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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기본 카테고리 2019-03-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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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북유럽 신화

닐 게이먼 저/박선령 역
나무의철학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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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 북유럽 신화 / 닐 게이먼



 

 

 

평소 마블 영화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절대 망치를 휘두르는 '토르'라는 캐릭터는 워낙 유명해 알고는 있었는데 뒤늦게 '토르'가 북유럽 신화 속 신의 이름이란 것을 알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저 눈요기, 흥미 위주의 마블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만 알고 있었기에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처럼 북유럽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 중의 하나란 사실에 영화와는 다른 흥미로움을 느끼게 됐던 것 같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그리스로마 신화와 달리 '북유럽 신화'는 어떤 느낌일까? 춥고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면서도 드넓은 대륙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할까?

'북유럽 신화'를 만나기 전 어린시절에 느꼈던 호기심과 가슴 설레임이 느껴져 시작하기 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첫 장은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들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모든 신 가운데 높은 지위를 가진 '오딘', 오딘의 아들이며 천둥의 신인 '토르', 말재주가 좋고 미남이지만 교활하고 약삭 빠른 '로키', 미의 여신인 '프레이야'가 이야기에 주로 등장한다.

 

세상에 아무것도 없던 시절, 얼음과 불이 만나는 지점에서 남자도, 여자도 아니지만 그 둘다인 거인보다 거대한 '이미르'가 생겨나고 그와 함께 암소도 생겨났는데 이 암소가 얼음 덩어리를 핥아 인간의 형상을 한 신들의 조상 '부리'가 탄생하게 되고 이미르가 잠을 자는 동안 남자와 여자 거인들이 태어났으며 부리는 이 거인들 중 아내를 맞아 태어난 아들에게 '보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보르'는 거인의 딸인 '베스틀라'와 결혼하여 세 아들을 낳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딘'이었다. 오딘을 포함한 형제는 반드시 해야만하는 일인 이미르를 죽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피와 이미르의 살과 뼈들이 땅과 산 등을 만들어냈으며 거인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이미르의 속눈썹으로 벽을 만들어 '미드가르드'라는 세상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인간들이 거처로 삼은 '미드가르드'를 만들었지만 오딘을 비롯한 신들은 '아스가르드'에서 살아간다. 이야기는 태초에 그들이 생겨난 이야기에서 시작하며 이후에는 중심이 되어 자주 등장하는 신들의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신화의 많은 이야기들이 분실되어 간혹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보이긴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재미있고 재치있는 이야기들이 보이는데 토르와 로키의 이야기는 익살스럽기까지하여 웃음을 자아내곤한다.

 

천둥의 신 토르가 가지고 다니는 손잡이가 짧은 망치인 '묠니르'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꾀 많은 로키가 토르의 아내의 금발 머리를 박박 밀어놔 화가 난 토르가 제대로 돌려놓지 못하면 뼈마디를 으스러트리겠다고 겁을 주었는데 이에 로키는 이발디의 아들들과 대장장이 브로크와 에이트리에게 신들에게 바칠 선물을 경합하게 만들어 탄생한 것이 묠니르였으며 이 과정에서 로키의 말장난 또한 엿볼 수 있다.

 

평소 마블 영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나처럼 북유럽 신화 속 신들의 모습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을지도 모르겠다. 마블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 속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보며 더욱 반가운 마음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선정적이진 않지만 이야기의 구성이 비슷하여 평소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두 신화를 비교하며 읽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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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 빌라 | 기본 카테고리 2019-03-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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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냇가빌라

김의 저
나무옆의자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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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 / 시냇가 빌라 / 김의 소설

 

 

 

 

시신의 핸드폰에서 짧게 신호음이 울린다.

 

 

다짜고짜 시신의 핸드폰에서 신호음이 울린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김의 소설의 <시냇가 빌라>

제목만 들으면 도심의 한적한 곳, 크지는 않지만 졸졸졸 냇물 소리가 흐르고 그런 시냇가 맞은편으로 바라보는 저녁놀이 멋있을 것만 같지만 정작 그런 상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름만 시냇가 빌라.

