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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삼킨 소년 | 기본 카테고리 2021-04-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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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리를 삼킨 소년

부연정 저
자음과모음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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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 함께 살게 된 태의는 이혼 후유증을 겪는 엄마의 학대와 사고로 인해 함묵증에 걸리게 되고 이후 아빠와 할머니의 노력에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아이가 된다. 말을 하지 못함에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다니는 태의는 아이들의 놀림과 괴롭힘을 겪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아이들의 괴롭힘도 시들해졌고 학교생활이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로봇처럼 정확한 루틴에 따라 하루 일과를 따라가는 태의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것은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으로 할머니가 초저녁잠에 들었을 때, 편의점을 하는 아빠가 퇴근하기 바로 전까지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아빠가 생일 선물로 사준 쌍안경으로 하늘을 관찰하곤 하는데 워낙에 인적이 드문 곳이었기에 누군가의 방해를 받지 않은 채 오롯이 자기 시간을 보내던 태의는 낯선 인물의 등장으로 별자리 관찰을 중단하게 된다.

하지만 등장한 인물들의 언성이 조금씩 높아지기 시작하며 급기야 둘 중 한 명이 여자를 난간 아래로 밀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것을 목격하고야 만 태의는 사건보다는 아빠가 들어오기 전 집에 들어가야 한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범인 앞을 잽싸게 뛰어가는 상황을 연출하게 되고 범인에게 뒷덜미를 잡히게 되면서 위기에 처하지만 들고 있던 쌍안경을 던지며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아빠가 퇴근하기 직전 태의는 무사히 집에 들어오게 되지만 범인에게 집어던진 쌍안경에 자신의 이름이 쓰인 것을 생각하며 불길함에 사로잡힌 태의는 언젠가 맞닥뜨리게 될지 모를 범인에 대비하게 된다.

<소리를 삼킨 소년>은 함묵증에 걸린 중학생 소년 태의의 성장과 가족애를 그리면서 스릴러를 가미한 작품으로 가족의 따뜻함을 보여주면서 언젠가 찾아올 범인과 태의가 어떻게 맞닥뜨리게 될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히게 되는 소설이다. 요즘 뉴스에 유독 많이 등장하며 사람들 마음을 아프게 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사건을 태의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역시 가족의 사랑으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 태의의 성장에 앞으로 이어지게 될 내용은 밝고 긍정적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는 소설이라 책을 덮으면서 안도하게 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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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 기본 카테고리 2021-04-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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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저/조혜진 역
창비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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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다비드와 아만다의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비드의 리드에 따라 지난날을 회상하는 아만다, 복잡한 회색 빌딩에 휩싸인 도시 생활을 하던 아만다는 딸 니나와 함께 한적한 시골에 휴가를 온다. 푸르른 들판과 나무, 조용하고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지만 아만다는 그 조용함에 매료되어 도시와 대조적인 풍경이 펼쳐진 시골생활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만다의 그런 소박한 행복감도 카를라가 쏟아내는 말에 의해 산산조각이 나고 카를라에게 국한되었던 비극은 이제 아만다를 집어삼키려 한다.

시골에서 종마에게 암말을 붙여 새끼치는 일을 하는 남편과 소토마요르 씨의 농장에서 사무일을 보는 카를라, 그 사이 귀여운 다비드가 있다. 화려하거나 가진 게 많지 않은 생활이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행복한 생활을 꾸려가지만 어느 날 남편이 잠깐 외출한 사이 사라진 종마를 찾기 위해 나선 길에 종마와 다비드는 환경오염에 노출되고 그렇게 다비드는 생사를 넘나들게 된다.

다비드를 그렇게 보낼 수 없었던 카를라는 이웃집에 사는 여인에게 부탁하여 몸과 정신이 분리되지만 이마저도 하지 않는다면 영영 다비드를 잃게 된다는 이야기에 그녀의 이야기에 따르게 되고 다비드는 여인의 묘한 의식에 의해 목숨을 건지지만 이후 카를라와 남편은 다비드가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경계하기까지 한다.

그런 이야기를 휴가 온 아만다에게 쏟아내는 카를라, 그리고 그 며칠 동안의 기억들을 거슬러 무엇이 문제였는지 하나하나 더듬어 간다.

