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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의 하룻밤 | 기본 카테고리 2021-01-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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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섬에서의 하룻밤

김민수 저
파람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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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을 섬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나에게는 섬에 대한 로망이 별로 없다. 다리가 놓이기 전엔 배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오히려 차를 타고 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하여 배를 타는 번거로움은 섬 여행을 기피하다시피 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는데 그럼에도 섬에서의 생활이 밑거름이 되어 섬을 떠올리면 애틋한 향수에 젖어들곤 한다.

<섬에서의 하룻밤>은 섬 여행을 즐겨 하지는 않지만 애틋한 향수를 자극한 책 제목으로 호기심이 갔던 책이다. 섬에서 자랐지만 내가 자란 섬 외에 제주도나 유명한 몇몇 섬을 제외하곤 아는 섬이 없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곳에서 하룻밤을 자며 자연을 감상하고 섬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를 하나씩 알아가는 이야기는 그 어떤 궁금증보다 강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섬에서의 하룻밤>은 봄, 여름, 가을, 겨울편으로 나눈 섬 여행 기록을 담고 있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인천 옹진군의 소청도부터 멀리 남해와 제주도에 속해있는 추자도와 울릉도까지, 그중엔 여행으로 가본 곳도 있고 가보진 못했지만 알고 있어 익숙하게 여겨지는 곳도 있으며 이름조차 생소한 섬들도 등장한다. 환경이 달라 보이는 풍경도 다르며 지역 풍토와 역사로 인해 주민 생활의 미묘함도 엿보이지만 그럼에도 이익에 우선하지 않는 너그러움과 조급하지 않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의 모습이 이러하다면 차와 배를 타며 가는 여정이 험하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여행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아마 이러한 점들이 저자의 발길을 잡아끌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 전 주민도 몇 되지 않는 작은 섬 만재도에서 삼시세끼란 프로그램을 촬영한 적이 있다. 팍팍한 도시생활에 찌들어 있던 현대인들은 차나 사람조차 마주쳐지지 않는 고즈넉함에서 갈증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나름 조용한 삶을 살며 사람 만날 일이 많지 않은 나조차도 저곳에서 아무도 마주치지 않고 한 달만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으니 섬 생활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그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암튼 TV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나도 만재도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을 일주일 동안 기다릴 정도였는데 이 책에서도 만재도가 등장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프로그램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민들의 생활이나 뭍으로 나가 주민들이 없는 빈 마을을 주인인 양 활보하는 기분도 제법 괜찮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외에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생일도'나 '평일도'는 대부분 오래된 인간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지명을 떠나 재미있게 다가온 이름이라 책이 아니었으면 아마 모르고 죽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사도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요즘은 비교적 섬과 섬 사이가 가까운 곳들은 다리가 놓여 차들이 드나들기 편하게 개발되고 있어 배를 타고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던 옛 기억을 추억으로만 간직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몇 시간씩 배를 타고 미지의 섬에 닿기까지의 설렘과 두근거림은 저자의 발길 따라 계속 느낄 수 있었던 듯하다.

섬 여행기여서 글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읽었지만 의외로 정갈하고 치우치지 않은 저자의 문체가 섬 이야기를 더욱 빛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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