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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 기본 카테고리 2018-04-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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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박문재 역
현대지성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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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에픽테토스, 세네카와 함께 주옥같은 글귀 모음집에 항상 등장하는 글이
바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글일 것이다.
철학이 바탕이 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철저한 금욕주의에 입각한 스토아학파의 글은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사상의 그것들과도
큰 틀에서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마저 주고 있다.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는 로마제국의 제 16대 황제로서
그의 이름 뒤의 붙는 황제라는 칭호 말고도
대단한 철학자로서도 유명한데
그동안 짤막한 명언집으로만 만나보았던 그의 글들은

나름 꽤 힘든 시기에 인생 전반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유를 하게 함으로써
현재의 힘듦을 박차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북돋아주었었기에
<명상록>은 나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다.

 

현대지성 / 명상록 /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


대단한 철학자이자 황제로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남긴
<명상록>은 그가 황제의 자리에서 치세를 펼치는 동안 기록한 것으로서
로마 제국이 위협을 받는 여러 사건들과 전염병,
공통 통치자였던 루키우스 베루스의 죽음으로 비롯된 불안정이
가져온 게르만족의 침공으로 오랜 기간 원정에 올라야 하는 등
황제로서의 자리만큼 편하지 않았던 그의 치세 기간의 고단함을
그만의 견고한 사상으로 탄생시킨 것이 <명상록>일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하면 세네카와 에픽테토스와 함께
스토아학파를 연상하곤하였는데
<명상록>을 옮긴 이를 통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스토아학파에만
기초하지 않으며 여러 사상을 수용하는 등
그 당시 보기 드문 다양성을 내재하여 사상을 넓혀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춘추전국 시대의 유명한 이들과 여러 학파처럼
비슷한 것 같지만 이야기하면 엄격하게 나뉘어져서
그로 인해 대립점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여러가지 사상들을 받아들이고 사유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를 초월하여 새롭게 다가왔다.

그동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엄청난 금욕주의자로만 알고 있었고
유혹과 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자리인만큼
그것을 다스리기까지 엄청난 수련이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명상록>을 읽고 있노라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얼마나 긍정적이며 우주와 사물과 주변인들에 대해
무한한 감사함을 풀어놓는 것을 알 수 있다.
<명상록>을 읽기전까지 알지 못했던 부분으로
그의 명성과 짤막한 명언만으로 판단할 수 없었던 그의 인격과
사상과 인간적인 고뇌를 살펴볼 수 있었고
요순 임금이 사타구니가 편할 날이 없을 정도로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것처럼
사유하고 또 사유하며 그것을 실천으로 옮겼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또한 요순 임금의 그것과는 다르지만
향하고자 했던 신념만은 다르지 않았던
황제로서의 강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던 글들이었다.
또한 상세한 번역이 돋보여 당시 시대상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혼돈하여 잘못 표기하였던 것들도
두루 읽을 수 있어 다소 복잡하게 보일 수 있는 글귀들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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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IT UP! | 기본 카테고리 2018-04-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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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POP IT UP! music craft studio

남무성,장기호 공저
북폴리오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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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폴리오 / POP IT UP! / 남무성,장기호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악 입문서 <POP IT UP!>

음악을 좋아는하지만 학창 시절 수학만큼이나 평균을 깍아먹었던 과목이
음악이었기에 듣는 것과 이론과의 상당한 괴리를 느끼며
맘편하게 대할 수 없었던 음악이란 존재!
무엇이든 학문으로 다가가면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듣는 기쁨과 달리 자아의 블랙홀로 밀어넣었던 음악이란 두려움 때문에
평론가들이 이야기하는 음악성은 잘난체하기 좋은 구실일 뿐이란 생각을
나름 오래오래 간직해왔던 듯하다.
음악을 못들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금단증상을 겪었던 시절을 지나
사는게 바쁘고 굳이 이론따위 알지 못해도 그냥 편하게 들을 수 있음에
위안을 삼으며 그것조차 예전만큼의 열정이 사그라든 지금,
만화 형식으로 음악의 기본을 재미있게 짚어주는 이 책을 만난 것은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었던 음악 이론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훌훌 털어주었던 책이 되어주었던 것 같다.
남들에 비해 음악 울렁증이 심한 나에게도,
음악을 공부하고 있고 뮤지션의 길을 가려고 마음을 먹은 이들에게도,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북폴리오 / POP IT UP! / 남무성,장기호


