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http://blog.yes24.com/dewtech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희망입니다
인간의 지식과 언어의 소음속에서 벗어나 진정 나를 찾고 발견할 수 있는 침묵의 시간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11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Wish List
My Story
My Favorites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도널드 트럼프 관련 .. 
감사합니다. 
헉..67억... 놀랍네요.. 
네~~~~ 
꼭 그러세요^^ 
새로운 글

2007-06 의 전체보기
아기 머릿결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기본 카테고리 2007-06-29 23:12
http://blog.yes24.com/document/6967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화장품][절판]베이비오가닉 샴푸

베이비샴푸
오가닉포뮬레이션 | 2005년 02월

품질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선 이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내가 출산후 들어간 조리원에서

로션과 샴푸로 베이비 오가닉 제품을 쓰고 있어서 부터였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2주후부터 태열끼가 있어 얼굴 전면에 빨갛게 무엇이 나서

의사 추천으로 일반 로션을 샀는데 효과를 보지 못해

생각끝에 이 제품을 쓰게 됬습니다.  쓸수록 어느 정도

진정효과가 있어 로션을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반비누로 아이의 머리를 감겼는데 다소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어 베이비 오가닉 샴푸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적은 양으로도 거품이 크게 일고 감긴 후 아이 머릿결이 훨씬 좋은 것 같네요

특히,  더운 여름이다 보니 머리 주변에서 지루성 피부염이 있었는데

다소 완화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다소 가격이 비싼 외국제품이지만 유기농 제품에 허브 향기에 있어

아이 정서나 두피 건강에도 좋은 듯 싶어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아토피 같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에게 더욱 더 필요한 제품인 듯 보이네요

 

목욕시에도 쓰는 베이비 오가닉 제품(BATH)을 한번 고려해 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펌)김태희 흉내내기 ㅋㅋㅋ | My Favorites 2007-06-27 22:37
http://blog.yes24.com/document/6956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맥킨지의 성공뒤에 그가 있었다. | 기본 카테고리 2007-06-08 17:12
http://blog.yes24.com/document/6863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맥킨지의 모든 것

엘리자베스 하스 에더샤임 저/안진환 역
스마트비즈니스 | 2006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마빈바우어. 그는 당시에는 전무했던 '경영컨설팅' 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혁신적인 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는 보기 드물게 법률과 경영을 동시에 공부를 마친 분으로 <존스데이리비스&포그>라는 법률회사에서 회사를 상대로 한 채권업무를 하면서 처음 기업들과 접하게 된다. 그는 회사의 경영자가 분명히 망할 정도로 어리석고, 무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파산하는 것을 보면서 그 원인이 바로 회사내에 존재하던 경영자에 지나친 명령과 복종, 서열식 구조에 있음을 하게 된다. 다시말해 회사의 경영자에게 진실된 사실을 전달하지 못함으로써 끝내 회사의 존망마저 흔들리게 되는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최고경영자에게 사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업무에 호감을 갖게 되고, 그것이 바로 <맥킨지>라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것이 바로 경영컨설팅 분야의 거목을 탄생시킨 한 시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는 역사상 큰 업적을 52년간 그곳에서 남기게 된다.

 

