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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역설 | 기본 카테고리 2017-02-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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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난의 역설

스티븐 파인먼 저/김승진 역
아날로그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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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난하는 것이 나쁘다고 배웠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이 내 안에 있던 감정 쓰레기를 분출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하지만 이 책은 비난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비난에 대해 그렇게 배우지 못했으므로 비난이 꼭 나쁜 것은 아니라는 말이 선뜻 와닿지 않는다. 우리가 행하는 비난의 화살은 보통 정치계나 재벌쪽, 가진자들에게 한정되어 있거나 나의 허물을 가리기 위한 변명의 여지로 상대방에게 비난을 하기 일쑤인데 '비난'의 어원이 고대 기독교에서 훈계와 배척을 의미하던 '블라스페마레 (악한 말을 하다)'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또다른 흥미로움을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에서는 타인에 대한 비난을 하는데 깔려 있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나와 있으며 무분별한 비난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옳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기업이나 정부에 기여하는 바가 나와 있어 건강한 비난은 우리 삶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줌을 알려주고 있다. 3부에서는 올바르지 못한 비난이 아닌 올바른 비난의 이름으로 잘못을 바로 잡는 건강한 비난에 대해 생각해보고 비난을 받을 때 그것에 대해 받아들이는 자세등을 생각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수가 용납되어져서는 안되는 분위기가 아니라 실수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과 마음 자세인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생각해보니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거짓으로 눈가림한 사과의 난발로 국민들의 비난의 여론이 들끓는 것은 아니었던가..란 생각을 해볼 때 비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본론은 남겨둔 채 빙빙돌려 사과하는 방법이 아닌 진심을 담은 마음을 전달할 때 더 건강한 사회로 발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역시 그러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는 사회 구조가 그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에는 모자람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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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 기본 카테고리 2017-02-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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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링핸드폰거치대증정]그림으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 (전5권)

편집부
계림북스(전집)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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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북스

그리으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


방학 내내 즐겁게 읽었던 그리스 로마신화

딸아이도 평소 그리스 로마신화를 좋아하는지라

방학을 맞아 맘껏 읽을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어른인 저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평소 아이돌도 남자 가수보다는 걸그룹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남자 신보다는 여자 신을 더 좋아하는데요.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신은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랍니다.

아름답고 용감한 모습이 멋있어 보였었나봐요 ^^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또 다른 이름이 비너스라는 걸

알고 있었나요?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다보면 제우스 = 주피터 식을 간혹 볼 수 있는데요.

그리스와 로마에서 동일시 여기는 신이지만 그리스와 로마에서 불리우는

이름이 다르다는 것 또한 재밌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른인 저에게도 신들의 많고 많은 이름은 헷갈리지만

그리스 로마신화를 무지 좋아하는 딸아이에게도 역시 신들의

이름은 기억하기가 힘든 모양이에요.

로마식 이름을 알려주니 신기해하면서도 다시 물어보니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

 

 

 

 

 

딸아이가 좋아하는 아프로디테와 아르테미스 이야기는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의 2권 신과 인간편에

다뤄지는데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또 다른 이름 비너스와

밀로 섬의 아프로디테 신전 근처에서 농부가 발견한

<밀로의 비너스> 대리석에 대해 나온답니다.

얼굴과 몸의 비율이 너무 완벽해서 황금비율이라고

불리우지만 양팔이 없어 아쉬움을 전하고 있어요.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는데 실제로 보면

그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 같아요.

아프로디테를 이야기하면 헤라와 제우스 사이에

나온 아들이지만 못생겨서 버림받은 헤파이스토스

이야기를 빼놀 수 없어요.

그렇게 버림 받은 추남 헤파이스토스를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몰래 키워내는데요. 그런 헤파이스토스에게는

뛰어난 손재주가 있었다고해요.

제우스와 헤라에게는 아레스라는 잘생기고 남부러울 것 없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레스를 제치고 손재주 하나로

헤라의 눈에 들어 아레스와 연인이었던 아프로디테와

결혼하게 된 것이 헤파이스토스랍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는 얽히고 섥힌 이야기가

매력인 것 같아요.

신들의 이야기지만 인간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거든요 ^^


그리고 딸아이가 좋아하는 처녀의 신 아르테미스.

처녀의 신이지만 사냥을 너무 좋아했던 아르테미스는

그 미모와 달리 잔인한 면도 있는데요.

어느 날 숲을 지나던 악타온이 목욕하는 아르테미스를

보게 되었고 화가 난 아르테미스는 악타이온을 사슴으로

만들어 자기가 데리고 다니던 사냥개에게 물려 죽게

만들기도 하는 어찌 생각하면 무서운...여신이에요 ^^


계림북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는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야기들이 길지는 않지만

그 연관성이 이어져서 보기가 편했어요.