음악에 대해 만화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왜 아직 만나보지 못했을까?
아마 이 책을 어릴 때 만났더라면 수십년간 쌓였던 음악 울렁증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음악과 관련된 이들이 적어낸 찬사의 글들은 단지 책을 한권이라도
더 팔려는 상술이 아니라 책을 읽은 독자라면
격하게 공감이 되는 글들이 아닐까 싶다.

북폴리오 / POP IT UP! / 남무성,장기호


<POP IT UP!>은 음악에 대한 입문서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음악에 대한 많은 부분들을 담으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음악, 귀로 듣고 좋은 음악이 좋은거...라는 가장 단순한
생각을 진리처럼 품고 있는, 음악에 전혀 무지한 나도
쉽사리 책을 덮지 않고 읽어낼 수 있을만큼
흥미로움과 다양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나도 알고 있는 여러 팝송들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숨어있는 음악 이론을 어렵지 않게 풀어놓고 있다.
 

북폴리오 / POP IT UP! / 남무성,장기호


그 와중에 빵빵 터지게 만드는 유머는 기본인지라
엄청나게 어렵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익숙하지도 않은 음악 이론들을 보면서도
졸지 않고 한장한장 넘겨볼 수 있는 것은
다 요런 깨알 유머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북폴리오 / POP IT UP! / 남무성,장기호

오디션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평론가처럼 앉아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전문 용어를 남발할 때
나는 음악과 굉장한 거리감을 느끼곤했었는데
이제는 뮤지션들이 '척'하면서 내뱉는 용어를
왠지 기죽지 않고 그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대충 알고 이해했었던
용어들을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가를
알고 나름 충격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기본기는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고 알차게 대중 음악을 다지고 싶다면
이 책을 꼭 만나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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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18-04-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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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저/서유리 역
레드박스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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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박스 /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비프케 로렌츠 장편소설


살면서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순간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번의 실수를 발판삼아 앞으로 전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똑같은 반복을 습관처럼 되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의 찰리처럼은 아니지만
나에게도 지우고 싶은 순간이 수두룩하게 있다.
그 때의 기억을 지우고 상처 받지 않은 나로 돌아가고 싶을 때,
떠올리기만해도 온몸이 오그라들어 쥐구멍으로 도망쳐버리고 싶을 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그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모든 사람들이 한두번쯤은 생각해봤을 기억을 지우고 싶은 욕망,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는 그런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소설이다.

 

 레드박스 /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 비프케 로렌츠 장편소설


부모님의 기대에 호응해 명문학교로 진학했지만
머리 좋고 집안 빵빵한 일명 엄친아 아이들이 따분하기만 한 찰리,
부모님 몰래 경영학을 전공하던 대학을 때려치우고
드링크스&모어라는 펍에서 알바일을 하며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지만
그녀가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즐기고 있는 것이란
여러 남자들과의 하룻밤과 같은 방탕함이다.
절친인 줄리의 남자친구와 자는 바람에
줄리에게 절교를 당하게 되고
쌍둥이를 가진 유부남임을 알면서도 불륜을 저지르는가하면,
입에 올리기에도 부끄러운 과거를 몽창 끌어안고 사는 찰리,
그런 지우고 싶은 기억을 되풀이하면서 살고 있지만
찰리는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드링크스&모어의 사장 팀과 노숙자 게오르크 아저씨와 함께
나름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창회를 연다는 우편이 드링크스&모어로 배달되고
마침 찰리의 첫사랑이자 자신의 처녀성을 주었던 모리츠가 펍에 방문해
동창회에 꼭 와달라는 부탁을 하고 간다.
16살 석달간의 교제 후 모리츠의 차고에서 첫 관계를 맺던 그 날,
느닷없는 친구들의 방문에 둘 사이는 깨지게 되고
그 후 모리츠는 이자벨과 사귀는 사이가 되어 찰리의 가슴속에 상처로 남아있었는데
그런 찰리에게 다시 나타나 동창회에 꼭 참석해 달라는 모리츠,
없는 돈에 빚까지 내 옷을 사입고 등장한 동창회,
기다리는 모리츠는 나타나지 않고 따분하기 그지없는 모범생 동창들만
득시글거리는 가운데 이자벨의 친구들은 찰리에게 모리츠와의 관계에 대해
묻기 시작하고 나타나지 않는 모리츠를 뒤로하고 파티를 끝내려는 찰나
모리츠가 등장한다. 
여전히 잘생기고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모리츠는
찰리에게 달콤한 귓속말과 스킨십을 유도하며 이제 막 시작된 연인처럼
찰리를 대하는데.....
하지만 그것은 3주전에 헤어진 이자벨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모리츠가 찰리를 이용한 것으로
그 사실을 모르고 있던 찰리는 또 다시 동창회에서 우스운 존재로 전락해버린다.

