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서야 읽은건지... 제 취향을 골고루 범벅해 놓았네요.
물론 가끔씩 여주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남조인 태정혁이 너무 멋지게 나와서 버리기 아까운 점 등등 맘에 안드는 설정들도 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푹 빠져들어서 읽었네요.
20살 22살 어리기만 한 그들의 앞에 닥쳤었던 일들과 그렇게 밖에 행동할 수 없는 사정등이 너무나 이해가 되어 맘이 아팠고 둘의 사정이 반대가 되어 12년후 재회했을때의 그들의 감정 또한 충분히 동화될만 했던것 같아요.
결국은 해피엔딩이었지만 그들이 겪었던 일들이 몹시도 마음 아팠고 앞으로는 행복하기만을 바라봅니다.
작가님이 연제때 드라마 '불새'를 클리셰로 쓰셨다 하셨는데 오래된 기억속의 드라마도 생각나고 가슴이 찌르르한 소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