기존에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보다가 그림과

함께 글 형식으로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어른이 보기에도

편하게 볼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글씨가 큼지막해서 좋았답니다.


그림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아이들 첫 인문학

어떠세요?

딸아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더니 저에게 조잘조잘 다가와서

말도 많이 하더군요. 엄마는 어떤 신을 좋아하느냐?

왜 그 신이 좋으냐? 자기는 어떤 신이 좋더라~

그런데 그 신의 이름이 뭐였더라? 부터 옆에서 종알종알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재밌기도하고 가물가물하던 것을

다시 찾아 얘기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하더라구요 ^^

재미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로 아이와의 품격 있는 대화 시간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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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배워야 산다 | 기본 카테고리 2017-02-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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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금융, 배워야산다 : 금융시장 편

최일,박경화 공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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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경제. 분명 알아야하지만 어렵고 귀찮아서 우리는 외​면하며 살기 일쑤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경제이고 좀 더 들여다보면 금융과 우리의 삶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살고 있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돈과 금융을 같이 생각하지는 않는것이 보통이다. 수학을 잘하는 민족은 금융이나 경제관념에 밝다고 한다. 실제로 수학과도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금융인지라 우리는 쉽게 은행 창구 직원이 권해주는대로 보험설계사가 좋다는대로 그 말만 믿고 가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 또한 그런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람으로 더 늦기전에 금융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10장을 1,2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친절하게도 금융인 중 자신이 속한 그룹에 따라 읽으면 좋을 장을 따로 표시해두고 있어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새내기인 나는 먼저 1,3,9.10장을 읽어보았다. PB등 고객과 직접 만나는 분/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투자 경험이 있으신 분/ 처음 입문하고자 하시는 새내기 분으로 나누어 1장~10장까지 어떤 장이 도움이 되는지를 콕콕 집어주고 있어 차례로 보다가 어렵고 그 어려운걸 겨우 기억해내서 읽어가다 마구 엉겨버려 결국엔 화딱지가 나서 책장을 덮어버리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해주고 있다. 주변에 주식을 하면서 돈을 번 사람은 보기 드문데 책에서는 주식 등의 재테크에 열을 올리라고 닥달이다. 나도 돈을 벌고 싶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큰맘먹고 공부하겠다고 재테크 책을 펴면 나도 알만한 글들만 나오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라는건지 혼란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 이유는 왜 재테크가 필요한지는 아는데 재테크를 하기 위해 알아야하는 기초지식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는 않는다는데 있다. 나는 이렇게 저렇게해서 100억 부자가 됐다! 라는 낚임성 책을 살 때는 나도 이 책을 보면 백억 부자가 될 것만 같은데 막상 책을 펴면 수박 겉핥기 식인듯한 말만 나와 별 도움이 안될 때가 허다했다. 그런데 <금융, 배워야 산다> 는 금융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려워도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콕 집어주고 있어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가 있었다. 욕심내지 않고 새내기용 장만 먼저 들여다보았는데 경제책이나 재테크 관련 책을 보면서 이렇게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알려주는 책은 없었던 것 같다 (내 수준에 안맞는 책을 봐서일지도 모르겠지만..) 편한 마음으로 훑어 내려가긴했지만 역시 한번 보고는 머릿속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 여러번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임은 맞는데 '금융 = 어렵다' 는 생각으로 재테크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막연하게 재테크는 먹고 살기 위해 해야한다가 아니라 재테크를 하기 위한 시대에 도래하였으니 그것이 해답이라는 답을 얻게 되어 금융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뒤집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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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마이잡 건축가 | 기본 카테고리 2017-02-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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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헬로 마이 잡 Hello! MY JOB 9 건축가

김정아 구성/최재훈 글/박종호 그림
도서출판 이락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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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나는 진로탐험

학습만화시리즈

헬로! 마이잡 시리즈의 9 번째 이야기

건축가

 

 

 

 

 

 

직업에 대한 폭넓은 사고와 다양성 그리고 실전에서의

이야기를 잘 다루고 있는 진로학습만화 헬로 마이잡!

이번 이야기는 건축가에 대한 이야기에요.

헬로 마이잡 시리즈 첫번째 이야기부터 꼼꼼하게 보고 있는

딸아이에게 찾아온 새로운 이야기 건축가는

요즘 딸아이가 새롭게 관심을 두고 있어 더욱 유익하게

다가왔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공간이 건축으로 되어 있는데요.