자신의 인생이 패배로 젖어든 것 같아 속상했던 찰리는
팀의 옷에서 인생을 바꿔준다는 컨설턴트를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엘리자'라는 인물에 의해 자신의 과거를 지워준다는 이야기를 듣게되고
그녀가 하라는대로 지우고 싶었던 과거를 지우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시작됐던 차고에서 모리츠와의 첫 관계부터 지워나가던 찰리,
그렇게 지우고 싶은 기억을 모두 지우고 컨설턴트를 나섰지만
미처 옷을 갈아입지 못했고 가방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되돌아가지만
그곳에서 엘리자를 만날 수 없었다.
터벅터벅 길을 걸어가던 찰리는 멋진 차를 몰고 헐레벌떡 달려온 모리츠에게
잠시 후면 결혼식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들이 살게 될 거대한 신혼집을 보며 놀랄 수 밖에 없는데.... 
우여곡절 끝에 모리츠와 결혼식을 올리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둘은
기억을 찾지 못한 찰리로 인해 삐걱거리게 되고
찰리는 돈이 많고 멋진 모리츠지만 자신이 상상했던 것만큼
바뀐 자신의 인생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지우고 싶은 과거를 지우고 새롭게 태어난 찰리,
잘생기고 멋진 모리츠는 오래전부터 자신의 애인이었으며
이제는 남편이기까지하고
으리으리한 대저택에서 꿈만 같은 신혼을 시작하게 되었고
틀어졌던 줄리와도 다시 얘기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찰리는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즐겁지가 않다.
따분하기 그지없는 옷을 입고
신용이 안돼 체크카드 한장 갖지 못했던 옛날에 비해
비자 카드가 줄줄이 있지만
그런것들이 내면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더군다나 절친이라는 이자벨이 사장인 회사에서
따분하기 그지없는 일을 하는 자신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 찰리,
지우고 싶은 과거를 몽창 지워버렸지만
바뀐 인생이 하나도 즐겁지 않는 그녀,
이제 그녀는 무슨 선택을 하게 될까?

부끄러운 과거를 지우고 싶었던 기억,
상상만하던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면?

<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는게 가슴 벅차게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것과
지금 이 순간 내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다.
비록 모자라고 실수 투성이에다
남들과 비교해 잘난 것 없는 인생일지라해도
그들이 가지지 못한 나만이 누렸던 단 하나의 인생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어
흥미로움을 넘는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전해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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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일본어 단어장 | 기본 카테고리 2018-04-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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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첫 일본어 단어장

강다연 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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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북스 / 나의 첫 일본어 단어장 / 강다연 지음


재미있게 일본어 단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단어장을 만났다.
동양북스에서 나온 <나의 첫 일본어 단어장>인데
글씨가 큼직큼직해서 한자는 물론 후리가나까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단어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인데
일본어 공부를 오래 했던 사람이라면 몰라도
처음 공부하는 초보자로서는 한자와 후리가나, 가타카나, 히라가나가
난무한 단어를 보면서 공부하는데 글자가 작다면
자연스럽게 흥미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텐데
<나의 첫 일본어 단어장>은 큼직한 글씨로 인해
지루하거나 일본어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버릴 수 있어
안성맞춤이다.
또한 한손에 잡을 수 있는 포켓감까지 갖추고 있어
등,하교나 출,퇴근시 흔들리는 차안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볼 수 있어 일본어 공부에 활활 타오르는 초보자들에
딱일 듯하다.
  


