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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WAR』 by 안철주 | 2020년 2020-10-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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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도 WAR 1~15 세트

안철주 글그림
봄봄스토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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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WAR』는 '대국(大國)'이란 원제로 1994년에 저자가 첫 발행한 작품으로 제목만 변경됐다고 한다. 대한민국과 일본이라는 지정학적 조건에 위치한 행정구역상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두고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벌인 이야기이다. 언제나 침략만 받아왔던 우리 민족, 반면 남의 나라를 무수히 침략했으나 외세의 침략은 받아본 적 없던 일본을 향한 일침이다. 작품의 배경은 남북한의 긴장이 해소되고 주민들이 자유왕래하는 준 통일시대라는 픽션에 근거한다. 26년 전 작품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일본의 태도는 변함없이 초지일관이다. 여전히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야욕을 숨기지 못해 역사를 왜곡하고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말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또다시 외세의 침략을 받게 된다면 또 빼앗길 것인가? 대량의 석유라도 뿜어져 나온다면 어떨까?


이 작품에서처럼 국제 사법재판소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제소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이 올라간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독도를 두고 분쟁지역으로 보는 나라가 대다수이다. 소위 남일에 끼어들기 싫은 나라는 중립을 지키고 있기 마련이다. 세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힘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고 유엔이라는 국제연합의 단체조차 여전히 약자의 권리보다는 강자의 기득권이 우선시 될 것이다. 작품에서 일본은 작년에 안정보장 이사회 상임 이사국이 되었고 무소불위의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국제사업 재판소의 재판관 15명은 모두 안정 보장이사회에서 선출되니 그들이 일본 편을 드는 것은 자명하다. 결국 유엔 안보리는 국제적 영향력이 막강한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 선포한다. 석유가 터져나온 해마 6호 역시 그들의 것이 되어 버린다. 뒤늦게 일본 비리가 난무하게 드러난 여론의 힘을 확인한 뒤에도 한국 정부의 독도소송재심 요청을 만장일치로 부결해 한국의 독도회복의지를 묵살하기까지 한다.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을 취해야 할까? 실제로도 그러하겠지만 여기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항거한다. 군 수뇌부도 침묵하는 정부에 고한다. 우리의 육해공군이 일본군의 허를 찌른다. 남북한 전군의 영위관급 장교들이 프로젝트 배달대첩에 참가해 죽기를 각오하고 나선 것이다. 한국군의 기습 공격에 일본 육해공 자위대의 주요거점이 일시에 쑥밭으로 변하고 일본 전열도를 대한민국이 무력 점령한다. 배달대첩은 유사 이래 우리나라가 능동적으로 행하는 최초이자 마지막 침략이 된 것이다. 픽션이지만 정말로 통쾌했다. 실제상황이 이 작품대로 재현되어선 안 되겠지만 혹여라도 그런 조짐이 보인다면 초반에 작살을 내야 하지 않겠는가! 정부는 절대 일본에게 저자세를 취하거나 침묵해선 안 될 것이며 군수뇌부 역시 국민의 열망대로 움직여 주길 바람이다. 우리는 촛불을 들고 일어나 세계 만방에 대한민국의 의지를 밝힐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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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동굴 가족』 by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 2020년 2020-10-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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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 [동굴 가족]

장르 : 연극       지역 : 서울
기간 : 2020년 10월 15일 ~ 2020년 11월 01일
장소 :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공연     구매하기







· 일시 : 2020. 10. 18. 일요일. 16시

· 장소 : 대학로 예그린 시어터

· 출연 : 이순재, 나호숙, 박재민, 지주연, 정인범, 유정기, 김태진, 허은영, 김보람, 태윤

· 장르 : 연극 '동굴 가족'

· 런타임 : 100분

· 연령 : 만 7세 이상

· 기간 : 2020. 10. 15. ~ 2020. 10. 31

· 시간 : 월, 화, 수, 금 20:00 / 목 16:00, 20:00 / 토 14:00, 17:00 / 일 16:00



연극 '동굴 가족'(원제 The Cave Dwellers)의 개막과 함께 원로배우 이순재 씨의 출연 소식에 궁금증이 일었다. 만 7세 입장 가라고 하니, 극이 선정적이라거나 난해하지 않을 거라 생각돼 서영이와 함께 관람했다. 연극 무대는 뉴욕의 한 낡은 극장이다. 극장 안에는 세 개의 침대가 놓여 있다. 왕년에 극장에서 왕 역할을 도맡아 했던 스스로 '왕'이라 자처하는 늙은 남자, 치매와 아픈 몸으로 자주 침대에 누워 지내는 '왕비'라 불리는 늙은 여인, '공작'이라 불리는 프로 복싱 챔피언이었던 중년의 전직 권투선수다.


