대표가 아니기에 나를 중심으로 읽어내려갔다.

그래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오히려 개인개인에게 필요한 정보가 아니였나 싶다.

김은성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센스,명확성,그리고 호감이라는 것을 말하려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장님과 일반 학생.직장인,남편,엄마, 모두 비대면 시대에는 상황을 판단하는 센스와, 만남을 통해 전달할 수 없는 악조건 상황에서 나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분명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고, 선택 할 수 있도록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스로 패션이든, 말투든, 언어능력이든 나를 위한 성장이 필요한 시점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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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그림책, 하브루타가 말을 걸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9-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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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어 그림책, 하브루타가 말을 걸다

이영은 저
바이북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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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영어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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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단순 영어에 대한 교육책도, 하브루타의 관련된 지식도 아니다.

그냥, 나와 같은 엄마가 우리가 경험하고 실패한 감정을 함께 공감해 주면서 본인 역시도 같은 길을 걸어왔으며 지금은 방향을 찾아 한 걸음씩 걸으며 다시 길을 잘 걸어가고 있는 과정의 주변에 또래 엄마가 말해주는 이야기책인 거 같다. 그래서 부담없이,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요즘은, 다양한 육아서가 나온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 관련된 교육법부터, 초등위주의 엄마가 알아야 하는 교육법, 중.고등 아이들의 사춘기와 맞서는 엄마들의 올바른 육아법.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교육법등...많고 많은 정보와 자료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원하기만 하면 검색을 통해 내 눈 앞에 다양한 정보와 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떡 하니 펼쳐진다.

그런 책은, 읽다보면 도움은 되지만 왠지 모를 괴리감도 생긴다.

그들은 애초에 나와 시작이 달라서.

그들은 지금 나와 살아가는 형편이 달라서.

그들의 자식은 우리 아이들과 성향이 달라서..등등.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그래서 처음 경험한 엄마의 감정부터 보듬어 준다.

누구나 처음이라 그땐 그 마음이 들었다는 거. 미안하지만, 아이보단 내 감저이 그땐 우선이었다는 거.

하지만, 조금씩 나를 알게 되고, 엄마라는 존재에 사실을 받아드리면서 아이를 돌아보게 된다. 그때부터 엄마라는 사람은 새롭게 다시 작동되는것이다. 작동이란 단어가 맞을 지 모르지만, 그때부턴 무적의 엄마 로봇이 작동하는 것이다.

아이들 위해, 목적은 하나. 우리 아이를 위한 미션만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행해야 아이도 나도 행복하면서 함께 인상 찌푸리지 않고 보낼 수 있을지 작가는 찬찬히 하나 하나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쉬게 설명해 준다.

그녀의 직업은 영어선생님. 그렇다보니, 이야기가 흐를 수록 본인의 경험이 더 해져 영어를 쉽게 아이와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재시해 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본인의 자세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독자는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설명해준다.

작가도 실패를 경험했었기에 그의 이야기가 더욱 신뢰도가 생긴다.

어떤 공부든, 그것이 영어든, 국어든, 수학이든.

내가 즐겁고,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아이와 내가함께 행복할 수 있는데...참 어렵고 어려운 숙제가 지금부터 우리의 몫이 되었다. 한 가지씩 이영은 작가의 경험을 읽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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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 | 기본 카테고리 2020-09-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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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통사람들

안지영 등저
북산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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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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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다 다시 사회로 나가던 그때가 떠오른다.

몸은 힘들지만 일 하고 집에 오면 무엇인가 하루를 알차게 산 거 같았던 그 기분.

아직 한 달이 되려면 한 참 남았는데, 홈쇼핑을 보다 남편과 내 아웃도어 세트로 구입하던 그 때가 떠오른다.

안지영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같은 생각, 같은 감정으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그녀도 분명 아이 학원비라도 보태려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을터. 남편 월급 조금이라도 덜 사용하고 싶은 엄마,

아내의 마음으로 일터로 나갔을 것이다.

가장 먼저 알바비로 구입한 선물은 남편.

그리고 딸 아이 에어팟.

친정엄마, 시어머니 용돈 10만원.

시부모님과 식사 대접.

'이런, 월급보다 더 쓴 거 같은데?'순간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는 신나게 받지도 않은 알바비로 생색 내고 잇었다.

