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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미션 | See feel 2019-02-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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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처음 읽는 터키사』 by 전국역사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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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주님들이 애정하는『신데렐라 : 마법 반지의 비밀(Cinderella and The Secret Prince , 2018)』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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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왕과 서정시』 by 리홍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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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영에게 푹 빠지게 만드는 영화 『내 안의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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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 Mary Poppins Returns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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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클럽 별의 금화』 by 얀 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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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침 5분 수학 : 계산편』 by 오픈북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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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루 10분 수학 : 계산편 초등 5단계』 by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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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의 영화를 관람했고, 다섯 편의 도서 리뷰를 올렸습니다. 이 중 두 편은 아이가 푸는 학습지인지라 완전한 독서라 하기가 어렵겠네요. 저를 위한 진정한 독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봐야겠지요. <처음 읽는 터키사>는 딱딱한 교과서를 보는 듯 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인지, 지루해서 진도가 좀처럼 나가질 않아 혼났습니다. SF와 인문학이라는 장르를 융합한 <왕과 서정시> 역시 질적으로 다른 난해함을 선사해서 좋지 않은 머리로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그런 반면, <클럽 별의 금화>는 진정한 페이지 터너였으며 새로운 스릴러의 개척지였습니다. 영화에서는 <내 안의 그놈>이 무척 신선했다는 정도...^^ 진영 효과라 해도 무방하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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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터키사』 by 전국역사교사모임 | 2019년(109) 2019-02-22 05:05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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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처음 읽는 터키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저
휴머니스트 | 201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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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1952년에 '건국 1400주년 기념제'를 열었다고 하니, 2019년을 기준으로 1467년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나라라 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조상을 몽골 초원을 누비던 유목 민족인 튀르크족이라 말한다. 튀르크족(돌궐족)는 오늘날 터키에서 동쪽으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둔 몽골 초원에서 살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6세기 후반에 몽골 초원을 아우르는 제국으로 발전했다가 동튀르크와 서튀르크로 분열한다. 서튀르크족 일부가 셀주크 제국을 세웠고 영토를 넓혀 터키 땅에 룸 셀주크를 세웠다. 그 뒤를 이어 오스만이 세운 오스만 제국이 오늘날 터키 땅을 중심으로 발달했고 이를 계승한 나라가 터키다. 결국 오늘날의 터키는 튀르크족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쪽으로 먼 길을 이동해서 지금의 터키 땅을 세운 것이다.




우리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곰처럼, 튀르크 제국의 건국 설화에는 아쉬나(튀르크어로 '늑대'라는 뜻)가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삼국이 발전하는 6세기경 유연의 왕들은 튀르크족이 만들어 준 철제 무기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지만, 튀르크족을 천하게 여기는 것에 분노한 부민(토문)이 철제품을 주지 않으면서 552년 튀르크족이 세운 최초의 나라가 탄생한니, 터키가 이 해를 건국의 해로 기념하는 이유다. 터키의 영토는 아시아와 유럽 대륙에 걸쳐 있어 문명의 교차로로 통한다. 전 국토의 97퍼센트는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있는 아나톨리아 반도이고, 나머지 3퍼센트는 아시아 대륙의 끝인 발칸 반도 남쪽에 있다. 그래서 터키는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지금 터키인이 살고 있는 땅은 수천 년 동안 유럽인들이 그리스, 로마 제국, 비잔티움 제국을 세우고 살았던 곳으로, 세계에서 그리스와 로마의 옛 유적과 유물들을 원래 모습 그대로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지만, 초기 기독교의 7대 교회가 있는 나라다. 터키 민족의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투르크족의 효시부터 현재 터키 근간을 이루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전 국민의 99퍼센트가 이슬람교를 믿는 터키 땅에서 유럽 세계의 정신적 바탕이 되는 기독교가 가장 먼저 뿌리내린 땅이 터키다. 그래서인지 터키 땅에는 초기 기독교의 성지가 많다.하지만 초기 기독교 중심의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에 의해 함락되면서 1000년 역사의 비잔티움 제국은 멸망하고, 이스탄불로 이름을 바꿔 튀르크족의 이슬람 문화권으로 넘어간다. 그래서인지 비잔티움 제국의 모든 것을 갖다 쓴 듯한 성소피아성당은 오늘날 이슬람을 대표하는 블루모스크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그럼에도 의아한 것은, 터키에는 헌법으로 규정된 국교가 없고, 종교적 행위나 표현 또한 금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터키의 세속주의는 터키공화국의 종교와 국가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항목이지만,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갈등은 정치에 이용되며 갈등은 날로 격화되는 양상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진보(민주당) 대 보수(한국당)의 구도이다. 지금까지 그리스의 문화라고만 여겨왔던 상당 부분이 터키의 문화라는 점도 새로운 깨달음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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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들이 애정하는『신데렐라 : 마법 반지의 비밀(Cinderella and The Secret Prince , 2018)』 후기 | 2019년(109) 2019-02-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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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 (우리말녹음)