추운 겨울날, 완구 공장에서 쫓겨난 소녀가 겁에 질린 채 극장 안으로 뛰어 들어온다. 극장을 포함해 도심재개발 사업으로 철거가 임박해 있었고 건물마다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고 있었다. 그 소리에 놀란 소녀가 극장 안에 들어온 것이다. 공작의 배려로 소녀는 함께 거주하게 되고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도 그들은 과거의 성공을 재현하며 기쁨을 나눈다. 그러던 중 해산이 임박한 아내와 곰을 앞세운 거리의 흥행사가 다급하게 문을 두드린다. 그들 역시 극장 식구들의 도움을 받고 아이는 안전하게 해산한다. 뜬금없이 소녀가 공작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벙어리 우유 소년의 러브라인은 살짝 당황스럽다.


인상 깊은 장면은 '왕'이 철거민들을 상대로 자신의 신발 한 짝을 내걸고, 자신의 연기로 울게 하겠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철거민들은 왕의 연기에 한껏 웃음이 터졌고, 이에 왕은 조롱당했다는 비참한 마음과 자신의 연기가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는 자괴감에 철거반장이 내주는 돈을 사양하고 한쪽 신발을 벗어던진다. 배고픔으로 한 푼이 아쉬운 현실이고, 신발 없이 지내기에는 혹한의 추위였다. 그러나 인간의 고귀한 가치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왕에게 연기란, 최후의 자존심이었던 것이다. 수많은 인물로 살아왔을 중견배우들의 명연기를 보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


<공연사로부터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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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며 버티며 살아가는 나무의 지혜 『나무처럼 살아간다』 by 리즈 마빈, 에니 데이비드슨 | 2020년 2020-10-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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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무처럼 살아간다

리즈 마빈 저/애니 데이비드슨 그림/김현수 역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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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를 받아보곤 제본이 덜 된 도서다 싶었는데 보도 자료를 통해 '누드 제본 도서'임을 알았다. 『나무처럼 살아간다』는 가을이란 지금의 계절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빛나는 문체와 향기로운 나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을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앉아 찬찬히 음미하며 읽었다. 나무가 지닌 놀라운 생명력과 재능에 움찔했다. 나무는 그저 가만히 서서 뿌리를 내리는 여러해살이 식물로만 인식했던 무지함에 부끄러웠다. 이 세상에는 최소 6만 종의 나무가 존재한다고 한다. 나무는 우리가 익히 아다시피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능력부터 시작해 곁에 이웃한 다른 나무들과 연대할 줄 아는 공동체 정신도 갖고 있다. 위협을 당할 때는 그에 맞서 특정 가스를 뿜어 주변 나무들에게 신호를 보내며 그 나무들은 타닌을 방출함으로써 위협이 되는 생물에게 독이 되는 성분으로 겁을 주는 지혜까지 갖춘다. 강력한 폭풍으로 쓰러지더라도 그대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나무로서의 위엄을 갖추고 질긴 인내와 생명력으로 살아가기도 한다. 덕분에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까지도 적응과 생존과 번영의 달인이 되었으리라. 본문에는 60가지 주제로 나무 이야기를 이어가지만 너도밤나무가 2회에 걸쳐 언급되어 나무 종류로는 59종에 해당한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59종의 나무들 이름 아래 그림과 페이지를 색인별로 배열해 두었다.


느린 삶의 속도로 산에서 자라는 단풍나무, 지혜롭고 나이 지긋한 나무들의 할머니 주목, 땅 밑에서 뿌리가 서로 엮여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된 사시나무, 페로몬 분비로 기생 말벌을 유인해 애벌레가 공격을 무력화하는 느릅나무, 성가신 착생식물 탓에 매끈한 껍질을 발달시킨 미국 너도밤나무, 화려화지 않아도 견고하게 수천년을 살아온 서어나무, 가지가 잘리면 자스모네이트(상처 호르몬)를 분비하는 야생자두나무, 물속 오염물질을 비료 역할을 하는 질산염으로 바꿔주는 버드나무, 많은 양의 햇볕을 필요로 하는 솔송나무, 뿌리혹에서 살아가는 박테리아 덕분에 늪지대에서도 영양을 공급받는 오리나무, 강철처럼 아름답고 강한 심재를 가진 검은호두나무, 염분이 있는 물에서 살아가며 작은 번식체인 주아를 만드는 맹그로브, 매년 5월 캔들꽃을 피워내고 다양한 곤충을 불러내고 풍성한 가루받이로 수많은 열매를 맺는 밤나무, 아스팔트로 뿌리를 덮어도 완벽 적응하는 런던 버즘나무, 1년 내내 솔잎을 유지하는 전나무, 물을 저장하기 위해 팽창하는 유일한 나무로 2천년의 수명을 살아가는 바오바브나무, 아래쪽 잎을 따 먹을 가능성이 높아서 아래쪽 잎에 가시가 더 촘촘한 호랑가시나무.


