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didini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didini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didini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8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서평응모
당첨
ss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온다월드 미스테리스릴러 몽위 박열 역사 인공지능혁명2030 인공지능혁명 정치혁명 처음만나는뇌과학이야기 무엇이아름다움을강요하는가
2021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좋은 내용 소개해 주.. 
좋은리뷰 잘읽었습니.. 
잘 보고 ㄱ삽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24 | 전체 177897
2007-01-19 개설

2021-01 의 전체보기
건청궁일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1-31 23:5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374528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건청궁일기

박영규 저
교유서가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학창 시절부터 많이 보아 친근한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의 역사소설 <건청궁일기>

역사소설은 그 진위 여부를 떠나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상상을 접목하고 있기에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데 그 상상의 영역이 생각해 보지 못할 만큼 다양하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하는 것 같다.

<건청궁일기>는 일본인에게 무자비하게 살해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나라의 국모로써 일본인에게 치욕적인 수모를 넘어 처참히 살해된 인물이기에 뮤지컬이나 드라마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지만 그런 역사적 사실이 주는 원통한 감정과 달리 외척과 흥선대원군과의 불화, 사치와 향락으로 조장된 마리 앙투와네트가 떠오를 정도로 사치를 일삼았다는 의견도 있어 역사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인지라 이 소설은 어떻게 쓰였을지 또한 궁금했었다.

1908년 12월 26일 오후 2시 건청궁 해체 공사를 진행하던 중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지하통로가 발견되고 그 안에 여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 구의 백골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국통감 직속의 학예관 호소카와 이치로는 건청궁 해체작업 현장을 감독하던 소네 신스케의 안내를 받아 건청궁 지하에 출입하게 되고 그곳에서 보고받은 대로 궁중 여인으로 추정되는 두 구의 백골 시체를 보게 되는데 그중 한구의 시체에서 오래된 책이 발견된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여인이 몸에 지니고 있었던 책을 통해 호소카와는 몇 해 전 시해된 명성황후가 시체의 주인공이라 생각하여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당시 상황을 알만한 인물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한편 책 속 명성황후의 어린 시절과 입궁하여 고종이 다른 여인을 품어 속앓이를 하던 이야기, 이후 시기하지 않고 지혜롭게 고종의 옆에서 내조를 하며 드디어 고종의 마음을 얻어 왕자와 공주를 생산하는 이야기, 하지만 곧 생각지도 않게 아이를 잃어 슬픔에 잠겼던 심경들에 대한 이야기,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자신과 고종이 개화에 대한 뜻을 펼치지 못해 고군분투하던 중 목숨이 위태로워 고향으로 피신하며 위험했던 상황들이 담겨 있어 그동안 큰 사건으로만 접했던 명성황후에 대한 일생을 엿볼 수 있다.

명성황후 본인이 일기 형식으로 담담히 이야기하듯 소설이 진행되고 있기에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다른 시선으로 그녀에 대해 알게 되었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교과서나 학창 시절 선생님의 주관적인 견해로 인해 명성황후에 대한 오해의 이미지가 소설을 통해 많이 벗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랬기에 지금까지 봐왔던 드라마나 소설과 다른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국모로서 각종 오해와 불신, 참담한 이미지로만 각인된 모습이 그동안의 명성황후였다면 이 소설을 통해 또 다른 그녀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 기본 카테고리 2021-01-29 23:0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373310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파올로 코녜티 저/최정윤 역
현대문학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현대문학 /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 / 파올로 코녜티 소설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는 제목부터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기 충분했지만 내용은 제목만 보고 느껴졌던 것보다는 더 복잡 미묘하며 제목에 이르기까지의 의미를 수차례 곱씹어 보게 되어 중반 부분 전까지는 감정이입이 도통 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의외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소설이다.

