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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파란정원 서평 이벤트] 싸매고 탐험대1-뫼비우스숲의 숨겨진 비밀 | 생존전략 2016-12-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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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by 오은영 | 2016년(99) 2016-12-2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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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저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아이를 가진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육아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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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는, 일상적인 범주에서 우리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욱한 상황과 실사례를 통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쉽고 간결한 방식으로 오목조목 설명해준다. 저자 오은영 박사는 한때 장안의 화제였던,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방송에 11년 남짓 출연해 대한민국 부모들이 가장 신뢰하는 최고의 육아 멘토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로서 자신을 찾는 사람 열의 여덟은 '못 참고 욱하는 것'이라고 한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도 문제 핵심의 대부분은 아이나 부모가 참지 못해서 벌어지는 것, 감정을 못 참는 성급한 것에 그 실체가 있었다. 유난히 힘든 육아가 있다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며 그 이유를 반드시 찾아야 나와 아이가 살 수 있다.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부모가 자녀의 능력이나 노력의 결과와 조건에 관계없이 늘 사랑한다는 느낌이 있어야 한다. 평균 나이에 비해서 뒤떨어지면 따라잡게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가 일관성이 없고 기준이 없을 때 아이는 힘들고 혼란스럽다.

감정 발달은 후천적이며 보통은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학습된다. 부모가 감정 발달이 잘 되지 못해 감정 조절에 미숙하다면, 아이 또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아이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무딘 아이가 되고 마음이 불편해지면 욱으로 표현되는 게 맞는 줄 안다. 육아의 가장 상위 레벨은, '아이에게 절대 욱해서는 안 된다'. 화에 화로 답하지 않으면, 아이는 더 이상 화를 키우지 않는다. 부모는 공격성을 갖고 있되 공격적이어서는 안 된다. 부모가 공격적이면 아이는 세상이 두렵게 느껴진다. 그 감정은 쉽게 배워지고 한번 표출하면 고치기가 정말 어렵다. 욱은 성급한 마음에서 나오며 상대에 대한 제압의 의미로 기다림과 존중이 없다. 초등학교 때는 얌전하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욱하는 아이로 돌변하기도 하는데 그때가 되면 부모가 아무리 혼내도 아이를 제어할 수 없다. 스무 번 중에 열아홉 번은 친절한 엄마인데 한 번은 광분한다면, 차라리 그 열아홉 번을 너무 애쓰지 않고, 그 한 번을 안 하는 것이 낫다. 그것이 아이한테는 훨씬 더 이롭다, 애를 쓰는 것보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한 번을 안 하는 것이 낫다. 욱은 감정 조절이 미숙한 상태고 심하면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분노조절장애이다.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욱하는 이유는 바로 '원부모와의 문제' 때문이다. 욱의 표출은, 일종의 의존 욕구를 부모에게 받지 못하고 아이에게 요구한 결과다.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할 때, 부모가 10분 뒤에야 해결이 가능하다면 그동안 기다리라고 해야 한다. 부모는 무서워서는 안 된다. 도중에 아이를 혼내거나 협박하는 등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계속하면 아이는 같은 10분이라도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울 수 없다. 지침을 내렸다면 일을 다 마친 뒤에 아이의 요구를 들어준 뒤 "기다려 줘서 고마워"라고 칭찬해 준다. 기다림의 경험도 해 보고, 아무리 떼를 써도 소용이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너무 힘들 것 같을 때, 대안을 제시해 주고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기본적으로 아이는 나와 다른 개체이며 생각이 다르고 반응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균형 잡힌 성장을 해 나갈 수 있다. 아이를 향해 지나친 변덕과 제한은 금물이다. 아이의 눈높이로 제한하고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 따르기 쉽도록 한다. 아주 사소한 것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고 일일이 묻는 아이는 자기확신감이나 신뢰감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증거다. 아이가 해도 되는 일은 아이가 최종 결정자가 될 수 있도록 얘기해서 독립심과 책임감이 생기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극단적인 감정에 대해서 어른이 똑같이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아이의 감정 조절과 행동 지침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 놀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즐거운 상호작용이지 멋지게 만든 성과물은 아니다.