린 사우더랜드
미국 | 2019년 02월

영화     구매하기



장르 : 애니메이션, 판타지
국적 : 미국
런타임 : 87분
개봉 : 2019. 2. 20
연령 : 전체관람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신데렐라는 잊어라!
순종적이고 아름다운 재투성이 소녀가 아닌, 착하지만 자기 할 말은 다하고, 주체성 강하고 의리까지 있는 소녀 '엘라'가 등장한다.

모두가 잘 아다시피 엘라의 집에는 심술궂은 새엄마와 역시 못된 새언니 둘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겐 불청객이지만 엘라에게는 오랜 친구인 생쥐 세 마리가 더불어 살고 있다.
홀쭉이와 뚱땡이(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요 두 마리 이름이 '월트 & 매니'라고 하는데 대체 누가 월트고 누가 매니인지는 모르겠다. 영화 속에서 얘네 이름을 부른 걸 나만 못 들은 것 아닐텐데),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알렉스'이다.

한 십여 년 전 됐을까나? 다섯 살이던 알렉스에게 여러 학문을 가르쳐주시던 스승님이 계셨다. 그녀는 참 좋으신 분이셨다. 하지만 왕과 왕비였던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스승은 나쁜 마녀의 본성을 드러낸다. 그리곤 왕국을 차지하기 위해, 다섯 살 알렉스를 생쥐로 만들어 버린 뒤 내쫓았다. 알렉스를 대신해 양아들을 왕자 자리에 앉힌 뒤, 마녀는 착한 스승인 척 왕국을 다스리고 있다.

마녀의 주문을 풀려면, 마법 숲을 찾아가 전설 속 마법 반지를 알렉스의 손가락에 끼워야만 한다. 요정 할머니의 수제자인 꼬꼬마 마법사 '크리스탈'의 도움으로 생쥐 세 마리와 엘라가 다같이 마법의 숲까지 찾아가지만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 과연, 우리의 친구들은 마녀의 흑마술로 생쥐가 되어버린 왕자를 구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원작에 충실했던 신데렐라에서 완전히 탈피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부분도 마음에 들고.. 마차를 끌고 하늘로 오르는 장면에서 금빛 수를 놓은 듯 빛이 뿌려지는 영상에는 관객 모두가 매료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캐릭터도 저마다 개성있고 독특하며 비주얼도 환상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의 감독인 린 사우더랜드 는 <뮬란 2>의 감독이기도 했고 다수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한 경력이 이를 뒷받침한다. <라이온 킹>, <알라딘>을 통해 디즈니를 전 세계에 알린 대표작들의 각본을 맡은 '프란시스 글래바스'가 합류해 스토리에 완성도를 더했다. 유치하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초등 3학년인 우리 아이들도  재밌게 보았던 애니메이션이다. 예쁜 공주님들이 더없이 좋아할 만한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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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서정시』 by 리홍웨이 | 2019년(109) 2019-02-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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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과 서정시