스물두 살 여인이 출산한 청색증을 가진 아이가 긴박한 상황 속에서 탄생한다. 숨도 쉬지 않는 자그마한 아이는 극적으로 숨을 쉬며 '소피아 무라토레'라는 이름으로 성장하게 된다.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그림에 예술적 감각을 지닌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소피아는 성격이 맞지 않는 부모님의 다툼을 어린 시절부터 보아야 했고 수시로 짐을 싸거나 무기력해 오후 내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알코올이나 약에 절어 있는 모습인 엄마와 퇴근해서 자신을 맞아줄 아내의 모습에 조마조마해하는 아빠 사이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게 성장하게 된다. 그렇게 아이 앞에서도 수차례 싸워대는 것이 일상이 된 이들 부부는 이혼 대신 도시 외곽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가족의 끈을 이어가보려 하지만 소피아는 성찬식 때 자신의 머리를 자른 미용실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며 이후론 자신이 직접 머리카락을 자르고 요란스럽게 치장을 하면서 아버지가 이해 못 할 성장기를 거친다.

주인공이 소피아이지만 소설은 소피아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대신 엄마의 시선에서, 고모의 시선에서, 정신병원에 갇혔을 때 잠깐이지만 함께 했던 아이의 시선 등 여러 시선에서 소피아의 모습을 담고 있어 챕터가 끝나고 다음 챕터를 넘어갈 때마다 다른 이야기인가? 싶게 처음 보는 등장인물들이 불쑥 튀어나와 당혹스러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런 전개가 외려 신선하게도 느껴져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본 소피아의 모습을 선입견이나 동정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가족의 행복을 빌었던 꼬맹이가 요란한 성장을 겪는 소녀에서, 이후 배우로 자리 잡는 과정들을 다양한 사람들이 본 소피아의 모습과 자기 자신이 되어 이야기하는 소피아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도 다양하게 비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우면서도 그러하기에 이것이 현실적인 인생의 모습과 더 닮아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모습에 잠식되어 이야기하는 방식과 다른 구도가 낯설면서도 또 다른 흥미를 유발해 그 각각의 생각들이 겹쳐져 생각이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방식이 꽤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키핑 더 벨벳 | 기본 카테고리 2021-01-27 23:2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3722930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저/최용준 역
열린책들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열린책들 / 티핑 더 벨벳 / 사라 워터스 장편소설

'세라 워터스'란 이름을 알게 된 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원작이 '핑거스미스'란 소설에 기인했음이 알려지면서였다. 영화는 봤지만 광기에 빛나는 동성애 앞에 이렇다 할 평을 내리지 못했으니 엄청난 두께의 소설 앞에 곤란할 만큼 망설여졌던 게 솔직한 심정이다. 쉽지 않은 주제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범주도 아니었으므로 '핑거 스미스'를 읽지 못했지만 영화에서 느껴지던 감상이 강했기에 '티핑 더 벨벳'을 읽기 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켄트 해안 일부의 독특한 환경 덕분에 알이 굵고 즙이 많으며 풍미가 있으면서 섬세한 맛이 나는 윗스터블 석화로 유명한 윗스터블에서 굴 식당을 하는 아버지를 돕는 낸시는 온 가족이 굴 식당에 매달리는 환경에서 언니인 앨리스와 함께 연예장인 켄터베리 연예 궁전에 가는 것이 낙인 평범한 시골 소녀이다. 하루 종일 손이 마비될 정도로 굴을 따고 식당 일을 돕는 바쁜 일과와 무료한 시골 생활에서 열여덟 소녀가 즐거움을 가질만한 일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면 각종 무대로 눈요기를 할 수 있는 연예장은 그야말로 한주의 피로를 싹 씻어주고도 남을만한 공연이 아니었을까.