아무런 문제 없이 해가 뜨면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해가 지면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사람들, 자연을 눈에 담으며 일상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들은 평범하게 영위하던 것들에 숨어있던 독성물질의 공격을 받으며 아무 이유 없이 죽어간다. 이런 환경오염 문제를 작가는 기묘하고도 싸한 공포감이 드는 문체로 소설을 탄생시켰는데 기존까지 보던 소설과는 느낌이 매우 달랐기에 읽는 내내 기묘함이 언저리를 따라다녔던 것 같다.

일상적인 것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스러져가는 상황, 질병이라면 마음의 준비라도 하겠지만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맞이한 생명체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무기력함과 허탈함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발전이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기술의 발전은 그만큼의 희생과 문제점들을 세계 곳곳에 탄생시켰고 그로 인해 박탈감과 울분이란 감정을 느꼈다면 소설을 읽은 후 일반적으로 바라봤던 감정들과는 다른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그러나 결코 쉽게 잊히지 않을 감정에 동질감과 연대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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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의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21-04-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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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집의 세계

문웅 저
교보문고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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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이라고하면 먹고살 만한 사람들의 고상한 취미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아마도 수집의 영역이 되는 종류가 소박한 것이라면 그런 생각까지 이어지진 않겠지만 그것이 상당한 금액을 호가하는 종류의 예술품이라면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은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그러한 편견으로 시작된 <수집의 세계 : 어느 미술품 컬렉터의 기록>은 얼마나 고가의 예술품을 수집하는걸까란 단순한 호기심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돈이 많거나 또는 재테크의 일환으로 수집을 하는 이야기가 아닌,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보는 눈이 점점 확대되어 미술품에 대한 집착인 면까지 엿보이는 한 예술품 수집가의 인생을 통해 이러한 삶도 있음을, 비뚤어진 잣대로 정의 내렸던 수집의 면모를 다르게 바라볼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저자의 수집 입문은 서예로부터 시작한다. 서예를 배우면서 문방사우를 접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관심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그것을 모으게 되는 순으로 시작한 수집은 이후로 추사 김정희의 서체와 여러 미술품이나 예술품 소장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었던 진품을 보는 안목과 일화들은 그 세계를 알지 못하는 나로서는 색다른 즐거움과 저자가 그토록 손에 넣고 싶었던 예술품을 낙찰받았을 때의 희열까지 느낄 수 있었다.

사업이 잘되지 않아 집을 팔아야만 했을 때도 그동안 모았던 예술품은 손대지 않았을 정도라 하니 그의 예술품 수집에 대한 집념이 이 일화에 고스란히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책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한 수집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묶은 책으로 생각하였으나 한 사람의 수집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약간은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여러 사람이 아닌 한 사람이 예술품에 대한 열정이 이렇게 확고하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단순히 소장욕에 지나지 않는 것이란 생각에서 시작했던 수집은 그것을 통해 전문적인 공부와 안목을 넓히는 저자의 경험을 바라보며 가지고 싶다는 단순한 욕망을 떠나 미술품을 대하는 인간의 순수함과 초연함마저 느껴졌던 것 같다.

그러한 노력이 있기에 그저 소장욕만 있다고 예술품을 모은다는 생각은 꿈도 못 꾸지 않을까 싶었고 저자가 모았다는 예술품들을 볼 기회가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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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의 천재들 | 기본 카테고리 2021-04-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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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브리의 천재들

스즈키 도시오 저/ 이선희 역
포레스트북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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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았더랬다. 물론 지금도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안절부절하며 보고 싶어 할 만큼 좋아하지는 않으나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다. 그만그만한 유년시절 친구들과 달리 만화엔 관심조차 없었지만 이상하게 나이가 들며 아이와 함께 보게 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점차 실감하게 된다. 더군다나 아이와 함께 공유하고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대사나 감정을 공감하게 되면서 아이와 소통하고 세련되고 선명한 그림체는 아니지만 그런 투박함과 조금은 촌스러운 느낌이 더 정감있게 다가와 포근해지는 기분을 여러 번 느끼게 되면서 이 책 또한 궁금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예전에는 촌스럽게만 보였던 색감과 이야기들이 여러 해석들이 더해지면서 철학적이고도 의미심장한 요소를 곳곳에 심어놨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오래된 애니메이션도 달리 보게 되었는데 그런 것들이 모여져 역시 지브리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 같다.

