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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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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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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주 작가님의 글을 보고 재미있다 싶어 다른 글이 없나 검색 중 <가시나무 새>의 연작이 있어 바로 읽기 시작했다. 소개글은 굉장히 19금스러운 소개만 있어 씬에만 충실한 글로 오해받을 것 같은데, 주인공에 집중하여 감정선을 잘 살려낸 글이었다. 특히 로설은 결혼하며 엔딩하거나 외전에서 결혼 이후의 생활이 짧게 그려져 아쉬웠는데, 이 글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어 좋았다. 시어머니의 잔혹함과 유산, 별거 등 부부를 둘러싼 문제를 애정으로 풀어간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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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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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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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물을 얘기하는 자리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글이길래 기 빨리는 것울 감안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3권이네요. 무엇을 상상하던 최악으로 구르는 여주를 만날 수 있다는 리뷰를 보며 설마했는데 3권에서도 구르는 여주가 안타까웠다. 복수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는 여주가 불안해서 과연 마지막권인 4권에서 어떤 결말일지 넘넘 궁금하다. 역하렘에서 재미를 못 느꼈는데 유리한 세계, 강한 흡입력을 지닌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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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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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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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텐션이 잘 유지되길 바랐지만 중간에 약간의 늘어짐으로 2권은 몇 번 끊어 읽었다. 결말인 3권은 불안불안 했던 주인공들이 해피엔딩하게 되어 만족스러웠다. 여주의 거듭된 환생을 기다리며 외롭게 살아가는 수신. 여타의 로설이라면 환생해서도 연인의 연을 이어갈텐데 이 글에서는 때로는 연인이 아닌 그저 환생한 그녀의 곁을 지키다가 또다시 죽음을 맞이한 여주의 다음 환생을 기다리는 남주가 너무 가슴아팠다. 애절한 남주에게 해피 엔딩이라는 선물 같은 결말이 좋았고 외전이 결말의 아쉬움을 달래줘서 별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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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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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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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격정적인 사랑에, 경쾌한 로코에 빠져들 때도 있지만 이 글처럼 따뚯하면서도 사람 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잔잔한 글도 좋다.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 마냥, 긴장이 느껴지는 극적인 장치 없이도 주인공이 풍경 안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이 멈칫거리는 구간 없이 빠져들어 읽었다. 할머니의 점지였을까, 할머니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의 사랑이 하나의 호흡으로 엮어가는 과정이 예쁘고 따뜻하게 그려져 좋았다. 3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길다,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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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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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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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서양 판로물을 좋아해서 덥썩 읽기 시작했는데, 결혼을 장사로 치부하는 소재로 로맨스가 좀 더 강한 느낌이라 기대가 컸다. 4권에서 약간의 늘어짐으로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완결을 보고 난 소감은 '좋았다'이다. 회귀 라는 판타지가 아닌 예지몽으로 결론이 났지만 그 안에서 여주의 성장과 남주의 감질나게 드러나는 애정이 좋았다. 주인공들에게 좀 더 집중하고 곁가지를 쳐냈으면 좀 더 몰입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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