리훙웨이 저/한수희 역
한스미디어 | 201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왕과 서정시』는 머지 않은 미래 2050년을 배경으로 한다. 1989년 상고를 졸업할 당시만 해도, 기업이 원하는 것은 주산, 부기, 타자 자격증이었는데 2000년대 들어 채용되는 신입직원은 모두 전산직이다. 일개 회사가 이렇고, 세상은 웹과 스마트폰이 연동되며 굴러가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국내 최초 PC통신 천리안이 온라인 서비스를 점유한 것이 1995년이고, 24년이라는 시간 동안 월드와이드웹은 아날로그적 요소를 밀어내고 빠른 전산화를 구축하며 오늘날 1인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생각하면 머리 속에 칩이 이식되어 모든 개개인의 지식과 정보가 공유된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헌데 언어의 서정성을 제거하여 영생하려는 자와 그 소멸을 붙잡으려는 이가 등장한다. 




그 시대에는 만 12세 이상이 되면 의식결정체, 이동영혼, 의식공동체라는 삼위일체의 칩을 개개인의 머리 속에 이식하게 되는데, 그것은 정보를 수집하고 타입과 접촉하며 연락 채널을 구축하는 가장 트렌디한 SNS 방식이 된다. 의식결정체를 구축한 '제국문화' 창립자는 빠른 속도로 '왕'이란 호칭을 굳히며 그 두뇌와 사업구조, 독보적인 사업 감각과 선견지명을 인정받아 비즈니스 역사상 유일무이한 권세의 소유자가 된다. 개인의 의식이 목격하고 상상하는 모든 내용이 포집되고 그것을 언제든 재생해 검증하고 확인할 수 있다. 제국문화는 결국 월드와이드웹을 강제 중단하고 인류의 소통방식을 갱신함으로써 1인 독점 체재를 강화시킨다. 


그 시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을 앞두고 시인 '위원왕후'가 자살한다. 죽기 직전에 친구 '리푸레이'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낸다. '이렇게 단절한다. 잘 지내길' 위원왕후는 왜 의식공동체를 통해 직접 얘기하지 않고 이메일이라는 과거의 방식을 취했을까? 위원왕후에게 수상을 안겨준 주요 작품은 <타타르 기사>이다. 그는 글쓰기라는 일 자체가 곧 소멸할 것이라 여겼고, 자신에게조차 가치가 없다고 했다. 리푸레이는 그것을 찾아내고자 위원왕후의 자취를 더듬어가고, 여러 정보를 수집한 결과 제국문화의 절대자인 왕과 위원왕후의 사이가 각별했음을 알게 된다. 과거 리푸레이 역시 제국문화에서 일했었고, 뛰어난 업무 실적으로 왕의 신임을 받았었으나 그가 추구한 발전 방향과 왕의 뜻은 달랐다. 이내 그는 강등되었고, 이내 제국문화를 사직하게 되는데 핵심은 문자였다. 왕과 위원왕후 사이에도 문자를 나타내는 시가 있었고, 그것은 둘의 의견충돌을 보여준다.


의식결정체, 이동영혼, 의식공동체로 이뤄진 연합체는 인류에게 전무후무한 친근감을 선사했고 사람들은 제국에 힘입어 단시간에 모여 하나의 전체가 되었다. 또한, 그 시대에는 노화를 겪더라도 문제 될 것이 없다. 인공 대체조직으로 새몸을 얻을 수 있고, 인체조직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거대기업 '제국문화'의 '왕'이 추구하는 모습은 의식의 동일화, 인류의 대동과 영생을 도모하는 것이다. 의식이 통일되고, 인류를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문자에서 서정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위원왕후는 인류문명에 장례를 치른 것이고, 절망감 때문에 죽었다. <타타르 기사>는 인류문명의 방향에 대한 근심과 절망을 표현한 시였으나, 노벨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서정성에 대한 공헌'이 선정 이유였다. 