천 살이 되도록 꾸준히 에너지 함량이 높은 열매를 생산해내는 올리브나무, 거의 모든 유형의 토양에서 빠른 속도로 자라지만 반드시 빛이 필요한 은백양, 에틸렌 가스를 뿜어 주변 나무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는 아프리카 아카시아, 위도상 가장 북쪽 지역에서 자라며 바늘잎을 떨궈 겨울을 견디는 잎갈나무, 꽃가루로 다양한 곤충들을 불러들이고 열매를 맺어 여러 생명체들에게 저녁상을 차려주는 아사이 야자수, 1년 내내 광합성이 가능하고 송진 같은 수액을 개발해 기온이 떨어져도 얼지 않는 발삼전나무, 구연산을 활용해서 니켈을 수액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영롱한 파란 빛으로 바꾸는 세브 블뢰, 나무들 중에서 윗면이 가장 거대한 바니안나무, 말레이반도의 열대우림에서 잔뼈가 굵은 구타페르카나무, 쓰러진 몸통에서 싹을 띄우고 품고 있던 식량과 수분을 공급해주는 구아레아, 1600년대 유럽으로 유입된 신비로운 마법의 나무 용혈수, 사방이 노출된 비탈면에서 자라는 코르시카섬의 소나무, 만개하는 2주 동안 황홀함을 선사하는 왕벚나무.


자신의 몸을 먹는 걸 느끼면 타닌을 방출하고 바람에 잔가지가 부러지면 치유 호르몬을 생성하는 너도밤나무, 증발 작용을 활용해 광합성이 이뤄지는 115미터까지 수분을 밀어 올리는 세쿼이아, 당분간 광합성을 포기하고 적절한 때에 불타는 붉은색으로 나뭇잎을 떨구는 활엽수 황연목, 토양 속 곰팡이 도움으로 서로 연결된 나무뿌리로 영양분을 주고받는 미송, 북미 지역에서 가장 빨리 자라고 나이가 들면 부피를 늘리는 미루나무, 2억 년이 넘는 세월과 원자폭탄 속에서도 살아남은 은행나무, 남은 건강한 조직을 지키기 위해 문제가 있는 부위만 봉인하는 유럽 회양목, 어린 세대를 위해 땅밑의 연결망으로 당분을 전달하는 사탕단풍, 늪이나 습지에 서식하며 오염물질 제거와 침식을 방지하는 낙우송, 튼튼한 목재가 되고 성장 속도도 빠른 물푸레나무, 혼자서도 1000년 이상 살아갈 수 있는 거대한 몸통의 카우리소나무, 불길에서도 씨앗을 방출하는 방크시아, 가을이면 영양분을 몸통에 흡수해 가지와 잎 사이에 세포로 장벽을 세우고 잎을 떨군 뒤 겨울을 견디는 오크나무.


1만 년 이상 자기 자리를 지켜온 스코틀랜드 소나무, 가을이면 선명한 빨간 열매를 맺는 마가목, 몸통을 뿌리 반대쪽에 틀고 폭풍에도 균형을 잡고 자라는 산사나무, 일조량이 최소 13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너도밤나무, 폭풍이 몰아치면 주저하지 않고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시에라 야자나무, 나무들끼리 뿌리를 감아 서로 의지하는 연필향나무, 초소형 헬리콥터 모형의 씨앗이 바람을 타고 새로운 땅으로 뻗어나가는 시커모어, 두껍고 탄력적인 나무껍질로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나무의 왕 굴참나무, 엽록소를 재흡수하는 나사나뭇과의 낙엽교목인 블랙 투펠로, 황무지에서도 종종 발견되며 강력한 방충 효과를 가진 화학물질을 함유한 님나무, 뿌리 본체가 바위틈 속까지 비집고 들어가 물을 찾아 12미터 아래로 뻗어 나가는 노간주나무, 빙하기부터 씨앗들을 퍼뜨려 다른 나무들을 위한 기반을 준비하는 자작나무,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적도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자라는 쿡 파인트리, 몸통의 기반부에서 새로운 나무순을 틔워 올리는 개암나무, 오염이 심한 도시 한복판에서도 매해 2주간 꽃을 피우는 라일락, 자신이 죽어도 리그노튜버 영양소로 곁의 다른 나무를 살리는 마호가니고무나무, 1500년간 건강하게 장수하는 매우 영적인 나무 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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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생각』 by 레오나르도 다빈치 외 | 2020년 2020-10-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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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술가의 생각