아이에게 문제점이 보일 때, 부모가 먼저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부모고 우리 어른들의 자세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보살핌과 사랑이 생존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이는 혼낼 존재가 아니라 가르쳐야 할 존재다. 아이가 서두르지 않아 욱할 때 반드시 생각해야 할 것은, 이 모든 방향이 '아이를 위한 것인가? 나를 위한 것인가?"이다. 본문에 삽입된 BONUS PAGE <나의 욱은 어느 정도일까?>를 통한 체크리스트 결과는 14개였다. 이 책을 6개월 전에 받았을 때만 해도 9개였는데 그새 5개가 증가했다는 것이니 내게 문제가 많다. 아이에게 왜 짜증이 늘었는지 언제 욱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내 보니, 문제지를 풀릴 때였다. 육아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화를 덜 내고 육아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화가 많다. 이 대목에서 내가 내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을 반성할 수밖에 없었다. 혼내고 화내는 것은, 아무리 옳은 말도 교육의 의미를 잃는다. 여러 번 가르쳐 줘야 하고 오래 기다려 줘야 한다. 아이를 가르칠 때는 아이에 대한 존중을 밑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 존중이 없으면 진실한 교육이 안 되기 때문이다. 혹시 아이가 대든다면, 말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다행이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보였다면, 아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하는 것이 첫째며 잘못을 짚어 주는 것이 나중이다. 아이의 화에 부모가 너무 강한 반응을 보이면 다음부터는 그런 감정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렇게 하나둘 쌓았다가 언젠가 도저히 감당이 안 될 때 한꺼번에 터트리게 되고 욱하는 사람이 된다.

아빠가 잘 놀아 주는 것으로 아이가 얻는 것이 '10'이라면, 부모가 아이 앞에서 '아이 이름'을 거론하며 싸우는 것으로 잃는 것은 '100'이다. -P35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위험한 일 앞에서는 욱하고 싸워야 한다. 하지만 사소한 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일에도 부모가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들면, 아이는 세상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 -P36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만 꼽으라면, 기다리는 것과 아이를 나와는 다른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것이다. 아이의 발달을 지켜볼 때도 기다려야 하고, 아이를 가르칠 때도 기다려야 한다. 아이에게 옳고 그른 것을 가르쳐 주는 훈육 또한 기다림이 가장 중요하다. 중간에 간섭하지 않고 채근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만 잘해도 아이는 잘 자란다. -P37 


엄마가 너를 사랑하지만 이건 못 들어줘라고 부드럽게 말한다. 아이 마음에 초배지를 바르는 것이다. 이후 지침을 줄 때는 단호하게 말한다. 그래야 충격이 덜하다. -P138


감정은 스스로 정점을 찍고 스스로 내려 와야 조절 능력이 생긴다. 우는 아이 옆에서 설득하고 겁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부적절하게 떼를 쓰고 울 때는 스스로 진정할 수 있도록 부모가 가만히 지켜봐 줘야 한다. 이때 부모가 스마트폰을 하거나 다른 것을 하면 안 된다. -P156


상대가 욱할 때 가장 좋은 대처는 사실 능청스러움, 유머와 위트다.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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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클럽] 회원 전용 사은품 | 36.5℃ 2016-12-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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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0일에 받았던 모바일 쿠폰을 오늘 사용했답니다.

인증샷 먼저 찍어 올린 뒤 만두를 먹었어야 했는데..