더군다나 언니인 앨리스를 좋아하나 연예장 지배인 토니가 언니의 환심을 사기 위해 좋은 자리를 잡아주곤 했으니 낸시가 남장 배우인 키티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쩌면 예고된 일이나 다름없지 않았을까. 처음엔 언니인 앨리스도, 가족들도 키티를 보기 위해 먼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연예장에 가는 낸시를 그저 가볍게 생각해 웃어넘기곤 했지만 그런 날들이 이어지던 어느 날 키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말하자 언니의 눈에 비친 혐오감에 낸시는 말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하지만 키티에 대한 순수한 감정에 작은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키티를 보기 위해 연예장에 들르던 낸시는 토니의 도움으로 키티와 대면하게 되고 자신에게 반한 것을 알게 된 키티는 낸시에게 함께 런던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열여덟 소녀의 마음을 연 첫사랑 키티, 그녀가 함께하자는 제안에 가족과 고향을 등지고 과감하게 떠날 수 있었던 낸시, 그렇게 함께 떠나게 된 둘은 런던에 자리를 잡게 되고 우연찮게 낸시의 노래 실력을 알아본 키티의 매니저인 월터로 인해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남장 배우로 무대에 선 키티와 낸시는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게 되고 그렇게 키티와의 관계도 무르익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가슴 벅참을 느끼던 낸시는 영원하리라 생각했던 키티와의 관계가 월터로 인해 망가지면서 점점 구렁텅이로 빠지게 된다.

사랑의 비극은 두 사람이 한마음이지 않은 순간부터라고 할 수 있었으니 오로지 키티만을 바라봤던 낸시에게 세속의 물이 들어있던 키티의 사랑은 같은 크기가 아니었으리라. 매일 되풀이되는 따분한 일과 속에 찾아온 꿈같은 사랑과 도시의 생활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키티와의 관계에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고 그렇게 낸시는 도시에서 홀로 견딜 수밖에 없게 되는데...

'성'이란 주제가 문학적 요소와 섞여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감상 또한 분분하리라 여겨진다. '아가씨'를 봤거나 '핑거스미스'를 읽은 독자라면 보고 읽은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다가오리라 생각하는데 진정한 사랑에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닌 동성 간의 사랑 앞에서도 절절하고 애틋하며 순수할 수 있음을 낸시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 기본 카테고리 2021-01-24 22:12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370509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김이듬 저
열림원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시와는 벽을 쌓고 지냈기에 '김이듬'이란 이름 앞에 그 무엇도 떠올릴 수 없었다.

이름도 처음 접해봤으니 그녀의 시를 접해본 적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이 궁금했던 것은 바로 동네 책방을 하는 시인이란 소개에 있었다.

동네 책방 구경 가는 것을 좋아하고 책방 주인의 개성에 따라 진열된 책들의 다양한 결을 느껴보는 것이 즐거워 동네 책방하면 일단 가보고 싶어지는 곳인데 시인이 동네 책방을 한다니 궁금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책과 연관이 있으니 직업이 작가가 아니더라도 책방과 관련된 책을 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요즘, 책과 관련돼 있지만 다양한 곳에 다양한 생각을 품은 책방 지기들이 써 내려간 글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을 보기 전까진 글쓴이의 개성이 담겼지만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글을 접하리라 예상했었지만 책을 펼쳐보곤 나도 모르게 당황했다는 표현이 솔직한 심정일 것 같다.

여러 갈래로 나뉜 숲속 길을 걸으며, 잔잔한 호숫가를 바라볼 수 있음에 낭만에 젖어들게 되는 이런 풍경은 호숫가에서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책방이 더 추워지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여름엔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는 장소로 변하기도 하며 번화가가 아니기에 맘먹고 찾아오기도 쉽지 않은 곳이지만 그럼에도 이곳에 대한 애정과 아픔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다들 말리는 책방을 열었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당찬 마음보다 울어버리고 싶은 날들이 더 많고 대학 강사와 원고료로 받아 십 년 동안 모은 돈을 단 몇 개월 만에 책방을 하며 써버린 돈들과 문단의 지인 작가들의 도움과 이렇게 문단에 피해만 끼치는 것이 아닐까라는 두려움과 미안함, 동전만 한 탈모가 접시 모양처럼 커지며 힘든 모습일 수밖에 없어지는 상황은 독자로 하여금 내내 무겁고 힘겨운 숨을 뱉어내게 한다.