어린 시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지브리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라고 하던 친구에게 전해 듣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어마어마함에 꽤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디즈니는 세련되고 유쾌하게 다가오지만 왠지 정서가 맞지 않아 전하려는 감정을 오롯이 느끼기가 힘들었던 반면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아무래도 동양권이라 그런지 말하지 않아도 주인공들 얼굴 속에 비치는 표정만으로도 그것을 알아차리기에 충분해 그런 사소한 면들을 그림에 나타내는 기술들에 놀라게 됐던 것 같다.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지만 그것들을 만들어가는 지브리 군단의 이야기를 사실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지브리의 연대기를 훑어보는 느낌이 들어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다. 기억에 남았던 애니메이션과 함께 제작기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지브리 애니메이션에 애정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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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7kg 빠지는 다이어트 레시피 | 기본 카테고리 2021-04-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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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 달에 7kg 빠지는 다이어트 레시피

송혜영(욜로리아) 저
길벗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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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혹해서 펼쳐보게 되는 <한 달에 7kg 빠지는 다이어트 레시피>는 그동안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병행해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거나 나의 경우처럼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고 정체기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만한 다이어트 레시피가 담겨있어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에 대비할 책이다.

35만 유튜버 욜로리아가 권하는 맛있는 저탄고단 레시피 90여 개가 수록되어 있어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 살이 빠지며 어떻게 먹어야 유지할 수 있는지 막막하게만 다가왔던 레시피를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봄쯤 되면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 계획에 돌입하지만 식단 조절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에 번번이 다이어트 문턱에서 좌절하기 일쑤인데 스트레스 받지 않고 맛있게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게 이 책의 모토라고 하겠다. 저자가 직접 먹고 살을 뺐기에 믿을 수 있는 안심 레시피이기도 하며 다이어트를 하며 부족해질 수 있는 단백질을 다양한 요리에 적용했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좋을 레시피들이 소개되어 있다.

욜로리아 다이어트에 베스트 음식 5가지인 방울토마토와 고구마, 달걀과 들기름 미역국, 사과와 무향 코코넛 오일이 소개되어 있다면 워스트 음식임을 알고는 있지만 쉽게 끊을 수 없는 시리얼, 술, 떡볶이와 치킨, 라면, 빵도 함께 소개되어 있다. 안 좋은 음식인 것을 알고는 있지만 오늘만 먹고 안 먹겠다는 일념으로 대했던 음식을 조금씩 기간을 늘리며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서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다이어트를 말아먹는 실수를 하게 된다.

이렇게 입에 맞는 나쁜 음식들을 먹어왔으니 건강에 좋은 걸 알고는 있지만 밍숭밍숭해 쉽게 찾아지지 않았던 야채가 맛있을 리 없다. 나는 다이어트가 아닌 무릎이 아파서 체중을 7kg~8kg를 뺐는데 역시 먹던 것을 안 먹는 것이 가장 힘들었고 무엇보다 평소 빵을 너무 좋아하는지라 온갖 종류의 빵을 끊는 것이 제일 힘들었었다. 그 과정에서 평상시에 즐겨 먹지 않았던 단호박을 무지막지하게 사랑하게 되면서 과감하게 음식을 끊어내야 야채가 맛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야채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즐기게 되었다.

저탄고단이라고해도 평상시 먹던 양을 대폭 줄여야 하기에 공복기에는 포만감을 주는 토마토나 삶은 달걀을 먹게 되는데 아무래도 공복이기 때문에 평상시 먹지 않았던 야채들이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자연스레 식습관도 조금씩 바뀌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레시피들도 두부나 양배추, 파프리카 등의 야채와 고기, 연어가 어우러진 샐러드 위주의 식단이라 가볍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빵은 죽어도 못 끊겠다는 빵순이를 위한 토르티야 레시피나 통밀 식빵으로 만든 샌드위치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어 다이어터들에게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되는 간편 레시피들이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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