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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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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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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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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로설의 재미가 떨어져서 페이지는 넘기는데 별 감흥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리뷰도 시큰둥했고요. 이 작가님의 전편이 그닥 나랑 맞지 않아 정말 기대 없이 읽었는데, 오호~ 잃어버린 입맛을 찾은 듯 하루만에 다 읽었어요. 오래된 연인이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오는 불안감, 흔들림을 잘 잡아낸 글이었어요. 제주도로 독립생활을 시작한 여주를 따라 사표를 내게 날아간 남주가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끼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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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 사를 구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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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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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본편이 너무나 재미있어 낄낄대며 아껴 읽었는데 이렇게 풍성한 외전이라니! 작가님, 감사합니다! 감질맛 나는 그런 외전이 아니라 본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빵빵한 내용의 외전, 좋습니다! 물론 기억상실이라는 좀 작위적인 냄새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공과 사를 구분하자'의 글에 만족도가 크기에 이런 설정은 가볍게 패스할 수 있었어요. 두 주인공이 결혼으로 가기까지의 여정도 평범하지 않아 좋았어요. 특히 남주의 질투는 이 외전의 백미라고 봅니다. 왠지 이 외전이 마지막일 될 것 같은 느낌이 아쉽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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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 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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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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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만! 피폐물을 읽고난 직후라 마음을 정화할 필요가 있어 묵은지로 보관 중이던 이 글을 읽게 되었다. 1권에서 여주에게 화이팅을 외치면 응원하게 된 상황의 반전이 2권에서 일어난다. 냉미남이던 남주가 상황이 역전되어 여주를 쫓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렇게 달콤할 수가! 1권과 분위이가 계소 같았다면 고구마로 끙끙거렸겠지만 상황 반전으로, 늘어지기 쉬운 2권의 단점을 극복했다. 19금 딱지 없이도 이렇게 달달하고 몰입도 높은 글을 읽었으니 이제 다시 피폐물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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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의 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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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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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역사 서적이 있지만, 우리가 '매너'라고 부르는 에티켓 문화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읽어본 적이 없었다. 글의 제목으로 읽고 하나의 결과물로 압축된 이런 매너에도 발생 배경, 변화 과정, 정착에 이르는 과정이 있었겠구나 싶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졌다. 전문서적이 아니어서 머리 아프도록 복잡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가벼운 문화를 다룬 책이라 페이지가 넘어가는 것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이런 매너에 '이런 뜻이 있었구나'하며 아무 생각 없이 취하던 여러 모션들에 상식적으로 풍부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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