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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리스트』 by 제시 버튼 | 2016년(99) 2016-08-2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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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니어처리스트

제시 버튼 저/이진 역
비채 | 2016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매혹적이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작가 제시 버튼은, 네덜란드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값비싼 재료로 더없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미니어처 하우스'에 매료돼 소설 『미니어처리스트』의 핵심 모티프를 구상한다. 사 년에 걸친 자료조사와 집필, 열일곱 번에 이르는 퇴고 끝에 소유자 페트로넬라의 삶이 상상력이라는 옷을 입고 소설로 재탄생한다. 남편의 특별한 결혼 선물이라는 설정으로 미니어처 하우스가 등장하고 신비로운 비밀로 가득찬 미니어처리스트에 의해 도착된 미니어처는 작금의 현실과 미래의 불안을 예고한다. 1686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동성애자가 죽임을 당하고 흑인이 비난받는 것이 당연시되던 억압적 시대 상황, 위선적인 청교도의 막강한 영향력, 행정관과 길드,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을 극적인 요소로 끌어낸 섬세한 떨림이 있는 문학작품이다. 화려함과 소박함, 속됨과 성스러움, 진실과 거짓 등 소설은 양가적인 속성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페트로넬라 오트만의 캐비닛 하우스 |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820785&memberNo=2367855&vType=VERTICAL

 

가난한 시골 소년 열여덟 살 '넬라 오트만'은 암스테르담의 부유한 서른아홉 살의 중개상 '요하네스 브란트'와 고향에서 결혼식만 올린 뒤 그의 대저택에 홀로 방문한다. 하지만 남편은 부재중이고 시누이 마린은 차갑고 냉담하며 종잡을 수 없는 규율을 적용한다. 하녀 코넬리아는 염탐꾼이고, 도시에서 유일한 흑인인 하인 오토(투트)는 신중하고 지적이지만 이 집 환경만큼 기이하고도 낯설다. 뒤늦게 귀가한 남편은 어린 신부의 침상에 무관심하고 남편의 대화 상대는 여동생 마린 뿐이다. 넬라는 남편조차 반겨주지 않는, 환상의 감방같은 이 집에서 앞으로 살아갈 일이 암울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튿날, 요하네스가 결혼 선물이라며 집을 축소해낸 듯한 정교한 캐비닛을 넬라에게 선물한다. 그것은 한 가족이 몇 년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화폐 가치를 지닌 화려함과 정교함의 극치였다. 이 도시에 사는 모든 장인과 사업가의 명부가 담긴 '스미트 명부'에서 '미니어처리스트'를 발견한다. '모든 것, 그러나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간결한 광고와 묘한 울림에 이끌려 남편이 선물한 캐비닛에 들어갈 미니어처를 주문한다.

 

섬세한 기술과 아름다움이 담긴 미니어처가 그녀 앞으로 당도하지만 주문하지 않은 물건까지 도착한다. 다나라는 개의 배에 위치한 조그만 검은 점까지 똑같은, 놀라운 디테일은 방점을 찍는다. 집안 풍경과 사람들 하나하나를 묘사한 미니어처들이 속속 도착한다. 마음 붙일 곳이 어디에도 없던 넬라는 결국 남편의 남다른 성 정체성을 목격한 뒤 아내로서 좌절당한 가운데 미니어처리스트의 소포가 멈추지 않고 계속 오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미니어처리스트는 넬라 주변에 벌어지는 일들을 예고하듯 그녀 캐비닛에 담긴 미니어처의 변화를 불안하게 바라본다. 인형마다 평범하지 않은 것이 깃들어 있고 실물을 통한 단순한 모방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미니어처리스트는 현실을 반영하고 비극적 미래를 거울처럼 예고한다. 어느덧 넬라는 미니어처리스트가 자신의 불행을 이해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이 도시의 모두가 무관심했을 때 유일하게 관심을 보였던 것에 감사한다. 그렇게 넬라는 미니어처리스트의 예지력을 완전히 신뢰하면서도 무너져가는 제방처럼 해체된 집안을 위해, 감당하기 힘든 안주인의 의무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 브란트 家의 복잡미묘하게 얽힌 사건들 속에서 너무도 다른 비밀을 간직한 남매의 육체, 어미는 죽고 아비는 사라진 '테아'의 탄생은 유독 슬픈 결정타였다. 과연 미니어처리스트는 예언자일까, 인간의 영혼을 좀먹는 악랄한 마녀일까? 몽환과도 같은 독특한 현실 속에 버려진 넬라의 혹독한 고통들이 감각적으로 살아나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다가온 작품이었다.