시슬리 마거릿 파울 비니언 편/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저/이지훈,박민혜 역
필요한책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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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미학자였던 로렌스 비니언의 아내인 시슬리 마거릿 파울 비니언은 인상주의 전까지의 사조에 속한 거장들의 말과 글들을 엮어 『예술가의 생각』을 만들었다.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예술가들이 남긴 사적인 기록과 회고록 등에서 그들의 생각을 엿보고 더불어 그들의 작품 감상도 가져보는 시간이 된다. 이 책에는 62명의 화가들이 미술 창작을 하는 데 있어 어떠한 사고를 거쳐 작품이 탄생하는지를 207편의 텍스트 안에 그 고민들을 담고 있다. 책 속에는 유독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글들이 다수 등장한다. 회화 뿐만 아니라 건축과 철학, 시와 음악, 물리학과 수학 등 다양한 분야에 능통한 거장이었기 때문이리라. 메모광이었던 그는 본문에서 기억만으로는 모두 보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형태와 행동들이 있다며 스케치들은 스스로의 양식이자 스승이 될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눈에 띄는 또다른 인물은 중국미술사의 거장 고개지이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대상의 외형을 묘사하기보다 그 의미와 정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는 회화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주제를 사람이라 했다.


니콜라 푸생은, 어떤 가시적인 물체도 빛, 투명체, 경계, 색, 거리, 계기가 없으면 나타낼 수 없다고 했다. 추구는 배우는 것이 아니며 화가와 함께 태어난다. 외젠 들라쿠루아는, 회화를 그리는 것은 예술가의 영혼과 감상자 영혼의 가교 역할을 할 뿐이라 했다. 그가 말하는 회화는 눈의 즐거움이며, 훌륭한 시와 마찬가지라고 평했다. 미켈란젤로는 불멸의 신이 만든 작품과 가장 닮은 정교한 모방이야말로 훌륭하고 신성한 회화라 했다. 그것은 그 자체로 가장 숭고하고 가장 섬세하고 지적인 것을 재현한 회화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숭고하고 완벽할 것이라 칭송한다. 테오도르 샤세리오는, 회화에서 주 색조를 먼저 잡고 흰색은 매우 조금씩 사용하며 모호하고 잘못된 색조와 타협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자연의 색이란 서로에게 맞는 단일한 색조들의 혼합이기 때문이다.


외젠 프로망탱도, 회화는 보이는 것을 갖고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하는 기술일 뿐이라고 했다. 윌리엄 다이스는 화가는 소리가 가진 자연 법칙과 성질로 작곡하는 음악가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모방하며, 그것들을 현실적으로 드러내게 만드는 법칙들에 얽매여 있다고 했다. 윌리엄 블레이크도, 회화는 시와 음악처럼 불멸의 사상으로서 존재하며 기뻐 날뛴다고 했다. 그는 또한 이 세상이 상상과 환상의 세계이며, 자신이 보는 걸 모두가 똑같이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상상력을 가진 사람의 눈에 자연은 상상력 그 자체다. 장 프랑수아 밀레는 자신의 작품 <괭이를 든 사람>을 향해 비평가들이 생시몽주의자로 일컬었던 것에 반기를 든다. 밀레는 비평가들의 학식과 취향의 거죽을 뒤집어 쓸 수 없는데 이유는 평생 들판 외에는 아무것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며, 일하는 동안 보고 경험한 걸 말하려 노력했을 뿐이라고.


당대 예술가들은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거장을 칭송한다.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는 근대 회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앵그르의 제자가 아니었음을 한탄한다. 그는 화가에게 자연을 낚아채야 한다는 말은 연주자에게 피아노 위로 앉아야 한다는 말과 같다고 한다. 앙투안 조제프 비에르츠는 루벤스의 논라운 장엄함은 평범한 인물에서 정확하게 베낀 모든 거짓보다 훌륭하다고 찬양한다. 조지 프레드릭 왓츠는 최초의 러시아 화가 바실리 베레샤긴의 사실성 추구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는, 호가스의 작품들을 향해 인정해야 할 유일한 예외로 쳤다. 호가스의 색은 그를 즐겁게 하며 색채를 목표로 하지 않아도 컬러리스트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덧붙인다.