 

그 곳에 4년이란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201호에 둥지를 튼 솔희는 별 이유없이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얼마전까지 공방을 운영했다던 202호 여자와 동네 쌈닭 101호 여자, 등이 굽은 해 아저씨와 화가 부부가 사는 3층 이웃을 두고 있다.

 

이혼 후 오빠 덕분에 겨우 받은 위자료로 집을 마련했지만 딱히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라 늘 궁핍한 생활인 솔희, 주유소에서 만났던 인연이 닿아 '인생국수집'에 면접을 보고 알바를 시작하는 삶을 시작하지만 정작 삶에서 달라진 건 없어보인다. 성당 바자회에서 만나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를 시어머니가 싫어한다며 고양이 티티를 떠넘긴 티티의 전주인이 아는 동생이 사정이 생겨 키울 수 없다며 말랭이라는 몰티즈를 떠넘기고 101호 여자는 낙엽이 떨어지고, 누군가 현관에 구토를 하고 길가에 눈이 쌓이면 어김없이 솔희를 찾아와 치우라는 억지를 피우는 일은 일상속에 매번 반복되어 일어난다. 더군다나 솔희의 집주인도 아니면서 빌라에 온갖 잡일은 솔희에게 떠넘기는 101호 여자의 몰상식에 왜 내가 해야하냐고 한마디쯤 해도 되지 않을까 싶지만 별말 없이 하란대로 하고 있는 솔희를 보고 있노라면 화가 치밀다가도 맥이 딱 하고 풀려버린다.

 

그 속에서 등에 난 혹 때문에 솔희가 해아저씨라 부르는 3층 아저씨에게 반찬을 가져다주고 추운 겨울 장갑을 사다주는 등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 비친다.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그런 날 속에서 자신으로 인해 뭔가 비밀이 생겨버린 두 사람.

 

<시냇가 빌라>에는 자신의 대학 친구와 바람이 난 남편에게 구타와 언어 폭력을 당하던 솔희의 모습이 등장한다. 결혼하고 7개월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로 빈둥거리는 남편을 대신해 직장에 다니며 새벽에 일어나 밥과 반찬까지 바지런하게 차려놓던 솔희, 그런 그녀에게 사랑과 존경이라곤 눈곱만큼도 없었던 남편, 그 지옥같은 결혼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혼자가 되었을 때 남편이 곁에 없어 행복했지만 솔희의 빈곤한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이웃들, 아무 이유없이 자신을 째려보거나 하인처럼 부려먹는 사람들, 어찌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르지 않아 더 마주보고 싶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조용히 졸졸졸 흘러가는 시냇물처럼 큰 변화없는 단조로운 일상을 풀어놓는다. 그 속에서 뭔가 시끌벅적한 큰 일이 나는 건 솔희를 찾아와 깽판을 놓는 전남편이거나 말랭이가 짖는다고 뛰어올라와 큰소리치는 101호 여자뿐이다.

 

얼핏보면 일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모습이지만 어찌보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 것 같아 자꾸만 뒤로 넘길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종국으로 치달을수록 숨가쁘게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가슴 언저리가 짠하게 만드는 결말은 그럼에도 그것 밖에는 방법이 없었을까라는 반문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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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시나리오 | 기본 카테고리 2019-03-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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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3의 시나리오 2