비, 바람, 해충과 동물로부터 피하려고 살았던 공간으로서의

집에 대한 개념도 요즘은 많이 바뀌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건축인 집만 생각해도 많은 발전을 경험하며 살고 있는 듯해요.

 

 

 

 

등장인물은 1권부터 나오는 이루카, 구하리, 엘피, 유박사, 어굴리, 일시키우스가

있구요. 그외 꿈톨로 필리포 브루넬리스키/ 구스타브 에펠/ 안토니오 가우디/

얀겔/ 알레한드로 아라베나/ 왕슈가 등장한답니다.

휴휴... 이름이 너무 길고 복잡하죠? ^^

딸아이도 이중에 몇몇 건축가들은 알고 있어 더욱 반가워하며 읽어보더라구요 ^^

우선 책을 펼치면 구들장 건축 사무소의 1장으로 시작해

우리 조상님들의 고유 건축물인 구들장이 나온답니다.

바닥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여행와서 따뜻한 온돌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뿌듯해졌었던 기억이 있는데 한겨울 뜨뜻한 아랫묵에서

배깔고 뒹굴뒹굴하며 책보던 어린 시절이 저절로 떠오르게 한 구들장!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엿볼 수 있는 생활 양식이에요~

에펠탑처럼 멋지고 근사한 건축물만을 연상하며

보이지 않고 설사 알았다고해도 그것을 멋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건축물의 하나이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 그 소중함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건축하면 건물에 대해서만 생각하기 일쑤인데 책에서는 문화재를 보존하는 일을하는

문화재 보존원과 전통 건축원도 소개되어 있어 소중한 역사를 되살리는

일도 알게 되었어요. 언젠가 딸아이와 역사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가

화면에 비친 문화재 보존원의 활약을 보며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헬로 마이잡 건축가> 편에서 소개되어 있어 딸아이가 자세하게 읽어보더라구요.

건축에 관련된 다양한 직업과 인물들을 알 수 있었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축의 것에서 벗어나 더 넓은 의미의 건축을 만났던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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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 기본 카테고리 2017-02-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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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발

반디 저
다산책방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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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설이라고해서 신선하게 다가왔었던 <고발> 더불어 우리가 매체로 미처 다 알지 못했던 북한의 실상이 어떠할지에 대한 궁금증도 일었던 작품이었다. 분단된지 너무 오래되었고 사실상 내 부모 세대와는 달리 나의 세대에서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매체로 보거나 듣는 이야기가 전부일 뿐이고 학교다닐 때 학습된 이미지와 연결된 통일에 대한 생각 또한 주체적이라기보다 일시적인 감상에 지나지 않았었다. 누군가 남과 북이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과연 사람들은 무엇이라 답할까? 대부분 무어라 대답할지 알겠기에 물어보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남과 북은 장착하고 있는 사고방식조차 애초에 다르기에 통일에 된다면....? 이란 생각을 하다보면 끝도 없는 답답함으로 이어지곤하는데 나는 부모님 태생이 이북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북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던 탓에 부모님 이야기를 듣고 잠자리에 들때면 항상 그런 생각에 젖어들곤 했었던 것 같다. 가족을 두고 내려왔던 황해도 아버지, 갓난쟁이 때 피난내려와 평안도 부모님 밑에서 자랐던 어머니... 아버지는 연세가 더 많아 북에 대한 기억과 이야기를 더 많이 들려주시곤 했었는데 살아 생전 늦더위 아버지 생신엔 통일전망대에 가서 하염없이 강건너를 바라보곤 했었던 뒷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런 기억들로 <고발> 이란 북에 대한 소설의 궁금증이 다르게 다가왔었던 것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돌아가는 형세도 남을 걱정할 만한 사정이 아니기에 평소 북한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던 탓에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 그저 자유와 굶어죽지 않으려 죽음을 무릎쓰고 많은 이들이 탈북한다는 것 외에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 그러다 이 책을 펼쳤을 땐 시대를 타고 외치던 인민조국의 평화가 무색할 정도로 억압된 생활을 엿보는 것이었다. 부와 생산력의 균등한 배분과 인권적 평등이라는 그 시대 혁명과도 같은 그것들은 사람들을 현혹시켰고 그 안에서 배제되면 또 다른 이름의 주홍글씨가 되어 자신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세습되어 평생을 따라다니며 족쇄가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사상과 이념으로 남과 북이 끊어진 것이 대체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일까 곱씹어보게 되었다. 당의 이름이라는 명분으로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며 출신성분이 운운되어지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곳의 생활을 보면서 애초에 그것을 이룩하려고 그렇게나 많은 사상자를 내고 많은 이들의 가슴에 피를 토하게 했던 그들이 과연 원하던 세상이 그것이었을까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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