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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얻는 영감 | 기본 카테고리 2022-08-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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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딴생각

박찬휘 저
싱긋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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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한때,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던 말이다.
아무리 좋아보이던 것들도 오래 보다보면 처음의 감정은 옅어진다. 마치 오래된 연인 사이처럼, 연애 초반에는 상대방이 조금만 바뀌더라도 금방 알아차리지만, 시간이 갈수록 큰 변화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게 된다.

이와 같은 의미로, 우리 주변에는 그 존재 자체로 의미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것들의 존재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분명 가까이에 소중한 것이 있음에도, 사람들은 멀리서 그것을 찾으려 한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말이다. 일상의 작고 사소한 것들에도 하나하나의 역사가 담겨 있다는 것, 저자의 그 말을 이 책을 통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책은 정말 사소한 것들을 다룬다.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했던 저자의 경험이나, 유럽 생활의 특이점 보다는 저자 자신이 일상에서 발견했던 새로운 생각이 서술의 대상이다. 그리고 이 생각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한번쯤 보거나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같은 상황을 상상하면서 책의 내용에 공감할 수 있었다.

물론, 소재에는 크게 공감할 수 있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다른 점이 정말 많이 있었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것을 보더라도 생각하는 내용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단순히 생각이 달랐다면, ‘이런 생각도 있구나’하며 가볍게 넘어갔겠지만, 저자의 생각은 내용보다 그 방법이 달랐다.

일상을 다르게 보고, 작은 것들에 집중하는, 디자이너의 시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지만, 사소한 것들에서 뚜렷한 교훈을 얻어간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다. 무심코 지나갈 수 있었던 것들을 바라봄으로써,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보는 사람도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얻어간다는 점, 어쩌면 이것이 저자가 말하던 거대한 역사의 한 부분이 아닐까.

저자의 다른 생각을 통해, ‘저만의 딴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입니다.
작고 미미한 것들을 통해 거대한 역사가 이루어진다, <딴 생각>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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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물건으로 생각하는 대상화에 대하여 | 기본 카테고리 2022-08-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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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

존 M. 렉터 저/양미래 역
교유서가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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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있는 내면의 악한 본질,
그것을 규정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다. 역사에 기록된 끔찍한 제노사이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전쟁은 누구나 명확하게 ‘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뉴스에 나오는 범죄자도 망설임없이 그를 악인이라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그 대상이 자신이라면, ‘악’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면, 이는 그 누구도 선뜻 말할 수 없는 일이 된다.

그렇기에, 이 책에 접근법에 더욱 관심이 갔다.
내면의 ‘악’과 ‘대상화’라는 개념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는데, 이 책은 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제시했다.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이 책이 굳이 결론을 내리거나, 명확한 해결방법을 제시하는데 집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면의 ‘악’을 없애고, 대상화를 사라지게 만드는 방법’, 물론 이렇게 명확한 내용을 제시하는 것도 의미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책의 역자 후기에서도 언급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제시하는 이런 해결책은 이제 익숙하다못해 진부하게 느껴진다. 그동안 수많은 방법론과 해결책이 나왔지만, 타인을 대상화하는 문제가 지금도 일어나는 것만 보더라도 그렇다.

단지, 내면의 ‘악’을 없앨 수 없다면 그 정체를 명확히 하는 것,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좀 더 가까이서 바라보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가치이자, 좀 더 의미있는 이론이지 않을까.

또, 이 책은 주제에 관해 다방면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리학, 철학, 사회학, 종교학 등 여러 학문을 아우르면서도, 실제 사례까지 다루는데 부족함이 없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그 적용을 모두 책의 내용에 담아 내고 있으며, 이를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짓는다. 그렇기에 이 모든 요소들이 가리키고 있는 한 방향이 무엇인지 깨달았을 때, 비로소 책의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악’이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이 오려면 인류가 아닌 로봇이 사는 세상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다만, 계속해서 ‘악’이 통제될 수 있는 세상,
모두가 하나의 대상이 아닌, 한명한명의 사람으로 남아있을 수 있는 세상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인간 본성의 최악의 측면을 ‘대상화’라는 렌즈로 바라본 책,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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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소다 맛 괴담집 | 기본 카테고리 2022-08-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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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로피컬 나이트

조예은 저
한겨레출판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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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섬뜩한 귀신 이야기부터, 등골이 오싹해지는 살인사건 이야기까지, 매년 이맘때쯤이면, 극장가에는 항상 공포, 스릴러 영화 열풍이 분다. 아무리 무더운 날씨라도, 이 영화들을 보고나면 등골이 오싹해지고 온몸에 한기가 드는데, 아마 이런 점이 이 영화들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읽기만해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바로 그런 느낌을 이 책에서도 받을 수 있었다.

