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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기 과학문제집, 동아 백점 초등과학 | 2020년 2020-09-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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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아 백점 초등 과학 4-2 (2020년)

동아출판 편집부 저
동아출판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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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출판 백점 과학은요~

"WHY?단원 열기"에 등장하는 간결한 웹툰 형식을 통해

학습할 내용을 먼저 알아 봅니다.


교과서에 나온 개념 내용을 공부합니다.

"궁금 WHY?", "탐구 팩트!", "보충", "용어 사전" 등을

머리 속에 쏙쏙 집어 넣습니다.


위의 교과서 개념 내용을 공부한 뒤 바로 옆 페이지에 나온 "개념 확인 문제"로 공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봅니다.


"개념 확인 문제"로는 왠지 성이 안 차겠죠?

한 단원에 두 번의 "실력 평가 문제"로 다시 한 번 점검해 봅니다.


한 단원을 마치면 "중요 탐구 포인트"만을 뽑아 한 눈에 정리해 봅니다.

한 단원을 마치면 "단원평가"로 총정리해 봅니다.


동아 백점 시리즈는 정말 알차고 유익한 것 같아요.

"무료 스마트러닝" 덕분에 "개념 동영상 강의", "교과서 실험 동영상 강의", "서술형평가 문제 풀이 동영상 강의"까지 한방에 해결해 주니까요.




오답 문제 풀고 있는 우리 서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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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 by 북촌아트홀 | See feel 2020-09-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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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등급 36개월 이상

· 공연시간 55분

· 기간 2020.09.22. ~ 2020.10.31.

· 시간 화 ~ 금 11:00 토 11:30

* 매주 월요일, 일요일 공연 없음

· 장소 북촌아트홀








청명한 가을 날 주말 아침, 딸아이와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관람하러 북촌아트홀로 향했습니다.


이미 아이와 함께 동명의 드라마로 시청도 하고 책으로 읽은 적도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감동이 있었거든요.

어린이 뮤지컬로는 어떻게 표현됐을지 궁금하더라고요.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공연을 해야 했기에 핵심만 쏙 뽑아서 내용을 전달했습니다.입장하는 관객들 대부분 유치원생 어린 친구들이라 관람 시간이 너무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최적의 시간인 것 같아요.


줄거리는, 축구를 좋아하는 석우가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며 생긴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영택이는 장애로 인해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석우 역시 몸이 불편한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준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아요. 석우는 하교 후 축구 시합을 하고 싶어서 영택이에게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영택이를 향한 죄책감에 미안함을 느끼기도 해요. 영택이 또한 자신을 위해 좋아하는 축구를 하지 못하는 석우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갖게 됩니다. 다른 친구들은 그들의 선한 마음에 모두가 친구가 되는 계기가 되지요.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석우의 마음이 너무 따스해서 공연 중간에 눈물이 나기도 했답니다. 석우가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주는 걸 처음엔 귀찮게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자신의 당연한 몫으로 인정하고 영택이를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 것도 너무 좋았어요.



배우분들이 진짜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연기하시더라고요~ㅋ

아쉽게도 출연 배우들 모습을 사진에 담지를 못했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건지.. 배우들과의 사진 촬영도 없어서 딸아이가 많이 속상해 했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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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추천 6        
『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 by 김학선,김기송 | 2020년 2020-09-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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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

김학선,김기송 저
북스고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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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부랑 노년을 막아주는 장수 근육의 모든 것



여러 매스컴에서 척추 운동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척추와 허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항중력근에 대한 설명은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그래서 『100세까지 바르게 서고 싶다면 항중력근을 키워라』에서는, 꼿꼿한 척추와 허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항중력근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운동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근육에 대한 이론적인 설명과 항중력근이 왜 중요하고 항중력근에 해당하는 부위와 근육에 맞는 운동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구성했다. 병원에서 경험한 실제 사례와 증상을 설명하고 각 사례에 맞는 항중력근 강화 운동 방법도 설명했다.