 그리곤 그녀는 말한다

'사람들이 열심히 돈 버는 이유를 알것 같다고.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나눌 때,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의 기쁨이 더 큰 것 같다고'(32쪽)

남편, 또는 아내가 열심히 밖에서 돈 버는 이유는 아마 모두 다 같은 것이다.

비록 버는 건 한 달동안 죽어라 힘들게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지만, 쓰는 건 10분도 안 걸린다는 거.

맘만 먹으면 월급 받은 돈 하루 만에 생색 내기로 다 쓸 수 있다는 거.

그만큼 참 허무한 게 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난 안지영 작가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나가서 일하고 힘들게 집안일 하는 거, 괜찮다는거. 우리 가족을 위해 내가 무엇인가 쓸 수 있다면 까지것 더 열심히 벌 수 있다. 그

게 바로 행복이니까.

 

엄혜령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 박장대소했다.우리집 풍경이랑 똑같아 웃기기도 하고, 엄혜령 작가도 나와 같구나..싶어 만나본적 없지만 만나온 사람처럼 친근감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종일 말 못하는 아이와 일방적인 대화를 하곤 한다.

아이에게 말도 걸고 , 노래도 불러주고, 때론 화도 내곤 하지만, 아이는 옹알이로 대답을 할 뿐이다.

정상적인 대화가 사실 안되는 게 사실이다.

하루 종일 이렇게 정상적이지 않은 대화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다, 이제서야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 한 남편이 퇴근 후 돌아오면 하고 싶은 말이 무궁무진해진다. 빨리 밥 먹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말 해야겟다. 빨리 아이 재우고 같이 뉴스 보면서 오늘 헤드라인 뉴스에 대해 알고있는 거 말해줘야지.난리가 난다. 얼마나 기다린 시간인가...

하지만, 현실은 엄혜령 작가님의 남편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루 종일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을만큼 체력이 고갈되엇을것이며, 그렇다고 아내의 질문에 대답을 안 해 줄수도 없는 상황일 것이다.

그리곤, 잠꼬대도 아닌 잠꼬대같은 말로 답변을 해 준다.

작가님은 그래도 꿋꿋하게 열심히 질문을 한다고 한다. 혹시나 깨서 답해주지 않을까 하고, 그래도 답변이 없으면 질문을 간직해 놓고 본인도 잠이 든다고 한다. (64쪽)

우리 짠한 아내들의 모습, 그리고 그 모습에서 나의 모습도 발견한다.

뭐, 어떤가? 남편이 잠들어 대답해 주지 않아도...괜찮다.

내일, 오늘 듣지 못한 질문까지 더 하면 되는 걸...그래도 옆에 든든한 영원한 친구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그녀도 대학생때는 약속 없는 날은 화장실과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늘 누워서 tv를 보거나 잠을 잣다고 한다. 그땐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행복했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반대의 느낌이 든다고 한다. 뭔가 불편한 감정.

강제 휴식을 하고 있는 나 역시도 현재 느끼는 감정인 거 같다.

집안일을 이전보다 더 부지런히 하고, 아이들 간식도 열심히 챙겨주며, 잠시 틈 날 때 낮잠을 청하려 하지만, 뭔가 불편한 마음에

오히려 잠을 청하기가 더 어렵다. 주변에서 조금 쉬어도 된다고, 다른 사람도 코로나로 현재 쉬는 이 많으니 다 비슷한 처지라고 위로를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 그 시간이 기약없이 길어질 수록 불편하다.

그렇다고 지금 내 마음이 무얼 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더 불편한 것 같다.

나와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가진 작가님은 어떻게 마음을 추스렸을까, 궁금함 가득 안고 책을 더 읽어보았다.그리고 그녀가 말한다.

"저만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고 있는 거 아니죠? 나만 이런 거 아니죠?"(182쪽)

이런, 작가님도 지금 나처럼 답을 못 찾은 거 같다.

그래서 빵 터졌다. 다행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가 한 명 더 있다니..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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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 기본 카테고리 2020-09-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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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안바다 저
푸른숲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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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사물들을 관찰하게 되었다. 그들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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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사물들을 쳐다보았다. 그들에 의미를 생각하면서 살아본 적이 없었는데, 안바다 작가는 새로운 시선으로 이야기를 적어 내려갔다.