경영컨설팅이라면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직원들을 해고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식으로 알고 있던 당시의 분위기속에서 이 직종이 과연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감과 두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고경영자인 CEO들에게 참된 목소리로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했던 그의 비전과 가치관은 돈에 위해 돈을 버는 일을 하지 않았던 그의 철칙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사실 그 부분에 조금이라도 벗어나기도 하면 가차없이 직원을 해고하는 사례나 회사 주식공개시 파트너들에게 장부가격으로 지분을 넘기는 장면, 전문성과 원칙에 어긋나는 DLJ와의 합작투자를 반대했던 모습에서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경영컨설팅은 나이 지긋한 회사 원로들이 하는 간단히 조언이나 충고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그는 갓 MBA에 마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채용하여 맥킨지식 원칙에 따라 철저히 트레이닝 시키고,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절대 정체되거나 현실에 안주하는 직원들을 만들지 않게 했으며, 그들을 단순히 부하가 아닌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회사에 헌신토록 했던 그의 애정과 노력은 그곳을 나와서도 유능한 인재로써 일류회사의 리더로 만드는 근간이 되었다. 다시말해 마빈사관학교에 졸업하면 거의 대부분 성공한다는 공식처럼 그가 맥킨지에서 보여주었던 리더쉽과 원칙등은 유명한 CEO들의 성공사례속에서 보여지고 있다. IDS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하비골럽, 일리노이 주 복지제도 개혁의 리더인 게리 맥두걸, 오길비&매더스의 전회장 데이비드 오길비등의 예에서 그가 그들에게 미쳤던 영향들은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는 그가 경영컨설팅했던 로열더치쉘과 프라이스워터하우스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철저하게 사실을 수집(현실을 정의)하고, 회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해줌으로써 최고경영자들에게 처음에는 듣기 싫지만,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알토란같은 진실된 얘기를 들려주고, 거듭나게 해주었다. 이것이 단순히 경영이론만으로 배웠던 가르침을 현실에 직접적으로 적용함으로써 현실과 이론을 결합시킨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검정 양말, 감장 양복, 하얀색 와이셔츠등에서 보이듯 철저한 자기관리와 점심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그의 원칙과 리더쉽은 세월이 지나 현재까지도 어떤 기업도 도달할 수 없는 경영컨설팅의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IMF이후 기존의 경영컨설팅 회사나 과거 주로 감사업무를 맡던 회계법인이 내부회계제도가 정립화되면서 경영컨설팅쪽으로 업무를 강화나 확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영환경상 진실로 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주에게 쓴소리하면 밥줄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다는 농담같은 웃스개 소리가 나오는 분위기속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원칙과 용기없이 제대로 된 경영컨설팅은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는 큰 위기속에서 간신히 살았다. 더이상 위기는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기에 수시로 변하는 현실을 직접적으로 말하고 처방을 해줄 수 있는 능력있는 경영컨설팅 회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그의 업적과 삶에 크나큰 존경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일본소설에 점령당한 한국소설(펌글) | My Story 2007-06-07 15:53
http://blog.yes24.com/document/68574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상상력을 자극하라! 독자는 다시 돌아온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국 베스트셀러 시장을 점령했다. 무라카미 류, 요시모토 바나나도 더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쉽고 재미있는 일본소설. 독자들의 읽고 싶은 욕망을 우리 작가 대신 채워주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한국소설의 싹을 틔울 때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로운 상상력과 글쓰기로 무장한 신예작가들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들은 과연 한국 소설시장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소설의 위기’. 요즘 출판계를 달구는 최대 담론이다. 김훈과 공지영을 제외하면 잘 팔리는 작가가 없다는 하소연이다. 문학전문 출판사들은 “한국소설은 이제 어떤 작품을 내도 팔리지 않는다”고 푸념한다.

한국소설의 위기론에 더욱 불을 지핀 것은 일본소설의 인기다.

일본소설의 선전은 대형서점이 집계하는 베스트셀러 목록만 훑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교보문고 5월 3째 주간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든 한국소설은 김훈의 장편 ‘남한산성’(1위)과 은희경의 단편집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4위) 뿐이다.

반면 일본소설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아르헨티나 할머니’(3위)와 ‘키친’(10위),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6위)와 ‘면장 선거’(9위), 요시다 노리코의 ‘눈물이 주룩주룩’(8위) 등 무려 다섯 권이다. 한국소설시장을 일본소설이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키 마니아 국내에 5만 명 이상

지난해에도 한국 시장에서 일본소설의 존재는 눈부셨다. 그나마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그리고 일본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함께 작업한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2006년 전체 소설 집계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한 게 잔뜩 위축된 한국문단에 촉촉한 단비가 됐다.

일본소설이 한국독자들을 사로잡은 것은 1989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가 국내에 소개되면서부터다. 다른 출판사가 원제 ‘노르웨이숲’으로도 출간한 적 있는 ‘상실의 시대’는 지금까지 70만 부가 팔렸다. 이후 하루키의 모든 작품이 국내에 속속 소개됐고 일본소설은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상실의 시대’를 비롯해 ‘해변의 카프카’ ‘어둠의 저편’ ‘도쿄괴담집’ 등 하루키 소설의 상당수를 번역 출간한 문학사상사의 정종화 팀장은 “국내에 하루키 마니아가 5만 명 이상 형성돼 있어 하루키 소설의 경우 10만 부 안팎은 기본으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1990년대 무라카미 하루키를 필두로 무라카미 류, 요시모토 바나나가 한국에 충성스러운 독자를 양산했다면,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오쿠다 히데오, 츠지 히토나리 등의 인기는 2000년대에 구축된 것이다.