항중력근은 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근육이다. 척주세움근, 배 근육, 엉덩이 근육 등이 해당하며 실제 코어 근육도 포함된다. 건강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걷는 것이다. 빠르게 걷기 운동만 생활 습관으로 꾸준히 실천해도 근육의 양을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걷고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근육이 항중력근이고 이 항중력근을 키우는 것이 건강 장수를 누리는 데 매우 중요해졌다. 나이가 들면서 점차 약해지고 오래 앉아 생활하거나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약해지기 쉽다. 항중력근을 키우는 운동이야말로 항노화의 답이며 병에 대비한 보험이다.젊을 때부터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이 본래 특성을 유지한다면신체적 적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고갱년기도 최대한 늦출 수 있다.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근육은 점차 퇴행하며 갑자기 운동하면 탄력 없는 근육으로 인해 인대나 근육 파열 등이 쉽게 온다. 평소에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장수와 척추 건강의 비결이다. 노화보다 더 근육을 약하게 만드는 것은 나쁜 자세다.



'99 · 88 · 1 · 2-3 · 4'를 위해서는 걸어야 하고 걷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중력근을 강화해야 한다.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춰 운동 시간을 분배하되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근력 운동을 최소 주 2회 이상, 노년기에는 균형 감각 운동을 한다. 이 균형 감각 운동을 주로 담당하는 근육이 바로 항중력근이다. 근력 강화 운동은 본인이 들 수 있는 무게의 약 70%에 해당하는 무게를 반복해서 들어 올리기를 12회 정도한 후 휴식을 하는 최대 저항 근력 강화 운동 방법으로 1회에 3세트 한다. 근력 운동은 주 3~5회 실시하고 주말 2일은 반드시 휴식한다. 2일의 휴식이 지나도 근육통이 감소하지 않은다면 무게를 줄인다.



나이가 들수록 약해진 항중력근은 우리 몸을 수직 자세로 유지할 수 없게 만들어 자세 변형과 관절 문제를 일으킨다. 항중력근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여 우리 몸의 자세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만든다. 신체 근육 중 가장 큰 근육인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야만 골반과 척추로 이어지는 무게의 중심잡기와 균형 유지가 원활하다.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근육은 유산소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가장 핵심이 되는 근육이다.







내 몸의 건강 나이는 몇 살?

1. 팔 비틀기

2. 두 손 모아 팔 올리기

3. 한 발로 서서 양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기

4. 양다리 올리기






우리 몸의 항중력근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엉덩이 근육으로 큰볼기근, 중간볼기근, 작은볼기근이 있다. 코어 근육 중 배와 허리를 이루는 배가로근, 배속빗근, 배바깥빗근, 배곧은근, 허리네모근, 엉덩허리근이 있다. 척추를 세워 자세를 유지하게 만드는 척주세움근이 있고, 다리를 튼튼하게 다져 주고 활동을 편하게 해주는 넙다리네갈래근, 장단지근, 가자미근, 장단지빗근이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항중력근이 엉덩이 근육, 배 근육, 허리 근육, 척주세움근으로 이 근육들을 강화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 방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돼 있어 도움을 준다.


근육은 에너지인 혈당을 흡수했다가 적당한 때에 유통시키는 유통 창고와 같은 역할로 혈당을 낮추는 가장 큰 기관이다. 근육 감소증은 이러한 에너지 저장 창고인 근육의 혈당 흡수와 배출 기능을 나쁘게 만들어 당뇨병 발생을 촉진한다.p39


▶ 운동을 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있어서 산소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구분되어진다.

· 유산소 운동 : 조깅, 줄넘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쓰다가 나중에는 지방을 사용하므로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권장한다.

· 무산소 운동 : 역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근육 강화 운동. 짧은 시간에 최대의 노력을 쏟는 격렬한 운동.


▶ '99 · 88 · 1 · 2-3 · 4' : 99세까지 팔팔하게 일 또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살다가 2-3일 정도 병석에 누워 사랑하는 자손들을 만나고 유언 후 죽음을 맞이하는 행복한 일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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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The Walden(1854)』 by 헨리 데이비드 소로 | 2020년 2020-09-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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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정윤희 역
다연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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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불꽃이여,

삶을 비추는 다정하고 친밀한 동정심을 베풀어주오.

내 희망이 아니면 무엇이 그처럼 밝게 타오르겠는가?

내 운명이 아니면 무엇이 그처럼 밤 속으로 가라앉겠는가?

어찌하여 그대는 벽난로와 거실에서 추방당한 것인가?

모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환영받았던 그대가

우리 따분한 삶 속에서 흔한 빛을 내기에는

지나치게 환상적이었기 때문인가?

그대의 찬란한 불빛은 우리 마음과 영혼 속에서

신비로운 교감을 나누지 않았던가?

대담한 비밀까지도 털어놓지 않았던가?

그렇다, 이제 우리는 희미한 그림자조차 흔들리지 않는

난롯가에 앉아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안전하고 강하다.

