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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의 일본어 손글씨 | 기본 카테고리 2018-12-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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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즈의 일본어 손글씨

김연진 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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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북스 / 시즈의 일본어 손글씨 / 글.손글씨 김연진

 

 

'어?? 이 책 너무 귀여운데??? 글씨 봐 어쩜 좋아~~~~~!'

일본어 공부를 이제 막 시작한 초보도, 일본어를 좀 아는 분이라도 봤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귀염귀염하는 일본어 뱅쿄책! <시즈의 일본어 손글씨>!

 

이전까지 만나보았던 책들은 또박또박 정자체로 쓰여있는 정직한 일본어였는데요! <시즈의 일본어 손글씨>는 귀여운 글씨체로 만나게되는 일본어라 편한 마음으로 만나게 되는 일본어책이에요 ^^

 

 

일본어를 잘 쓰기 위해 좋은 필기구를 선택 방법과 히라가나, 가타카나, 짤막 단어 쓰기가 귀여운 글씨체로 나와있어 어렵지 않게 따라 쓸 수 있어요. 글씨가 너무 귀여워서 펜을 따라 써지는 히라가나가 재밌어서 글씨 쓰는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일본어를 배울 수 있을 듯 해요 ^^

 

저는 일본어를 오래전에 배웠어서 원래 쓰던 일본어 글씨체가 좀처럼 고쳐지지 않아 따라쓰지 않아도 귀엽게 쓸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따라 쓰다보면 귀엽게 쓰는 원리?를 알겠어서 둥글게 휘어지는 부분만 신경쓰면 흘려쓰던 일본어도 귀엽게 쓸 수 있겠더라고요 ^^

 

짤막 단어로는 쉬운 단어들이 등장하는데 우리말 발음법이나 한자는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히라가나와 외래어를 표기하는 가타카나로만 쓰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앞에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로 워밍업을 했다면 뒷 편에 한자가 등장하는데요! 우헉!하며 숨을 멈추지 않아도 되요. 간단하게 기본 한자를 익힌 후 기본 한자가 들어가 있는 다양한 한자를 한눈에 보면서 어렵게 다가오는 한자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렇게 기본 한자를 쓰면 한자와 한자가 조립된 한자와 함께 이루어진 단어를 만나게 되는데요. 처음 한자를 배울 때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기억할 수 있는 방식을 따르고 있어 부담없이 다가왔어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한자, 짤막 단어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았다면 거기서 한걸음 더 문장으로 이어지는 일본어를 만나게 되는데요. 앞 부분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다면 뒷 부분을 만나면 정말 우왑! 하게 되는 부분이 이어져 나와요.

 

간단한 인사말부터 영화 제목 따라쓰기 , 짧은 문장 따라쓰기와 명대사, 노래 가사 쓰기가 나오는데요. 영화 제목을 따라 쓰는것도 재미있었지만 저는 뒷 부분에 노래 가사 따라쓰기가 나와서 개인적으로 요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20대 때 많이 듣고 좋아했던 일본 가수들이 불렀던 노랫말 구절들이 소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했던 노래들이라 옛 기억에 젖어 노래 동영상들을 찾아 오랜만에 흥얼거리면서 노래를 들었는데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가사들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어 더 좋더라고요. 앞 부분엔 노래 가사 따라쓰기만 나오지만 뒷 부분에 참고로 가사에 대한 뜻풀이가 있어 가사를 보기 전에 어느정도 우리말로 해석하고 가사를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게 다가왔답니다.

 

그런데 소소한 감동은 귀여운 그림엽서로 마무리하고 있으니 오랜만에 일본어를 따라쓰는 것도 재밌었지만 옛 추억에 젖어 노래도 듣고 가사도 되새겨볼 수 있어 색다르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글씨도 따라쓰면서 일본어 공부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시즈의 일본어 손글씨>, 하지만 책 내용은 일본어에 이제 막 입문한 초보보다는 초보라도 이제 막 레벨업 시키고 있는 정도의 실력이 된다면 더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을 듯 했어요 ^^

 

일본어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정체되는 시기가 오는데 고럴 때 요런 책 정말 딱!일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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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MZ 2019 | 기본 카테고리 2018-12-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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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렌드 MZ 2019