책에는 8가지 각기 다른 괴담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몰입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보통, 이런 소재의 소설들은 복선을 깔아두거나, 이야기 속에 어떠한 장치를 마련해두기 위해서라도, 앞부분에서 어느 정도의 분량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은 최소한의 배경 소개만으로도, 읽는 독자가 문제없이 소설속으로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또 너무 복잡하게 꼬아놓은 사건이나, 전개 과정에서 답답함이 느껴지는 부분이 없어, 몰입이 깨지는 것 없이 이야기의 끝에 도달할 수 있었다.

또, 이런 전개방식 만큼이나, 소설의 내용에서도 다양한 장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모든 이야기에는 과하지 않은 공포, 스릴러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보통 이런 요소가 강하면, 내용을 읽는 데 꺼려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적절한 수준은 오히려 내용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다음 장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생각이나더라도 무섭지 않은 괴담, 이 정도가 딱 좋은 괴담이 아닐까.

또 각각의 이야기에는 괴담의 서늘함과 대조되는 따뜻함이 들어가 있다. 그 따뜻함의 대상은 주인공일수도, 주변 인물일수도, 무서움의 대상일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대상이 아닌, 따뜻함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다. 진심어린 사랑과 다정함, 각자의 진심과 마음이 느껴지는 이야기들, 아마 여느 괴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원하면서 따뜻한 괴담’이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읽고난 후에, 책의 제목만큼이나 기분 좋은 청량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총천연색 마음으로 쓰인 소설, <트로피컬 나이트>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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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 기본 카테고리 2022-08-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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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롱 게임

도리 클라크 저/김연정 역
다산북스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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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배달도 한시간 안에 끝나고, 택배 배송도 길어야 이틀이 채 걸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해져 있고, 바로 결과가 나오는 일을 선호한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이 포함된 ‘롱 게임’이라는 개념은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개념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읽은 시점부터 ‘롱 게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했다.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성공이 아닌, 생에 단 한번 찾아올 성공을 원한다면, ‘롱 게임’ 만이 그 길을 열어줄 수 있다. 단기간의 성과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방법, 그 방법을 이 책이 함께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개념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방법이 함께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다.
목표와 계획없이 장기간 시간만 보내는 것은 ‘롱 게임’이 아닌, 망상에 불과하다. 당장 지금부터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야 할지, 그 명확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시간관리로 고민을 하거나, 무엇을 먼저해야 할지 잘 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이 방법들은 여러 연구와 전문가들의 사례를 통해 도출했기 때문에, 기꺼이 믿고 실천해 볼수 있지 않을까.

물론, 구체적인 방법이 있더라도 긴 시간 동안 ‘롱 게임’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당장의 눈앞에 장애물만 여러 개가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도 감수해야 할 지 모른다. 하지만, 그 순간들이 바로 미래를 바꾸는 조각일 것이다. 투자에서도 ‘복리’가 수익을 결정짓는 것처럼, 계속해서 쌓아가는 현재의 노력들은 미래의 형태를 결정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이 책이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할 것이다.

책을 다 읽은 시점부터, 저만의 ‘롱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승리자들의 전략적 사고법, <롱 게임>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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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 않은 글쓰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8-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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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졸리 젠슨 저/임지연 역
한겨레출판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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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글쓰기는 아무리 해도 어렵게 느껴진다.
첫글자를 적을 때까지는 늘 오랜 시간이 걸리고, 힘겹게 꺼내온 생각은 막상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의 글에서 길을 잃어버려, 지금 자신이 어디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 또한 다반사다.

가끔은 이런 상황을 나만 겪는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겪고 있다고 밝힌다.
특히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공부하는 사람들’, 학부생, 학자, 교수들의 경우에는 더 그럴 것이다. 안그래도 할 일이 많은데, 글을 쓰려면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고, 이는 더 부정적인 경험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얼마나 바쁜지와 무슨 공부를 하는지는 글쓰기에서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방법을 통해, 이 책은 그 사실을 증명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책은 단지 효과적인 글쓰기 방법 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과정 전체에 주목한다. 글을 쓰기 전부터, 글을 다 써내려 갈 때까지, 사람들이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 하는지를 확실하게 짚어낸다. 게다가 각각의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책이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를 계속하기 때문에, 그 대상을 확장시켜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제는 이 글을 쓰는 순간이 그리 힘들지 않았다.
억지로 쓰기보다는 조금은 즐겁게 쓸 수 있었고, 글을 쓰기 전에 망설이던 습관을 이제야 고칠 수 있었다.

평소 글 쓰는게 힘겹게 느껴지신다면,
스트레스 없이, 생산성 있게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뉴얼,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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