앗차 하던 순간에 죄다 뱃속으로 스며 들고 말았네요..ㅡㅡ;;

빈 상자라도 찍어 올려 봅니다^^*

 

문학동네에서 지원사격해주신 <소주 클럽> 덕분에

김선생 '갈비 만두'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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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작 '가와이 간지'의 『드래곤플라이』 | See feel 2016-12-2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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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

가와이 간지 저/권일영 역
작가정신 | 2016년 12월

 

분야 문학 > 일본 장편소설 / 글쓴이 가와이 간지 / 역자 권일영   / ISBN 979-11-6026-016-8 (03830)

  14,000원 / 면수 560쪽 / 편집 김종숙ㆍ김나리 / 판형 128X188 / 펴낸날 2016년 12월 20일 / 펴낸곳 작가정신

 

 

야호~! 가와이 간지의 반가운 신간 소식입니다. 데드맨을 통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가였던지라 그의 후속작 역시 독자들로부터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작품을 소개하는 문구 또한 인상적입니다.

사라진 사람들, 거대 잠자리, 떠도는 유령……
물속에 잠긴 히류무라에 감춰진 괴기한 수수께끼들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세 남녀의 엇갈린 비극!

사라져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한 아름답고 불결한 맹목,
유령이 들려주는, 가장 애달픈 거짓에 대한 인간의 진실

『데드맨』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형사 가부라기, 마사키, 히메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또다시 팀워크를 발휘하여 이번 사건 역시 파헤칠 전망입니다. 완전 기대만땅~!!

 

가와이 간지.. 데드맨을 통해 명성이 자자한 작가죠~ 그의 또다른 작품, <데블 인 헤븐>을 통해 그의 필력과 공력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데드맨>에 이어 또다시 팀워크를 이룬 형사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수제 액세서리 가게 이름이 <드래곤플라이>군요. 사건의 피해자 유스케가 잠자리 연구를 하면서 일종의 이상변이가 작용한 탓이지 않을까 .. 아직 책을 접하지 못한 제 추측일 뿐입니다. 사체에서 발견된 은 목걸이로부터 시작된 사건의 시작점이기 때문일까요? 사라져가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인 행각이 과연 어떻게 재현될지 궁금합니다.

 

※아래 내용은 출판사 <작가정신>에서 발췌

 

 

『데드맨』에 이은 가와이 간지의 또 하나의 걸작!

 

사라진 사람들, 거대 잠자리, 떠도는 유령……
물속에 잠긴 히류무라에 감춰진 괴기한 수수께끼들


 


드래곤플라이

 

 

★ 책 소개

이 세상에 진실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앞뒤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이야기, 그게 진실이다.”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세 남녀의 엇갈린 비극!

 

“최고의 형사 추리물”,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 등의 찬사를 받으며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알린 소설 『데드맨』의 작가 가와이 간지가 내놓은 미스터리 소설이다. 뛰어난 직관과 인류애를 겸비한 가부라기 형사와 동료이자 팀의 분위기 메이커 마사키, 젊은 엘리트 형사 히메노, 과학수사 전문 프로파일러 사와다 등 개성 넘치는 인물이 『데드맨』에 이어 또다시 등장, 종횡무진 사건 현장을 누빈다.

 

 

흡인력 있는 서사의 힘과 치밀한 구성, 속도감 있는 전개 등으로 일단 책을 손에 쥐면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으레 있을 법한 개발과 건설의 이면에 감추어진 마을의 비밀스러운 역사, 그에 얽힌 세 남녀의 사연이 주된 바탕을 이루나 파편처럼 떨어져 있는 사건들이 퍼즐처럼 맞물려 사건의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끄는 등 끝까지 긴장과 호기심으로 늦출 수 없게 하는 탁월한 추리물이다.