기쁨도 슬픔도 전하지 않고

그저 발과 손을 따뜻하게 녹여줄 뿐이니.

작고 실용적인 조그마한 화로 앞에서

현재라는 시간이 자리 잡고 앉아 잠들 수 있고

어두운 과거에서 걸어 나와 휘청이는 모닥불 옆에서

우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유령들을

이제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난방中 p348-349


부유한 생활과 저택, 정원 그리고 '흥겨움'은 내게 별로 중요치 않다. 언젠가 왕의 초대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는 나를 커다란 응접실에서 기다리게 해놓고 손님을 접대할 능력조차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다. 내 이웃 중에서 속이 텅 빈 나무에서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차라리 그의 태도가 더욱 왕다웠다. 진짜 왕 대신 그를 찾아가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p455



『월든, The Walden』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의 월든 호숫가에서 2년 2개월의 시간 동안 혼자서 의식주를 직접 해결하고 동식물과 함께 하며 소박하게 자급자족하던 경험과 철학을 들려준다. 1845년 7월 4일, 그는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격리한 채 월든 호숫가에 터를 잡았다. 최소한의 것, 일상에 꼭 필요한 물건으로만 살아가는 21세기 현대인들이 추구하는 19세기형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했다. 도시를 떠나 자연주의적 삶을 추구하는 반면 근대 서구 물질문명에 대한 비판서로, 문명사회를 향해 통렬히 비판했다. 자연주의 철학자인 그의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과 단순하고 금욕적인 삶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대안은 열어놓았다. 저자가 지적한 문제점들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전 지구적 차원의 고민이란 점에서 씁쓸해진다.


정말로 필요한 생필품은 무엇일까? 생필품이란 인간이 수고를 통해 얻는 물건 중에서도 실생활에 가장 중요하거나 오랜 세월 동안의 경험으로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을 뜻한다. 인간에게 필요한 생필품은 식량과 집, 의복과 연료를 들 수 있으며 이것이 먼저 준비돼 있어야 인생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편리를 위한 생활용품과 대부분의 사치품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하지도 않으며 인류의 진보에도 걸림돌이다. 옷이란 우리 몸의 가장 밖에 있는 껍데기이며 얽히고설킨 인생의 혼란스러움에 불과하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최대한 간편한 옷차림이다. 모든 면에서 간소하고 완벽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삶이 단순해질수록 우주의 법칙 또한 간결하게 변하게 마련이다.


과거 우리의 집은 동굴에서 시작해 돌과 타일로 지붕을 덮는 순서로 발전했다. 마침내 현대인들은 야외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고 인간의 삶은 생각보다 더 많은 부분을 좁은 울타리 속에서 지내게 되었다. 더 크고 호화로운 상자를 빌려 임대료를 내느라 죽어라 고생하지만 퍼노브스컷족 인디언들은 폭설 가운데에도 얇은 면 재질의 천막 속에서 살아간다. 하늘을 나는 새에게는 둥지가 있고 여우에게는 굴이 있고 야만적인 종족에게도 천막집이 있는데 현대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가정의 절반은 제대로 된 집 하나 없다. 가장 기본적이고 외적인 껍데기를 얻었으나 원주민의 천막촌을 통째로 사고도 남을 그 집세 때문에 평생을 발이 묶인 채로 살아가고 있다. 문명인이 야만인보다 더 훌륭한 것을 추구하지 못한다면 또한 천박한 생필품이나 육신의 안락을 구하는 데만 삶의 대부분을 쏟는다면 굳이 야만인보다 더 멋들어진 집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2년 동안의 경작 경험을 통해 직접 재배한 농작물만 먹고 필요한 양만 경작한다면 또 수확한 농작물을 쓸데없는 사치품과 교환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조금의 땅만 있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이에 더해 여유로움과 독립된 삶, 건강까지 얻었으며 언제든 마음껏 거주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한 집을 얻었다. 하지만 그가 외식에 체적화 되어 있었고 가끔은 외식을 했다는 점은 의외의 구멍을 발견한 지점이다. 저자는 5년 이상의 시간을 오직 그의 손으로 직접 노동을 해서 먹고 살았고, 1년에 6주 정도만 일해 생계를 유지할 비용을 벌었다. 덕분에 여름과 겨울을 연구에만 몰두했다. 싱글 라이프를 선호했고, 협력은 고상한 언어로 함께 삶을 꾸려간다는 뜻을 가졌을 뿐 그에게는 저급한 의미로 해석됐다. 저자는 자선 활동에 빛바랜 선행만큼 고약한 냄새는 없다며 쐐기를 박는다. 가난한 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주되 돈만 주지 말고 '나'를 같이 내주라고 한다. 가난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을 위해서 엄청난 시간과 돈을 할애하는 것이 오히려 가난을 조장하는 것이며, 자선의 가치는 우리의 이기심 때문에 과대평가 되었다고 했다. 자선을 떠벌리지 말고,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충고한 것이다.


