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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버 | 소설 2013-10-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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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 리버

마이클 닐 저
열림원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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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에는 폭풍으로 인해 바다에 빠져 아버지를 잃어버린 경험때문에 바다를 극도로 무서워하게 된 트루먼의 이야기가 나온다. 자신의 사는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바다로는 나가지 못하던 트루먼은 결국 홀로 바다로 향한다. 두려움이라는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는 문에 도달하게 된다. 소설 <더 리버>는 트루먼과 같이 어린시절 강에서 아버지를 잃고 강에 대한 크라우마를 가지게 된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강과 아버지의 이야기'라는 부제답게 이야기는 강과 가르리엘의 아버지로부터 시작한다. 콜로라도 주 콜리에서 캠핑장을 운영하던 존은 아들 가브리엘과 놀러간 계곡에서  카약을 타던 일행을 발견하고, 카약이 폭포에 가까워지자 일행을 구하려 강에 뛰어들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만다. 그리고 이제 겨우 다섯 살인 가브리엘은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모두 목격하게 된다.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하던 강이 가장 두려운 기억의 장소로 각인되어 버린 것이다.

이버지를 빼앗아간 강에 대한 공포와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분노는 이후 가브리엘의 인생에 어두운 트라우마를 드리운다. 교우관계도 원만하지 못하고 위축된 심리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를 점점 소심하게 만들고, 농 장에서 일하며 별다른 재미나 목적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던 가브리엘에게 어린 시절 친구인 지미가 함께 여행을 하자고 제의한다. 그러나 여행지는 바로 콜로라도. 아버지를 잃어버린 곳이다. 주저하던 가브리엘은 결국 지미의 설득 끝에 여행길에 오르지만...과연 이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여행의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이 더 앞설 뿐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은 상처로 인해 크고 작은 트라우마들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않은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든 불행이 시작되던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가브리엘의 인생은 여행을 계기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조우한 강에서 가브리엘은 자신의 두려움과 정면으로 직시하게 되고, 아버지와 같은 삶을 선택하고 강에 머물게 된다. 그리고 소중한 인연인 태사비를 만나게 된다. 가장 소중한 이를 잃어버린 강에서 소중한 인연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이야기가 참 따뜻하다. 가브리엘은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유년시절을 함께 잃었지만 그의 곁에는 언제나 그를 감싸주는 엄마와 할아버지, 그리고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 친구와 선생님이 있었고 가브리엘은 그들에게 끝까지 마음문을 닫고 있지 않았다.
가 브리엘이 변화하는 과정은 내면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가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담고있다. 혼자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상처를 극복해나갈 수 없다. 물론 용기와 의지도 필요하지만 내 주변에 있는 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그들에게 마음을 열어나갈 때 비로서 자신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와질 수 있음을 소설을 잘 보여준다.
가브리엘의 용기가 더욱 더 값지게 다가오는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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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 소설 2013-10-2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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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영원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샤니 보얀주 저/김명신 역
은행나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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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자란 20대 여성 작가의 책이다.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이스라엘의 소설인데다 세 여성의 성장과정을 담은 이야기라는 점에서 내가 살아가는 환경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그녀들의 삶의 고민과 목적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생겨난다.

이스라엘.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이스라엘은 낯설면서도 친숙한 도시다. 종종 TV 뉴스나 신문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소식들을 접하곤 하는 데 좋은 일보다는 나쁜 사건들로 더 자주 언급되기에 분명 이스라엘하면 우리가 사는 곳보다는 조금은 더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곳도 누군가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라는 점이다.