한국소설의 부진과 대조적으로 일본소설이 부쩍 사랑을 받자 국내 출판사의 관심은 일본작가에 집중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 소개된 일본소설의 폭발적 증가가 입증한다. 2003년 191종이 번역된 일본소설은 2004년 242종, 2005년 420종을 거쳐 2006년 무려 462종이나 출간됐다.

일본의 스타작가를 잡으려는 국내 출판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소설의 저작권료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본소설과 한국 출판사를 연결하는 에이전시가 국내 출판사 간 경쟁을 부추기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빅히트 일본소설인 ‘공중그네’와 신작 ‘면장 선거’의 국내 저작권을 가진 은행나무 주연선 사장은 “국내 출판사 간의 과당경쟁 탓에 3년 전에 비해 일본소설에 대한 저작권료가 적게는 2~3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주 사장에 따르면 아쿠다가와상이나 나오키상 등 일본의 각종 문학상 수상작이나 서점관계자들이 가장 기대되는 작품에 시상하는 서점대상 수상작의 경우 불과 3년 전만 해도 선인세 개념의 저작권료로 1000만~1200만 원 정도를 지불했다. 하지만 지금은 1억 원 이상을 줘야 한다. 수상작이 아닌 소설의 저작권료도 종전엔 200만~300만 원 수준이던 것이 지금은 800만 원 정도다. 물론 저작권료로 지불한 것 이상으로 책이 팔릴 경우엔 그에 따른 인세를 추가로 줘야 한다. 국내 출판된 일본소설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이 전체의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일본소설에 대한 ‘묻지마 수입경쟁’이 국내 출판사에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얘기다.

분명한 사실은 최근 몇 년간 베스트셀러 상위에 일본소설의 비중이 높은 것은 일본소설에 한국독자를 매혹하는 힘이 있음을 입증한다는 점이다. 출판관계자들이 “일본소설의 저작권료에는 분명 거품이 있지만 작품 자체에는 거품이 없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일본소설 저작권료 10배 이상 뛰어

요즘 한국독자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소설은 공통적으로 무거운 주제도 가볍고 밝고 재미있게 서술하는 장점을 지녔다. 출판칼럼니스트 박지현씨는 “요즘 젊은 세대는 지나치게 무겁고 진지한 것을 반기지 않고, 음악을 듣거나 잡지를 보듯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어떤 독특한 것을 원한다”며 “일본소설은 바로 그런 욕구를 채워준다”고 밝혔다. 소설가 박민규씨는 최근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에서 “지금 일본소설이 많이 팔리는 이유는 일본문학이 그만큼 앞섰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우리보다 훨씬 오랜 세월동안 소설을 써오면서 노하우를 축적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일본소설이 잘 팔리기 때문에 한국소설이 안 팔리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출판연구소 백원근 부장은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만한 국내소설의 등장이 부진한 상태에서 새로운 공급처를 찾아야 했고 그 경로 중 하나인 일본소설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소설이 채워주지 못한 틈새시장을 일본소설이 치고 들어온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소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소설은 지나치게 무겁고 서사가 약하며 상상력이 빈곤하다는 비판이 일반적이다. 또 ‘끼리끼리 잘 봐주기식’의 ‘주례사비평’에 대한 환멸 그리고 단편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학상 제도도 한국소설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은 “한국문학이 성장한 것은 6·25전쟁, 남북분단, 독재권력 등 역사적으로 암울한 시대를 겪었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이 같은 외적 조건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젊은 세대의 생활상과 가치관이 크게 변화한 오늘날까지 한국 작가들은 거대담론이나 후일담 또는 공격적 페미니즘 소설을 들고 나온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학에는 달라진 삶의 형태와 고민을 담아내야 하는데 우리 소설은 여전히 과거패턴을 답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천정환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 역시 계간 ‘세계의 문학’ 봄호에 기고한 글에서 “독자들은 즐기기 위해 또는 뭔가 도움을 받기 위해 책을 읽는데 한국소설의 주류를 이루는 작품들은 여전히 민족적·국가적 측면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소설가 박민규가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가 마련한 좌담에서 “한국문학은 단 한 번도 번성한 적이 없고 이제 겨우 습작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내뱉은 말은 꽤 설득력이 있다. 박민규는 “기존의 한국소설, 한국문학을 젊은 세대들이 올드하게 느낀다고 하는데 올드해서가 아니라 실은 어려서 그런 것”이라며 “이유는 우리의 진도가 여기까지인 것이고, 지난 수십 년간 그나마 우리가 일군 것은 리얼리즘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사실과 환상은 문학이 가진 두 개의 유전자 줄기인데, 한국소설에 공상과학(SF), 추리소설, 공포소설, 판타지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외국소설의 점령 속에서 한국소설은 정말 바람 앞에 선 촛불과 같은 신세인가. 하지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한국소설이 싹을 틔워 꽃을 피우려 하는 시기라는 희망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문화평론가인 서영채 한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1980년대만 해도 문학은 현실에 대해 실천적인 힘을 가져야 했기 때문에 리얼리즘적 기준이 심했고, 문학 자체에 대한 시대적 후광도 있었다”며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대중문화가 활기를 띠면서 문학에 대한 후광 없이 원점에서 문학을 시작해야 했고 그때부터 조금씩 축적된 힘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기’가 아니라 ‘호기(好期)’라는 주장의 근거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한국 작가의 소설이 한국적인 특수성을 강조하던 시절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엮어내기 시작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서영채 교수는 “우리 소설이 1980년대에 가지고 있던 우국지사 또는 지식인의 외투를 벗어던지고 20대의 김애란부터 50대에 본격적으로 소설가의 길에 들어서 육순이 된 김훈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문학 속에 뛰어들면서 우리 소설은 탄력성과 보편성을 가지게 됐다”며 “특히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이 매우 자유로워져 이야기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세대, 무겁고 진지한 것 안 읽어