김진명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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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사실보다 더 진실이라야 한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고나면 왠지 소설만은 아닌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곤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듯 민감한 국제 정세가 그대로 소설속에 등장해 뉴스를 보며 깨름직했던 이야기들의 퍼즐이 비로서 맞춰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 같다. 누군가는 소설은 소설일 뿐 확대 해석해 현실과 혼동하지 말라고하지만 사실과 허구의 사이에 왠지 그럴듯한 음모론이 존재할 것 같은 의문을 독자가 느낀다면 그것 역시 작가의 의도대로 독자가 따라올만큼 이야기 구성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장민하 검사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연수할 때 만나 친해진 위안 검사에게 한국인 피살 사건에 대한 협조 수사 요청을 받는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피살된 이정서는 평양발 고려항공을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고 바로 그러한 행적으로 인해 장검사는 이 사건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소설가인 이정서는 주로 국제 정치 외교를 다룬 소설들을 썼었고 그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통화기록을 통해 대통령안보보좌관실에 전화를 걸었던 내역이 확인되면서 장검사는 쉽지 않은 사건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그렇게 의뢰받은 국회의원 간통사건과 이정서의 사건을 조사하던 장검사는 이정서의 부인을 통해 그가 죽기 전 북미관계를 다룬 소설 원고를 받아 읽던 중 소설의 내용이 간통 사건에 연관된 의원을 비롯해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던 무리와 관련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친했던 동기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국정원 도청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장검사는 노무현 대통령조차 어쩌지 못하는 제3의 개입자가 미국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모든것이 이정서의 소설과 긴밀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한국을 위해 로비를 펼치다 위기에 몰린 로버트 김의 후원회를 찾았던 준과 미래는 그 곳에서 범상치 않아 보이는 김상도를 만나게 되고 그가 탈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그가 미래에게 나방의 배 안에 캡슐을 넣어 봉해달라는 이상한 실험을 부탁하는데....

 

<제3의 시나리오>는 2004년도에 출간된 소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며 국정원 도청 사건을 파헤치려하지만 결과적으로 흐지부지되며 한동안 매체에서 연일 시끄러웠던 그때의 기억들, 그리고 911테러로 인해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이에 한국에 파병을 요청함에 있어 당시 한국사회에 불어닥쳤던 찬반토론, 벌써 15년이나 된 이야기지만 연일 매체를 통해 난리도 아니었었기에 이 소설은 실제의 사건과 실존 인물들, 허구의 인물들이 적절히 섞여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왜 15년이나 지난 이 소설이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을까?

북미관계를 그리고 있는 <제3의 시나리오> 이야기가 지금의 정세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6.25 전쟁 때 유엔군을 비롯한 한국 파병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는 교육은 한참이 지나 과연 그것을 사심 없는 이타적 행위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꼈었는데 소설 속 준과 미래가 미국에 대해 서로 찬반 토론을 펼치는 이야기에서 우리 부모님이 생각하는 미국에 대한 생각과 우리 시대가 느끼는 미국에 대한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함이 느껴졌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반도의 국제 정세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라 15년전에 쓰여진 소설이지만 전혀 위화감 없이 다가와 벗어날 수 없는 허탈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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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시나리오 | 기본 카테고리 2019-03-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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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3의 시나리오 1

김진명 저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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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사실보다 더 진실이라야 한다.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고나면 왠지 소설만은 아닌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곤하는데 그도 그럴것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듯 민감한 국제 정세가 그대로 소설속에 등장해 뉴스를 보며 깨름직했던 이야기들의 퍼즐이 비로서 맞춰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 같다. 누군가는 소설은 소설일 뿐 확대 해석해 현실과 혼동하지 말라고하지만 사실과 허구의 사이에 왠지 그럴듯한 음모론이 존재할 것 같은 의문을 독자가 느낀다면 그것 역시 작가의 의도대로 독자가 따라올만큼 이야기 구성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장민하 검사는 하버드 로스쿨에서 연수할 때 만나 친해진 위안 검사에게 한국인 피살 사건에 대한 협조 수사 요청을 받는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피살된 이정서는 평양발 고려항공을 타고 베이징에 도착했고 바로 그러한 행적으로 인해 장검사는 이 사건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소설가인 이정서는 주로 국제 정치 외교를 다룬 소설들을 썼었고 그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통화기록을 통해 대통령안보보좌관실에 전화를 걸었던 내역이 확인되면서 장검사는 쉽지 않은 사건이라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그렇게 의뢰받은 국회의원 간통사건과 이정서의 사건을 조사하던 장검사는 이정서의 부인을 통해 그가 죽기 전 북미관계를 다룬 소설 원고를 받아 읽던 중 소설의 내용이 간통 사건에 연관된 의원을 비롯해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던 무리와 관련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사법연수원 시절부터 친했던 동기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국정원 도청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장검사는 노무현 대통령조차 어쩌지 못하는 제3의 개입자가 미국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모든것이 이정서의 소설과 긴밀한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편 한국을 위해 로비를 펼치다 위기에 몰린 로버트 김의 후원회를 찾았던 준과 미래는 그 곳에서 범상치 않아 보이는 김상도를 만나게 되고 그가 탈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그가 미래에게 나방의 배 안에 캡슐을 넣어 봉해달라는 이상한 실험을 부탁하는데....