책을 통해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은 유대인들이 수천년동안 나라 없이 떠돌아다녔음에도 그들만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어떻게 민족적 정체성을 지켜왔는지다. 유대인들은 우리의 기준에서는 아직 어리기만 한 13세에 성인식을 치룬다. 그때부터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받기 시작하고, 18살이 되면 남녀 모두 국방의 의무를 가진다. 남녀모두에게 국방의 의무를 부여하는 것은 유대인들이 얼마나 국가에 대한 강한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여군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이스라엘을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소재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은 친구사이인 야엘과 아비샥 그리고 레아라는 세 소녀의 군입대 전 이야기와 군대 생활, 그리고 제대 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어느 나라나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군 대 생활이 수월할리는 없다. 자유로운 일상에서 갑자기 군대라고 하는 명령과 규율이 지배하는 집단에 소속된다다가 실제로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과 마주쳐야 하기 때문이다. 더우기 한창 나이인 18~20세를 군대에서 보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역시 군복무를 마친) 작가가 등장인물들이 군인인 동시에 10대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렇기에 소설을 통해 이국의 군대 이야기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과의 대치상황 그리고 이스라엘을 살아가는 10대들의 삶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우리에게는 위험천만의 도시지만 그곳에서 사람들의 삶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게된다. 

무엇보다 정치적, 종교적 차이로 인해 서로에 대한 불신과 미움으로만 가득차 있는 것 같은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 인들이 결국은 한 땅에서 터전을 일구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정치적으로는 대립하지만 일상에서는 어느정도는 서로에 대한 묵인을 통해 온전히 등을 돌리고 살아가지만은 않음을 보여주고 있음이다.


작가는 이 모든 이야기를 비교적 덤덤하게 풀어놓는다. 암울한 정치적 상황에 방황하고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기도 하지만 분명 TV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면의 삶의 단면들을 들려주기에 낯선 배경에도 그들의 고민과 삶의 모습에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담고 있다. 분 명한 것은 모두가 현실과 직면한 환경들은 모두 다 다르고 때로는 현실의 부조리함에 좌절하게 되더라고 그럼에도 삶은 계속되어진다 것을 잘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한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하지만 팔레스타인이나 이슬람교도들을 무조건 적으로만 묘사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읽어보기에 좋은 내용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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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셰프 | 에세이 2013-10-2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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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올 댓 셰프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저
이야기공작소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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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여경옥은 요리란 '행복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자신의 직업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니 너무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해보면 음식과 관련된 기억들은 대부분이 좋은 추억들을 함께 떠올리게 한다. 엄마가 오늘 막 요리학원에서 배웠다면 만들어 주었던 러시아식 스튜, 처음 빵을 구웠던 날. 집안 가득히 퍼졌던 고소한 빵냄새, 엄마와 현제들이 두런 두런 둘러앉아 빗던 온갓 모양의 만두와 처음 피자를 먹으러 갔던 날의 기억, 용돈을 모아 친구와 함께 갔던 페밀리 레스토랑에 대한 기억들까지....그곳에서 맛보았던 음식의 맛. 그 자체도 좋았지만 함께 했던 사람들로 인해 지금까지 좋은 추억으로 남겨진 맛의 기억들. 그런 기억들을 선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니...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순탄한 것만은'에는 총 열명의 요리사들의 직업과 인생사가 담겨져 있는 데, TV와 같은 대중매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익숙한 요리전문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낯선 요리사들이 대부분이다. 자신의 얼굴이나 이름이 아닌 오직 요리로만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열명의 요리사들은 이탈리아 요리부터 자연 요리 전문가. 냉면 전문가, 중국요리 전문가, 장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이다. 그런데 책에는 요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그 흔한 요리사진을 통 찾아볼 수가  없다. 정말 식욕을 자극하는 맛난 사진 한장이 없다. 사진이라고는 처음 요리사를 소개한 첫페이지 뿐인데 여기에도 요리사의 사진보다는 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 국자나 그릇, 젓가락과 같은 조리도구나 면, 장독대, 음식재료의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이렇게나 요리사진 한장이 없나...싶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런 낯섬이 오히려 책에 담겨진 요리사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만든다. 사진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그들의 이야기에만 집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음식을 다루는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고 여겨지는 현실인지라. 어떤 과정과 동기를 통해 요리사가 되었는지가 참 궁금해진다. 다들 요리가 좋아서 요리사의 길을 선택한 공통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과정들이 모두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전직 기자부터, 부상으로 방황하다 요리사의 길로 접어든 운동선수,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암수술 후 건강에 좋은 장을 찾다가 장 전문가가 된 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결심이었기에  이들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이게 된다.