 

니코타마가와 둔치에서 장기가 제거된 상태로 불에 탄 사체가 발견된다. 가부라기 형사가 이끄는 특수반은 시체 부근에서 발견된 잠자리 모양의 은 목걸이를 단서로 수사에 나서고, 군마 현에 있는 수제 액세서리 가게 드래곤플라이의 주인 시즈에를 통해 그 은 목걸이가 10년 전 이즈미가 유스케에게 선물한 것임을 확인한다. 사건의 피해자 유스케는 잠자리 연구에 열을 올리던 군마 현 히류무라 출신의 청년으로, 맹인 여성 이즈미, 촉망받는 건축가 야마세 겐과 둘도 없는 소꿉친구이다. 한편, 유스케와 겐, 이즈미의 고향인 히류무라는 히류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될 상황에 처해 있다. 촌장 다누마 야스오는 히류댐 건설을 맡은 건설사 구마바야시건설과 내통하면서 약 15억 엔의 수몰 보상금을 가로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이즈미한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유스케. 죽은 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가부라기는 이들의 또 다른 소꿉친구 야마세를 수사하지만 그는 “이 세상에 진실 같은 건 없습니다. 납득할 수 있는 사실만이 존재할 뿐.”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만 남긴다. 가부라기의 특수반은 군마 현경과 협력하여 불가사의한 수수께끼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그런 그들 앞에 20년 전에 은폐되었던 살인사건과 그에 얽힌 엄청난 진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이 소설은 낙후된 자연에 대한 개발이라는 그럴싸한 근대 거대 담론의 큰 틀을 가져와, 소박한 산골마을 아이들의 유년으로부터 비롯된 비극적인 엇갈림을 그려내고 있다. 댐 건설이라는 인간의 이기와 문명이 자연 환경과 대립되는 전형적인 구도를 설정하면서도, 모호하고 애매한 사건들을 산만하게 배치시킴으로써 서사적 긴장감과 참신함을 더한다. 인간 본성의 폭력, 그리고 그것과 대비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심리를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주면서, 내면의 감정과 거기서 파생된 일그러진 욕망들이 얼마나 불분명하게 뒤섞여 있는 것인지 자분자분 펼쳐놓는다.

숨 막힐 듯 펼쳐지는 긴박한 수사 과정에서도 그 이면에 흐르는 것은 따뜻한 인간애이다. 가부라기 형사와 그의 특수반은 일그러진 욕망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부조리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지만 그들이 치열하게 세상의 악에 맞서 싸우는 것은 상처받고 처연하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 때문이다. 거침없고 대담하고 치밀한 플롯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이 지닌 저마다의 비밀을 한 겹 한 겹 풀어 제치며 독자들을 사건 현장으로 빠져들게 하는 이 작품은 가와이 간지의 출세작 『데드맨』에 이은 또 하나의 걸작 추리물의 탄생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 차 례

01 히류무라飛龍村
02 사건이 일어나다
03 재결성
04 잠자리 마을
05 이즈미
06 전화
07 나가노하라 경찰서
08 오쿠노사와
09 죽은 사람의 나라
10 부인
11 진실
12 교섭
13 음악
14 거래
15 혼미
16 천둥소리
17 실종
18 유령
19 비상
20 호수
21 겐
22 잠자리
23 유스케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 출판사 서평


 

사라져가는 마을을 지키기 위한 아름답고 불결한 맹목,
유령이 들려주는, 가장 애달픈 거짓에 대한 인간의 진실


잠자리의 낙원으로 불리는 군마 현의 산골마을 히류무라. 선천적 맹인 이즈미는 유스케, 겐과 남매 이상의 소중한 사이로, 어린 시절 1미터에 이르는 거대 잠자리를 함께 보았다는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이즈미가 일곱 살이 되던 해 그녀의 부모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살해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사건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어느 날, 니코타마가와 강변에서 불에 새카맣게 그을린 타살 시체가 발견된다. 가부라기 형사가 이끄는 특별수사팀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일한 단서인 은 목걸이를 통해 피살자가 유스케임을 밝혀낸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즈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발신자는 이즈미와 오랜 기간 교유를 지속해온 유스케다. 이즈미는 이미 죽은 유스케의 도움을 받으며 어린 시절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해온 히류무라 촌장 다누마 야스오를 죽일 계획을 세우는데…….