 

모든 여자는 자신의 운명을 설계하는 건축가다. -p100

튤립이 자라는 땅에 순무는 자랄 수 없어요. -p270

달콤한 무기를 방치하지 마세요. -p284

"이 집에서 진실보다 더 기막힌 건 없으니까요." -p341

다른 사람의 삶을 끝내고 싶은 욕망을 지니려면 그 자신이 엄청난 불행을 지녀야만 한다. -p388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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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야의 여름』 by 트리베니언 | 2016년(99) 2016-08-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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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티야의 여름

트리베니언 저/최필원 역
펄스 | 2016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카티야의 여름』은, 프랑스 바스크의 작은 마을 살리를 배경으로 한 근면한 젊은 의사 몽장과 대단히 매력적인 여인 카티야와의 아픈 추억을 그린 회고록이다. 죽음에 대한 동경에 사로잡혀 참호 속 학살의 현장으로 뛰어든 몽장의 첫사랑이다. 그러나 사랑이라 이름 부르기 모호한 한 가족의 서글픈 진실이다.


 

 

일란성 쌍둥이 남동생 '폴'의 사고로 몽장을 찾아온 '카티야'는,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해부학이라는 의학적 지식과 더불어 프로이트를 공부했고 외모에서 풍기는 부분이나 돈키호테적 행동은 상당히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온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남매는 일찌감치 어머니를 여의었고 중세 시골 생활과 풍습을 연구하는 아버지와 함께 최근에 파리에서 이곳 에체베리아라는 허름한 대저택으로 이사한 트레빌 家이었다. 몽장은 카티야의 집을 자주 방문했고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러나 트레빌 가의 흉흉한 소문과 더불어, 카티야와의 만남을 적극 반대하는 폴의 과잉반응과 집착으로 몽장은 자주 분노를 느낀다. 그리고, 마을 축제를 마지막으로 또다른 곳으로 떠나려는 트레빌 가문의 끔찍하고도 슬픈 비밀을 알게 되는데..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으로 꾸민 채 은둔자의 삶을 살아야만 하는 비극적인 삶이었다.


과거의 트라우마가 너무도 깊어 죽은 어머니 이름을 딴 세례명 '오르탕스'를 버리고 스스로 '카티야'가 되어버린 여인. 해부학과 프로이트의 저서들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이끌어냈고 이중적 의미와 두 개의 현실을 반영하는 상징들에 집착하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인격이 되어버렸다. 영원히 열다섯 살 반의 모습으로 정원을 떠다니는 영혼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카티야로 다시 태어났다. 이 소설의 장르를 로맨스 스릴러라 특징할 수 있을까? 장르소설이기보다 완성된 문학 작품을 본듯하다. 마흔다섯 살의 몽장은 1차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1914년의 여름날을 눈부신 향수와 통증으로 동반된다. 아름다운 바스크의 풍광이 눈앞에 펼쳐진 것처럼 눈부신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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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니어처리스트』 서평단 발표 | 생존전략 2016-08-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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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미니어처리스트

제시 버튼 저/이진 역
비채 | 2016년 08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미니어처리스트』 서평단을 발표합니다.

ID(abc순)
cy**n1
dh**ml27
dn**fmxlsh
do**na
ge**hin77
je**loveyou
ji**j07
jy**mc
ks**0034
lo**panic
on**ac
pl**s
pm**
sh**love0920
yo**gh15

---


* 리뷰 작성 최소 분량은 800자입니다. 800자 이하로 리뷰를 작성해 주시면 다음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스24 리뷰어클럽에서 제공받은 책인 만큼, 다른 서점 블로그에 똑같은 리뷰를 올리는 걸 금합니다. 발견 시, 앞으로 서평단 선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포털 블로그에 올리실 때도 원문 출처를 꼭 예스 블로그로 밝혀 주셔야 합니다.

* 책의 표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의 상세정보와 미리보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트 하단 '스크랩하기'로 본인 블로그에 퍼 가셔서 책을 알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 책 받으실 주소를 마이페이지의 '기본주소'로 설정해주세요! 방명록에 따로 주소 받지 않습니다. 공지를 읽지 않으셔서 생기는 불이익은 리뷰어클럽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공지: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 리뷰 작성시 아래 문구를 리뷰 맨 마지막에 첨가해 주세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리뷰어클럽 블로그, 처음오셨나요? 

http://blog.yes24.com/document/8098797 ---> 이곳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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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낙엽(RED LEAVES)』 by 토머스 H. 쿡 | 2016년(99) 2016-08-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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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붉은 낙엽

토머스 H. 쿡 저/장은재 역
고려원북스 | 201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붉은 낙엽(RED LEAVES)』은, 한 소녀의 실종 사건 용의자로 몰린 아들을 둔 아버지의 시선과 의식의 흐름을 따라 흘러가는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소설의 장르는 <옮긴이의 말>에서처럼 어린 소녀의 실종사건을 기점으로 한 범죄소설인지, 에릭의 복잡한 내면을 읽어가는 심리소설인지 그도 아니라면 순수문학으로 해야 할지 소설의 내용만큼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소설에는 가족을 둘러싼 믿음과 의심 사이를 복잡하고 교묘한 감정선에서 끌어낸다. 나는 지금 내 남편을, 내 아내를, 내 아이를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어디까지 믿어줄 수 있을까?

