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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 | 기본 카테고리 2019-10-3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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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동구매

백선경 저
든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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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해 / 공동구매 / 백선경 지음

책의 제목이라고하기엔 무슨 내용일지 짐작도 가지 않는 제목 때문에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백선경 작가의 12년만의 신작 <공동구매>

길고 긴 장마철, 일기 예보대로 오랜만에 해가 내리쬐길 바라며 바바리우먼은 긴 시간을 들여 자신의 몸을 정성껏 치장한다. 어릴 적 새아버지에게 당한 성폭행의 잔상과 함께 떠오르는 눈부신 햇빛을 찾아 남자를 유인하는 바바리우먼, 그리고 그녀를 쫓는 한 남자.

서울 창신동의 봉제공장에서 잡역부로 일하고 있는 '콜린', 여자지만 힘든 막일을 척척해내고 직원들과 잘 어울렸던 그녀는 평소 자신에게 치근덕거리는 팀장으로 인해 누명을 쓰고 직장에서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봉제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디자이너의 일을 도와주며 온라인 판매에 눈을 뜬 콜린은 '주부세상만세'라는 카페를 개설해 김치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카페를 알리기 위해 나눔과 후원으로 회원을 모집하며 회원 규모를 늘려가던 콜린은 욕심을 부려 중고제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을 개설하였고 이것이 사람들의 호응을 받으며 카페를 개설한지 4년만에 5만명의 회원을 거느리는 매니저로 우뚝 서게 된다.

 

 

 

이야기는 봉제공장 잡역부로 일하던 콜린이 주부세상만세라는 카페를 개설하여 회원을 늘려가며 어느정도 입지를 다지면서 외부 업체의 협찬을 통해 매니저는 물론 스텝들이 수수료를 챙기는 공동구매 체계와 익명의 게시판을 통해 교활한 인간상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와 함께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버지를 두고 엄마 손에 이끌려 도망친 화영이 어린시절부터 새아버지로부터 성폭행과 정신적인 학대를 받는 성장기가 번갈아가면서 이어진다.

처음 설립할 때의 마음은 잊혀지고 오직 카페를 위해 스텝과 회원을 시켜 서로 이간질하게하고 거짓정보를 흘리게 만드는 콜린과 어릴적 아버지에게 당한 학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화영의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치닫게 될수록 책 제목인 공동구매의 의미를 알려주며 섬뜩함을 안겨준다. 어느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본것은 같다만 익명의 세계에서 이런식의 공동구매가 이뤄진다면? 역시나 섬뜩하고 세상이 싫어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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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돌아왔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0-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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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할매가 돌아왔다

김범 저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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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 할매가 돌아왔다 / 김범 장편소설

무원, 세무사, 대기업, 중소기업등의 온갖 취업 문턱에서 88연패라는 고배를 마신 최동석은 할아버지를 비롯해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벌레 취급을 받으며 10년째 백수생활중이다. 그날도 어김없이 소파와 한몸이 되어 TV채널을 돌리던 동석은 누군가 현관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는 통에 일어나게되고 광복을 앞두고 염병에 걸려 죽었다던 할머니를 마주하게된다.

깃털이 달린 기괴한 밤색 벙거지 모자에 동전만 한 은빛 반짝이가 잔뜩 달린 요상한 원피스, 커다란 눈에 여든이 넘은 노파같지 않은 피부를 지닌 정끝순 여사로 인해 동석의 집안은 발칵 뒤집히고 만다.

광복을 앞두고 죽었다던 정끝순 여사와 67년만에 재회를 한 할아버지는 교편을 잡으며 험한 소리 한번 입밖에 내지 않았던 동석의 기억을 깨고 온갖 저속한 말로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았고 슈퍼를 하던 어머니와 동생, 급기야는 고모까지 합류한 상황에서 집안 공기는 냉랭하기만하다.

67년만에 나타난 아내이자 어머니인 정끝순 여사, 할아버지와 고모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지만 바로 그 순간 할머니는 67년전 핏덩이 쌍둥이를 놓고 도망간 모정때문에 한국을 찾았으며 일본에서 택시사업을하며 모은 60억 재산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겠다는 솔깃한 이야기로 상황을 반전시킨다.

지금까지 할머니에게 냉랭하게 대했던 어머니와 고모, 동석의 행동이 바뀌는 것은 찰나였고 오로지 할아버지만 길길이 날뛰었지만 급반전한 상황에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이는 없었으니 그렇게 언제까지 함께해야 할 할머니와의 동거를 시작한 동석 가족.