<나의 첫 일본어 단어장>은 큼직한 글씨 외에
블라인드 카드가 있어
한자와 후리가나를 보면서 어떤 단어인지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타 단어장과의 차별화로 다가왔다.

소개되는 단어로는 자기소개, 관계, 일상, 교통, 음식점, 쇼핑,
슈퍼마켓, 병원.약국, 학교.직장, 나들이.약속,
여행, 응급상황에 대한 것들이며
한 쪽에 다섯 단어를 넘지 않기 때문에
한페이지에 다 보이는 단어를 무작정 외워야한다는
부담감으로부터 편해져서
일본어 공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다.


 

다섯 단어를 넘지 않으며 하단에 예문 또한 어렵지 않은
문장들로 되어 있는데
QR코드를 스캔하면 단어와 예문을 함께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어
한국인 발음으로 쉽게 낼 수 없는 발음들을
듣고 연습할 수 있어
발음 교정하기에도 좋게 되어 있다.

이제 막 일본어를 시작한 초보자라면
열정에 들떠 깨알처럼 박혀 있는 단어장을 고를 것이 아니라
큼지막한 글씨 때문에 모양새를 조금 죽이더라도
이게 오래가는 지름길이라는건 오래 생각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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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당 사건수첩 | 기본 카테고리 2018-04-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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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남당 사건수첩

정재한 저
CABINET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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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INET / 미남당 사건수첩 / 정재한 장편소설


전직 프로파일러가 박수무당으로 이직한 사연이 궁금하다면?

<미남당 사건수첩>은 명품 슈트 컬렉션을 즐기는 남한준이란 박수무당과
십대 때 FBI에서 일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자랑했던 그의 여동생,
밀리터리에 심취한 그의 친구 수철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화려한 부채와 복장, 눈빛에서부터 살기가 느껴지는 우리가 아는
무당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끔한 외모와 슈트발을 날리며
손님이 방문을 넘어서자마자 귀신같은 신기를 발휘하며
척척 때려맞추는 그의 신묘함에 추종자까지 생길 정도이니!
하지만 남한준의 쪽집게 같은 신기는 사실 조작?된 것이었으니
영화에서나 보던 컴퓨터 조작과 은밀한 뒷조사가 바탕이 되어
발휘된 남한준의 신기를 알턱이 없는 손님들은
그를 철썩같이 믿고 따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한준의 신기를 강력하게 믿는 돈 많은 여사님으로부터
자기집에 귀신이 산다는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되고
귀신의 정체를 찾던 중 하수구에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을음에 그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체지만
그와 어울리지 않게 하얀 애나멜 구두가 신겨져 있던 것이
영 께름직했던 미남당 사람들과 여형사 예은,

 

CABINET / 미남당 사건수첩 / 정재한 장편소설


여러가지 사건들이 맞물리면서 불에 그을린 시체가
실종 신고가 되어 있던 강은혜라는 고등학생으로 밝혀지고
연예인이 되기 위해 거영 그룹에서 투자한 조이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예인을 지망했던 여고생의 죽음과 거영이라는 거대 그룹,
정치인과 조직폭력배, 원정 도박단 등
정치와 재벌, 힘 없는 연약한 여자들이 얽히 이야기는
어디선가 닳도록 보았던 기시감마저 들어
억 소리나게 산뜻한 맛은 없지만
글을 읽노라면 코미디 수사극을 보는 듯한 재미짐을
느낄 수 있다.

전직 프로파일러가 박수무당이 되었다는
기발한 소재로 책을 손에 들었다면
그 기발함에는 못미치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동안 캐비넷에서 읽었던 소설들이 꽤 어두웠기에
어둡고 충격적인 소재는 미루더라도 일단은 미남당 3인의
활약에 깨알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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