우리집 구석 구석을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세밀하게 바라보고 관찰 할 기회가 생겨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요즘 들어 집 안에 구석 구석 쳐다보고, 손이 안 가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집 안에서 생활하는 일이 부쩍 많아졌고,

가장 안전하면서 가장 편안한 장소 이기에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나에게 우리집 거실은, 의자는, 침실은...생각을 함께 하며 읽다보니 작가와 나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가가 부모님을 회상하면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과 생활하면서 부모님에게 받았던 감정을 사물과 대립시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였다.

바닥 생활이 익숙하시던 우리 부모님 세대.

쇼파와 식탁의자가 있어도 바닥에만 앉아 계시던 부모님.

마주 앉아 서로 얼굴보며 이야기 하는 것 조차 해보지 못한 경험이기에 어쩌면 몇 십년 살아도 서로 맞지 않다, 그냥 너희 보면서 산다.하시는 부모님들. 뒤늦은 경험이지만, 자식 집에서 어쩔 수 없이 마주 앉게 되어 서로 이런 저런 말씀 나누시던 그 모습. 조금 일찍 알았다면 더 좋았을텐데..하던 안바다 님의 진심. 그 모든 것들이 공감이 되고, 감정이 이입되었던 것 같다.

어릴 적 넘어져서 다친 자신의 무릎에 약을 발라주던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던 누나 덕분에 책을 읽게 되었고, 가장 좋은 선물은 책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작가님의 마지막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과연 언제 누구에게 영향을 받아 책을 읽게 되었던 것일까 곰곰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결국, 떠오르는 기억은 없었지만, 분명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본다면 생각이 날 것 같기도 하다.

다양한 우리 집 구석 구석 사물들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읽던 중간 중간 그림 작품을 볼 수 있던 점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그림들, 어디서 찾으 신걸까?'

이야기와 연관되면서 그림또한 감상 할 수 있어서 최근 들어 가장 따뜻한 책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림을 따로 찾아서 보기란 그림에 관심이 없거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그림작품도 함께 보고 관찰 할 수 있는 부분은 너무 탁월한 선택이란 생각에 다음 사물의 이야기에서는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하는 부분도 생겼다.

그리고, 작품을 볼 때 전체적인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 작가가 그렸던 그 많은 사물들의 의미도 생각 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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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 | 기본 카테고리 2020-09-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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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

제니 재거펠드 저/김아영 역
리듬문고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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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 이야기인것 같다. 조금씩 배워가는 아이들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도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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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부터 뭔가 독특한 외할머니와 손주 시게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그때부터 머릿속에 외할머니의 캐릭터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다.

섀르블락카로 이사 온 건 내가 재출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새로운 인간이 되는 것이다.

(p27)

문장 하나로 그때부터 시게를 조금 더 살펴보려고 노력했고, 고맙게도 사게는 자신의 고민을 독자에게 말하듯이 천천히 아이답지 않게 말해준다.

그리고 사게는 자신의 생각을 '이상하다'라는 아이로 정의하는 것 같았다.

엄마가 자기를 독특한, 특별한 아이라고 말하는 것이, 어쩐지 불편해하는 것 같은 사게였다. 스스로에게 '이상하다'는 것을 돌려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사게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이야기이기에 종종 이전의 만났던 사람들, 그때의 경험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어른인, 나는 사게가 경험한 일들을 읽어내려가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어른의 정의로 아이를 이해시키려 했었던 건 아니었을까. 아이도 생각할 수 있고 스스로에게 맞는 정의를 찾을 수 있었을 텐데... 우리가 너무 어른이라는 힘으로 아이에게 괜한 말을 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우리 선생님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한 번도 가져 본 적 없는 것을 그리워해서는 안 된다고. 우리 선생님은 엄마 없이 자랐다고 했다. 하지만 난 아빠가 그리웠다. 글쎄, 어쩌면 나의 아빠는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어쨌든 아빠라는 존재 자체가 그리웠다. 이따금 나는 내 삶에 아빠가 있었다면 친구 관계에 지금 같은 문제를 겪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어쩌면 내가 지금처럼 스스로를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른 말은 아니다. 어쩌면 친아빠가 삶의 요령을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지는 않았을까? 아마도. (p35)

아빠 엄마 곁에서 자라고 싶어 했을 시게.

20살 어린 나이에 잠시 만남 시게 아빠와의 사이에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게.

엄마 한나는 시게를 선택하였다. 그것은 분명 어린 나이지만 엄마는 아이를 사랑하고 지켜주고 싶었을 것이다.