'요리사가 된다는 것은 노동자로 시작해, 기술자가 되고, 시련과 인내의 시간을 지나서 한 걸음 앞으로 내딛을 때 비로서 예술가가 됩니다.'(55쪽)

끊임 없는 노력과 인내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비단 요리 뿐 아니라 모든 직업에 다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요리사들은 들려주는 이야기의 톤은 모두 다르지만 한결같은 말을 들려준다. 요리란 단순히 끼니를 채우거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요리를 먹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추억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요즘처럼 먹을거리로 인한 문제들이 많은 현실에서 음식에 대한 일관된 마음을 가진 요리사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무엇보다 자신의 직업앞에 '영혼'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다는 것. 참 멋진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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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터키블루스E] - 커피향처럼 잔잔한 감성을 전하는 작품! 따뜻하고 아름답다. | 공연(연극/뮤지컬) 2013-10-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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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무대로 등장한다. 남자의 이름은 시완
그 는 관객에게 자신의 콘서트를 찾아와줘 고맙다고 말하며. 자신은 가수는 아니고 본 직업은 정형외과 의사지만 항상 "내가 입고 있는 옷이 나에게 맞는 옷인가 하는 불안을 느꼈다"고 말하며 무작정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한 친구가 떠올랐고 자신의 불안과 갈증의 원인이 음악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첫곡 '터키블루스'를 시작으로 시완은 어릴 적 자신과 친구 주혁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관객은 연극 '터키 블루스'의 관객인 동시에 자연스럽게 시완이 연 콘서트의 관객이 된다.


시완과 주혁. 서로의 꿈이 되어준 소울 메이트

주혁이 중학교 3학년. 시완이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주혁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둘은 처음 만난다.
외향적인 주혁과 내향적인 시완은 너무나 다르지만 둘은 처음 만나자마자 신기할 정도로 죽이 잘맞는 친구가 되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운동을 하고, 함께 거리 콘서트를 열고, 함께 바다를 보러 부산으로 여행을 하면서,,,,시간이 흘러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해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이야기들을 만들어 간다.
시완은 콘서트에서 둘이 함께 바다에 갔던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다고 고백할만큼 그 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가장 소중한 순간이 되고, 둘은 함께 터키로 여행할것을 약속한다.


나이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을 온전히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얼마나 부러운지....극중 시완과 주혁의 이야기가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하게 다가온다.
하 지만 그둘이 느끼는 감정이 어떤 형태의 것인지 채 깨닫기도 전에 시완이 생일 선물로 주혁에게 녹음해준 카세트 테잎이 교내에 방송되고 시완이 게이라는 소문이 퍼진다. 주혁은 테잎을 튼 친구를 찾아가 싸움을 벌이고, 그 일을 계기로 주혁은 퇴학처분을 받게되고 둘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진다.
그리고 주혁이 서울로 이사를 가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고,
그렇게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다.
그 사이
시 완은 음악을 잊고, 의사의 길을 선택하고, 주혁은 아버지의 사업부도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무거운 삶의 무게에 시달리며 고고학자의 꿈을 묻어버린다. 하지만 문듯 문듯 어릴적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때면 언제나 그 시절을 함께했던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고,
시완과 주혁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다시금 꿈을 꿀 용기를 내어본다.