67년만에 나타난 할머니의 등장은 더욱이 60억의 재력을 가진 할머니의 등장은 그동안 빈곤하게 살았던 동석 가족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그렇게 함께 동거하는 나날들이 길어지게 되면서 할머니가 가진 60억의 행방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는 가족, 할머니가 살았던 67년간의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신파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게 다가왔던 소설 <할매가 돌아왔다>,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다하니 이들 가족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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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0-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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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노승대 저
불광출판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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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 /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 / 노승대 지음

딱히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조용함과 단청의 아름다움 때문에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절마다 풍기는 분위기나 풍경, 지역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사찰의 배치나 그림, 불상들은 볼때마다 감탄사를 불러일으키지만 독실한 신자도 아닌지라 사찰의 단계적 구조와 각 법당마다 다른 그림들, 불상들의 의미가 좀더 쉽게 풀어써진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나처럼 부족한 이해력을 돕는 한편 사찰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더욱 풍부한 스토리텔링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라 하겠다.

<사찰에는 도깨비도 살고 삼신할미도 산다>는 사령과 사신/ 육지와 수중의 생물/ 상상과 전설의 주인공/ 꽃과 풀이란 4개의 큰 주제로 사찰의 안과 밖에 존재하는 그림이나 조각상에 깃든 모양을 통해 신화와 전설로 자리잡아 탄생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절에서 보는 그림이나 조각상 외에도 문화유적지에서 보게 되는 낯익음의 기원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쓰여져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학창시절 국사책에 등장하는 고분을 통해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사신과 용, 봉, 구, 린의 사령의 그림이 낯설지 않은데 박물관에서 사신의 그림을 볼때마다 현무는 왜 거북과 뱀의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일까 의아함을 느끼곤했더랬는데 현무의 그림이 탄생하게 된 것이 고대 중국 사람들이 수컷 거북은 없다고 생각하여 거북과 유사한 뱀을 마주보게 그려 현무가 잉태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란걸 알고 오래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이어 산에 거북모양 바위가 자연 스스로 그렇게 생겨난 것인줄 알았는데 북한산 비봉 거북바위는 바위의 앞을 거북머리 모양으로 깍아 만든 것이라하니 이쯤에서 궁금한 것은 왜 바다에 사는 거북이를 산에 올려놓았을까?인데 답으로 우리의 전통신앙이 산신신앙이고 거북은 신령하다고 생각해 산으로 옮겨 놓았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뿌리깊이 박힌 신앙의 발자취를 찾아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한번 펼쳐들면 아이들이 만화책을 보듯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는데 문화유적지에서 마주치게 되는 거북 모양의 비석이 용의 아홉 아들 중 첫째인 '비희'이고 절이나 궁에 치미로 그려진 '이문'은 둘째 용이며 사찰에 있는 종 고리에 새겨진 용이 셋째인 포뢰이며 이후로 아홉째까지 등장하는 용의 모양은 감옥에서, 다리 중간에 새겨진 조각에서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데 둘째인 이문이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보기 좋아하고 불을 끄는 탁월한 능력으로 인해 궁궐이나 사찰의 용머리에 화재를 누르고 재앙을 피하게하는 용도로 나타나고 셋째인 포뢰는 소리지르는 것을 좋아하고 바다에 살지만 고래를 무서워하여 고래가 가까이 다가오면 크게 운다고 하여 범종에 장식된다는 이야기에서 우리 선조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아이들은 절에가면 울그락불그락하게 생겨 무서운 도깨비상이 있어 보는것조차 꺼려하곤하는데 마곡산 천왕문 광목천왕 배 부분에 기다란 혀로 콧물을 닦고 있는 조각을 본다면 조금은 무서움이 누그러들지 않을까 싶었다.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해 대한민국 산사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 등을 접해보긴했지만 사찰이나 문화유적지에서 만나게 되는 상상의 동물 그림이나 조각상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쓴 책은 처음이라 그동안 접했던 불교책이 조금 어렵게 다가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사찰에 대한 흥미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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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기본 카테고리 2019-10-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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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징비록

류성룡 저/오세진,신재훈,박희정 역해
홍익출판사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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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출판사 / 징비록 / 류성룡 저 / 오세진, 신재훈, 박희정 역해

몇년 전 징비록을 처음 접하며 그전까지 징비록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사실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었었는데 책을 읽으며 도처에 참혹하게 죽음을 당한 시체가 넘쳐나고 백성들은 인육을 먹어 생명을 연장해가는 아비규환같은 상황속에서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잔 의미로 서애 류성룡이 전란 후 기록한 징비록이 조선보다 일본과 중국에서 더 많이 읽혀졌다는 사실이 꽤나 아이러니하게 다가왔었다.