대학내일20대연구소 저
한빛비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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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 트렌드 MZ 2019 : 밀레니얼-Z세대 5대 마케팅 트렌드 /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1980~2000년 출생자인 밀레니얼 세대와 그 이후의 Z세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을 예측하는 <트렌드 MZ 2019>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나는 이미 20대의 취향이나 가치관, 그들이 손에서 놓지 못하는 스마트폰의 스마트함에서 뒤떨어지고 있는 세대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 책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Z세대와 비교해 한물 간 세대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향후 20년간 대한민국의 소비 주축이 될 핵심 그룹이며 활발한 경제 활동 세대라는 점을 들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그간 동향과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관, 사회인식, 관계, 소비, 콘텐츠 패턴을 통해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를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 트렌드 키워드를 통해 MZ 세대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들의 가치관, 사회관 등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표를 통해 그간 변화한 트렌드 추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부모 세대가 이룩한 대한민국의 발전에 젖은 기성세대가 이야기하는 노오오오력들은 세대간 불통으로 이어져 서점가를 점령한 자기계발서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곤하는데 그럴때마다 느끼게되는 답답함으로 인해 어느 순간 자기계발서를 보다 화딱지가 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던 나로서는 MZ 세대의 트렌드를 통해 현실적이고 현명하게 다가서는 이러한 예측들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기본적인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노력하지 않고 포기할 것은 적당히 포기하며 사는 MZ 세대를 기성세대가 본다면 자신들이 노력했던 것에 비해 하찮게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출발선에서 시작된 지금까지 만났던 이야기와는 달리 향후 트렌드를 주도할 MZ 세대들이 어디에 가치관을 두고 무엇을 즐기는지에 대한 분석은 기성세대라는 단어를 배제하고 오롯이 MZ 세대만의 트렌드를 이야기하고 있어 그동안 나도 모르게 생겼던 반발심이 들지 않았다.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MZ 트렌드에서는 변화된 사회인식이나 가치관 뿐만 아니라 음식, 브랜드, 미디어, 생활등의 다방면을 담아내고 있어 외계어처럼 들려 무슨 말인지 종잡을 수 없었던 단어들을 알게 되었고 내가 속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트렌드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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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 기본 카테고리 2018-12-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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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오혜진 저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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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 밀란이랑 오늘도 걱정말개 / 오혜진 지음


?

온순한 성격이라 앞을 볼 수 없는 맹인들을 위한 길 안내견으로 유명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축 쳐진 촉촉한 눈으로 그윽하게 올려다보면 세상에 이렇게 예쁜 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사르르 녹이는 리트리버는 크기가 크다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키우려는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은 견종이다.

평소 개를 좋아하지만 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데다 오래 전 개를 키우며 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몸소 체험했기에 반려동물을 맞는 것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데 내가 키우는건 힘들어도 외출할 때 만나게 되는 동네 개들을 보면 그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다. 흡사 남의 아기는 예쁘지만 내가 낳아 키우는건 또 다른 문제인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듯한데 여튼 외출 시 래브라도 리트리버만 보면 딸아이와 나는 견주가 당황하리만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그 정신없이 눈에 담아두곤한다. 그래서! 내가 키우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견종이기에 그 주인과 개의 삶이 어떤지 너무 궁금했던 마음이 이 책을 보며 마구마구 샘솟았다! 직접 키우지 못하니까 대리만족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는지도 모르겠다.

 

 

지랄발광 파괴멍인 성별 여의 '이밀란', 동그랗고 큰 눈이 어찌나 촉촉한지 책을 펴고 사진을 마주한 순간 나는 블랙홀을 마주한 것처럼 그 눈에 빨려들 수밖에 없었다. 어찌보면 인생을 득도한 사람의 깊은 눈을 보는 것 같아 뭔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고 싶게 만드는 그 눈은 이어지는 이야기에 숨을 참는 헙! 소리를 내기에 충분한 내공을 마구마구 발휘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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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악마견이라 불리우는 코카스패니얼을 두마리나 키워봤던 내공을 가졌기에 주변에서 외로운데 개 한마리 분양해서 키워볼까?라는 가벼운 어투를 들으면 발끈해서 개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며 마음가짐 또한 얼마나 중요한건지에 대해 너무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게 될 때가 많다. 그런 경험 때문인지 착하게 보이는 리트리버라도 키우기가 여간 힘들지 않을텐데...란 걱정이 살짝 들었더랬다. 그런데 책을 펼치니 기대했던 것보다 더더더더 활발한 밀란이를 보고 '우와.....'란 말을 멈출 수가 없었던 것 같다....ㅋㅋ

 

 