산골 마을에서 꿈같이 달콤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세 친구는 서로를 위해 목숨을 바칠 만큼 뜨겁고 순수하지만, 차마 터놓을 수 없는 그들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들의 풍경을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낸 1미터의 거대 잠자리이다. 이 잠자리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잃고 싶지 않다는 오랜 열망이 낳은 강한 믿음이다. 이들이 자신의 감정과 열망을 표출해내는 방식은 각기 다르다. 한 사람은 일생을 바친 속죄로, 한 사람은 일생을 건 거짓으로, 한 사람은 일생을 눈 감은 기만으로 그것을 표출한다. 이들이 저마다의 사실로 진실을 만들지 못할 때 가장 진실한 허구가 드러난다. 거짓이 만들어낸 진실이라는 모순, 이 모순으로부터 비극은 시작되고 곧 수몰될 히류무라를 둘러싼 두 건의 살인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세 남녀,
각기 다른 그들의 욕망이 초래한 끔찍한 비극


“이제 겨우 이즈미를 만날 수 있어! 신종 잠자리를 발견하면 이즈미를 만나자.” ----가와즈 유스케
이즈미를 히류무라에서 평생 살게 해주고 싶었다. 그런 간절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잠자리를 찾아왔다.
그리고 마침내 히류댐 건설을 중단시킬 수 있는 무기를, 신종 무카시톤보를 발견했다.
이제 드디어 이즈미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다. 이즈미라면 틀림없이 이해하고 용서해줄 것이다.


“나는 이즈미 앞에서는 야마세 겐이 아니라 가와즈 유스케였기 때문이다.” ----- 야마세 겐
나는 유스케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어야만 한다. 유스케는 신종 무카시톤보를 발견했다.
그걸 진실로 만들어줘야만 한다.
우리 세 사람의 가장 소중했던 추억이니까. 그건 틀림없이 거대한 잠자리였다.
그게 우리의 진실이다.


“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그 끔찍한 진실을…….” ----미즈사와 이즈미
그렇다. 아무도 죄를 짊어질 필요 없다. 그래서 내가 하는 게 제일 낫다.
내 부모는 다누마에게 살해되었다. 그리고 유스케도 다누마가……. 그것이 진짜 진실이다.
나는 다누마를 죽여 끔찍한 진실을, 있어서는 안 될 진실을 진짜로 있어야만 할 진실로 바꿀 것이다.

 

 

엽기적 살인사건이 보여주는 인간의 잔인함과 폭력성,
그러나 그 이면에 깔린 인간의 처연함과 한없는 연민

 

 

삶의 터전인 마을을 없애려는 자와 그것을 막으려는 자가 있다. 댐 건설이라는 인간의 이기와 문명은 자연 환경을 파괴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으로 하여금 일그러진 욕망을 꿈꾸게 한다. 자신만의 삶과 기억의 풍경을 지키려 하는 이들의 의지는 굴절된 관계를 초래하고 엇갈린 비극을 낳는 씨앗이 된다. 여기에 뛰어드는 가부라기 형사와 그가 이끄는 특수반은 소설을 박진감 넘치고 긴장감 있게 이끌어 나가는 매개체이다. 이들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으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않으면서 치열하게 수사를 전개해 나간다. 또한 도쿄 경시청과 군마 현경의 수사진들이 보여주는 풋풋한 동료애와 각기 다른 개성, 투철한 직업의식은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처녀작 『데드맨』으로 일본 정통의 신인추리문학상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을 거머쥔 가와이 간지는 이 소설에서 또 한 번 그의 천재적인 감성과 재능을 드러낸다. 좀처럼 밝혀지지 않는 세 남녀의 비밀은 얽히고설킨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점차 제 모습을 드러내며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물속에 가라앉은 히류무라가 제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침내 그 실체가 밝혀지는 세 남녀의 애달픈 거짓말은 독자들을 뜨거운 인간애라는 감동으로 이끈다. 엽기적인 살인사건에 얽힌 처연한 각 인물들이 빚어내는 군상은 인간에 대한 한없는 연민을 불러일으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미스터리 소설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 본문 속으로


사람을 찔러 죽이고 배를 갈라 내장을 송두리째 꺼낸 다음 휘발유를 뿌려 태운다. 마사키가 말한 것처럼 틀림없이 정상적인 인간이 한 짓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범인이 정상이라면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흉악한 짓을 저질렀을까? 아니, 그보다…….
“인간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잔인할 수 있는 걸까?”

