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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의 바닥 | 기본 카테고리 2019-08-3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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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영장의 바닥

앤디 앤드루스 저/김은경 역
홍익출판사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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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출판사 / 수영장의 바닥 / 앤디 앤드루스 지음


우리는 매일같이 그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방식대로

게임에 임했다. 그렇게 하면 아론에게 패배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왜 그랬을까?

답은,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방식에 철저히 구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기술을 찾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이 인지하고 믿고 있는 사실에 대한 확신이 오히려

스스로를 일정한 틀에 박혀서 똑같은 방식으로만

움직이는 로봇으로 변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수영장 물속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들'이란 문구를 보고 수영장 물속에서 삶의 지혜를 도대체 어떻게 찾겠다는거지?란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제목같아 당최 감조차 오지 않는 책 제목을 보면서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싶었는데 <수영장의 바닥>은 앤디 앤드루스가 유년시절 겪었던 체험을 통해 일상적으로 매여있던 관념을 벗어던질 때 인생에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유년시절 여름만 되면 수영장에서 살다시피했던 앤디와 친구들은 수영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놀이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친구들이 팔로 빙 둘러 원을 만들면 아래에서 점프해 제일 높이 오른 사람이 이기는 돌핀게임을 고안해낸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매번 이긴 것은 같이 놀던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컸던 아론이었고 신체적 유리한 점 때문에 그 누구도 아론을 이기지 못한 돌핀 게임을 매일매일하던 어느 날 케빈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게임방법으로 돌핀게임에 임한다. 그전까진 잠겨있는 상태에서 점프해 누가 더 높이 올라가는지를 겨뤘던 돌핀게임에서 케빈은 수영장의 바닥으로 내려가 도움닫기를 한 후 점프해 아론보다 45센티나 더 높이 점프했고 앤디는 친구들 중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고 시도할 생각도 못했던 케빈의 그 모습을 보고 생각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수영장의 바닥>이란 책을 읽으면서 박용후의 '관점을 디자인하라'의 책 내용이 떠올랐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엔 우리가 시도해본 것이 그리 많지 않으며 최선을 다했다기엔 우리는 너무 관념에 사로잡힌채로 달려왔기에 정작 내가 변하려기보다 상황이 변하기만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뭔가 안되면 운이 나빴거나 상황이 안좋았던 탓으로 돌렸던 내 모습이 떠올라 여러모로 반성하게 됐다.

내 삶을 변화시킬 수영장의 바닥에 대해선 진지한 고민없이 그저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나는 안돼'란 인식과 현재에 안주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위험하고 재미없는 삶인지에 대해 앤디 앤드루스는 '비머네스크' 법칙과 독성이 있어 유럽인들에게 멸시 받았던 토마토의 이야기,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명한 신문사에서 해고됐던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일상 생활속에 얼마나 많은 상상력을 일반화된 잣대안에 가둬놓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와닿았던 이유는 나에게만 해당된다는 인식보다 내 아이에게 수영장의 바닥을 일깨워주기 위한 부모로서의 행동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서 매 이야기마다 집중해서 읽게 되었고 특히 앤디가 어머니에게 받았던 깨달음과 앤디가 자녀에게 남겨주기 위한 일화들은 내가 아이에게 수영장의 수면만을 보라고 했던 것은 아니었나 싶어 깨달음과 반성이 교차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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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노트 | 기본 카테고리 2019-08-3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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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어 노트

구묘진 저/방철환 역
움직씨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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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악어 노트>란 제목을 보았을 때 왠지 조금은 두렵지만 그럼에도 거둘 수 없는 호기심이 느껴져 제목만 여러번 보게 됐던 것 같다.