열심히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는 한나의 모습도, 이야기를 읽으면서 종종 발견한다.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을 아직 어린아이들은 보채고 투정 부리고 불만 가질 수 있을 텐데, 시게는 그런 아이가 아니다.

내가 더 어렸을 적에는 가끔 엄마한테 무언가를 사 달라고 조르곤 했다.

그렇지만 나중에 나는 그런 말을 하면 엄마가 슬퍼하거나 이따금 화를 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게다가 어쨌든 내게 필요한 물건을 얻게 되는 일이 아주 드물었다. 한 번은 엄마가 내게 아디다스 재킷을 사준 적이 있다. 그렇지만 그게 워낙 비쌌던 탓에 그 뒤로 보름 동안 우리는 죽만 먹어야 했고, 그 사실에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p69)

시게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아는 아이다.

어릴 적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이 어찌 보면 아이이기에 가능한 행동이고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어른들의 지갑 사정을 알 일이 없다. 그리고 알 필요성도 없다.

하지만 시게는 스스로 판단하였다. 나로 인한 피해. 그리고 엄마의 마음을.

시게는 마음이 참 따뜻한 아이라는 것을 이야기를 읽을수록 알게 된다.

"그 사람은 나를 있는 그대로 내버려 뒀단다. 그건 그 사람의 가장 훌륭한 능력이었지."

"다른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거 말이다. 그거 좀 과대평가된 것 같지 않니? 반대로 네가 너 스스로 사랑하는 건 어때? 그건 평생 가는 사랑의 시작인데 말이지." (p95,96)

"그게 있잖니....... 엄마는 그저 자기 자신이 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p134)

괴짜 같은 외할머니와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서 괴짜이지만, 할머니가 손주에게 해 줄 수 있는 대화를 발견한 부분이었다.

외할머니가 주변 친구들을 따돌린 것인지, 본인 스스로 따돌림을 받은 것인지 그건 시게도 알 수 없었지만,

할머니는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것이 평생 가는 사랑의 시작이니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 아니냐며 슬쩍 말씀해 주신다.

나를 사랑하는 일.

내가 나에게 자신감이 생기는 일.

나를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일.

어른이 된다면 당연히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어른이어도 알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나에게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점. 그것은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것과 같은 의미일 수도 있다.

자기애가 강할수록, 어떤 환경에 놓여도 해결할 능력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이런 말은 외할머니도, 엄마도 같은 말씀으로 시게에게 말해준다.

자기 자신이 되는 거.

나를 사랑하는 거.

결국 일맥상통한 말이다.

이야기는, 다른 아이와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아이와 아이 주변의 가족의 모습,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는 교과서에도, 학교 선생님께도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라고...그러니 이상 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것에 대하여 아이들은 시게가 느꼈을 따돌림, 외톨이의 모습으로 점점 강하게 피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우리와 다르다고 말하는 것 부터 이미 선을 긋고 말하는 것은 아니였는지, 나부터 책을 읽으면 고민해 보았다.

그냥 있는 그대로 보고 똑같이 생각하고 생활하면 되는 것을, 오히려 어른들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였는지..

그러한 잣대 속에 아이들도 편견의 마음으로 시게를 대한 것은 아니였을지...

등장 인물 중 나는 외할머니의 모습이 가장 시게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당연히 시게 엄마에게는 엄마이기에 아픈 손가락이며 미안한 아들이였을 것이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시게를 가장 시게로 봐준, 시게의 생각을 그대로 존중해 주셨던 인물처럼 느껴졌다.

시게에게 그런 멋진 외할머니가 옆에 계셨기에 시게는 스스로 60일동안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들었다.

혼자서 세 아이를 키우는 시게 엄마 한나.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모습 속에서, 현실적인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렇게 바둥바둥 살아가려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으며,

딸에게 안쓰러움과 적극적인 도움의 손낄을 주는 것 같지 않지만, 기댈 수 있도록 옆에 든든하게 계신 외할머니의 모습도, 외할머니의 호텔의 유일한 손님이자, 시게에게 든든한 어른의 뒷받침을 주던 엉뚱한 감독 머랭. 유일하게 이야기를 편히 할 수 있고, 친구가 무엇인지 알게 해 준 티격태격 거리지만 가장 진솔한 친구 유노까지. 아이들 곁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많은 이들이 함께 해야 성장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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