-72~73쪽


이제 곧 차는 ‘죽은 사람의 나라’에 도착한다. 그러면 유스케와 나는 차에서 내린다. 그리고 함께 ‘죽은 사람의 나라’ 안에 있는 어떤 장소로 들어간다. 유스케는 오늘도 거기서 나를 훈련시킬 것이다. 내가 배우고 싶다고 유스케에게 말한 그것을. 앞을 보지 못하는 내가 다누마 야스오를 죽이는 방법을.
유스케는 그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 방법이라면 다누마를 죽여도 절대로 내게 죄를 묻지 못할 거라고 했다. 남은 문제는 내가 그걸 제대로 해낼 수 있느냐 없느냐였다.
실패는 있을 수 없어. 난 반드시 해내야만 해.

-326쪽


“우연이 아니었어요. 계획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 전 미즈사와 부부를 살해한 사람은…….”
사와다의 목소리에서 원통하다는 느낌이 묻어났다.
“아마 그때 열 살이었던 야마세 겐일 겁니다.”
-371쪽

“열쇠는 두 종류의 나물 무침입니다.”
“어떤 것?”
“미나리 무침입니다.”
마사키가 깜짝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미나리 무침에는.”
사와다는 다타라를 빤히 내려다보며 마사키에게 대답했다.
“독미나리가 섞여 있었을 겁니다. 미나리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독초죠.”

-373쪽


히류무라가 물에 잠긴다. 가와즈 유스케, 야마세 겐, 미즈사와 이즈미가 태어나 자란 산골 작은 마을이 거대한 댐 밑바닥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가와즈가 사랑한 잠자리들의 낙원 오쿠노사와도 신종 무카시톤보가 서식하는지 어떤지도 모른 채 깊은 물속에 잠겨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400쪽


“처음 간 곳에 있는, 처음 들어간 집 안에서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사람이 처음 잡은 석궁으로 사람을 쏘아 죽인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증명할 수 있겠나? 만약 ‘똑같은 집이 두 채 있어 다른 한 채에서 석궁 연습을 했다.’고 하는 비밀을 알지 못한다면 이즈미가 다누마를 죽여도 재판에서는 입증이 불가능해 ‘추정무죄’가 될 테지.”
“이것이 야마세 겐이 세운 ‘완전범죄’ 계획이야.”

-503쪽


유유스케를 죽인 뒤 내 마음속에는 분노가 들끓었다. 물론 다누마 야스오에 대한 분노였다. 다누마가 이즈미에게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유스케가 이즈미의 부모를 죽이지 않았으리라. 유스케가 이즈미의 부모를 죽이지 않았다면 유스케는 이즈미를 만나지 않겠다고 할 이유도 없었을 테고 신종 잠자리를 찾는 일에 평생을 허비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내가 십 몇 년 동안 유스케의 대역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내가 유스케를 죽일 일도 없었다. 모두 다누마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521쪽


불현듯 머릿속에 아득한 옛날 풍경이 되살아났다. 그것은 유스케와 이즈미, 내가 본 ‘거대한 잠자리’의 모습이었다.
어느 날 새벽에 우리 셋은 각자 집에서 빠져나와 함께 산에 올랐다. 그리고 우리는 용처럼 유유히 드넓은 하늘을 나는 거대한 잠자리를 보았다. 그래, 적어도 그 사실만은…….
그 거대한 잠자리가 가짜였다는 사실만은 이즈미에게 마지막까지 알리고 싶지 않았다. 우리 세 사람의 가장 소중했던 추억이니까.
그건 틀림없이 거대한 잠자리였다. 그게 우리의 진실이다.

