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바디 | YES 블로그

인성쓰레기가 연애하는 걸 보는 것보단 법의 심판을 받거나 피해자에게 앙갚음당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해서 성준이가 지환이에게 감정적 갑인 게 좋았어요. 지환이가 쓰레기짓을 이런 식으로나마 대가치르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외전에 성준이가 지환이에게 집착을 하는 게 아쉬웠어요. 여전히 감정적 갑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근묵자흑만의 독특함이 흐려지고 다른 흔한 로맨스소설 같아졌달까? 뭐 지환이편애자분들껜 꽤 만족스러운 외전이었을 거 같아요. 서율이편애자나 공편애자에겐 아쉬울 듯. 서율성준 지환성준 분량배분은 만족스러웠어요. 외전 분량은 아쉬웠지만.
이렇게 평가해서 불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지만 근묵자흑이 인생작이라서 성준이가 서율이보다 지환이를 더 좋아하게 돼서 지환이가 메인수가 되거나, 지환이를 좋아하게되는 이물질이 생겨서 지환이 마음이 흔들리는 전개가 아닌 이상 어떤 외전을 주셔도 즐겁게 볼 수 있어요. 이런 전개를 원하시는 분들 꽤 봤는데 제 기준 캐붕이라서.. 작가님의 뚝심을 믿습니다. 이대로만 가주세요.
셋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어요. 서율이가 점점 성장하는 이야기도 좋구요, 지환이와 성준이의 티카티카도 좋구요, 성준이의 다정모멘트도 좋습니다. 성준서율지환의 3p 성공기도 좋고, 성준이네 가족이랑 서율이가 또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좋아요. 서율이가 지환이의 형 호칭에 얼굴 붉혀서 성준이가 지환이 갈구는 것도 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성준이네 가족이랑 서율이의 만남이랑 성준이가 서율이 땜에 지환이 갈구는 걸 가장 보고 싶네요. 작가님 이 작품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외전 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