책 제목에서부터 이 소설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독자들이 알아차릴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음에도 나는 책을 읽는 도중 왜 제목이 악어 일기인지 알게 되었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즐겨보던 동물의 왕국에서 어미 악어가 낳은 알에서 부화하던 새끼 악어들이 알을 깨고 나올 때의 수온으로 암수의 성별이 정해진다는 이야기에 지구엔 너무 신비한 일들이 많다고 신기해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이것과 그것을 연관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대만 소설은 그동안 접해본적이 없었기에 어느 나라나 동일한 감정을 엿볼 수 있는 퀴어 문제를 대만의 구묘진이란 작가는 과연 어떤 감수성으로 이야기에 녹여냈을까가 궁금하게 다가왔지만 막상 책을 펼치고보니 참 독특하다는 인상이 내내 이어져 꽤 매력있는 작가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던 까닭에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녀의 삶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악어 노트>는 주인공인 '라즈'가 대학생활을 하는동안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적어놓은 일기 형식의 이야기로 노트 1-1, 1-2 같은 형식으로 붙인 형식 또한 특이하게 다가왔는데 같은 동성을 좋아하면서도 그것을 죄악으로 여겨 좋아하는 마음을 절제하고 밀어내려는 주인공의 다양한 심리상태와 감정상태를 엿볼 수 있다.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끊임없는 이분법적인 감정 조절이 때론 서글프고 안타깝게, 때로는 그 자체로도 엄청난 감정소모가 되겠다 싶을 정도지만 의외로 주인공이 풀어내는 문체는 담담해서 구구절절한 연애 이야기와 또 다른 애틋함이 느껴졌던 것 같다.

악어의 태생을 겨냥해 <악어 노트>란 소설을 탄생시킨 대만 소설가 구묘진, 차라리 우리나라의 '딸에 대하여'에 나왔던 주인공의 딸처럼 사회 규범이 만들어낸 틀에 얽매여 자신을 부정하기보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 정해놓은 자신들의 영역안에서 살아가면 조금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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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고 잊혀진 여성독립군열전 | 기본 카테고리 2019-08-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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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성독립군열전

신영란 저
초록비책공방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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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비책공방 / 지워지고 잊혀진 여성독립군열전 / 신영란 지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일운동을 펼쳤던 많은 항일운동가들, 특권층이라 일컬어지며 엘리트의 길을 걸었지만 결국 친일파로 돌아서 같은 민족에게 총을 겨뒀던 사람이 있는가하면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모든 재산을 팔아 척박한 곳에 무관학교를 설립하신 분도 계신다. 내가 그 시대를 살지 않았다고하여 친일 행위에 앞장서 같은 조선인들을 핍박했던 친일파들을 싸잡아 욕하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같은 시대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던 두 사람의 행보가 이렇게나 하늘과 땅 차이라면 누구의 삶이 더 비루하고 누구의 삶이 더 가치있어 보이는지 굳이 비교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 느껴지는 것은 같지 않을까 싶다. 그러하기에 정당하지 않은 것에 굴하지 않고 한결같은 나라 걱정에 자신의 삶을 불태웠던 많은 독립운동가들과 이름 모를 항일운동가들의 삶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겠다는 비장함마저 들게 되는 것 같다.

<지워지고 잊혀진 여성독립군열전>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독립운동가들의 이름 대신 항일운동의 전선에 있었지만 그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군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에서는 남자들 뒤에서, 그 활약 또한 존재감이 크지 않게 나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책을 읽다보면 여성이라는 이유가 결코 독립운동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며 활약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독립운동가들보다 뒤쳐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지워지고 잊혀진 여성독립군열전>은 1부 총칼에 맞서 싸운 여전사들, 2부 후방의 애국혼, 3부 이름 없는 불꽃으로 타오를지라도라는 주제로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곤륜산의 여전사 박차정, 불의 여인 안경신, 사랑의 힘으로 독립군 투사가 된 김마리아, 서대문형무소의큰언니 어윤희, 말과 글로서 민족혼을 일깨운 조애실, 망국의 한을 비행기에 실은 권기옥, 청상의 여걸 조신성, 독립군 아내 이애라, 독립군의 큰할머니 왕재덕, 송죽비밀결사단 초대 회장 김경희와 기생만세운동, 제주해녀 항일운동 이야기가 실려 있다.