저자가 살던 당시 미국 사회는 골드러시로 인한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였다. 산업화의 물결로 빈부격차는 심화되었고 문명이라는 미명 아래 대자연의 훼손은 당연시됐다. 세월이 흐르면 뭔가 변화돼 있을 것 같았지만 2백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재차 확인할 뿐이다. 불필요한 사치품과 집을 갖기 위해 안달복달 하는 모습과 물질만능주의는 시대를 막론하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인생 패턴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우리는 한 번쯤 문명과 멀리 떨어진 삶을 동경하곤 한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엉뚱한 곳에 있지 않은가? 타인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아닌 내가 해야 하는 말에 귀기울여 보자.


봄이 오면 생기 넘치는 새해를 맞이하고, 뜨거운 햇빛을 동반한 여름에는 직접 밭을 일구며 자급자족하고, 호수에서의 목욕과 초원에서의 휴식으로 여유와 자유를 만끽해 보자. 가을과 겨울이 오면 그동안 마련했던 장작으로 벽난로에 불을 지핀 뒤 독서에 심취하자. 호숫가의 풍경은 그 어느 곳의 것보다 아름답고 풍부한 감성을 자극한다. 꽁꽁 언 호수 위에서 미끄럼도 타고 고드름이 달린 나무들을 감상하는 재미에 푹 빠져보자. 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서의 삶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하지 않는가. 사계절을 오롯이 담아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자연주의 삶 속에 녹아들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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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소설 『기나긴 이별』 by 레이먼드 챈들러 | 2020년 2020-09-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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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나긴 이별

레이먼드 챈들러 저/김진준 역
열린책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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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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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이별』은 탐정 소설이지만, 성격과 구성에 있어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는 독특한 흐름을 보인다. 이를테면,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사건의 이면을 행간에 일기처럼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내가 알던 탐정 소설의 정설이자 속성이었다면, 이 책의 주인공 '필립 말로'는 자신이 사건의 배경과 수집한 내용을 머리 속에 구축하고 조사해 뒀다가 한꺼번에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것으로 정리한다. 때로는 헛다리를 짚기고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날카롭고 논리적인 해석이 드러나기도 하고 고집스레 신념과 우정을 지키는 전략적 행동가의 모습도 엿보인다. 세계대전을 두 번씩이나 겪은 세대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행간에 떠도는 공기는 다소 염세적이고 시니컬하며 냉소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종국에는 한 사건에 매달린 결과가 되었지만, 특정 사건에 매몰돼 수사를 이끌어가는 탐정의 활약상으로 비치기보다는 탐정이라는 직업을 가진 필립 말로라는 한 남성의 삶을 들여다 본 느낌이다. 그는 싸움에 최적화 된 몸은 아니지만 깡패와 맞짱 뜨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을 지녔고, 거물급 인사와 상류층에게 결코 기죽는 법이 없으며, 큰 돈에 미혹당하지 않고, 권력 앞에 무너지지 않는 우직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텍스트 장문에는 쉼표가 붙고, 단문과 대화체가 많으며 간결한 문체로 가독성이 뛰어난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다.


롤스로이스를 탄 여인 '실비아'는 술에 취한 가난한 청년 '테리 레녹스'를 주차장에 버려두고 홀연히 떠난다. 현장에 있던 필립 말로는 인사불성이 되어있던 테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살핀 뒤 그의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것을 인연으로 둘은 친구가 된다. 테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상대는 그를 주차장에 버렸던 실비아였다. 그녀는 백만장자 '할런 포터'의 딸이며 과거 그들은 이혼했으나 또다시 재결합했다. 실비아는 돈이 많고 아름답고 부정한 아내였고 테리 외에 다섯 명의 남편이 있었다. 테리는 자신이 사는 곳은 1백 달러짜리 갈봇집이라며 비난했다. 얼마 후 테리는 권총을 들고 나타났고 말로는 그를 용의자 도주를 방조한 죄로 구치소에 갇힌다. 실비아가 살해됐고 테리는 강력한 용의자였다. 하지만 테리는 멕시코 오타토클란에서 자술서를 남긴 뒤 권총으로 자살했고 사건은 종결됐다. 이로써 말로는 석방됐다.