최근 웹툰으로 그려진 개나 고양이 일상을 담은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며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책은 장마다 담긴 밀란이의 사진과 함께 하단의 해시태그엔 밀란이의 시선이 담긴 글과 견주의 생각이 담긴 글이 교차하여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 밀란이가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방식이라 이런 상황에서 개들은 이렇게 생각하겠구나..싶어 개를 키워봤지만 미처 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인간이 아니더라도 개와 함께 산다는 것 또한 큰 결단이 따르며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어 개를 이해하게 되고 개를 통해 내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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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를 키우면서 몸과 마음은 힘들었지만 분명 그것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고 개와 함께 살았던 기억이 좋았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내가 키웠던 개가 하늘나라에서는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할지엔 솔직히 자신이 없다. 개를 키우면서 벽지를 물어뜯고 운동화 뒤축을 갉아먹으며 털뭉치를 날리는 등 개가 주체하지 못하고 행했던 결과물보다 내가 힘들다고, 개의 입장을 더 이해하지 못하고 나무라고 화를 냈던 것들에서 오는 정신적인 고통이 더 컸기에 지금도 개를 좋아하긴하지만 쉽게 키울수가 없다. 그래서 밀란이의 견주가 화내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마음 아파 우는 글에서는 많은 공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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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순할 것 같고 천사견으로 비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환상에 젖어 덜컥 밀란이를 입양했던 개무식자 밀란이 견주의 좌충우돌 견생일기를 보며 나의 엣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 몰입할 수 있었고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었다면 아마 독자들은 밀란이의 다음 책을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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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왔구나 | 기본 카테고리 2018-12-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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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국 왔구나

무레 요코 저/김영주 역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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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 결국 왔구나 / 무레 요코 소설

 



 

나이 먹는 것도 뭔가 억울한데 온전한 정신을 잃어가는 노후라니... 이런 주제는 그저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나 만나는거라고 생각했던 젊은 시절, 이 젊음이 영원할거라고, 나의 부모님은 항상 건재하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시절, 지금 생각하면 마냥 철이 없고 순진했었구나 싶다.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했던 '치매'에 대한 생각은 몇달 전 읽게 됐던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돌보며 쓴 수기를 통해 '나도 이제 부모님의 치매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짙어졌고 아직은 치매가 올 연세는 아니지만 최근 치매에 걸리게되는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역시 안심할 수 없는 문제란 인식이 강해졌다.

 

<결국 왔구나>는 치매에 걸린 부모님에 대한 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평소 '무레 요코' 작가의 담백하면서도 특유의 유쾌함이 묻어나는 소설을 좋아하는지라 과연 이 작가가 '치매'란 병을 어떻게 소설에 녹아냈을지가 너무 궁금하게 다가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분배받은 유산을 가지고 집을 나가 연하의 남자와 동거를 시작한 엄마가 세월이 흐른 후 치매에 걸려 다시 돌아온 이야기인 '엄마, 돌아왔어?'는 함께 몇 십년을 살았지만 엄마의 적금 통장에 달랑 천엔만 남기고 치매에 걸려 성가시게 되자 본가로 다시 돌려보낸 동거남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사치'에게 격한 공감이 드는 내용이었고 젊은 시절 교사직을 하셨던 시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상황에서 힘겨워하는 '마리'에게 정작 남편은 아버지의 증상보다 밖에 알려지면 곤란하다는 식으로만 일관하고 모든 것을 아내에게 미루는 무책임함에 주부들의 공분을 살만한 '아버님, 뭐 찾으세요?', 집안에서 남편의 내조만 하기를 바라는 시부모님의 바람 뒤로 어느정도의 커리어를 쌓은 마도카는 갑작스럽게 엄마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와 함께 살면서 직장도 그만두지 않고 남편과 함께 슬기롭게 엄마의 치매를 돌보는 이야기가 담긴 '엄마, 노래 불러요?'는 '아버님, 뭐 찾으세요?'에 나왔던 무책임한 '마리'의 남편에 대한 분을 '마도카'의 남편이 대신해주는 이야기였다. 이어 막무가내인 큰 형이 모시던 어머님이 정신은 건강하시지만 거동이 불편하여 형제들끼리 분란이 야기된 이야기 '형, 뭐가 잘났는데?'와 부유한 집안에서 공주같은 삶을 살았던 엄마만 덩그러니 남은 큰 집에 예고없이 방문했던 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함께 상주해 살고 있는 이야기인 '엄마, 괜찮아요?'에서는 재력은 되지만 혼자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접근하여 이익을 보려는 신종 사기범같은 일들도 엿볼 수 있다. '이모들, 안 싸워요?' 에서는 정작 자신의 엄마는 괜찮지만 홀로 계신 이모들의 치매로 인해 돌봐야하는 이야기가 등장하고 방금 했던 말들이나 행동 등을 잊고 옛날 기억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치매증상이 환각과 환청을 보이는 치매증상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엄마, 뭐가 보여요?', 건축사무소를 오랫동안 하던 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사무실에 수시로 출현하며 했던 이야기를 또 하거나 엉뚱한 현장에 나가 있는 모습을 그린 '아버지, 왜 왔다갔다해요?'의 이야기 속에서 치매에 걸린 부모님과 자식간의 여러가지 모습과 상황들을 만날 수 있다.