리고 자연스럽게
시완은 콘서트에서 주혁을 추억하고, 주혁은 시완과 함께 꿈꾸었던 터키에서 시완을 기억한다.
시완과 주혁에게 잊고 있던 꿈을 찾아간다는 것은 기억속에 묻어두었던 서로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둘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는다고 본다. 아니...정확하게는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이다.
극중 등장하는 피노키오의 노래처럼 우정과 사랑사이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정이냐. 사랑이냐라는 구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했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렇기에 둘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은 예상치 못한 슬픔이다. 극은 정확한 결말을 이야기해주지 않지만 시완이 무대에 등장하기전부터, 주혁이 무대에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것, 과거 속 둘이 함께한 추억을 회상할 때를 제외하고는 시완과 주혁이 한번도 서로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너무나 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Es Ist Gut !! - 작지만 꽉찬 연극 '터키 블루스'

무대가 그렇고, 이야기가 그렇고, 노래가 그렇고, 연기가 그렇다. 특히 김다흰배우가 보여주는 시완의 모습이 참 따뜻하고 매력적이다.
연출에도 어느 한 부분 소훌히 하지 않는 정성이 베어있음을 작품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극장안이 아니라 극장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작품이 주는 잔향에 취해버린다. 극장안에 가득 퍼지는 터키커피향처럼 말이다.

'인디안 블로그'와 '유럽블로그'처럼 여행을 테마로 한 작품이지만 이전의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관극 후에도 이렇게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 처음일만큼 섬세한 작품으로 소박하지만 성찬을 받아든 느낌이다.


음악으로 기억하고 여행으로 추억하는 연극 '터키 블루스'는 빛바랬지만 가슴속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추억 상자.
파타라처럼 그렇게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이다.

재연무대에서 다시 만나보기를 손꼽아 기다려본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터키 블루스’
연출: 박선희
극작: 이천우
공연기간: 2013년 9월 26일~10월 27일
공연장: 대학로 연우소극장
출연진: 김다흰, 전석호, 권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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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커피기행 1 | 여행 2013-10-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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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 커피기행 1

최재영 저
북스타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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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관극한 연극 <터키 블루스>에서 국중 인물이 터키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직접 터키식으로 커피를 끊 관객에게 직접 시음해보라면 권하는 장면이 있었다. 직접 커피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니 터키의 커피 맛이 아주 궁금헤졌다. 다음에 또 이 작품을 보러오면 꼭 저자리에 앉아야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말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커피에 취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한 집 걸러 커피 전문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하루에 커피가 3700만 잔이나 팔린다고 한다. 20세 이상 1인당연간 커피 소비량은 338잔이라니 하니 모든 성인이 하루에 한 잔꼴로 커피를 마신다고 할 수 있다.

커피의 소비가 점점 늘어나면서 커피의 맛을 추구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커피전문점의 인테리어나 분위기 때문에 찾았다면 요즘은 자신만의 커피맛을 찾아가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이들을 겨냥해 해외에서 직접 원두를 구입하거나 로스팅을 하는 전문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사 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커피의 매력을 찾아 15년 동안 54개국을 답사하며 경험한 커피와 나라별 특색있는 카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생인류의 발생지이자 커피의 발생지인 에이도피아에서부터 그리스, 로마,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덴마크, 중국과 일본까지 다양한 나라의 기호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이야기 중간에 삽입된 '카페 팁'을 통해 세계의 수 많은 원두의 종류과 원산지 별 특징과 건조방법과 브랜딩에 따라 커피 맛이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한 정보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커피가 서양에서 전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동양 특히 일본과 중국의 커피문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된다. 특히 처음 접하는 일본의 다다미식 커피 집은 무척 신선하다. 

하지만 1.2권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커피가 중심이 된 여행서라기보다는 여행기에 커피의 이야기가 추가된 느낌이다. 물론 커피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기존에 알지 못해던 나라별 차문화를 만나볼 수도 있지만 커피에만 한정된 것이라기 보다는 차와 커피 이야기에 더 가까워 보인다. 여행의 동선도 잘 알려진 커피로드와도 조금은 다른 것이기에,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는 좋으나 커피 애호가들이 읽기에는 이미 여러 매채들을 통해 접해본 내용들이라 기대했던 '커피이야기'에는 다소 미흡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 나라의 커피맛은 어떨까,...하는 식의 커피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그렇지만 은퇴 후 이렇게 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접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글과 그림,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은 참 부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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