새로운 상상력과 글쓰기를 보여주며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끌고 있는 젊은 작가군은 박민규, 김애란, 김언수, 이기호, 김중혁, 한유주, 정이현 등이다.

정치적·역사적 무게를 지닌 문제작들로 명성을 얻은 황석영씨가 2000년대 들어 연달아 발표한 3편의 장편에서 보이는 변화도 눈길을 끈다. 서영채 교수는 “황석영씨의 최근작들은 이전의 현실에 대한 중압감을 많이 떨어뜨리며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며 “신경숙이 종전의 작품과는 다른 스타일의 장편 ‘리진’을 발표한 것도 우리 작가들의 변화를 읽게 한다”고 말했다.

발표하는 소설마다 ‘불패신화’를 낳고 있는 김훈과 공지영의 힘이 어디에서 비롯한 것인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장르나 문체는 판이하지만 두 작가의 공통점은 취재를 철저히 한 후 집필한다는 점이다. 4월 12일 발간해 지난 5월 말 현재 벌써 10만 부를 훌쩍 넘긴 ‘남한산성’을 집필하기 위해 김훈은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고, 집필에 7개월을 소요했다. 1년 넘게 베스트셀러 상위를 기록하며 영화로도 제작된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지금까지 88만 부가 판매됐다. 공지영이 이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교도소를 들락거리며 실제 사형수와 면담을 하는 등 면밀한 취재를 거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한국소설에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또 있다. 한국의 문학시장이 작아졌다고는 하지만 소설을 읽는 독자는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다. 문학평론가인 최원식 인하대 국문학과 교수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층도 두텁고 소설을 쓰겠다며 신춘문예 등 신인등용문을 열심히 두드리는 문학지망생도 굉장히 많다”며 “현재는 일본소설을 비롯한 외국소설이 국내 소설 베스트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한국소설이 우리 독자의 욕구와 제대로 만나기만 하면 언제든지 독자는 돌아온다”고 확언했다. 최 교수는 덧붙여 “작가들은 지금 한국 독자들이 왜 외국소설에 매료되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이 우리 소설에서 어떤 부족함과 갈증을 느끼는지를 깨닫고 독자의 욕망을 작가 나름의 새로운 글쓰기로 충족해주면서 소설시장을 탈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소설이 도약하려면 작가들이 국내 시장만 겨냥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을 쓸 때 영어로 번역하는 데 무리가 없는지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출판칼럼니스트 박지현씨는 “소설 속 주인공의 생활양식도 그렇지만 문체까지도 치밀하게 계산한 정교함과 국제성을 지향한 작가의식은 세계적인 ‘하루키 현상’을 일으킨 요인”이라고 한 기고문을 통해 단언했다.

<박주연 기자 jypark@kyunghyang.com>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3 | 전체 122806
2004-09-13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