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로밀 작가님의 <하절기 3권>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리뷰 읽으실 때 유의해 주세요.
햇볕 쨍쨍한 정오의 교실, 해가 긴 날의 노을진 하교길, 터널을 지나는 버스 안, 후덥지근한 밤공기,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흠뻑 젖고, 여름 바다를 함께 헤엄치고... 여름의 장면을 중심으로 스토리라인을 짜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름 배경이 정말 찬란하고 예뻤어요.
본편 끝부분도 좋았지만 마지막 외전도 정말 좋았어요. 몰아치는 사건이 없었는데도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겨울에 여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여름에 한 번 더 읽고 싶기도 해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