모사와 독창성의 범주, 자연을 대하는 중요성이 부각된다. 앙투안 조제프 비에르츠는, 만약 예술가가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서 빌려온 것들을 다 빼앗는다면 독창적인 부분은 20분의 1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며 독창성만으로는 뛰어난 인재를 만들 수 없다고 했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는 사람은 항상 자연을 모사하여 바르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모사를 하라고 말했을 때 모방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로부터 수액을 가져오길 바랐다. 펠릭스 브라크몽은 자연의 엄격한 모사는 예술이 아니며 전체적인 요소인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 했다. 예술은 자연을 내세우면서도 본질을 드러내야 한다. 자신의 뜻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 게 예술가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작품은 성취될 수 없다. 표현에 대한 욕구는 예술가들의 원동력이다. 자연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대변되는 것이야말로 예술의 확고한 근거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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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으고 싶은 굿즈 | 생존전략 2020-10-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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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yes24.com/article/view/42885

체인 배지 와펜 


예로부터 인간은 무엇인가를 모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게 조개껍질이든, 우표든, 그릇이든 하다 못해 포장 박스든 말이다. 남에게는 하찮더라도 나에게는 백만 불을 주어도 아깝지 않는 것! 이유는 보고 있으면 좋기 때문에, 이렇게 사면 기분이 좋아서 등등 다양하다. 논리적인 이유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 

가장 모으기 쉬운 굿즈(MD상품)는 ‘키링’, ‘배지’, ‘마스킹테이프’, ‘마그넷’ 등 자리를 많이 차지 하지 않으면서 가격 장벽이 낮은 제품들이라 생각한다. 우리 사은품파트에서도 도서팀과 함께 모으고 싶은 굿즈, 체인 배지 와펜 SET를 매달 기획하고 있다. 부지런한 새에서 착안한 이름인 ‘얼리 리더’들을 위한 굿즈인데, 계절이나 캐릭터 이슈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니 매달 놓치지 말고 컬렉션 모으기에 도전하시길 바란다.


10월 얼리리더 주목 신간 이벤트

http://www.yes24.com/campaign/01_book/yesPresent/yesPresent.aspx?EventNo=191580&CategoryNumber=001


그렇다면 품목으로 말고, 모으고 싶은 디자인은 무엇이 있을까. 디자인 소재를 선정할 때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을지/논쟁의 여지는 없는지/질리지 않는 디자인인지/저작권 등을 검토하게 된다. 여담이지만, 입사했을 때 선배들이 죽은 창작가를 사랑한다고 했던 말을 인제야 이해하고 있다. 한 명이라도 컨펌 절차에서 빠지기 때문에 일의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웃픈’ 이야기가 있다. 더불어 사후 70년이 지나면 저작권 만료에 대한 이슈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의 죽음에 희열을 느낀다거나 애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여하튼 대중적인 소재로서는 미키, 푸, 미피, 미니언즈 등 캐릭터 디자인을,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 고객을 고려해서는 ‘윤동주’, ‘버지니아 울프’와 같은 문학, 혹은 ‘고흐’, ‘마티스’와 같은 명화를 소재로 삼는다. 앞서 말한 소재들은 예스24의 대표적인 굿즈 디자인이기도 한데, 전자인 캐릭터 상품도 심혈을 기울이지만, 후자인 비 캐릭터 상품을 기획할 때 좀 더 공을 기울인다. 끊임없이 개발되는 캐릭터들과 달리 아트웍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문학이나 명화야말로 예스24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계 / 머그
특히 예스24는 윤동주 라인업이나 고흐 라인업으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한국 사람이면 대개 사랑하는 윤동주의 시! 나 또한 가끔 ‘동주타임’을 갖는다. 윤동주의 시를 읽으며 그가 말한 알고 있지만 행하기는 어려운 것에 대한 답답함, 고뇌, 부끄러움 등에 공명하기도 하고, 지금같이 살기 좋은 세상에 살 수 있게 해주신 과거의 조상들에게 감사드려 보기도 한다.

이러한 기획자의 평소 생각이 실제 기획으로 이어져 배지/시계/에코백/우산/머그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면, 예스24 회원분들도 역시나 좋아해 주시고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까지 가질 수 있어 뿌듯하다. 칼럼을 작성하다 예스24 굿즈에 취해버렸는데(?) 여러분이 사랑한 예스24 굿즈 소재를 남겨주시면 십분 참고하여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윤동주 굿즈 보러 가기

http://www.yes24.com/campaign/01_book/yesPresent/yesPresent.aspx?EventNo=19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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