 

'치매'란 고칠 수 없는 병으로 인해 가족들이 겪어야하는 고통을 그린 이야기가 많았기에 치매란 단어를 떠올리면 당장 내 일이 아님에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심적 고통이 자연스럽게 뒤따르는 것을 경험하곤하는데 무레 요코의 <결국 왔구나>에서는 그런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든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부모님의 치매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무겁게만 그려지던 치매를 무레 요코 특유의 담백함이란 그릇 속에 잘 담아낸 것을 볼 수 있었다.

 

얼마 전부터 병원에 입원중인 엄마가 갑자기 치매 보험에 대해 알아보며 나에게 어떤 상품이 좋은지 확인해달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엄마의 그 모습을 보며 형제도 없고 친척도 별로 없어 만약 엄마가 치매에 걸린다면 나만 힘들거란 생각에 괜히 심통이 나 있기도했지만 생각해보니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앞날에 혼자 있는 딸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았던 엄마의 마음을 내가 너무 몰라줬던 것 같아 미안함이 들어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통해 나 혼자만 짊어진다는 못난 생각에서 가족이기에 함께 헤쳐나가야할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있어 위안과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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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물질의 습격, 위험한 시대를 사는 법 | 기본 카테고리 2018-12-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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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화학 물질의 습격 : 위험한 시대를 사는 법

계명찬 저
코리아닷컴(Korea.com)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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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닷컴 / 화학물질의 습격 : 위험한 시대를 사는 법 / 계명찬 지음



 

 

봉투만 뜯어 끓이기만하면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나 가공 식품들, 렌지에 돌려 데우기만하면 먹을 수 있는 수 많은 음식들, 내가 어릴적과 비교하면 정말 편해진 세상에서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절로 들지만 그것은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 없이 기업들이 쏟아내는 안전성 광고를 철썩같이 믿을 때나 드는 순진한 생각일지 모른다.

 

처음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했던 것은 아이 때문이었다. 다른 아이보다 빠른 뼈 성장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을 때 환경호르몬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동안 편하다는 이유로 먹고 사용하던 모든 것들 속에 숨어있었던 화학물질이 내 아이에게 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한동안 꽤 많이 힘들어했었다.

 

요즘은 엄마들이 정보에 빨라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안다고해서 주변에 넘쳐나는 화학물질로부터 내 아이와 가족을 지키기에는 사실 역부족일 때가 많다. 그만큼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건에도 수 많은 화학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인데 나는 화학물질과 관련된 책을 볼 때마다 정말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문구를 자주 떠올리곤한다. 정말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힘이 되어야만 한다. 화학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전혀 없었던 나의 무지했던 과거를 돌이켜보면 엄마들이 더 많이 알아야 가족을 지킬 수 있다라는 생각밖에 안드는 것 같다. 물론 아빠들도 알아야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 구조상 집안일이나 가족의 음식을 챙기는 것이 엄마들의 몫이기 때문에 나는 엄마들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역시 이 책을 읽을수록 이렇게나 많은 화학물질 더미속에서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까란 의문이 드는것 또한 당연한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게 되는 환경호르몬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영수증과 영화표 속에 들어있는 비스페놀A와 포장용 랩과 종이컵 안쪽의 코팅재로 쓰이는 폴리에틸렌, 단단한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카보네이트, 페트병 소재, 컵라면 소재, 바다를 오염시키고 우리 밥상을 병들게 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설명과 불소수지 제품들, 화장품과 향수, 샴푸, 세제에 들어있는 파라벤이나 합성 향료 속에 들어있는 유해성분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천연 제품이라고 다 안전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물건을 직접 고를 일이 많은 주부로서는 놀라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다가왔고 그런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파생되는 질병들이 PART 2에 자세하게 나온다.

 

집안에 숨어있는 화학물질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과 안전한 조리기구 선택방법과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주부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평소 환경호르몬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책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 속에 노출되어 있는지 놀라게 될 것이다. 간편하고 편리해서 사용했던 수 많은 것들이 얼마나 인체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다면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용했던 것들을 줄일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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