-526쪽


가부라기는 멍하니 앉아 사라져간 잠자리의 환상을 뒤좇았다. 그리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혹시 가와즈 유스케는 정말로 신종 무카시톤보를 발견했던 게 아닐까?
잡을 수는 없었다고 해도 그 환상의 잠자리는 평생을 걸고 자신을 뒤좇아온 가와즈 앞에 딱 한 번 그 모습을 드러내준 게 아닐까?
어쨌든 그 잠자리는 오쿠노사와에 살던 잠자리일 것이다.
그리고 물밑에 가라앉은 낙원을 슬퍼하며 미련이 남은 듯 히류댐 위를 날고 있었으리라. 가부라기는 그렇게 상상했다.

-554~555쪽



★ 저자 소개

 

지은이 가와이 간지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태어나 도쿄 도에서 살고 있다.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현재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데드맨』으로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수상 당시 평단으로부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가와이 간지는 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소설 속에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절묘한 플롯과 마지막 문장까지 단숨에 읽히는 속도감 있는 소설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드래곤플라이』는 『데드맨』의 후속작으로 히류무라라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자라난 세 명의 소꿉친구를 둘러싼 일련의 살인사건을 숨 막힐 듯 치밀한 전개로 풀어나간 수작이다. 펴낸 책으로 『데블 인 헤븐』, 『단델라이온』, 『구제의 게임』 등이 있다.

 

 

★ 역자 소개

옮긴이 권일영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오래 기자로 일한 뒤 번역가가 되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인 1987년에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속』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 첫 소설 번역이다. 주로 일본 소설과 영미 소설을 우리말로 옮겼는데 그간 가와이 간지의『데드맨』, 모리미 도미히코의 『유정천가족』, 마키메 마나부의 『사슴남자』를 비롯해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가이도 다케루 등을 우리말로 소개했다. 또 존 딕슨 카와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이 함께 지은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마이클 스콧과 콜레트 프리드먼이 쓴 『13개의 성물』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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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결산]『한양 다이어리』 by 정수현, 김영은 | 2016년(99) 2016-12-21 12:54
http://blog.yes24.com/document/915375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2016년 블로그 결산 참여

[도서]한양 다이어리 1

정수현,김영은 공저
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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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도 <19 29 39>라는 작품으로 공동작업을 진행했던 작가 정수현과 김영은이 조선판 퓨전 사극 로맨스를 일구어냈다. 웹툰·웹소설 연재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6만 뷰를 기록하고 댓글수만 무려 1,300여 개가 달리는 기염을 토하는 등 뜨거운 화제와 인기에 힘입어 종이책과 전자책이 동시 출간되었다. 『한양 다이어리』는,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이자 조선의 26대 왕이었던 고종(이태원)이 사랑한 운명같은 여인 '청담', 훗날 명성황후가 될 '자영'과의 만남, 고종의 둘도 없는 지기 '을지로(조유하)'의 관계를 극화한 러브 스토리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미처 태어나기도 전에 왕실과 정치적인 이권으로 개입되어 있다는 점이다. 소설은 달콤한 가운데 절절하고 파안일소를 추구하면서도 탄식과 아픔이 찾아들게 한다.  