녹록지 않은 책방의 현실과 그럼에도 주변에 감사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하게 되는 날들, 사랑하고 존경하던 시인분들을 한꺼번에 잃은 절절한 상실감과 그런 것들이 더해져 솜에 스민 물기만큼이나 숨 막히게 내리누르는 글들은 시작과 끝을 함께 한다.

생전에 그녀의 시를 읽고 허수경 작가가 했다던 말들이 책을 처음 읽으며 했던 생각과 일치해 이런 쉽지 않은 분위기로 글을 써 내려간다는 것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하게 됐던 것 같다. 모든 사물을, 상황을 대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진득한 무거움과 계속 읽다간 우울함에 전염이 돼버릴 것 같아 어쩌나 싶은 노파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읽게 되는 마력 또한 느껴져 여기서 끝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글들이 있는가 하면 손끝만 대도 글자에서 눈물방울이 그대로 스며나올 것 같은 아릿함도 전해진다.

시는 모르지만, 그녀에 대해 아직은 말할 수 있다 말하진 못하겠지만 그녀의 글을 찾아 조금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 기본 카테고리 2021-01-24 21:1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370454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

고칸 메구미 저/오시연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죽음을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도 죽음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지만 지금 당장 나와 죽음을 연결해서 생각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당장 시한부 선고를 받았거나 자살을 생각하는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죽음을 피부로 느끼며 심각하게 생각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16년 동안 1000명의 환자의 죽음을 지켜본 저자는 가족과 죽음에 대해 대화하고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지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나이가 들었거나 갑자기 많이 아파져서 죽음을 떠올리게 되는 시기라면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조금 전까지 웃으면서 헤어졌던 사람이 갑자기 사고사를 당하거나 어떠한 이유로 세상을 떠난 일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많은 공감을 할 것 같다.

저자 고칸 메구미는 후회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죽음을 미리 생각해 보고 죽음 앞에서 그동안의 삶을 정리하고 남겨진 사람들과도 힘들지 않게 헤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양병원에서 일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간호사였기에 죽음에 직면한 환자와 가족들의 모습 속에서 죽음을 준비한 것과 준비하지 못한 것의 차이를 더 크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정작 환자 본인은 너무도 고통스러워 연명치료를 받고 싶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더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 연명치료를 이어가길 바라는 가족들과 미리 대화하지 못한 이유로 서로 고통만을 남긴 채 생명을 이어간다면 이것을 두고 다행이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지 않을까.

지금 당장 나는 죽음과는 상관없다고 느껴지는 마음이 크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느껴져도 언제고 죽음을 맞이하신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연세이기에 저자가 하는 말들과 직접 겪은 사례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얼마 전 유품정리사가 쓴 책을 보며 혼자 남겨져 고독사하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너무도 쓸쓸하고 안타까웠다고 회자하며 그것을 바라보는 자식들의 냉정한 모습이 씁쓸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그렇게 되기까지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가 얼마나 컸으며 제3자가 알지 못하는 서로 간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을지 제3자로선 알지 못하는 이유는 덮어두고 그저 고독사와 연결 지어 편파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는 살아생전 가족들과의 사이를 지켜봐서 그런지 그런 모습까지도 이해하고 포용하며 글을 쓰고 있어 더 공감이 많이 됐던 것 같다.

죽음은 슬프고 아픈 것이 아닌 떠나가는 이나, 남겨진 이나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를 채워줄 수도 있겠음을 알게 해준 <천 개의 죽음이 내게 말해준 것들>을 가족과 함께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2 3 4 5 6 7 8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