의식공동체로 인류가 네트워크를 이루는 세상, 개개인이 소유한 고유한 개성은 사라지고 영생을 추구하고자 의식은 획일화 된다. 편리하게 내 사고 회로가 관리되는 유토피아적 세상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통제받는 디스토피아적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디스토피아의 대표격인 조지 오웰의 <1984>, 가상 현실과 실제를 혼동하게 만드는 영화 <매트릭스>, 모든 것이 가짜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영화 <트루먼 쇼> 등을 생각나게 하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소설이다. 종이와 글자를 제거하고 서정성을 말살시키지만, 정작 왕을 되물림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서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다소 아이러니한 현상은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그것이 제국문화의 왕이 갖게 되는 남다른 영생의 조건이니까. 다소 생소한 미래 기술들에 붙인 네이밍들이 난해해서 쉽게 눈에 들어오거나 이해되지 않았지만, 미래 세상에 닥칠 위기를 고발하는 문제소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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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에게 푹 빠지게 만드는 영화 『내 안의 그놈』 | 2019년(109) 2019-02-1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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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내안의 그놈

강효진
한국 | 2019년 01월

영화     구매하기







뒤늦게 kbs 2 <영화가 좋다>를 통해 알게 된 『내 안의 그놈』.. 혼자서라도 짬 내서 영화를 보러가려고 했다. 헌데 .. 서울에 있는 상영관에서 이미 모두 막을 내렸고 지방에서만 몇 개의 상영관만 있던 터.. 하는 수없이 다운로드 받아서 봤다.  어제만 두 번 봤는데 오늘 또 보고 싶다! 왜? 진영의 매력에 푹 빠졌으므로..ㅠㅠ 하기사, 2016년에 방영된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진작에 내 마음은 빼앗겼다! 딴 사람들은 박보검에 환호하는데, 난 잘 모르겠고. 내 눈엔 진영만 들어오더라. 소위 영혼이 뒤바뀌는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는 자주 봐오던터라 식상하게 느껴질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왜? 진영이 나오니까. 완전 멋짐~!! 그 두터운 살덩어리를 감싸고 있을 때는 귀염뽀짝이 따로 없더니만, 그걸 또 벗어던지니 자체 발광이 따로 없더라.

박성웅은 명문대 출신의 재벌 조직 사장 역인 장판수 역을 맡았고, 진영은 학교(학교도 진영고등학교다! ㅎㅎ)에서 겁쟁이 셔틀이자 왕따였다. '희망분식' 할매(김부선)가 선물해준 것은, 장판수와 진영의 행복을 이뤄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의 몸이 바뀌면서 판수에겐 잊혀졌던 첫사랑 미선(라미란)과 그의 딸 현정(이수민)의 존재를 선물받은 것이고, 동현은 왕따였던 과거로부터 탈피해 일진의 자리를 구가하고 외모 또한 환골탈태했으니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으랴. 판수의 외모는 고딩이지만 영혼은 아저씨이기에 같은 반 윤지와 딸 현정에게까지 고백을 받는 사태까지 생기고, 30년을 도둑 맞은 억울한 동현의 심정 등은 공감이 되면서도 웃음만 나온다. 진영의 화려한 액션으로 볼거리도 충만하고 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안구가 정화되니 아로마테라피가 따로 없다~^^  

또한, 외모가 바뀐 상태라 언제나 웃음이 장착된다. 진영아빠 (김광규)가 판수의 몸을 한 아들에게 존댓말을 하고, 동현의 몸을 한 판수에겐 반말을 하는 상황도 재밌다. 판수 아내가 분노를 이기지 못해 차사고를 당한 진영이 피흘리며 숨이 넘어가는 순간, 딸 현정에게 "내가 니 아빠다."라고 했을 때 역시 빵 터진다.  영화는 감동보다는 웃음과 재미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렇지만 나름의 감동도 선사한다. 사채업자와 싸우는 동현이 다칠까 봐 온몸으로 아들의 몸을 막은 아빠의 부성애가 그렇고, 홀로 딸을 키워온 미선의 심정에는 십칠 년이라는 세월의 고통이 묻어나온다.  진영이 현정에게 아빠라고 고백하며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의 그 사정 역시 마음이 짠해진다. 살짝 막장 느낌도 있지만 액션과 더불어 학교 폭력에 대해서도 다루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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