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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은 내가 할게 | 기본 카테고리 2021-01-1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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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걱정은 내가 할게

최대호 저/최고은 그림
넥서스BOOKS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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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뜨끔했던 건 알면서도 모르고 싶은 이유를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 앞가림도 잘 못하면서 기분이 별로여서, 비루해 보이는 내 인생에 밟고 도약할 뭔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곧잘 누군가를 걱정해 준다는 호의를 가장해 참견하고 비난하는 일이 잦았기에 제목만으로도 많은 생각이 교차했던 것 같다.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내 삶, 나의 인생, 알면서도 곤란한 일은 누가 대신해 주기를, 힘들 때는 당연한 듯 누군가 옆에 와서 위로해 주기를, 너무도 당황한 상황에 지금 이 순간이 꿈이기를 얼마나 바랐던가, 돌이켜보면 현재 나로 살아가고 있지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자각을 얼마나 가졌던가 싶다. 그 누구의 인생도 아닌 나의 인생이라며 야멸차게 나 자신을 몰아가는 것도 안타깝지만 한 발 뒤로 물러나 관망만 하는 듯한 태도도 이와 동등하지 않을까.

뭐든지 잘하고 싶고 그래서 타인과 다른 내가 되고 싶은 욕심에 앞만 보며 달렸던 날들, 영혼은 미처 챙기지 못한 채 몸만 내달렸던 무수한 날들, 선의를 가장한 걱정을 앞세워 그저 너를 씹고 싶었던 옹졸함, 무언가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 상담이란 명목으로 누군가에게 내 인생 선택권을 떠밀었던 기억, 놔둬도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을 안달복달하며 마음에 생채기만 냈던 지난날, 그럴 깜냥도 안되면서 척척 척하며 내 눈을 가려버렸던 순간들, 이번 생은 역시 안되겠다 싶어 숱하게 놓고 싶었던 순간들, 외모도 스펙도 뭐 하나 이렇다 할만한 게 없어 초라함에 시달렸던 날들....

나만 그런 건 아니었고 지금 바짝 기분이 좋다 해서 앞으로 이런 감정이 안 느껴질 리 없다. 단단히 잡고 있다고 생각해도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툭 끊어져 버릴 순간은 내 인생에 널렸다. 다만 내가 모르고 있을 뿐... 하지만 그런 일들은 누군가의 일상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그저 내 감정에만 침식당해 더 넓게 보지 못할 뿐.

<내 걱정은 내가 할게>는 제대로 해내지 못해 불만이지만 그런 나를 마주하는 것은 또 불편한 것들을 정면에서 집어낸다. 피하지 말고 외면하지 말라며 정곡을 집어내 제대로 쳐다보라고 따뜻하게 다독여준다. 책을 덮을 때쯤 다시 힘차게 발돋움하며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충전된 것 같아 스스로 조금은 다른 감정도 느끼게 된다.

짧은 글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역시 글이 지닌 힘과 그것을 전달하려는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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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 기본 카테고리 2021-01-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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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저
지와인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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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와인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 박산호 지음

 

 

 

 

 

 

 

 

딸을 키우고 있기 때문인지 딸을 둔 엄마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그냥 지나쳐지질 않는다. 그렇게 최근 딸을 둔 엄마들의 고군분투 에세이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에세이의 주인공은 영미 스릴러 소설을 번역하는 박산호 작가의 이야기이다.

 

시크한 딸 릴리와 고양이 송이, 늘 사는 것이 바쁜 작가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여느 모녀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는 것이 바빠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 불현듯 내 손길이 미치지 못했음에도 의젓하고 잘 자라준 딸을 바라보는 마음과 바쁨 속에서 오롯이 신경 써주지 못한 미안함이 교차하는 엄마의 마음은 자식을 둔 모든 엄마들이 평생 지닐 수밖에 없는 감정이 아닐까 싶다.

 

남편 없이 먹고사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며 치열하게 살아야 했기에 지나보면 조금은 아이에게 시간을 내줄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럼에도 깊은 죄책감 대신 시크한 딸만큼 쿨하게 아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멋지게 다가왔던 것 같다. 아이를 키우고 나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증명해가는 삶이란 희생과 봉사의 상징인 엄마란 인식을 너무도 깊숙이 새겨놨기에 특히 일하는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하는 숙명에 처해있곤 하는데 지나고 보면 그런 감정에 치우쳐 그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에 또 다른 후회로 마음이 아파지는 것을 경험하곤 하는데 저자 또한 그런 날이 왜 없었겠냐마는 현실을 직시하고 당차게 나아가는 모습은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지게 보였다.

 

이제는 성장한 딸아이와의 대화에서 이성적인 논리에 이렇다 할 반박을 못 펴는 상황이 되었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 너무 교훈을 남발하여 딸아이에게 빈축을 사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마냥 정겹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이따금씩 비슷한 상황에서 자신을 키워온 어머니를 딸아이를 키우며 돌이켜볼 때의 그 짠함도 너무 애절하지 않게 심플하게 감정을 전달해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때는 워킹맘이라는 테두리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애먼 아이만 잡을 때도 있었고 그 죄책감에 며칠 동안 시무룩한 채 있기도 했었다. 다 지나고 보면 다 미련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고 아이 앞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지만 그때는 참.. 그런 것들을 어쩌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이 아니라 그때 이 책들을 만났다면 심적으로 조금은 위안을 받으며 아이를 모질게 내몰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보곤 하는데 이 또한 쓸데없는 생각이기에 그저 에세이에 꽉꽉 들어찬 이야기가 주는 '지금', '현재'의 느낌을 아이와 함께 공유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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