분명 떠들썩한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조용하다. 살해된 실비아의 아버지 할런 포터는 다수의 신문사를 소유했고 경쟁사인 신문사들은 사주들의 명예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갖고 있었으니 결국 여론 조작인 셈이었다. 할런 포터는 테리가 무죄라는 심증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영향력과 자금력으로 사건을 덮으려고 했고, 진범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게 포터 가문의 고귀한 이름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말로는 테리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했고 구치소에서 사흘을 보냈으며 테리에 대한 의리를 지킨 죄로 경찰로부터 구타까지 당했는데 현실은 너무나 참담하고 허탈했다. 며칠 뒤 죽기 직전의 테리로부터 이별의 편지와 5천 달러짜리 지폐(당시엔 구경하기 힘든 고가의 현금)가 도착된다.


그리고 뉴욕의 한 출판사 대표가 베스트셀러 작가인 '로저 웨이드'를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섬망증으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말로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 자리에는 형언하기 힘든 아름다운 여인이 등장했는데 바로 작가의 아내 '아일린 웨이드'였다. 아일린은 남편이 행발불명 상태이며, V박사가 운영하는 병원에 숨어 지낸다고 전했다. 이에 말로는 인맥과 발품을 이용하고 육탄전 끝에 로저를 찾아냈지만 아일린이 계획적으로 말로에게 접근한 것을 눈치챈다. 테리의 편지에는 둘이 자주 갔던 빅터 주점에서 김렛 한잔 마시며 자신의 명복을 빌어 달라는 부탁이었다. 친구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찾아간 주점에서 실비아의 언니이자 할런 포터의 장녀 '린다 로링'을 만난다. 그녀는 말로가 실비아의 살인 사건에 온갖 의혹을 품고 있음을 알고 단념할 것을 요구한다. 변호사 '시웰 엔디컷'이 그랬고, 살인 전담반의 '그린' 경사가 그랬고, 이 도시의 거물급 조폭이자 테리의 두 친구 '메넨데스'와 라스베이거스의 깡패 '랜디 스타'도, 거물급 영감 할런 포터까지 경고한다. 말로는 극소수 갑부들만 사는 아이들 밸리에 거주하는 웨이드 부부의 칵테일 파티에 초대받는다.


로저는 말로 앞에서 자신 때문에 레녹스가 죽었다며 자책했고, 아일린은 과거 사랑했던 남자가 전쟁중 실종됐고 끝내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슬퍼했다. 웨이드 부부에게 술은 문제의 일부에 불과했고, 그들은 뭔가 감추고 있었고 행동은 부자연스러웠다. 그리고 로저는 간통을 흔한 일처럼 이야기했고 그 대상이 죽은 실비아였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남편을 구하고 싶다는 아일린의 행동은 구하는 시늉일 뿐 희생양을 찾은 것일까? 죽은 사람에게 의리 따위가 무슨 소용일까? 하지만 말로에겐 의리를 넘어 신념이었다. 결과적으로, 세 명의 남녀가 죽었다. 아니, 세상에서 지워진 사람까지 포함해 네 명인 셈인가? 스포일러에 해당되는 피살자 정의는 하지 않겠다. 어쨌거나 사건 중심에는 테리 레녹스가 있었고, 필립 말로는 친구의 명예를 위해 끝까지 사건을 풀어나갔다는 점이다.


내가 물어보기만 했다면 그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그의 얼굴이 망가져 버린 사연조차 묻지 않았다. 만약 그때 내가 물어보고 그가 대답했다면, 어쩌면 두 사람의 목숨을 건졌을지도 모른다.p36


『기나긴 이별』에서 작가 로저 웨이드는 스콧 피츠제럴드를 찬양한다. 피츠제럴드가 1차 대전 이후의 방황하는 청춘들의 혼란을 가장 잘 담아낸 작가로 꼽힌다면,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은 2차 대전 이후, 곧 또다시 세계대전이 터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허무에 휩싸여 그저 무사하기만을 바라고 자신들의 구역 안에서 전전긍긍하며 술과 섹스로 권태를 잊어버리려 하는 이들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 작품 해설 중- p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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