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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야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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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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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해서 살펴보니 작가가 채현님이에요~ 망설이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기존의 채현님 글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글이지만 무척 재미있었어요. 작가님의 이야기 폭이 확장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기적이고 냉정한 현실적인 남주가 주로 등장하던 기존의 스타일에서 좀 더 스윗한 남주가 등장하고 여주도 남주의 매력에 가려지지 않고 귀여움 폭발하는 여인이었어요. 인외존재인 캐릭터도 흥미로웠고 이들의 간질간질한 썸타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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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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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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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은 꽤 긴장감 있고 액받이라는 소재가 꽤니 자극적이었는데 내용은 푸시시 그 긴장감이 새는 느낌이었어요. 중편이 갖는 한계일까요? 전개가
널뛴다는 느낌이 있어요. 남주에게 오는 액을 막기 위해 한 침대에서 잠자게 된 여주가 느끼는 어색함을 그리다가 갑자기 여주에게 집착하는 남주로 점핑하는 장면에서 제가 몇 페이지를 건너뛰었나 싶을 정도로 전개가 급작스러웠어요. 급작스럽게 찢기어진 인연이 몇년만에 재회를 하게 되는데 별감흥이 일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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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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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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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속에 녹아든 작은 행복을 그린 이야기였어요. 단순하게 입을 통해 나온 말을 글로 옮겨주는 대필가가 아닌 그 사람의 마음을, 이야기를 손편지로 전해주는 주인공인 포포를 중심으로 글이 전개되어 동화를 읽는 기분이었어요. 다만 취향의 차이랄까 작고 소소한 것에 의미와 행복을 느끼는 동화 같은 세상이 현실과의 괴리 때문에 설탕을 과다섭취한 듯 글에 빠져들지는 못했어요. 작은 이야기의 연속이라 심심한 부분도 있어 듬성듬성 읽은 곳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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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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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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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는 리뷰를 보고 혹해서 기대를 잔뜩 하고 보았는데 기대가 너무 과했는지 그냥 그랬다. 미드나잇 시리즈 중에서도 제법 잘 짜여진 글들을 봤던
지라 그렇게 별점이 후할 정도의 글은 아니었다. 초반부까지는 느낌이 좋았다. 자신이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아빠를 닮았다는 언급이 가출 후 공작의
성을 찾아가 공작 부인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죄책감이나 도덕적 갈등 뭐 이런 것 없이 쿨하게 자기 살 길을 살피는 여주가 신선했다. 그런데 남주를 만나고부터 그런 여주의 매력이 사라졌다. 평범한 여인네가 되어 버려 재미가 반감했고 남주와의 썸도 밋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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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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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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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선 작가님의 글을 총 10편 가량 읽었는데 만족도가 높습니다. 대박을 친 후 이후 후속작이 실망인 작가님, 자신의 글울 복제하는 작가님도 있는데, 송민선 작가님은 신간이 나올 수록 만족도가 점점 상승하는 기분입니다. 장애를 소재로 선택하면 아무래도 글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는데, 청각장애도 불구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여주를 응원하게 만드는 글이었어요.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히 장애로 눈을 맞추는 1차적 제목이 아니라 서로만 바라보고 삶을 나누는 그들을 표현한 멋진 제목이었어요. 다만 표지...캐릭터가 그려진 표지 중에 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글의 느낌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떨어뜨리는 그림들이 많아요. 출판사 관계자분들, 에니화된 표지는 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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