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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은 여자의 일 | 기본 카테고리 2020-09-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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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인은 여자의 일

고이즈미 기미코 저/김도일 역
허클베리북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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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북스 / 살인은 여자의 일 / 고이즈미 기미코 소설

<변호 측 증인>의 저자 '고이즈미 기미코'의 <살인은 여자의 일>은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직 <변호 측 증인>이란 책을 접하지 못해 '고이즈미 기미코'란 이름이 생소하게 다가오긴 하지만 대놓고 직설적인 느낌을 주는 제목이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기에 어떤 반전과 트릭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었던 것 같다.

책 제목에 등장하는 '살인은 여자의 일'은 출판사 베테랑 편집자인 '시가코'가 아는 소설가를 통해 소개받은 '스기조노 신이치'를 소개받으면서 어떤 마력에 이끌리듯 그에게 끌리지만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그의 아내를 마주하면서 느끼게 되는 살의를 풀어놓고 있다. 웬만한 남자는 거들떠보지 않고 일에만 매달려 직장에서 베테랑으로 통하는 시가코는 신이치에게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먼저 연락할 수 없어 애태우며 기다리기를 수십 일, 신이치를 소개해 주었던 작가가 주선하여 연극을 보기로 한 날 시가코는 신이치의 아내 '고즈에'를 만나게 된다.

고즈에가 미인형이었다면, 미인을 떠나 귀엽게라도 생겼다면 아마 시가코는 고즈에를 보며 살의를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첫눈에 반한 신이치가 선택한 여자이기에 어느 정도만 되었더라면 시가코는 일을 핑계 삼아 신이치에게 전화해 고즈에의 속을 태우지는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어쨌든 시가코는 고즈에의 못생김에 분노했고 그런 그녀를 골라 결혼한 신이치의 안목에 안타까워했으며 급기야 고즈에보다 우월한 자신의 외모와 커리어가 고즈에의 모든 것보다 낫다는 편견에 휩싸이게 되었으니.... 하지만 시가코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고즈에도 여자란 사실!

이어지는 '수사선상의 아리아'는 건달, 깡패, 누아르 장르를 동경하는 청년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우연히 열려있는 남의 집 현관문 앞에 멈춰 선 것으로 시작한다. 잠깐 담배를 사러 나갔던 50대의 매춘부는 자신의 집 앞에서 멀뚱히 서 있는 청년을 발견하고 좀 전까지 요란하게 들렸던 경찰의 사이렌 소리와 연결 지어 생각하지만 다행히도 같은 층 끝방에 사는 청년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권유로 방까지 들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게 된 둘은 생각지도 못한 방문자와 만나게 되는데....

잘나가는 건설업계의 사모님이 시인인 남편과 정분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된 아내, 하지만 아내에게 자꾸만 도발하는 사모님에게 문득 시인의 아내는 살기를 느낀다는 내용을 담은 '살의를 품고 어둠 속으로'와 한때는 잘나가는 재즈 가수였지만 병을 얻어 치료를 받으며 빚까지 얻게 된 가수는 어느 삼류 클럽에서 첫 일을 시작하게 되지만 첫날부터 지갑을 도둑맞는 일을 당하게 된다. 그렇게 경찰서로 조사를 받게 된 그녀는 그녀의 조사서를 작성하던 늙은 형사가 한때 잘나가던 자신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직은 찬란함이 지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형사와 위스키를 주고받는 자리에서 여자는 형사의 말로 인해 충격을 받게 되는 이야기 '두 번 죽은 여자', 학자인 남편과 갓난아이를 둔 새댁은 집안일을 완벽히 처리하여 모범적인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보다 12살이나 철부지 남자의 전화를 받고 명품으로 도배를 한 후 밤이슬을 밟는 또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 연락이 닿은 그 밤만은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시간으로 그녀는 새벽을 오래오래 즐기고 싶어 한다. 그렇게 1차, 2차를 거치며 철부지 남자와 몸을 섞고 들어온 아내는 평상시와 변함없는 일상에서 어떤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털', '안방 오페라'는 노련한 작가인 주인공이 며느리와 함께 살며 고고한 삶을 살지만 때때로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딸의 고충을 들어주느라 곤란한 상황에 부딪치면서 이율배반적인 그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운 추억'은 극단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손녀에게 죽임을 당한 할머니의 이야기로 자신을 위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알지 못한 채 그저 잔소리가 듣기 싫어 할머니에게 폭행을 가한 손녀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반대로 제3자에게만 인자하게 비췄기에 손녀의 속사정까지 다 알 수 없었던 건 아니었을까란 생각을 불러온다. 마지막으로 '여도둑의 세레나데'는 '요코제키 다이'의 <루팡의 딸>이 살짝 연상되기도 했다.

아무래도 글이 써진 시기가 최근이 아니다 보니 소설 속 등장하는 장면들에서 과거로 소환된 듯한 인상도 받긴 하지만 들어가기에 앞서 '고이즈미 기미코'란 작가의 다소 상세한 소개를 읽은 후 첫 번째 단편을 만난다면 혹시 본인의 이야기를 단편에 녹여낸 것은 아니었을까란 궁금증이 슬며시 들게 마련인데 '살의를 품고 어둠 속으로'에서 불륜을 저질렀지만 우유부단한 시인 남편을 둔 여자의 이야기와 '안방 오페라'의 노련한 작가의 이야기까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작가란 이미지가 고상한 척하지만 그도 별 수 없는 인간이기에 상투적인 모습에서 더욱 인상을 찌푸리게 됐던 것 같다.

뭔가 굉장한 반전이나 트릭보다는 인간 내면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도 솔직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라 단편집마다 색다른 읽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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