 

 

사진 가게를 운영하는 '에릭 무어'는 열다섯 살 아들 '키이스'가 베이비시터로 돌봐준 여덟 살 소녀 '에이미'가 실종되는 것을 계기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적어도 내 아들이라면 무조건적인 믿음이 뒤따라야 하지만 에릭은 아들의 행적이 뭔가 미심쩍다. 진실을 찾아 내려는 에릭의 사투는 과거 자신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위장한 자살, 어린 시절 요절한 아름다운 여동생 '제니', 사업을 확장하다 파산한 아버지, 알콜중독자 형 '워렌'으로까지 삶 전체가 거짓과 의심으로 느껴진 가운데 지역 전문대 교수인 아내 '메러디스'의 사소한 행동까지도 불륜으로 점화된다. 한편, 사건의 모든 것이 키이스를 범죄자로 몰고 가면서 에이미의 아빠 '빈스'가 키이스를 향한 적대감은 융단폭격급으로 증폭되면서 가족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빈스도, 에릭도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온다.

 

범죄소설이기보다 순수문학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문장력이 뛰어나다. 대부분 뛰어난 문장력 뒤에는 지루함이 묻어나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도 않다. 소설 속에 전개되는 답답한 상황이 언제쯤 속시원하게 해소될지 알 수 없는 기대감에 끊임없이 페이지를 넘겨가며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덮게 만든 가독성이 뛰어난 작품이었다. 신뢰는 삶의 무게만큼 오랜 시간을 두고 쌓여가는 기본 그릇이다. 그것이 부식되고 종국엔 깨져 버린다면 가족은 더이상 가족일 수 없을 것이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한가? 그렇다면 행복을 의심하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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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공짜!』 by 미셸 로빈슨, 짐 필드 | 2016년(99) 2016-08-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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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자가 공짜!

미셸 로빈슨 글/짐 필드 그림/김선희 역
책과콩나무 | 2016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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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공짜!』를 아이랑 읽으면서 너무 웃겨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콘플레이크 쿠폰 100장을 모으면 사자를 드립니다!' 이 그림책 작가는 어떻게 이런 엉뚱발랄한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었을까? 감히 정글의 왕 사자를 공짜로 얻을 방법을 강구해 내다니! 자고로 아이보다 더 아이다워야 그림책 작가의 자질이 갖춰지는 것 같다.

 

 

 

콘플레이크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1년치 용돈을 모두 탈탈 털어 콘플레이크를 사버린 주인공 에릭과 댄. 못마땅한 엄마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를 몽땅 콘플레이크를 먹게 하는 고문과 동시에 용돈 동결을 선언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수의 아이들이 사자를 얻기 위해 콘플레이크 쿠폰 100장을 모아 콘플레이크 회사에 보냈을 뿐 아니라 그 아이들은 모두 사자를 받았다는 것. 에릭과 댄만을 제외하고 말이다. 인기있는 사자는 이미 다 떨어지고 없어서 콘플레이크 회사에서는 미련 '곰탱이'를 보내주고, 목욕탕을 점거하는 '악어'까지 보내고, 심지어 아빠 차에 홀딱 반한 '고릴라'까지 보내주기에 이르자 아빠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콘플레이크 회사에 컴플레인을 건다. 그러자 콘플레이크 회사는 사자가 정말 다 떨어져서 없으니 곰, 악어, 고릴라를 그냥 가지게 한 뒤 에릭과 댄이 평생을 먹을 수 있는 콘플레이크까지 얹어 준다.

 

처음엔 사자가 아닌 곰, 악어, 고릴라여서 불만이었던 요소들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다. 악어는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멀티 깡통 따개였고 곰은 힘이 쎄서 에릭과 댄을 어깨 위에 태우고 먼 길을 산책할 수도 있으며 고릴라는 멋진 운전 기사로 학교에 데려다주어 뭇친구들의 부러움까지 산다. 그래서 누구나 소유하고 있는 사자보다 고유하고 특별해서 더 근사한 곰, 악어, 고릴라가 더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준다. 요즘은 아이가 원하기만 하면 부모는 사주기에 바쁘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있으니까 나도 있어야 한다는 불필요한 소비 성향이다. 광고에 현혹되거나 지금 당장의 즐거움을 위해 충동 구매를 일으키는 것이다. 어른도 조절하기가 쉽지 않은데 아이인들 오죽하랴. 어릴 때부터 부모가 올바른 소비 습관을 보여주고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물건인지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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