한양 최고의 카사노바로 통하는 지로는 하필이면 유부녀를 건드려 목숨의 위협을 느끼던 순간, 구락부 원 공방에서 일하는 청담을 만나 그녀의 기지를 통해 위기를 모면한다. 몸을 숨기는 과정에서 딥키스를 퍼부은 지로는 난생 처음 청담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낀다. 한편, 지로의 지기이자 조선의 왕인 태원은 구락부 원을 중심으로 살인사건과 아편을 취한다는 음모가 있어 잠행에 나선다. 그곳에서 전혀 다른 세상을 알게 된 태원은, 그 세상만큼이나 황당한 소녀 청담을 만난다. 이들의 삼각관계가 따로또같이 알콩달콩 튀격태격 이어지고 중간에 자영이 중전으로 간택이 되면서 러브라인은 심각하게 얽히고 설켜가기만 한다. 또한, 최고 권력자인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끝모를 야심으로 청담은 물론 지로와 태원의 목숨까지 위협하기에 이르는데..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시점에서 1권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150년 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재현하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조선판 퓨전 로맨스 『한양 다이어리』. 옛것과 새것이 너무나 잘 조합되고 융화되어서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공존한다. 사극 속에 영상미를 절로 떠올릴 만큼 눈앞에 절경이 그려질 정도로 문체가 섬세하며, 클럽 '구락부 원(俱樂部 圓:함께 즐거이 머무르는 모나지 않은 둥근 원)', 여인들의 유행을 선도하는 '신세계 백화점(新世界 百貨店),' 죽치고 있다 이름 붙여진 '죽순이'와 '죽돌이', 말이나 가마를 보관해주는 '박래(來:현재의 발렛파킹)' 등 현대 문물을 차용해 조선시대 문화나 한문에 대입한 효과가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또한, 청담이란 인물을 왕의 배경에 기댄 신데렐라 콤플렉스만으로 재단하려 들지 않고 조선을 옛 신라처럼 여왕이 다스리던 세상으로 꽤한다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 점 또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다. 2권에선 이들의 행보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까?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다면 결과야 당연히 청담의 패배가 자명하지만 그 과정 또한 어떠했을지, 그리고 그들의 사랑과 우정은 변치않고 지속되었을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 등장인물 소개 -

출처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prdNo=262480001&sc.saNo=003002001&bid1=search&bid2=product&bid3=title&bid4=001


신청담 - 어려서 부모를 잃고 구락부 원의 행수 혜화에게 맡겨져 자랐다. '신세계 백화점'의 어린 주인으로 향초며 화장품 등 여인네들을 혹하게 만드는 물건을 만드는 능력이 빼어나고, 팔아치우는 재주는 더 뛰어나다. 명랑, 쾌활, 활발한 데다, 조선 시대엔 흔히 없는 돌직구 화법을 구사하는 송파나루 일대 유명인이다.

이태원 - 미모, 지위, 교양 등등 모자랄 것 없이 모든 걸 다 갖춘 젊은 왕. 그러나 아들을 내세워 권력을 잡고 휘두르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매일매일 자존심에 금이 간다. 하루빨리 권력을 찾아와 친정하고 싶으나 아버지는 자신을 여전히 어린애 취급하고... 그런 아버지를 견제하기 위해 음모가 꿈틀거리는 구락부 원에 들렀다가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요상한 계집애를 만난다. 그리고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을지로 - '오는 여인 막지 않고, 가는 여인 등 떠민다'는 조선 시대 최고의 카사노바. 풍양 조문 조 대비의 조카이자 병조판서 조병준의 서자. 고종 이태원의 둘도 없는 지기. 서자로 살아갈 운명을 외면하려 애써 풍운아로 살아왔다. 그런 그가 청담을 만나고부터 달라지기 시작한다.

민자영 - 어려서부터 청담과 친하게 지냈다. 양반의 집안이었으나 여덟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크며 곤궁하게 자랐다. 입궁하기도 전, 을지로와의 거래로 왕의 초상화를 얻는다. 그런데 그 생김새가 꼭 청담을 쫓아다니는 이태원과 닮았다. 코 밑에 찍힌 점만 아니면... 딱인데...

한강진 - '크게 될 놈이거나 크게 뒈질 놈'이라 불릴 정도의 조선 최고의 '돌아이'. 조선 최고의 남사당패 '바우덕이와 아이들'에서 살판쇠로 여심 저격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실 숨겨진 검계다.

장한평 - 청나라 거물 상인 아버지와 러시아 귀족 여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금발과 청안을 지녔다. 재미있는 일에 목숨 걸고, 아름다운 일이 아니면 행하지 않는 묘한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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