이후 TV에서 징비록이 방영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전쟁의 참혹함과 징비록 안에 쓰여있는 군사적인 내용까지 제대로 담기엔 역부족이란 느낌을 많이 받아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고 먼저 읽었던 징비록은 류성룡이 직접 쓴 한자를 풀어쓴 책이었으므로 류성룡이 당시에 본 것들을 글로 담은 것도 가히 충격적이었지만 일단 내용이 어렵게 다가와 읽어나가는게 꽤 곤역스럽게 다가왔던 기억이 있어 차후에 좀더 읽기 쉬운 징비록을 접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홍익출판사에서 출간된 <징비록>은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당시 시대순 상황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드라마를 보았던 이라면 더욱 생동감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최근 류성룡이란 인물이 부각되기 전까지는 임진왜란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단연 이순신이 압도적이었기에 류성룡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가가 그리 높지 않았는데 징비록을 읽다보면 전란에 필요한 모든 것이 상세하게 쓰여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군량미는 물론 말먹이가 하루에 얼마정도 드는데 지금 얼마밖에 없어 어디에서 조달하기로 했다는 등의 내용과 명나라에서 온 장수들의 행동거지 등도 상세하게 쓰여져 있어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안과 밖의 내용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다.

그런 사실적인 글들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면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왕과 양반들이 등을 돌려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할 때 백성들의 모습이 어떠한지 생각해볼 수 있다. 전쟁이 일어나 죽게 생겼는데 자신들만 살자고 백성들은 사지로 몰아넣고 도망치는 왕과 양반들을 보면서 수많은 백성들이 처음 들었던 생각은 아마 하나였을 것이다. 처음 책을 읽을 땐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기 급급한 군사들의 모습에 허탈감을 느꼈었는데 그런 모습 하나에서도 군주의 역량이 얼마나 미약하면 그런 상황이 생겨날까란 생각에 처음 읽을 때와는 다른 관점에서 그것을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다.

<징비록>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감정조절을 필요로하는 책이라 읽다보면 저절로 탄식할 수 밖에 없게 되는지라 읽고나면 굉장한 감정소비를 하게 되는데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하고자 기록한 징비록을 쓴 서애 류성룡이 현재를 바라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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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보다 | 기본 카테고리 2019-10-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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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만히 손을 보다

구보 미스미 저/김현희 역
은행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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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 가만히 손을 보다 / 구보 미스미


낙엽이 떨어지고 스산한 바람이 불어 스산함이 온몸을 감싸는 요즘 읽으면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절망스러워지는 소설 <가만히 손을 보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도쿄로 출퇴근하는 아빠를 데리러갔다 돌아오는 길에 난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산 속에 있는 오래된 집에 사는 '히나', 세상에 피붙이가 할아버지 밖에 없기 때문에 히나는 일찌감치 진로를 요양보호사로 정했고 노인요양복지전문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고향의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러는 사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산속집에서 혼자 살아가고 있다. 그 빈자리를 학교 동기이자 같은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가이토'가 채워주며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히나는 가이토를 남자친구라기보다 그저 의지하는 대상으로 삼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히나가 졸업한 노인요양복지전문학교의 입학 안내 팸플릿 제작에 히나가 졸업생 코너에 실리기로 이야기되었고 히나를 촬영하기 위해 도쿄에서 내려온 '미야자와'를 만나면서 잔잔한 수면과도 같은 일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팸플릿 제작을 시작으로 가까워진 미야자와와 히나는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지만 미야자와에겐 아내인 '히토미'가 있었고 히나의 헤어지자는 말에 동의하지 못해 주변을 맴도는 가이토가 있다.

언젠가는 끊어질 인연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이토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을 느낀 히나와 각자 부유하게 자란 배경을 가진 채 결혼한 미야자와와 히토미는 서로의 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히나를 만나기 전부터 운영하던 회사가 어려워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어하던 미야자와와 경제력이 떨어지면서 가정적인 면을 원하는 히토미 때문에 답답함을 느꼈던 미야자와는 그로 인해 그런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히나를 찾았으나 이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바라보는 나로서는 답답하고 슬픈 감정 때문에 한없이 무기력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제159회 나오키상 최종 후보작인 <가만히 손을 보다>, 책을 펴자마자 만나게 되는 작가의 '산다는 것의 애달픔을 마음껏 음미해주세요.'란 글이 책을 덮으며 왜이렇게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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