 

<제3의 시나리오>는 2004년도에 출간된 소설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며 국정원 도청 사건을 파헤치려하지만 결과적으로 흐지부지되며 한동안 매체에서 연일 시끄러웠던 그때의 기억들, 그리고 911테러로 인해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이에 한국에 파병을 요청함에 있어 당시 한국사회에 불어닥쳤던 찬반토론, 벌써 15년이나 된 이야기지만 연일 매체를 통해 난리도 아니었었기에 이 소설은 실제의 사건과 실존 인물들, 허구의 인물들이 적절히 섞여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그런데 왜 15년이나 지난 이 소설이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을까?

북미관계를 그리고 있는 <제3의 시나리오> 이야기가 지금의 정세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학창시절 6.25 전쟁 때 유엔군을 비롯한 한국 파병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는 교육은 한참이 지나 과연 그것을 사심 없는 이타적 행위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꼈었는데 소설 속 준과 미래가 미국에 대해 서로 찬반 토론을 펼치는 이야기에서 우리 부모님이 생각하는 미국에 대한 생각과 우리 시대가 느끼는 미국에 대한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함이 느껴졌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반도의 국제 정세를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라 15년전에 쓰여진 소설이지만 전혀 위화감 없이 다가와 벗어날 수 없는 허탈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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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평전 | 기본 카테고리 2019-03-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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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윤봉길 평전

이태복 저
동녘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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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새해를 맞기 전부터 상하이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서점으로 향하게 되는 것 같다. 더욱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만나게되니 가슴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해인 것 같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을 꼽으라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윤봉길 의사를 꼽을 것이다.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 침략의 원흉들이었던 일본 군부 고위급 간부들을 사망하게 했거나 중상을 입히는 등 일본은 물론 중국에서도 커다란 불씨가 되었던 엄청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선명하게 각인되었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윤봉길 의사로서의 삶 이전, 한 개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기에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궁금하곤하였었다.

 

점점 뜻이 분산되고 지원조차 힘들어 어려운 생활을 해나가면서도 임시정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힘든 시절 4월 29일인 일왕의 생일날인 천장절, 일본 최대 경축일 행사에 도시락 폭탄을 던질 계획과 그것을 실행하여 일본 군부 고위급 간부들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등 이 사건으로 인해 상하이임시정부를 이끌어갔던 독립운동가들은 뿔뿔히 흩어져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반면 상하이임시정부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어 위태롭던 임시정부 존립에 불씨를 당겨준 사건이다.

 

<윤봉길 평전>은 홍커우 공원에 폭탄을 투척하면서 잡힌 윤봉길 의사가 일본군에 잡혀 가나자와에서 처형을 맞는 장면부터 윤봉길 의사의 출생까지 역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향이 어디인지조차 몰랐던 나는 윤봉길 의사의 고향이 충청남도 예산군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업적 이후로 청년 윤봉길이 걸어갔던 길과 그의 정신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윤봉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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