소개된 여성독립군 이름 중 몇분의 이름은 낯익게 다가오기도했지만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여성독립군들도 많아 부끄럽고 또 한편으로는 험난했던 그들의 인생에 숙연함이 들기도했다.

작가의 말에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총장이 매일신보에 실었던 학도병 지원을 부추기는 말로 인해 4천여명이 넘는 어린 학도병들을 전쟁에 동원하며 일본이 조선인들에게 쥐어뜯었던 고혈로 호의호식했던 그들의 삶은 독립운동을 하다 체포되어 여성으로서 차마 말할 수 없는 고문을 당한 와중에도 임신한 몸으로 폭탄 투척에 가담하고 전선에서 일본군과 싸우기 위해 항일무장단체를 찾아 밤중에 깊은 밤속을 헤매였던 그녀들의 삶과 너무도 극명하게 대조되어 분노보다는 착찹한 마음이 들었다. 특히 미국 국회의원들의 한반도 순방을 틈타 조선 독립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평양경찰서에 폭탄 투척을 하고 만삭의 몸으로 동지들과 함께 떠나지 못해 잡힌 안경신은 옥중에 아이를 낳아 재판장에 아이와 함께 재판을 받는 장면을 연출하기도하였지만 상해 임시정부 경무국장 김구를 비롯한 서명을 곁들인 편지에 자신이 폭탄을 던졌다고 시인함에도 불구하고 10년형을 받아 7년형을 살고 출소한 이야기는 대단하다고밖엔 할말이 없는 용기에 가슴이 뭉클해질 수밖에 없었다.

지워지고 잊혀져 오랜 기간동안 알아주는 이 없었던 그들의 이름을 후손된 자로써 잊지 말고 기억해야함은 물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역사의 기록은 계속 이어짐을 상기하며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다시금 반문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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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의 섬 | 기본 카테고리 2019-08-2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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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해녀들의 섬

리사 시 저/이미선 역
북레시피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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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시피 / 해녀들의 섬 / 리사 시 장편소설


대한민국에 속하지만 이국적인 자연경관 때문에 관광지로 잘 알려진 제주도, 수 많은 오름과 드넓은 평야 너머로 보이는 옥빛 바다는 검은 현무암과 어우러져 인상 깊은 모습을 선사한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도는 척박하고 외떨어졌다는 이유로 대역죄를 지은 선비들에게 유배지로 선택되는 곳이며 출륙 금지령으로 인해 육지로 나갈 수 없는 설움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하다. 더불어 이후에 일어난 일제강점기와 4.3의 비극적인 역사를 고스란이 겪어낸 곳이기도하지만 몇십년 넘게 말할 수 없는 세월을 견뎌내기도 했던 곳이다.

최근이 되어서야 그들이 견뎌냈던 수 많은 통탄의 세월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념관이나 소설, 매체들을 통해 제주도 바로 알기에 접근하고 있지만 사실 작년에 읽었던 '매리 린 브락트'의 <하얀 국화>나 '리사 시'의 이번 작품처럼 외국인이 제주도 사람들, 특히 제주도 여인들의 굴곡졌던 삶을 일제 시대와 4.3을 통해 풀어낸 작품을 만날때마다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반성과 부끄러움이 더 강해진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이 제주도 여인들이 일제시대와 4.3을 겪어내며 억척스럽고 고통스럽게 살아가야했던 시대적 배경을 담아내고 있기에 어떤 주제로 흘러가겠다는 예상을 했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작가인 '리사 시'의 엄청난 노력이 담겨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제주도가 탄생하게 된 설문 대할망 설화부터 해녀들의 삶을 글 속에 생생히 녹여내 수 많은 시간동안 제주도를 연구하고 취재한 작가의 노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1938년 이전 친일행위를 했던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고아가 된 미자는 숙모와 삼촌의 집에 맡겨져 생활하게 되면서 종처럼 부려지는 것은 물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생활을 하게 되다 이웃마을인 영숙의 밭에 고구마를 몰래 캐다 영숙과 영숙의 어머니에게 들키게 된다. 그일로 인해 미자와 영숙은 처음 만나게 되고 영숙의 어머니가 미자를 불쌍히 여겨 보살펴주게 되면서 이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그렇게 친자매처럼 지내던 영숙과 미자는 성장하여 출가하게 되고 아이까지 낳아 평범한 제주도 여인의 삶을 살아가게 되지만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던 일제 시대를 벗어난 그들을 기다린 것은 민족대학살인 4.3 사건이었다.

친자매처럼 늘 붙어다니던 그들에게 4.3은 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시작이자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낸 사건이었으니 사랑하는 가족들이 죽어가던 상황에서도 죽음으로 내몬 이유에 대해 물어서도, 발설해서도 안되는 그들의 설움은 오랜기간 얼마나 한으로 남았을지, 이것이 그저 현실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실제로 4.3때 내 남편과 자식을 죽인 사람이 평소 친하게 지냈던 이웃이었기에 대학살이 끝난 뒤 그들에게 남았을 배신감과 울분, 그럼에도 죽임을 당할까봐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수십년을 살아왔던 이야기는 오랜 세월이 흘러 너의 잘못과 나의 잘못을 가리지말고 덮어두자는 의미로 남았지만 4.3이란 비극적인 이 사건의 시초를 더듬다보면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어 당사자가 아니라도 쉬이 울분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런 미묘하고도 복잡한 근대사를 이야기에 잘 담아낸 <해녀들의 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4.3사건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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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걸스 5 | 기본 카테고리 2019-08-2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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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파이 걸스 5

앨리 카터 글/김시경 역
가람어린이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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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 / 스파이 걸스 5.눈에서 멀어지면 기억에서도 잊혀지는 거야 / 앨리 카터 지음



스파이 전문학교인 갤러허 아카데미에 다니고 있는 '케미', 1권부터 4권까지 흥미진진함을 한껏 머금은 이야기와 그 속에서도 심쿵한 청소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아이만큼이나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요. 누구를 믿어야할지 알 수 없는 상황들과 자신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며 우정과 사랑, 배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4권에서 자신으로 인해 친구들이 다칠것을 염려해 떠나기로 결심했던 케미가 5권에서는 몇달간의 기억을 잃은 채 수녀원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면서 자신이 처음 수녀원에 오게 된 상황등을 통해 기억을 되살려보려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케미는 답답하기한대요. 그런 와중에 몸 곳곳에 고문을 당한듯한 상처가 있고 총을 다루는 능숙한 자신의 낯선 모습까지 발견하게 됩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안고 학교로 다시 돌아온 케미는 도통 기억할 수 없는 몇달간의 기억만큼이나 학교가 낯설게 다가오는데요. 친구들도 전처럼 자신을 대하지 않는 것 같고 엄마도 케미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스파이 걸스> 5권은 기억을 잃은 케미가 사라진 몇달간의 기억을 좇아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기억을 좇는 과정에서 케미가 로마에서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낸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로마로 떠납니다. 과연 로마에서 케미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그렇게 떠난 로마에서 케미는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을 통해 잃어버린 기억 속에 어떤 소년이 자신과 함께했음을 듣게 되지만 여전히 그가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고 곰곰이 기억을 더듬는 케미에게 혹여 자신이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 비춰져 기억을 잃은 안타까움과 마음고생을 하는 케미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왔답니다.

매 시리즈마다 반전이 있어 뜨악하게 되는데 역시 이번편에도 반전은 비켜가질 않았으니 역시 스파이 걸스!하고 느끼게 되었답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질 6권은 또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케미의 활약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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